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으로 담는 세상



사랑을 믿지 않는 여자와 사랑을 믿을 수 밖에 없는 남자의 10일간의 비밀스런 사랑 이야기,



<연극 텐, 열흘간의 비밀>을 소개합니다.




사랑에 상처받고 일과 결혼한 워크홀릭 혜영은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아 유학을 떠날 기회가 생기지만 



아버지의 반대로 실행하기 어렵습니다. 


아버지로부터 그녀에게 주어진 미션, 세 번의 소개팅...



사랑을 만나기 위함이 아니라 오롯이 세 번의 소개팅을 마치기만 하면 

유학을 떠날 수 있다는 생각으로 10일 안에 만나는 남자로부터 차이기만을 위해 고민하는데...


방송국에서 PD로 일하는 준호, 

그는 시도하는 일마다 꼬이고 늘 원치 않는 결과로 이어지기만 합니다.

이른바 머피의 법칙이라고나 할까요? 

하지만 연극은 ‘준호의 법칙’이라고 명명합니다.



과연 머피의 법칙과 준호의 법칙 사이의 유사성과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연극은 혜영과 준호에게 주어진 10일간의 시간을 중심으로 진행됩니다. 



준호가 일하는 방송국의 국장은 혜영의 아버지인데요, 

준호에게 한 가지 제안을 합니다.

10일 안에 자신이 소개하는 여인과 사랑에 빠진다면 그가 기획하는 프로그램을 결재하겠다는 것이죠. 



이에 준호는 최선을 다해 그녀를 사랑에 빠지게 하겠다고 호언장담을 합니다. 

혜영 역시 아버지가 소개한 세 명의 남자들에게 거절받기 위해 최선을 다합니다.



연극은 떠나기 위해 애쓰는 여자와 헤어져서 안되는 남자, 

또한 사랑을 믿지 않는 여자와 사랑을 믿을 수 밖에 없는 남자의 이야기를 대칭구조로 설정합니다.



이 연극의 장르를 나눈다면 로맨틱 코미디로 분류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요즘 로맨틱코미디가 대전의 무대를 찾고 있는데요, 

그 이유는 바로 사랑에 빠직 좋은 봄이라는 계절의 특성도 있지 않을까 추측해 봅니다. 



준호는 그녀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자신의 인생을 바로 잡을 수 있다고 믿고 

사랑을 믿지 않는 여자의 마음을 얻기 위해 고군분투를 합니다. 



하지만 지난 사랑의 상처로 더 이상의 사랑을 믿지 않는 혜영은 

10일 안에 그에게 차이기 위해 온갖 별짓을 다합니다. 



정말 별의 별 해괴망측한 행동을 마다하지 않지요.



연극은 혜영이 10일 안에 남자에게 ‘헤어지자’는 말을 듣기 위해 벌이는 

엉뚱한 계획들을 보는 즐거움을 제공합니다. 

하지만 준호는 자신의 목적을 위해 그녀가 자신을 사랑하도록 만들지요..



연극은 바로 여기에 메시지를 담아두었습니다. 



서로 각각 다른 목적으로 사랑을 이용하는 모습을 통해 ‘사랑’이라는 감정이 

그렇게 목적을 위해 사용되어지는 것이 불가능함을 보여줍니다. 


이야기는 과연 어떻게 이 복잡한 사랑의 감정을 풀어낼까요?

열흘간의 펼쳐지는 쫓고 쫓기는 사랑의 이야기를 통해 사랑은 목적이 아니라 과정임을 보여줍니다. 

목적을 위해 달려가는 것이 사랑이 아니라, 

그 과정 속에서 의미가 있음을 증명하려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봤습니다.


저는 작품이 오르기 전에 최종 점검하는 리허설을 보고 왔습니다. 

리허설을 마치고 연출 선생님과 만나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이주영 연출님은 <그남자, 그여자>를 연출하셨던 분이었습니다.


말씀을 듣고 보니 <그 남자, 그 여자>와 비슷한 코믹요소가 

이 작품에도 유사하게 적용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연극 <그남자, 그여자> 이야기

http://coolblog.kr/491


연출 선생님이 같아서 그런지 그남자그여자의 웃음포인트와 유사하게 진행되는 것 같았습니다. 



이야기의 소재가 다소 엉뚱하다보니 코믹의 요소가 더욱 부각되는 것 같았습니다! 

작년에 초연이라고 하니 따끈따끈한 작품임에 틀림없습니다! 



<텐: 열흘간의 비밀> 연극

아신극장 1관의 무대에서 6월 12일까지 만날 수 있습니다. 

평일 오후8시, 주말 오후3시, 6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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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연인끼리 볼만한 연극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바로 그 남자, 그 여자입니다.

이 연극은 연인들이 추천하는 연극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이미 연인들에게는 유명한 연극입니다.

 

 

이 연극은 MBC 라디오의 푸른밤 그리고 성시경입니다의 이미나 작가의 원작을 연극으로 만들었는데,

아마 사랑을 시작하는 연인들이나 권태기에 빠진 연인들, 혹은 결혼을 꿈꾸는 연인들에게는 적합할 듯 합니다.

 

 

서로 다른 사랑의 언어를 갖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연극에서 코믹한 내용과 함께 가슴 한 구석을 설레이게,

혹은 가슴 저미게 하는 사랑의 이야기들이 마구 묻어나고 있었습니다.

 

 

순진한 대학생 영민은 같은 대학을 다니는 지원을 우연히 버스 정류장에서 보고 첫눈에 반하여

매일 다섯 정거장이나 떨어진 버스 정류장까지 와서 그녀와 함께 버스를 타고 등교합니다.

 

 

한편 영민의 존재를 눈치챈 선머슴 같던 지원도 예전과는 달리 외모에 신경을 쓰기 시작하는 풋풋한 대학생 커플의 이야기

 

배 바지에 커피를 숭늉처럼 마시고 까만 뿔테 안경을 쓴 수더분한 인상의 평범한 샐러리맨 영민이의 형 영훈

그리고 같은 회사에 다니는 선애를 사랑하지만 매력적인 그녀를 옆에서 바라보기만 하고,

 

선애 역시 이상형과 정반대인 영훈을 사랑하게 되지만,

선뜻 고백하지 못한 채 영훈의 주위를 맴돌기만 하는 직장인 커플의 이야기가 교차구조로 진행됩니다.

