마음으로 담는 세상



이번학기부터 한남대학교 교양필수 3학점 <현대인과 성서> 강의를 맡았습니다.








두 번째 시간에 한남대학교 창학정신을 다루면서


한남대학교 구석구석에 있는 다양한 장소들을 다니면서


린튼 선교사의 발자취를 되짚어 볼 뿐 아니라


한남대학교 캠퍼스에 대해서 알아보는 미션을 준비했습니다.





물론 한남대 캠퍼스 지도를 나눠주고 찾아갈 장소들을 표시했습니다.




이제 학생들이 주어진 미션을 찾아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첫 번째 장소는 성지관에 있는 성서문구 적기와 인증샷 남기기~~


지난 주에 하려다 추워서 이번 주에 하기로 했는데


다들 셀카봉을 챙겨왔습니다. 기특기특~~





린튼 동상에서 숨은 미션찾기~~


다들 분주히 움직입니다.


1등한 팀은 선물~~!!



본관에서 린튼 부조상을 찾아 숨은 글씨 풀고 나옵니다.



한남인 상 앞에서 인증샷과 함께


여인의 손에 있는 물건은 무엇인지 풀기~~!!





마지막 난제...


바로 선교사촌 찾아서 2개의 미션 풀기~~


그런데 의외로 선교사촌을 잘 찾아왔습니다.


알고 보니 복학생과 근처 자취생 덕에 다들 쉽게 찾았습니다.



동상 앞에서 문제 풀고 인증샷~


다들 난리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웬 인증샷??


여기는 문제만 푸는 곳인데...


선교사촌 입구에서 벌어진 재미있는 모습...


진지하게 촬영하는 팀과 


여기서 왜 촬영하냐며 웃는 팀의 교차~~ ㅎㅎ








한 학기 동안 처음 강의하는 저,


그리고 처음 대학생활을 하는 간호학과, 식품영양학과, 나노생명시스템학과 37명이 어우러진


좌충우돌 첫 번째 이야기, "한남대 미션투어" 현장이었습니다.


앞으로 또 어떤 재미있는 일이 벌어질런지...


전 다음주 강의를 열심히 준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Posted by 덜뜨기 덜뜨기

한남대학교 개교 55주년 기념음악회, 'Sign Hannam'이 지난 2011년 4월 14일(목), 오후7시 30분에 한남대 성지관에서 열렸습니다.


이날 음악회는 개교 55주년을 맞이하여 사랑과 나눔의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고 교수, 직원, 조교, 학생 모두가 1960년대부터 현재까지
즐겨 부르던 노래를 구성원 전체가 다함께 부르면서 기독교 대학의 전통을 되새겨 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날 준비된 프로그램은 아래와 같습니다.

서곡(Overture) ------- Le nozze di Figaro (W.A.Mozart) '피가로의 결혼중' -------- 한남대 심포니오케스트라

Tenor   -------- Le Donna e mobile (G. Verdi) '오페라 리골레또 중' ------------- 김용수 (목원대학교 교수)

Soprano  -------------- Mattinata (R. Leoncavaallo) '아침의 노래' ------------- 이현숙 (충남대학교 교수)

Baritone    ----------- This is moment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중)  ------------- 이학용 (충남대학교 교수)

Trio (3중창)  ----------------  Nella Fantasia, O Sole Mio, Brindsi --------------- 이현숙  김용수. 이학용

Intermezzo  ------------------ 오페라 카발레리라 루스티까나 중 ----------------- 한남대 심포니오케스트라

연합합창 ----------------------------------------------------------------- 교수, 직원, 조교, 학생, 동문
주는 나의 목자 (Lani Smith 곡)
사랑의 왕 내 목자 (H. R. Shelley 곡)
사랑의 주 예수 (J. M. Martin 곡)
주의 모든 일에 감사드리며 (이현철 곡)
Oh! happy day (E. R. Hawkins 곡)
할렐루야 (G. F. Handel 곡)
교가 (김성태 곡)




7시 30분부터 시작이지만 일찍 도착하여 2층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전경을 촬영할 목적이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시작하니 다른 각도의 사진도 필요하더군요.

여튼, 관객들이 입장을 하고 있었습니다.
삼각대로 조심스레 자리를 잡았습니다.



이달 교목실장의 기도로 음악회는 시작했습니다.
기독교 대학답게 모든 시작은 기도로 하더군요.

일반대학에서 이런 전통을 이어간다는 것, 쉽지 않은 일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달 교목실장의 기도 후, 김형태 한남대 총장의 인사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번 한남대와 목원대의 교류때 한번 취재를 갔을때 촬영을 한 터라 어색하지 않았습니다.