 

사랑의 시작은 먼저 다가가는 용기겠죠?

그렇게 서로 다른 언어로 사랑을 이야기하는 남과 여의 이야기,

 

그러던 어느 날, 학과 선배로 인해 영민과 지원 사이에 작은 오해가 생기고,

결혼에 대한 의견 차이로 영훈과 선애의 사이에 위기가 찾아옵니다.

 

 

서로를 그리워하지만, 서로에 대한 오해로 힘들어 하던 두 커플은

그렇게 점점 멀어져 가고 시간도 흘러가며 연극은 절정에 이르게 됩니다.

 

 

연극의 끝이 어떻게 되냐구요?

상상하셔도 다 아시겠죠? 해피앤딩입니다.

 

 

하지만, 그 해피엔딩으로 향해 가는 도중에 벌어지는 연인들의 이야기가

마치 연극을 보는 제 이야기 같이도 느껴집니다.

 

아마도 그 이유는

그 사랑의 언어가 모두에게 같은 공감대를 형성하기 때문은 아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이 연극에서 눈여겨 볼만한 장면 중 제일 재밌는 장면은  닭살 애정도 배틀입니다.

서로 자기가 더 닭살 커플이라며 배틀을 하는 장면에서는

한 편의 무협, 코믹, 애정의 장르를 한번에 모아둔 재미있는 장면이었습니다.

 

 

저도 아내와 데이트를 하며 연애를 해봤는데요,

연애를 해 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와 대사들로 진행되는

 그 남자, 그 여자’...

 

 

연극이 끝나면서 보니 마치 제가 그 남자가, 그 여자가 된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연극〈그남자 그여자〉- 대전공연

 2015년 12월 3일(목) ~ 2016년 1월 3일(일) / 대전 서구문화원 아트홀


2015년 12월 3일(목) ~ 2016년 1월 3일(일) 
* 평일(화~금): 오후 8시 / 토요일: 오후 4시, 7시 / 일, 공휴일: 오후 2시, 5시 

* 크리스마스 특별공연
- 12월 24일(목) 오후 5시, 8시
- 12월 25일(금) 오후 2시, 5시, 8시

* 1월 1일(신정/금) 오후 2시, 5시

※ 12월 9일(수) 기업체 단관으로 인해 마감되었습니다.

T. 1644-4325  (주)이수컴퍼니

 

Posted by 덜뜨기 덜뜨기

드론에 대한 철학이 담긴 프랑스 패롯 비밥 드론(Parrot Bebop Drone)


크기보다 내실이 더 중요한 드론, 

고민 끝에 구입한 패롯사의 비밥드론(Parrot Bebeop Drone) 개봉기를 적어보려고 합니다.


<Syma X8W를 포기하고 패롯 비밥 드론으로 간 이유>


국민드론 Syma X5C를 만지다가

그 상위 모델 X8W를 구입해서 드론을 해보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래서 Syma X8W를 구입해서 개봉기를 정리했었습니다.


(국민드론 형님 Syma X8W 개봉기 ->  http://coolblog.kr/479)


하지만  조립 후 미세조정을 위해 날린지 5분도 되지 않아 

프로펠러 하나가 돌지 않는 이상증세가 나타났습니다.

그래서 결국 새 제품으로 교환을 받기로 했습니다.

제대로 날려보지도 못한 채 교환을 해야 나니 마음이 조금 편치 못했습니다.

평소 드론에 관심을 갖고 있던 후배가 저의 이런 상황을 듣고

저렴하게 자기에게 팔라고 해서

저는 구입가에서 조금 더 싸게 넘겼습니다. 



평소 친하게 지내는 KBS PD님께서 저의 이런 상황(Syma X8W 교환)을 아시고는

자신의 패롯 드론에 대해 설명을 하며 추천을 했습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 자세히 알아보니 

패롯(Parrot)사의 비밥드론(Bebop Drone)은 의외로 인상적이었습니다.


400g밖에 되지 않는 작은 드론이지만

그 안에 GPS와 글로나스, 또한 자동호버링 기능,

무엇보다 매력적인 것은 1400만 화소의 어안렌즈가 탑재된 카메라였습니다.


결국 고민 끝에 패롯사의 비밥드론과 스카이콘트롤러 세트를 주문했습니다.



드론을 조립하고 비행을 하면서 느낀 점은 

중국의 Syma와 DJI와 같은 드론과 달리

독특한 디자인과 철학이 담겨 있다는 것입니다. 


그럼, 사진과 함께 철학이 담긴 드론, 패롯 비밥드론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제가 주문한 것은 패롯사의 비밥드론과 스카이콘트롤러 패키지입니다.

비밥드론만 구입해서 스마트 폰으로 조종을 해도 충분합니다.

이 경우 200m까지 조종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스카이콘트롤러를 사용할 경우

드론의 비행거리가 2Km까지 늘어나게 되고

무엇보다 스마트 폰에 의한 조정보다

세련되고 미세한 조종이 가능힙니다. 


대신, 금액이 제법 합니다!! ㅠㅠ (10개월 할부.....)

보시다시피 스카이콘트롤러는 폰과 패드로 FPV(First Person View) 조정이 가능합니다.

물론 스카이콘트롤러 없이 폰이나 패드로도 가능합니다.

대신 미세한 조정과 조정거리의 증가라는 장점이 있습니다.

 

언제나 정품임을 알려주는 라벨입니다.

이 라벨을 뜯는 순간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합니다.

분명 뜯어서 사용할 것임에도 불구하고 

함부로 뜯지 못하겠더라구요...ㅠㅠ

 


그래도 과감히 뜯었습니다.

어차피 날리기 위해 구입했으니...날려야죠!!

 


 박스를 열면 비밥드론이 고이 앉아 있습니다.

저는 빨강으로 주문을 했습니다.

노랑, 파랑, 빨랑의 세 가지 색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선택은 개인 취향..



드론이 담긴 포장을 꺼내놓으니 뭔가 뾰족한 것이 보입니다.

바로 스카이콘트롤러의 조정레버입니다. 

 

 

살포시 꺼내보니 스카이콘트롤러가 눈에 들어옵니다.

스카이콘트롤러 세트에는 배터리가 2개 들어있습니다.

그리고 패드로 조정할 경우 한낮의 강한 빛을 가려주기 위한 부품이 들어있습니다.



우선 충전기와 배터리부터...

드론을 구입하고 난 후 성급한 마음으로 배터리를 드론에 장착하는 경우가 많은데

고수들의 조언에 따르면 처음엔 배터리를 완전충전을 하라고 합니다.

그래서 배터리 완충부터!!!

 

충전기의 전원연결부는 나라의 전원상황에 맞게 선택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220v, 이른바 돼지코...ㅎㅎ 

 

요로코롬 전원연결부를 장착합니다.


 

그리고 충전을 시작합니다.

(콘센트는 안습이군요...ㅠㅠ)


충전이 되면 빨간불이, 완전충전이 되면 파란불이 됩니다.



비밥드론입니다.

400g의 가벼운 무게를 갖고 있으니

성능은 팬텀 못지 않은 알찬 드론입니다. 



비밥드론은 자사의 중급모델인 AR Drone 2.0에 비해 8배 강력한 온보드 컴퓨터와

Parrot P7 듀얼코어 CPU,

쿼드코어 GPU, 8GB메모리를 장착하고 있습니다.  


 

 

커버를 벗겨보면 FishEye 14Mpx, f/2.2의 렌즈가 나타납니다.


그런데 드론의 전면에 카메라가 장착되어 있으니 

영상의 흔들림에 대한 문제나

드론의 진행방향의 정면만 촬영할 수 있을 것 같지요?


우선 영상의 흔들림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속도계, 자이로스코프, 자력계를 통한

3축 센서를 기반으로 하여 비행을 합니다. 

또한 소프트웨어로 흔들림을 잡아줍니다.

 

제조사의 설명에 따르면

100% 디지털 이미지 안정화 기술을 기반으로

드론이 어떻게 움직이던 간에 안정된 영상과 사진을 제공합니다. 

진동억제 알고리즘을 기술을 기반으로 

왜곡없는 영상을 재투영하는 안정화 기술을 구사합니다.


저도 처음에는 성능을 의심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영상을 촬영해 보면 놀랄만큼 안정적인 영상을 촬영합니다.


또한 진행방향의 정면만 촬영할 수 있을 것 같죠?

하지만 어안렌즈(Fisheye Lense)를 장착한 카메라이기 때문에

이론상으로 180의 화각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영상은 제가 선택한 일부만 보이게 됩니다.

그래서 스카이콘트롤러의 오른쪽 위의 조그셔틀을 통해 영상을 상하좌우 180도씩 돌려볼 수 있습니다.

이른바 드론촬영의 매력인 바닥촬영까지도 가능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아래 Screeon Shot을 참조하시면 바로 이해가 되실겁니다.


영상을 보시면 알겠지만 공중에 호버링 하는 드론의 바로 아래 모습도 담을 수 있습니다. 


 

무게는 400g 밖에 되지 않지만

비행 중 드론의 충격을 완화시키기 위해

충격 완화기능을 담당하는 고무를 장착했습니다.

바닥에 빨간색의 고무가 보이는데 바로 그것입니다.

드론 상체와 하체 사이에 4개의 완충역할을 하는 고무가 지지하고 있어

드론의 영상과 기체의 충격을 감소시켜 줍니다.


  


4개의 날개로 구성된 드론은 두 가지의 다른 형태로 되어 있습니다.

보시다시피 색깔별로 앞뒤로 구분되지만

좌우 날개의 차이가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처음엔 날개가 장착되어 있기 때문에 고민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또한 날개 교환할 경우에도 구멍이 전혀 다르기 때문에

혼동하실 경우는 거의 없어 보입니다. 

 

 

비밥드론의 모습입니다.

30cm를 조금 넘는 크기입니다.

정말 작고 가벼운 드론입니다.



 

실내에서 비행할 경우 날개의 보호를 위한 가드를 장착했습니다.

물론 외부에서 비행할 경우에도 장착할 수 있지만

그렇게 되면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게 되어 

외부에서 비행시에는 탈착을 추천합니다.


 

드론을 다시 포장재에 담았습니다.

드론의 카메라 쪽에 있는 선과 도구가 보이시나요?

전선은 드론과 컴퓨터를 연결하는 미니5핀 케이블입니다.

그리고 그 옆에는 비밥드론의 날개를 분리하거나 장착할 때 필요한 도구입니다. 




이번에는 스카이콘트롤러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스카이콘트롤러입니다. 

크기를 가늠하기 어려우시죠?



아이패드를 스카이콘트롤러에 장착한 모습입니다.

이제 크기를 가늠하실 수 있으시죠?


위에 넓은 판은 안테나입니다.

이 안테나 덕에 비밥드론의 비행거리가 2Km로 늘어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겁이나서 2Km는 고사하고 1Km도 날리지 못할 것 같습니다.


 

비밥드론을 조정하는 스카이콘트롤러의 가장 매력적인 기능,

바로 시야각 조정레버입니다.

상하좌우로 조정이 되는데

이 레버를 통해 드론의 비행방향의 상하좌우로 시야각을 조정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버튼을 꾹 누르면 사진 촬영이 됩니다.

매력적인 기능이죠.


 

스카이콘트롤러 하단의 게이지입니다.

위의 게이지는 스카이콘트롤러 배터리량을 보여주고

하단의 게이지는 비밥드론의 배터리량을 보여주는 게이지입니다.

비밥드론의 비행시간이 11분이니 빨간색으로 떨어지면

지체하지 말고 착륙을 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스카이콘트롤러 좌측의 하단에는 2개의 램프가 있습니다.