한남대 심포니오케스트라의 서곡으로 음악회의 첫 곡이 연주되었습니다.

Overture Le nozze di Figaro / W. A. Mozart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중)




연주가 끝나자 우뢰와 같은 박수와 함성이 성지관을 가득채웁니다.
이에 화답하며 모든 연주자가 일어나 경의를 표합니다.

아마도 연주자의 가장 큰 기쁨은 바로 여기에 있지 않을까요?



Sop. 이현숙, Ten 김용수, Bar. 이학용 교수의 Trio입니다.

Nella fantasia를 먼저 노래했습니다.

영화 "미션"에 삽입된 곡으로 가브리엘의 오보에 솔로로 유명한 곡이죠.
한국에서는 '남자의 자격'의 '합창편'으로 유명해진 곡입니다만...



특히 넬라판타지아가 끝나고 솔로로 Oboe를 연주한 학생은 땀을 뻘뻘 흘리며 부끄러워 하더군요.




두번째 곡은 O Sole Mio입니다.

사람들 귀에 익숙한 것으로 선곡한 것은 현명한 선택인 것 같습니다.
특히 이런 기념음악회에서는 사람들의 귀에 친숙한 곡으로 하게 되면
모두가 같이 즐거워 할 수 있을테니 말입니다.





트리오의 마지막 곡은 Brindsi 라는 곡입니다.
Verdi의 La Traviata 의 Brindsi입니다. 
흔히 '축배의 노래'라고 하죠.




마지막 피날레, 역시 연주자의 감정이 가장 잘 묻어나는 시간은 바로 곡의 끝이 아닐까 합니다.
축배를 들며 축제를 즐기는 그 느낌...

역시 연주자의 감성이 그대로 묻어나는 곡입니다.
오케스트라는 자기의 악기로,
성악가는 자기의 목소리로 말이죠...

저는요? 물론 사진이죠.
가장 어려운 일이긴 합니다만.....




끝나고 모두가 일어나 경의를 표합니다.
관객들의 박수가 끊이질 않습니다.

한남대학교의 개교기념을 축하하러 온 충남대와 목원대 교수의 축하 무대...
멋진 마무리로 답례를 하고 있습니다.




Intermezzo에는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까나 중에서 연주를 했습니다.

지휘: 송성강 / 피아노: 최은하
한남대 심포니오케스트라





곡이 끝나고 연주자들과 흡족한 듯, 눈인사를 나눕니다.

관객의 눈에서는 보이지 않는 정겨운 모습입니다.

음악을 즐긴다는 것, 참 쉽지 않은 일인데 이날 오케스트라들은 음악을 즐기는 듯 했습니다.

진정한 연주자의 모습, 물론 아직 학생들이지만 그들의 연주에 임하는 태도에서 그 모습을 보았습니다.




이제, 마지막 연합합창입니다.

교수, 교직원, 학생, 동문등 55주년을 기념하여 합창단, 각55명씩 223명이 동참하였다고 합니다.

이 합창을 위해 몇 달간 점심시간을 할애애 모여서 연습을 했다고 합니다.

학교의 주인은 과연 누구일까요?

총장? 교수? 교직원? 학생?

사실 모두가 주인입니다.

이날 그 주인의식에 동참한 합창단의 모습, 참 의미있게 보입니다.

요즘처럼 경쟁에 내닫는 대학교육 속에서 모두가 동참하는 합창단은 제게 감동적이었습니다.




그들이 모여 하나의 악보를 보며
한 사람의 지휘자를 집중하여
하나의 하모니를 만들어 냅니다.

전공자들의 목소리는 아니지만,
그들의 순수한 열정과 사랑이 묻어납니다.

그래서 듣는 사람의 마음에 잔잔한 감동을 줍니다.

개교한 지 55년이 지난 2011년 4월의 따스한 봄날..

한남대 교정에는 이렇게 사랑과 열정의 하모니가 문을 넘어 캠퍼스 구석구석에 흘러 퍼져가고 있습니다.





손님이지만, 과감히 무대에 올랐습니다.
그들의 모습을 좀 더 가까이서 담고 싶었습니다.
아니 그렇게 꼭 하고 싶었습니다.

점잖게 2층에서 촬영을 하려고만 했습니다.
그런데 음악회가 점점 그 분위기를 더해가자 그렇게 할 수가 없었습니다.

삼각대를 그냥 2층에 두고 렌즈 가방을 둘러매고는 이곳 저곳을 누볐습니다.
이들의 모습을 더 담아주고 싶어서 말이죠.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앙상블홀에서의 대전시립교향악단의 연주도 촬영해 봤지만
마음 한 구석에서 뭉클거리는 감정은 그것과는 다른 감정이었습니다.

이들의 그 아름다운 모습을 그냥 멋적게 담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홍보팀에서 촬영을 하길래 같이 올라가서 촬영을 했습니다.
이들의 노력에 찬사를 보냅니다.



공연을 마치고 나오면서 경쟁에  내몰린 교육이 떠 올랐습니다.
저 또한 박사과정을 하면서 세미나 시간에 좀 더 많이 책을 읽고 가려고 애를 씁니다.
물론 자기노력이기도 하겠지만, 남보다 더 많이 발표를 하고 토론에서 지기 싫은 것도 있습니다.

그런데, 개교55주년 기념음악회를 들으면서 '경쟁'이 아닌 '화합'이라는 단어를 떠올려보았습니다.
세미나 시간에도 잘 모르는 학생에게 더 많은 정보를 주기 위해
더 많은 참고도서를 갖고 들어가서 빌려주고 같이 읽는 화합 말입니다.

이날 이들은 그 화합의 하모니를 보여주었습니다.
교수와 교직원, 학생, 동문에 이르는 합창단원은 바로 그 증거입니다.




키보드 옆에 놓여진 팜플렛에 빼곡히 적혀 있는 합창단원과 오케스트라의 명단이 포근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바로 이것이겠죠?
84학번 선배부터 11학번 후배, 직원과 교수등 서로 다른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
자기의 파트별로 모여 있는 파트별 명단...

한 명씩 읽어가 봤습니다.
그냥 지나쳤던 이름들...
하지만 그들의 이름들 하나 하나가 참 소중한 이들일텐데 말입니다.

이렇게 대한민국도 한 사람, 한 사람이 소중할텐데...

한남대 개교 55주년 기념음악회에서 소중한 한 사람의 의미를 되새겨 보고 왔습니다.


[덜뜨기의 마음으로 담는 세상 = 허윤기] http://pinetree73.tistory.com
[충청투데이 따블뉴스 블로거 = 허윤기] http://cctoday.co.kr/blog



대전시청홈페이지 대전시청공식블로그 대전시 공식트위터

Posted by 덜뜨기 덜뜨기



2011년 3월 17일 오후2시, 목원대 신학관 3층 강의실에 한남대 김형태 총장이 나타났다.

이유는??

목원대학교와 한남대학교 총장이 각각 상대 학교를 방문해 강의하는 교차특강을 실시하기로 한 것이다.
학 총장들이 다른 대학의 특정 교과목의 특강을 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학생들의 실력 향상을 위해선 어떤 일도 하겠다는 ‘낮은 자세’의 실천으로 의미가 크다고 볼 수 있다.

사실 요즘 종이로 된 신문보다는 컴퓨터를 통해 더 많은 정보를 얻고 있지 않은가?
이러한 현실 속에 종이로 된 신문을 읽어야 함을 강조한다는 것은 어찌보면 시대의 역행이 아닌가?

하지만, 김형태 한남대 총장과 김원배 목원대 총장은 종이로 된 신문을 통해 얻는 정보의 소중함을 역설했다.






먼저 김형태 한남대 총장은 이날 17일 오후 2시부터 목원대에서 200여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왜 신문을 읽어야 하는가?’라는 주제로 특강을 했다.

또 이튿날인 18일, 오전 10시에는 김원배 목원대 총장이 한남대를 방문,
‘지금이 중요하다, 신문을 읽자’라는 제목으로 특강을 할 예정이다.

양 대학 총장들이 이색 교차특강을 하게 된 이유는 갈수록 신문과 멀어지고 있는 대학생들에게
‘신문 읽기’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서다.

목원대와 한남대는 신문읽기 운동을 펼치고 있는 대전언론문화연구원(이사장 정재학)과 협력해
이번 학기부터 각각 ‘신문읽기와 취업’과 ‘신문읽기와 경력개발’이란 교양과목을 개설하고,
현직 언론인들에게 모든 강의를 맡겼다.

이에 따라 팀 티칭 방식으로 두 대학의 강좌를 이끌게 된 기자들은
평소 신문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두 대학의 총장을 특강 강사로 초빙,

상대 대학을 방문하는 교차특강을 요청했고 두 총장은 이를 흔쾌히 수락해 이번 강의가 이뤄지게 된 것이다.