Rec 램프는 동영상 촬영을 하고 있음을 알려주는 기능입니다.

또한 그 옆에는 스카이콘트롤러와 비밥드론의 신호의 세기를 보여줍니다.

신호가 낮아지면 노콘(No Control) 상황이 벌어지게 됩니다.

다만 비밥드론의 경우 노콘상황이 되면 추락하지는 않고

자동 호버링으로 떠 있게 됩니다.

 


스카이콘트롤러 왼쪽의 레버입니다.

상하좌우로 움직이는 레버입니다.

상하로 움직이면 드론의 고도 상승과 하강으로,

좌우로 움직이면 드론이 좌우로 회전을 합니다. 

선회가 아니고 드론의 비행방향을 좌우로 틀게 됩니다. 


그 아래의 화살표 버튼과 홈버튼은 FPV 글래스를 사용할 경우에만 작동합니다.

일반 폰이나 패드로 조정할 경우에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그 아래의 빨간색 원형 버튼은 동영상 녹화기능을 담당합니다.


비밥드론 스카이콘트롤러 설명서 다운로드

http://www.dronevill.co.kr/board/free/read.html?no=239&board_no=3



 

 GPS센서가 있는 곳임을 알려줍니다.


 

우측면에는 안테나로 연결되는 선이 있습니다.

선이 2개인 이유는 비밥드론과 스카이콘트롤러가 Wifi로 연결되는데 

주파수 대역을 2.4Ghz와 5Ghz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그 두 개의 주파수 신호를 안테나로 보내기 위한 선입니다.

(적어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 아래에는 FPV글라스와 연결되는 HDMI단자와 USB단자가 있습니다.

어떤 분의 리뷰에서 HDMI를 모니터에 연결하여 보는 것도 봤습니다.



후면에는 안테나를 고정하는 레버와

폰과 패드를 장착할 경우에 고정하는 레버가 있습니다.

 

 

스카이콘트롤러의 전원으 비밥드론의 배터리와 동일합니다.

비밥드론의 비행시간보다는 훨씬 길지만

그럼에도 스카이콘트롤러의 배터리도 늘 신경쓰셔야만 노콘 상황을 피할 수 있습니다.



스카이콘트롤러에 아이폰6를 장착한 모습입니다.

웬지 생뚱맞아 보이죠?


 

 

스카이콘트롤러에 아이패드 미니를 장착했습니다.

개인적으로 휴대성을 고려할 때

스카이콘트롤러에는 아이패드 미니가 적당해 보입니다.



그래도 뽀대를 생각하면

아이패드가 그럴 듯 해 보입니다.

하지만 무게가 제법...ㅎㅎ



저는 비밥드론과 스카이콘트롤러 세트를 구입했는데

위에 사진은 드론의 보호를 위한 하드 케이스입니다.

 


비밥드론과 스카이콘트롤러가 함께 들어가는 전용 하드케이스입니다.

금액도 제법 합니다만

큰 맘 먹고 주문했습니다.

왜냐하면 제 드론은 소중하니까요

 


케이스를 열어보면 그냥 텅 비어 있습니다.

그래서 설명서에는 포장재와 함께 케이스에 넣으라고 되어 있습니다.

기왕 인심쓰는 것 포장재 하나 더 넣어주면....ㅠㅠㅠ


케이스 하단에는 스카이콘트롤러를 넣습니다.

 

 

그리고 그 위에는 비밥드론을 올려 놓습니다. 

순서를 바꿔볼까 생각은 안해봤는데

글 쓰고 난 후에 해 봐야겠습니다. ㅎㅎ



[사진출처: DJI 홈페이지 / http://www.dji.com/product/phantom-3-standard]


워낙 유명한 DJI의 팬텀은 드론의 대명사로 통합니다.

 그래서 드론의 대부분은 카메라가 드론의 아랫쪽에 부착이 되어 있습니다.

때문에 드론의 다리가 길게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드론은 이와 같은 형태를 합니다.



물론 DJI의 인스파이어의 경우는 다리가 착륙할 때에만 내려오는

멋진 기능도 있긴 합니다.



하지만 비밥드론은 이와 전혀 다른 디자입니다.

카메라는 드론의 전면에 부착되어 있을 뿐 아니라

또한 다리의 길이도 무척이나 짧습니다.

디자인 뿐 아니라 드론의 크기와 무게에서도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저는 크기나 외형에만 집중하는 것보다는

드론의 실제적인 부분에 관심을 기울여 봤습니다.

이것은 하드웨어의 측면이 아니라

소프트웨어의 측면도 중요한 기준이었습니다.

비록 유료로 구입해야 하는 앱이지만(Flight Plan) 

 GPS 기반으로 비행계획을 하면

비밥드론은 그 계획에 따라 비행을 하는 놀라운 기능도 있습니다.

(스마트 폰이나 패드로 패럿 비밥드론을 하는 Free Flight 3앱은 무료입니다)


비밥드론이 비록 400g의 작은 무게와 크기를 가졌지만

팬텀과 비교해 볼 때 비슷한 성능을 갖고 있을 뿐 아니라

오히려 휴대와 가성비 면에서 탁월할 뿐 아니라

이름모를 철학이 담긴 것 같은 느낌입니다.


그래서 패롯의 비밥드론은 매니아 층이 두텁습니다.

(물론 DJI의 팬텀이나 인스파이어의 유저수에 비하면 적을 것 같습니다만)


국민드론 Syma X5C, 혹은 Syma X8C/W 모델을 벗어나서

조금 더 상위기종의 드론을 고민하신다면

저는 주저없이 패롯사의 비밥드론을 추천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외부에서 총 3번의 비행을 했지만

비행을 하면 할수록 비밥드론의 매력에 빠져듭니다.


조종의 용이성과 안정성, 그리고 휴대성과 함께

아쉽지 않은 결과물은 패럿의 매력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좋은 예입니다. 


제가 팬텀이나 인스파이어를 조종해 보지는 못했습니다.

기껏 X5C, X8W가 전부였으니까요..