앞서 두 총장은 지난주에 각각 자신의 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먼저 특강을 해서 큰 호응을 얻었다.

김원배 목원대 총장은 “신문에는 최신 정보에서부터 인생을 살아가는 중요한 교훈들이 담겨 있다”면서
“학생들이 신문을 읽음으로써 꿈을 키워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형태 한남대 총장은 “대학 4년간 신문을 읽은 학생과 그렇지 않은 학생은
나중에 한자리에 앉지 못할 만큼 격차가 벌어질 것”이라며

“당장 두툼한 노트를 구입해 매일 관심분야 기사와 칼럼을 스크랩하고
자신의 의견을 덧붙여보라”고 신문 활용 방법을 소개했다.






두 대학의 신문읽기 강좌는 학교 안팎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목원대의 강좌는 당초 수강인원 150명을 목표로 했지만 200명이 넘는 학생이 신청할 만큼 인기강좌로 떠올랐다.
한남대의 강좌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공모사업에 선정돼 지원금을 받아 운영되고 있다.
또한 수강신청 당일 60명의 수강인원이 순식간에 마감돼 학생들로부터 추가 신청을 받아달라는 요청이 쇄도했다.

이날 김형태 총장은 목원대 학생들을 향해 신문의 평론이나 사설을 읽으면서 단어의 뜻을 정리하고
글쓴이의 주장에 대한 찬반을 결정할 것을 주문했다.

그런 과정을 지속적으로 함으로 인해 일목요연한 논리를 가지게 될 것이라고 하였다.

또한 메모의 습관을 강조하며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바로 적어야 잊지 않을 수 있다고 하였다.
하지만 읽은 책이 많을수록, 갖고 있는 정보가 많을수록 그 아이디어가 더 많을 수 있다고 하면서
지도자라면 다섯 수레의 책을 읽어야 한다는 옛말을 인용하며 다독, 다작, 다상량을 강조하였다.





끝으로 유대인들의 자식교육에 대한 내용들을 소개하며 유대인의 교육법이
유대인들을 이 시대를 이끌어 가는 리더가 된 것 처럼,

학생들을 향해 다음세대를 이끌어갈 리더로 세워지길 주문했다.

"지구전체를 이끌 리더로 앞장서길 바라며,신문 읽기를 통해
사회를 앞장서는 사람이 되라"고 당부하며 강의를 마쳤다.



 



이날 목원대 200여명의 학생들이 한남대 김형태 총장의 강연을 들으며 자신의 꿈을 다짐하는 시간이 되었다.



사실 스마트폰을 통해 더 빠르게 정보를 얻을 수 있지만, 반대로 쉽게 얻은 정보는 쉽게 사라지는 법...
스마트 폰과 컴퓨터에 인터넷이 연결되어 있지 않다면 우리는 과연 무엇으로 정보를 얻을 수 있을까?

그도 그럴것이 도서관에서 책을 찾을 때, 예전에는 책 번호정도는 외우고 서고를 향해 갔는데,
요즘에는 화면에 뜨는 QR코드를 찍어 스마트폰의 화면을 보며 서고를 찾아가고 있으니...

그렇다고 아날로그의 향수를 강조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종이로 된 신문을 오리며 나만의 소중한 스크랩북이 쌓여갈 때, 나만의 소중한 자료가 되는 것일테니...

나름 스마트해 보려고 포탈의 기사를 스크랩 해서 화일로 저장해 놓지만
그것을 활용하려면 컴퓨터의 화면을 통해 봐야하는데

사실 잘 눈에 들어오지 않아 꼭 출력을 해서 본다.




아직 애매한 세대라서 그럴 수 있겠지만, 신문을 읽어야 하는 이유는
빠른 정보를 습득함이 아니라
바른 정보의 습득함일 것이다.

아이패드가 시대를 앞서가는 사람에게 필수품이 된 이유는 종이로 된 책을 그와 비슷한 크기의 화면에 넣어서
휴대용으로 읽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일 것이다.
그만큼 인간은 책의 사이즈에 대한 습관을 버릴 수 없는 이유일 터...

우리의 잡스 형님은 인간의 책에 대한 본능적 습성을 역발상을 통해 아이패드를 만들지 않았을까?

스마트한 세대에게 "신문을 읽어야만 하는 이유"를 역설하는 이유는
어찌보면 이 세대의 젊은이들에게 느림의 미학과 더불어 감성적인 정보 습득의 중요성을 말하고 싶음이 아니었을까?
메말라 가는 디지털 세대에서 아날로그의 감수성을 겸비한 스마트한 세대에 대한 도전이 아니었을까?




이제 신문을 펼쳐야 겠다.
물론 본인은 신문을 구독하지 않는다.
하지만 거친 종이에 잉크냄새 그득하게 베어 넘길때 마다 푸석한 소리가 나는 신문의 매력을
매일 접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실천으로 옮기기에는 쉽지 않은 생각이지만 말이다.

키보드로 입력하는 것은 빠르지만 오랜 기억력을 제공하지 않았던 것 같다.
그래서 본인은 초고를 할 때 아직도 손으로 쓰는 습관이 있다.
어떤 때에는 손으로 써야지만 기억에 오래남고 문장도 매끄러운 것을 경험하기 때문이다.

다독, 다작, 다상량.

이것은 디지털 세대의 사람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중요한 말이 될 것이다.

신문을 읽어야만 하는 이유...이제 당신에게도 생기지 그 이유가 생겨야 하지 않을까?

[덜뜨기의 마음으로 담는 세상 = 허윤기]
[충청투데이 따블뉴스 블로거 = 허윤기]
[대전시 1기,2기 블로그기지단 = 허윤기]



Posted by 덜뜨기 덜뜨기


"거인을 깨우라"는 제목으로 내 안에 잠자고 있는 정보와 지식의 거인을 깨우기 위한 정보 교류의 축제가
2011년 2월 26일, 대전 컨벤션 센터(DCC)에서 오후2시부터 6시까지 열렸다.


TEDx는 TED에서 독립적으로 조직되어 진행되는 세미나로

T = Technology
E = Entertainment
D = Design

의 내용으로 열리는 강연회이다.
여기에 x = independantly organized TED event 로 설명된다.




이미 시작전부터 강연을 듣기 위해 줄을 선 Audience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우선 접수처에서 인터넷 예약에 대한 확인을 한 후, 봉투를 받아 입장을 하게 된다.





줄을 서 있는 중에 반가운 얼굴도 보이네요...
팰콘님과 공보실 이종서 주무관님이시네요~~!!




우선 기조연설로 TEDx 디렉터로 천영환님께서 나와  TEDx 대전에 대한 이야기로 문을 연다.

이제 강사의 강연을 들을 차례가 되었다.
이날 총 8명의 연사의 강연이 진행되었다.

염홍철(대전광역시장, 국립한밭대학교 명예총장)
박용순(인류무형유산 '매사냥' 기능 보유자)
채연석(전 한국 항공우주원 원장, 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연구위원)
임현기(재즈기타리스트)
임영진(성심당 대표)
이수민(한남대학교 명예교수)
이상은(여성 산악인, 산악사진가)
류기형(마당극패 우금치 예술감독)




재미있는 것은 모든 강사에게는 18분의 Speech time이 주어진다.
이 화면은 강사의 정면에 있는 벽면에 비추어 강사의 시간배분에 대한 안내를 담당한다.
물론, 강사의 재량권이긴 하지만.....


우선 첫번째 연사로 나온 염홍철 시장은 대전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염홍철은 정치인이다. 그는 지난 자신의 삶을 '소수파 인생'으로 요약한다. 충남 논산 시골 출신으로 고등학교 때 대전으로 `유학'을 온 그는 학창시절 내내 지역적으로 소수에 속했고 교수와 중앙 공직자로 일할 때도 동료들에 비해 그럴듯한 배경을 갖지 못해 외로웠다. 그래서 그는 스스로 "난 열심히 일해야만 생존하는 사람"이라고 끊임없이 되뇌었고 이런 채찍질이 지금의 그를 만들었다. 2년의 짧은 기간이었지만 대전엑스포를 성공적으로 치르면서 '엑스포 시장'이란 애칭도 얻었다. 지역 관가에 '얼리어답터'로 소문이 난 염홍철은 평소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인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을 통해 직접 시민들에게 시정 현안을 알리고 활발하게 소통하는 창구를 열어놓고 있다.




마지막 이야기는 "진짜로 하십니까?"라는 질문에서 모두에게 웃음을 던졌다.
트위터, 페이스북에 대한 관리를 직접하냐는 질문이었다.
답은 '진짜로 합니다"라고 간결했다.


두번째 강연에는 산악인 이상은씨가 맡았다.