 영상보기 -> https://youtu.be/2CJne1TOtfw 


* 참고로 본 영상을 촬영할 때 아이들이 비밥드론의 카메라 렌즈를 만진 것을 모르고 촬영하여

화질이 저하되었음을 감안해 주시기 바랍니다.


[비밥드론 + 스카이콘트롤러 + iPhone6]


비행 후 비밥드론의 영상데이터를 아이폰으로 옮긴 후

아이폰의 iMoive로 편집한 영상입니다.


지금까지 프랑스 패롯(Parrot)의 비밥드론(Bebop Drone)과 

스카이콘트롤러(Sky Controller)의 개봉에 대해서 정리해 봤습니다.


Posted by 덜뜨기 덜뜨기

다문화영화 “러브인 코리아”를 분석하다.




1. 영화소개


1) 출연

    감독: 박제욱 – 찡찡막막(2013), 나의 친구, 그의 아내(2006)

    주연: 이마붑  


2) 시놉시스


5월의 어느 날 마붑에게 국제전화 한 통화가 걸려온다. 

고향 방글라데시에서 10명 가량의 사람들이 한국을 방문한다는 것이다. 

목적은 영화촬영. 한국에서 이미 장편영화의 주연배우를 했고, 

다큐멘터리 감독으로 데뷔까지 한 마붑은 영화라면 무조건 관심이 간다. 

더군다나 고국 방글라데시에서 사람들이 온다는데... 



설레는 마음에 도와주겠다고 약속을 하는 마붑. 

그리고 어느 화요일, 총 9명의 방글라데시 사람들이 인천 공항에 도착했다. 

감독 와낄 하멧, 프로듀서 리아즈, 남자 배우 니럽, 여자 배우 니뿐, 그리고 조명 스텝 모띠를 비롯한 청년들. 

그들은 남산, 한강공원, 광화문, 경복궁, 그리고 인사동 일대를 오가며 촬영을 했다. 

힘든 일정이었지만 즐거운 작업이었다. 그런데 3일째 되던 금요일, 그들은 홀연히 사라진다. 

촬영도 끝나지 않았는데 와낄 하멧 감독과 스텝들은 어디로 간 것일까? 

마붑은 결국 짐을 싸고 사라진 청년들과 감독 와낄 하멧을 찾기 위해 고향 방글라데시로 떠난다. 

과연 그들을 찾을 수 있을까? 




2. 분석 

 

이 영화는 태국으로 넘어가 이주노동을 하며 지내고 있는 박제욱 감독이 

2011년 극영화 <찡찡 막막>을 찍은 후 빚을 갚은 후 만든 영화로 알려져 있다.

박제운 감독은 많은 사람들이 이땅에서 이주노동자라는 이름으로 일하고 있는 현실을 직시하기 위해 만든 것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태국이라는 나라에서 이주노동을 하면서 삶을 이어가고 있는 박제욱 감독과 

13년 전 대한민국의 이주노동자로 들어온 마붑 알엄이 주인공겸 프로듀서를 맡고 있기 때문이다. 




감독은 아마도 tragic comedy 장르로 이 영화를 표현하고자 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인지 영화에서는 재키, 비티, 하이코리아 아줌마, 어린이들, 니럽과 니뿐의 빡침, 

마붑이 리아즈를 향해 날리는 저속한 비난들이 난무한다. 

하지만 이 불편함은 현실의 일상 속에서 그들이 들었던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영화에서 사라진 감독은 끝까지 한 번도 화면에 등장하지 않는다. 

아마도 감독은 스텝들과 함께 이주노동을 하며 잘 살고 있는 것으로 설정했으리라 추측한다. 


  


영화 “러브인 코리아”는 방글라데시의 문화를 보여주는데 집중할 뿐 아니라 

이주노동자들의 현실을 투영하는데 관심을 두고 있다. 

그 관심은 영화촬영이라는 핑계로 한국에 들어온 이주노동자들에게 

돈을 받은 감독의 악행에 대한 방글라데시 사람들의 비난에 집중을 통해 드러난다. 

이주노동자들이 한국에서 나쁜 일을 한다고 해서 그들 모두가 나쁜 사람이 아님을 드러내기 위해서 

방글라데시의 유명한 감독이 한 일에 대해 방글라데시 사람들 모두가 분노하는 것을 보여준다.



  

영화의 플롯은 이렇게 표면적으로는 방글라데시에서 한국으로 영화촬영을 온 감독과 스탭, 

그리고 배우들이 사라진 것에 초점을 맞추지만 

이면에는 코리아 드림을 위해 방글라데시에서 그렇게 많은 돈을 들여가며 와야 할 수 밖에 없는 현실과 

방글라데시의 사람들을 통해 이주노동자에 대한 비난에 대한 항변을 담고 있다. 




영화는 다큐멘터리의 형식을 갖고 있다. 

그러나 이마붑 PD는 너무나도 현실 같은 페이크 다큐멘터리로 구분하고 싶다고 했다. 

그러나 페이크 다큐, “러브인 코리아”는 영화 자체의 플롯진행에 집중하기도 쉽지 않다. 

이것은 이마붑 PD가 영화 상영 후 밝혔던 것처럼 저예산에 의한 촬영이기에 

부족한 마이크와 조명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영상과 음향의 질에 원인이 있을 것이다. 

또한 방글라데시의 문화를 보여주려는 이마붑 PD의 의도가 한국인 정서에 다소 어려웠을 가능성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획의도와 플롯의 구성은 다문화의 현실을 보여주기에 충분한 작품이다.



본 글은 한남대학교 글로컬다문화지도자양성사업단(GMLP)이 필름포럼과 함께 

2015년 11월 9일과 10일, 양일에 거쳐 개최한 <제1회 GMLP 다문화영화제>에서 상영한 영화에 대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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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칠은 레슬링 기술, "헤드락"을 통한 웃음과 감동, 눈물이 있는 연극,


14회 서울 2인극 페스티벌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한 작품, <헤드락>을 소개해 드리려고합니다.