대학졸업후인 1997년부터 등산을 시작한 이상은은 2003년 쿰부 히말라야 니레카(6,159m)봉을 세계 최초 등정해 기네스북에 올랐다. 이어 그녀는 중미최고봉 오리사바(5,747m)을 비롯해 이쯔타찌우아틀(5,300m), 라말린체(4,400m), 아프리카 킬리만자로(5,895m), 아라라트(5,135m) 등 세계 유수의 산을 등반했다. 우리 주변 산길에 대한 애정도 각별하다. 이상은은 2004년 시작된 대전둘레산 잇기 프로젝트에 운영위원으로 참여하며 이를 전국에 소개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그녀는 고된 등반과정속에서도 네팔에서 오지마을 학교 건립 봉사활동을 했으며 이때의 기록을 토대로 '아름다운 동행, 희망 학교짓기' 사진전을 열기도 했다. KBS 영상앨범 '산'등 여행 및 등산관련 방송에 다수 출연했고 KBS가 주관한 미국 '존 뮤어 트레일'에 사진감독으로도 참여했다




그녀의 강연은 유쾌하다.
듣는이로 하여금 가슴을 설레이게 하는 액션과 더불어 살아있는 표정으로 Audience를 압도했다.

강연이 끝나고 가장 많은 포토제의를 받았다는....
그녀는 히말라야의 산보다도 대전의 둘레산길에 대한 더 큰 애정을 보였다.
산을 통해 비움을 배우고, '설마'라는 단어를 통해 가능성을 발견한 감동을 전했다.



세번째 강연에는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매사냥' 기능 보유자인 박용순님께서 맡으셨다.

대전시 무형문화재 8호 박용순은 최근 유네스코에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된 '매사냥'술의 기능보유자이다. 그는 초등학교 5학년 때 동네 뒷산에서 잡은 매를 기르면서 매사냥에 입문했다. 2000년 대전시 무형문화재로 지정되면서 생업도 포기하고 매사냥 보존ㆍ전수에만 전념하고 있다. 그는 분명 평범한 삶을 살 수도 있었다. 하지만 그 안에 잠재되어 있는 관심과 재능 그리고 책임감은 그를 도심속 점잖은 샐러리맨이 아닌 산을 누비며 매와 교감하고 길들이는 '봉받이'(매를 다루는 사람)로 성장시켰다. 그는 "야생매를 잡아다 길들이는 기쁨, 자식같이 키운 매가 첫 사냥에 성공했을 때의 성취감은 경험해 보지 못한 사람은 모른다. 매사냥은 자연과 교감할 수 있고, 호연지기를 기를 수 있는 최고의 레포츠"라고 말한다.





자신의 가장 소중한 친구이자 동지인 매의 모습...



강의에 대한 긴장감때문에 중간에 원고를 잊으셔서 대본을 본다.
해맑은 그의 웃음이 자연속에서 호연지기의 삶의 모습을 발견한다.




그는 마지막에 힘주어 말한다.
'인간이여 자연으로 돌아가라'고....

매에게 신뢰를 주듯, 사람 속에서도 신뢰를 주고 받는 세상이 되길 바란다며....


잠시 Break Time을 갖는다.
포토존에서 사진 촬영이 이어진다.





연사로 나온 이상은씨와 염홍철 시장이 Audience들과 기념촬영을 한다.


이제 두번째 시간의 첫번째 강연자로 재즈기타리스트인 임현기씨가 나왔다.

바비킴, 리쌍, T 윤미래, 부가킹즈 등의 밴드 리더이자 음악감독인 기타리스트 임현기는 이미 다양한 활동 경력을 보여주고 있는 음악인이다. BMK, 거미, 백지영, 이문세, 바다, 슈퍼쥬니어, 씨야 등 여러 가수들의 앨범에 참여해온 세션 연주자이자 퓨전 재즈 밴드 ‘Spotlight’의 멤버로도 활동 중이며, 음악 방송 프로그램의 하우스 기타리스트로도 활동했다. 임현기의 곡이 가지고 있는 진정한 예술적 아우라는 공감을 일으키는 가사뿐아니라 진심이 살아있는 그의 기타연주에서 나온다.





정말 소박한 인상에 구김없는 속이야기들로 Audience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가끔 나오는 '술'로 '득도'를 경험했다는 이야기....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그의 힘들고 어려운 인생사가 그대로 전달된다.




자신의 강연의 마지막을 EBS 공감에서 연주했던 "어머니"라는 곡의 영상으로 대신했다.

'다른 사람이 내 아들에게 돌을 던지면 내가 막아줄 수 있지만,
내 아들이 나에게 돌을 던지면 너무 아프다' 라는 어머니의 말씀에 정신을 차렸다며 어머니에 대한 마음을 전했다.