연극 ‘헤드락’은 제14회 2인극 페스티벌 최우수작품상 수상작으로, 


치유되지 못한 상처를 가슴에 담고 살아가는 시아버지와 며느리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헤드락은 가족의 정이라는 잔잔한 정서를 유쾌하게 그리면서도 


마지막까지 긴장의 요소를 놓지 않게 잘 짜인 극으로 


인생과 가족에 대한 훈훈함을 보여준 작품이라는 평을 받습니다.





연극 [헤드락]은 며느리를 재가시키려는 시아버지와 





가지 않으려는 며느리를 그린 작품으로 


대전대학교 김상열 교수님의 연출로 11월 12일부터 29일까지 


대흥동 드림아트홀(성모병원오거리)에서 공연합니다. 



특이한 점은 월요일에도 공연을 한다는 점이니 


월요일에 쉬는 분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연극은 2인극이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춘설이라는 불혹의 나이를 앞둔 여자 레슬러와 


홀로사는 춘설의 시아버지인 중달이 등장합니다. 


또한 죽은 춘설의 남편인 철진, 모두 3명이 등장합니다. 




연극의 첫 장면은 은퇴를 앞둔 프로레슬러 춘설과 





고향집에서 따뜻한 밥상을 차려놓고 그녀를 기다리는 시아버지 중달의 만남으로 시작합니다. 





특이하게도 춘설의 남편 철진이 먼저 등장하는데 


처음에는 철진의 대사가 시아버지와 며느리의 대사와 전혀 섞이지 않는 이상함을 느꼈습니다. 




그런데 잠시 후 왜 이들의 대사가 서로 섞이지 않게 되었는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철진은 이미 죽은 사람이었던 것이죠. 



물론 연극이 죽은 철진을 등장시킴으로 인해 불편한 느낌일 수 있겠지만 


연극의 연출기법으로 이해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부분을 염두에 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연극은 겨울을 계절적 배경으로 시작을 해서 봄이 되어 마치게 됩니다. 


이 계절적 배경 역시 연극이 갖고 있는 메시지를 대조적으로 드러냄으로 


절망적인 느낌으로 시작해 희망의 메시지로 마치려는 작가와 연출의 의도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사실 저는 레슬링같은 격투기 프로그램을 선호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헤드락이 어떤 기술인지 잘 몰랐습니다. 혹시 헤드락이라는 기술이 뭔지 아시나요?



    


헤드락은 상대방의 머리를 감싸않는 레슬링 기술로 


제대로 걸기만 하면 빠져나올 수 없는 기술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헤드락은 상대방을 속이거나 하는 기술이 아닌 정공법이기에 


화려한 기술이 넘쳐나는 레슬링 경기에서 인기를 끌기 힘든 기술이죠.





하지만 춘설은 자신의 주무기인 헤드락만을 고수하기에 


젊은 선수들과의 경기에서 번번히 패하기만 합니다. 


급기야 최근 경기에서 다리 부상을 입고 시아버지가 살고 있는 고향집으로 내려옵니다.





연극 제목이 ‘헤드락’인 이유는 춘설의 기술이 사람들에게 인정받지 못하지만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기술인 것처럼 결코 놓칠 수 없는, 


아니 놓을 수 없는 가장 소중한 것에 대한 자신의 고집을 보여주려는 이중적 메시지를 함축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연극은 홀로 7년이 지난 며느리를 재가시키려는 시아버지와 


자신의 소중한 추억을 떠날 수 없는 며느리와의 인생을 건 헤비 타이틀 매치의 장면을 극적으로 드러냅니다. 


시아버지와 며느리가 서로에게 정공법인 헤드락을 걸며 레슬링을 하는 장면은 웃음으로 시작하지만 


그들의 처절한 헤드락이 이어질수록 눈에서 흐르는 눈물을 멈출 수 없었습니다. 




헤드락이 갖고 있는 기술의 의미, 


즉 레슬링의 정공법으로 제대로 기술이 걸리면 절대로 벗어날 수 없는 것처럼 


시아버지를 떠나기 싫어하는 며느리와 자신의 곁을 떠나 


자신의 삶을 찾길 바라는 시아버지의 마음을 제대로 표현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결국 연극은 레슬링의 “헤드락”이라는 기술을 통해 혈연으로 통하지 않아도 


정으로 단단히 묶여있는 두 사람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연극은 이것을 통해 


현 사회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진짜 가족의 의미를 관객들에게 전하고 있습니다.












연극 <헤드락>  


2015년 11월 12일(목) - 29일(일) 드림아트홀


월-금요일 오후 8시, 주말 오후 4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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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의 사진첩을 넘기며...4화> - 절망 속에서 지켜야 할 동심



<촬영일자 1951년 4월 20일>


이번에는 대한민국의 슬픈 역사, 1950년대 이야기를 해 볼까 합니다. 조부께서 전쟁 발발 직후 개성에서 피난 민 500명을 구호해 주고, 서울 후생학원 215명의 고아를 수용 중 서울까지 처들어 온 공산당을 피해 피난을 가야 했지만, 고아들을 친자식처럼 여겨 버리고 피난을 갈 수 없어 결국 아이들을 모아 놓고 유언을 하셨습니다.


 "애들아 나는 너희들을 버려두고 차마 어디로든 갈 수가 없다. 공산군이 오면 우리 내외는 죽일 것이다. 난 여기서 죽을 결심을 했다. 내가 죽거든 뒷산에 묻고, 내 아들 딸은 원장 자식이라 하지 말고 같이 살아라. 공산군은 고아는 죽이지 않는다고 했다." 


이렇게 유언을 하셨는데, 그 중에는  구세군 사관(목사) 자녀 7명도 함께 보호를 하고 있었는데, 고아들 중 한 사람도 비밀을 발설하지 않고 모두 고아로 속여서 죽음을 면할 수 있었습니다(인민군으로 입대를 시키려는 것을 고아라는 이유로 읍소하여 입대를 면할 수 있게 해 주었다고 함). 그리고 당시 구세군 사령관 관사와 구세군 사관학교에 <고아원 분원>이라는 현판을 붙이고 고아들을 수십명씩 낮에 뛰어놀게 해서 빼앗기지 않게 했다고 합니다.