그 멘트와 더불어 그가 연주한 '어머니'라는 곡은 모든 이로 하여금 잔잔한 감동을 느끼게 했다.
아름다운 선율보다 오히려 애절하기까지 한 그의 연주....
Live 현장이었다면 눈물을 흘렸을 정도로 감동적인 곡이었다.



다섯번째 강연자는 채연석 박사가 나와 신기전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채연석은 공학자이다. 그는 대학에서는 물리학을 전공했으며 하루도 로켓에 대한 꿈을 버리지 않았다. 결국 미국에서 항공우주공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이후 20여년간 우리나라 로켓 개발을 주도해왔다. 채연석은 어릴때 우등생과는 거리가 멀었고 그냥 좋아서 로켓을 연구했다. 이상하게도 우주에 매료돼 별 보기를 좋아하고 우주에 누가살까 늘 궁금했다. 1961년 옛 소련이 세계 최초로 유인 우주선을 쏘아 올렸다는 뉴스에 마음을 빼앗겼다. 당시 도랑에 빠진 신문을 주워 스크랩을 할 정도였다. 그가 만약 평생토록 품고 살았던 로켓에 대한 열정이 없었다면 오늘과 같은 과학자가 되지 못했을 것이다. 그는 말한다. “인생에서 성공하는 삶이 따로 있나요?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얼마나 많이, 오래 파고 드느냐가 중요한 거죠. 열심히 노력하면 어제까지 꿈이라고 생각했던 것을 현실로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제가 바로 그 증거이니 자신을 가지세요.”





소신기전, 중신기전, 대신기전에 대한 소개와 제작 에피소드,
그리고 발사과정에 대한 영상 뿐만 아니라 500여년 전에 이미 세계최초로 제작된 2단 로켓인 신기전에 대한 사랑까지...

그는 대한민국의 과학기술의 우수성에 대해 강조했다.
대한민국...이렇게 자랑스런 나라이지만, 요즘의 현실은 참 안타깝기만 할 뿐이니.....


여섯번째 강연자는 한남대 명예교수인 이수민 교수다.

한남대학교 화학과 교수로 39년을 재직한 이수민 교수는 지난해 8월 제자들이 큰절을 받으며 특별한 정년퇴임을 했다. 그의 제자사랑이 빛나던 감동적인 순간이었다. 그 는 정부가 선발한 젊은 과학도 10명중 한명에 뽑혀 1년간 국비 장학생으로 미국 대학에 파견되고 30대에 교수가 될 정도로 성공과 명예를 이루었다. 그러나 인생 최고의 황금기였던 37살에 삶을 송두리째 바꿔놓을 절망의 늪에 빠져든다. 자살을 결심할 만큼 인생의 바닥을 경험했지만 이를 극복하고 제 2의 황금기를 개척한다. 제자들을 위해 헌신하고 연구활동도 더 성실하게 수행했다. 그는 화학자로서 170여편의 논문을 집필하고 세계 3대 인명사전중 하나인 IBC 국제 인명사전에도 2회 등재되었다.





그는 앞을 볼 수 없다.
처음부터 볼 수 없었던 것이 아니라, 교수로 재직하면서 녹내장으로 시력을 잃게 된 것이다.



그는 시력을 잃었지만 끊임없는 노력과 후학 양성에 대한 열정으로 정년퇴임까지 교단에서 제자들을 가르쳤다.
그는 Linker와 접촉점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자신이 그 절망의 상황 속에서도 이렇게 앞으로 나갈 수 있던 '희망'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작은 촛불처럼 이 세상을 향한 접촉점으로 낮아지고 싶어하는 그의 열망에 경의를 표한다.



일곱번째 강연은 성심당 임영진 대표가 맡았다.

임영진은 제빵인이다. 대학교 1학년때 선친이 운영하던 빵집 '성심당'에서 5명뿐인 직원들이 집단 파업을 하면서 처음으로 손에 밀가루를 묻혔다. 하지만 정작 손에 밀가루를 묻혀 굽자니 무척 불안했다. 학교에 나가지 않고 빵에 몰입했다. 훌쩍 37년이 지난 2011년 현재 임영진은 성심당 대표로 여전히 오븐앞을 지키고 있다. 성심당은 대전사람이라면 모르는 이가 없는 대전의 대표 빵집이자 문화 아이콘이다. 그곳에서 구워진 빵은 프랜차이즈 빵집들이 넘을 수 없는 '동네 빵집'만의 푸근함과 추억을 가지고 있다. 그는 고객이 원하고 좋아하는 빵을 만들기 위해 늘 노력한다. 매일 팔다남은 빵을 이웃에게 나누는 전통도 창업이래 계속되고 있다. 그는 빵을 통해 세상을 살만한 곳으로 바꾸기위한 큰 실천을 하고 있다. 사훈도 '모두에게 좋은 일을 하십시오'다. 그는 말한다 "주인만 좋아서도, 손님만 좋아서도 안돼요. 직원들도 거래처도 좋아야 합니다"






그는 빵으로 세상을 바꾸고 싶어한다.
빵을 만들며 '모두가 좋아하는 일을 하고 싶다'고 한다.