당시 브라스밴드가 경성방송국에 하나, 후생학원에 하나가 있었는데, 당시 영국에서 온 제일 좋은 트럼펫이 후생학원에 있는 것을 알고 인민군 장교가 와서 접수하겠다고 하며, 악기와 함께 밴드를 모두 납북을 하려고 했답니다. 이때, 조부께서 "내가 잘은 모르겠지만, 김일성 장군께서 고아원 악기를 뺏어 오라고 시켰는가?"라며 따지자 인민군이 따발총으로 할아버지를 쏘려고 하는데 할머니는 놀라서 기절하시는 일촉즉발의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공산당 장교는 일단 넘어갔다가 며칠 후, 악대와 악기를 모두 빼앗아 북한으로 갔다고 합니다. 


* 당시 납북된 후생학원 브라스밴드 18명 명단 *


강태설, 한기석, 김용덕, 이순은, 양태환, 홍갑용, 손희주, 백장기, 김기모, 이종수, 

김기영, 차광욱, 정생규, 박종운, 김주영, 이양수, 이길남, 박성수 

(진주에서 보낸 정준삼 사관의 보고서로 명단 확인) 


- 악대원 중에서 고*호 군만 납북 도중 유일하게 탈출, 후에 육군군악대장 역임.



당시 고아들을 불쌍히 여겨 헌신적으로 살은 이유일지는 모르지만 몇 번이나 위기를 넘기고 살아나셨는데, 당시 인민군은 후퇴하면서 할아버지를 죽이려고 했고, 국군은 들어오면서 인민군과 친하게 지냈다고 죽이려 했는데 잠깐 떠난 피난 때문에 살아남을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후, 215명의 고아 중, 도망가지 않고 남아 있는 고아 170명만 제주로 피난을 가게 되었는데, 170명이나 되는 피난을 갈 방법이 없어 피난을 갈 수 없는 도중에 인민군이 쳐들어 오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조부께서는 서투른 영어로 미군을 찾아가 고아원 원장임을 밝히고 200명 가까이 데리고 사는데 불쌍한 아이들을 데리고 피난을 갈 방법이 없다고 하소연을 하면서 '당신도 자식들이 있지 않는가?'라며 서투른 영어로 말을 하자, 장교가 감동을 받아 책임지고 피난을 약속, 부산까지 군용트럭에 싣고 가서 부산항에서 LST배를 타고 제주로 피난을 가게 되었다고 합니다. 미군과 한국군 장교의 도움으로 대부분의 원생들을 데리고 피난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미군 LST배를 타고 제주도로 피난을 가신 후, 조부께서는 구세군 제주 후생학원을 설립하게 됩니다. 







사진 중앙에 군복을 입고 앉아 계신 분이 제 조부(허원조 사관), 조모(김옥녀 사관)이십니다. 당시 제 부친(허진 사관)은 8살의 어린이였습니다(우측에서 4번째 검은색 새라복을 입은 어린이). - 아이들의 옷에 새겨진 SABH는 The Salvation Army Boy's Home; 구세군 후생학원의 약자입니다.





(사진에는 기록이 남아 있지 않아 정확한 시기를 알 수는 없지만 일본주재 미공군단에서 풍금을 제주후생학원에 기증할 때 촬영한 것으로 보아 1952년 정도로 추정)


조부(허원조 사관)께서는 미군의 도움으로 제주도로 함께 피난을 가신 후 "제주후생학원"을 세우신 후, 전쟁고아들을 보살피셨습니다. 동아일보 기자이셨던 조부께서는 사진을 남기시는 일에 관심이 많으셨던 것 같습니다. 또한 음악에 관심이 많으셨던 터라 구세군 후생학원 브라스밴드를 만들어 원생들에게 금관악기를 가르치셨다고 합니다. 당시 브라스밴드는 대한민국에 몇 개 되지 않았던 때라고 합니다. 이렇게 음악을 배운 아이들과 함께 피난하고 있던 제주 지역사회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하셨던 것으로 보입니다.





1953년 제주 구세군후생학원(원장 허원조 부령)이 제주읍장에게 감사장 전달>


그렇게 제주도에서 고아들을 양육하며 음악을 가르치신 것으로 1953년 10월 17일 제주읍장에게 감사장을 전달하며 지역사회에서 고아들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들을 하신 것 같습니다. 사진과 음악에 관심 많으셨던 조부께서는 이렇게 전쟁 이전과 전쟁 속에 부모님을 잃은 아이들에게 희망을 주신 것 같습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힘들고 어려운 시간이었던 한국전쟁 속에서도 흔들리면 안되는 동심을 위한 조부의 노력을 몇 장의 사진으로 보면서 손자인 제가 코끝 찡한 감동을 받습니다. 2014년의 대한민국도 힘들고 어려운 시간 속에 있지만 그럼에도 절망은 희망을 이기지 못한다고 하였으니 우리 모두 다시 한 번 희망으로 일어서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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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3년 5월 25일(토) 저녁6시에 대전KBS에서 주최하여 열렸던 "세종, 고향의 밤" 축제에


 제 사진 27점이 초청되어 전시를 진행했습니다.





전시 및 축제 장소는 세종시 중앙호수공원입니다.





제가 그동안 촬영했던 세종시 사진들을 모아 전시를 하는 곳을 알려주고 있었습니다.





ㅎㅎ 바닥에도 이렇게 친절하게 알려 주시네요...






제 사진이 전시되는 곳은 다름아닌 중앙호수공원의 무대로 가는 다리입니다.


이곳에 "세종, 고향의 밤" 축제와 함께 


"세종, 허윤기 사진전"을 하게 된 것입니다.




'마을', '건물', '사람과 자연'이라는 3개의 테마에 각각 9개의 사진들, 총 27점을 전시하였습니다.



총27점 중 단 한 점만이 제 사진이 아니었습니다.