나눔에 대한 기쁨을 이야기하며,
빵에 대한 그의 열정과 사랑을, 그리고 노력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다른 사람에게는 단지 빵 하나일 수도 있지만,
그에게는 전부인 빵이었던 것이다.

그 빵...너무 맛있게 먹기만 했었는데...
이제, 성심당에 다시 가게 되면 그 빵의 의미를 음미하며 먹어야 겠다.


마지막 강연은 마당극패 예술감독인 류기형씨가 담당했다.

류기형은 공연기획자이다. 그는 대전에서 마당극의 대중화에 매진하고 있다. 주거지는 대전이지만 활동영역은 전국이다. 12명의 단원이 두 대의 봉고차에 나눠 타고 방방곡곡을 내집처럼 누빈다. 류기형은 100% 창작 마당극을 고집한다. 사물놀이, 탈춤, 판소리 등 전통적 연극 요소를 현대적 감각으로 소화하며 우리 고유의 공연양식을 개발하고 있다. 이런 류기형의 활동은 우금치 정신에 잘 녹아있다. "우금치가 어딥니까. 동학 최후의 격전지 아닙니까. 우리는 그 정신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사회의 여러 모순에 저항하겠다는 뜻이죠. 이런 싸움엔 서울과 지방이란 소재 구분이 무의미합니다. 깨어있는 눈과 귀로 마당극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갈 것입니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 서거후 노제의 연출을 담당했다고 한다.
김명곤 선생께서 감독을 맡을 때 연출을 담당했으니, 같은 팀인게다...

갑자기 반가워진다.
예전에 인사를 나눈 김명곤 선생님과 인연이라니...




그는 마당극패를 단순한 공연으로 치부하지 않는다.
그것은 그것을 구경하는 관객들과 아무런 사전조율없이 나누는 소통의 장소로 여긴다.
그냥 소극적인 소통이 아닌, 관객과의 적극적인 소통의 장으로 마당극을 강조한다.

소통이 부재한 현재의 대한민국과는 참으로 대조적인 모습이다.

하나의 연극, 마당극에서도 이렇게 소통을 중요시 여기는데,
하물며 대한민국에서 소통이 사라져가는 현실이라니....




그의 강연 마지막은 '쾌지나 칭칭나네'의 흥겨운 노래가락으로 채워진다.
모두가 추임새로 하는 '쾌지나 칭칭나네'는 경상도 일대에서 '칭칭이 소리'라면 마을 사람들이 모두 모여서 즐겁게 부르는 노래로서 모르는 이가 없을 만큼 잘 알려진 소리이다.
이처럼 관객과 하나되어 진행된 TEDx...








강연자의 지식과 정보가 Audience들과 소통되는 정보교류의 축제...
뿐만 아니라 외국인까지 모두 동참하여 나누는 축제의 장...

귀한 정보교류의 축제인 TEDx를 Audience 모두가 즐겼다.





마지막으로 이런 귀한 TEDx를 위해 자원봉사로 수고한 Staff과 Organizer들의 모습...
이 행사를 위해 몇일밤을 새우며 준비한 헌신으로 멋진 행사가 완성될 수 있었다.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을 모두와 무료로 소통하길 원하는 TEDx...
이 정신을 한마디로 정리해 본다면...

"배워서 남주자" 가 아닐까???


나 혼자 독점하는 정보가 아닌,
모두와 공유되는 정보가 될 때 더 큰 에너지의 Movement(운동)이 되지 않을까?

퍼뜨릴 만한 가치가 있는 지식과 정보를 모두와 공유하는 정신...

TEDx의 멋진 시도를 지켜보며 즐거움과 행복한 시간을 맛보고 왔다.


[덜뜨기의 마음으로 담는 세상 = 허윤기]
[충청투데이 따블뉴스 블로거 = 허윤기]
[대전시 블로그 기자단 = 허윤기]
[TEDx 대전 Staff in Photographer = 허윤기]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대전광역시 유성구 신성동 | 대전컨벤션센터 전시홀
도움말 Daum 지도
Posted by 덜뜨기 덜뜨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