이 사진은 전) 충청투데이에서 근무하셨던 우희철 부장님께서 


이번 전시회를 위해 특별히 보내주신 사진으로


세종시 개발 이전부터 항공에서 촬영한 사진입니다.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영역의 사진이죠.


허락해 주시고 보내주신 부장님께 감사드립니다. 


지금은 라오스에서 새로운 삶을 개척하고 계십니다.




자원봉사자들의 손에 의해 제 사진들이 설치되고 있었습니다.




제가 촬영자라고 하니 다들 반갑게 맞아 주시더군요.


기념으로 한 컷 촬영해 드렸습니다.




또한 이번 사진전을 제 페이스북(facebook.com/doldugi)에 소개를 했는데


근처에 살고 있는 대학 서클 후배가 아이들을 데리고 찾아 와 주었습니다.


아궁...반갑고...고맙고....ㅎㅎ



중앙 무대로 가는 다리의 난간에 이렇게 사진들을 매달아 놓았습니다.


이젤도 필요하지 않고 


사람들의 시선에 적합한 것 같습니다.



세종시의 건설과정과 일반인들이 쉽게 접근할 수 없는 곳의 사진까지..


그간 저 혼자만 누렸던 사진들을


이렇게 하루 동안이나마 많은 분들과 나눌 수 있었습니다.








남아프리카였나요?


ㅎㅎ 어설픈 영어로 대화를 했는데 알고보니 한국말을 참 잘하시더라는...ㅎㅎ


그래서 기념으로 한 컷 촬영해 드렸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세종시의 미래를 꿈꾸는 시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리고 첫마을에서 자전거를 타고 직접 찾아와 주신 김용택 선생님...


너무 감사드립니다.


졸작이지만 많은 칭찬과 격려로 공감해 주셔서 몸둘바를 몰랐습니다. 


김용택 선생님의 새 책을 잠시 소개해 드립니다.





교육부분의 파워블로거(http://chamstory.tistory.com/)이며


블로거 대상을 수상하신 훌륭한 분입니다.


또한 교사로 퇴임을 하시면서 받으신 훈장도 포기하셨는데요


무너진 공교육의 현실에 안타깝고 부끄러운 마음으로 훈장을 받을 수 없다고 거절하셨다네요..


정말 훌륭하고 존경스런 분입니다.





이날 저를 초청해 주시고


이번 행사를 준비하신 KBS대전총국의 임정 PD님과 작가님...


저야 사진전 하나만 신경쓰면 되지만,


이 분들은 이 사진전 이외에도 행사 전체를 신경쓰셔야 할텐데...




그렇게 행사가 끝난 후...


몇 주뒤에 만난 임정 피디님의 편집실...




이렇게 하여...


세종 고향의 밤...


그렇게 제 사진전과 함께 멋진 행사도 마쳤습니다.



아마추어 사진가로 세종시를 촬영한 사진들을


이렇게 알아주시고 초대를 받는 영광을 누려서 행복했습니다.


앞으로 세종시가 완성되는 날까지 힘과 시간이 닿는 대로 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이렇게 행복한 사진전으로 저를 초청해 주시고


사진으로 도움을 주시고


이런저런 모습으로 격려를 해 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립니다.



[덜뜨기의 마음으로 담는 세상 = 허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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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2일, 세종시 중앙호수 공원에 담수가 시작되었습니다.

 

(http://blog.daum.net/happycity2030/922

 

 

세종시 중앙호수공원은 세종시 정부청사 옆에 위치해 있는데, 세종시의 중앙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세종시 중앙호수 공원이라는 이름이 붙어 있습니다.

 

 

 

푸른 가을하늘이 맑은 어느날, 세종시 담수와 함께 공사가 한창인 중앙호수공원을 다녀왔습니다.

 

 

 

담수가 한창인 중앙호수공원의 모습입니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50만 8,000톤의 물이 필요하다고 하는데요,

 

현재 하루에 1만 7,000톤의 물을 인근의 양화 취수장에서 끌어오고 있답니다.

 

10월 말이면 담수가 완료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럼, 중앙호수공원을 사진과 함께 미리 둘러 보실까요?

 

 

중앙호수공원에 중앙에 위치해 있는 건축물이 보입니다.

 

그리고 그 중심으로 물이 점점 차오르고 있습니다.

 

 

 

호수의 밑바닥은 이렇게 자그만 자갈들로 채워져 있더군요.

 

물이 맑은 이유는 취수장의 물을 끌어오는 이유겠죠?

 

이렇게 보니 무척 넓군요.

 

 

담수가 시작된 중앙호수공원의 모습입니다.

 

 

 

 

 

높고 푸른 가을 하늘 아래, 중앙호수공원은 더욱 멋진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중앙호수공원 옆에는 세종시에서 가장 비싸다는 아파트가 건축중이더군요.

 

청사 옆에 있기 때문인지...여하튼...

 

 

 

중앙호수공원으로 내려가는 길을 만드는 공사가 한창입니다.

 

계단이면서 동시에 의자로도 사용할 수 있을 듯 합니다.

 

 

그 옆에 나 있는 산책로...

 

아직은 공사중이지만, 공사가 완료되면 제법 운치있을 듯 합니다.

 

 

 

이젠 중앙호수공원의 중앙의 건축물로 이동을 하기로 했습니다.

 

수상 공연장이라고 들었는데요...

 

 

이렇게 다리를 건너 가야 합니다.

 

그럼, 이제 위로 올라가 볼까요?

 

 

 

아뿔사, 아직 공사중입니다.

 

공사의 모양을 보니 방부목을 놓을 것 같습니다.

 

뭐...이 공사중인 다리를 건거가야만 하겠군요.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과 함께 공연장이 눈에 들어옵니다.

 

 

 

제법 한참을 불편하게 걸어서 공연장에 도착했습니다.

 

아직 공사중인데요, 푸르른 유리가 인상적입니다.

 

 

 

 

 

공연장 내부는 돔형태입니다. 그리고 내부엔 구조물들이 천정을 버티고 있네요.

 

 

아래쪽으로 내려왔습니다.

 

좀 더 호수가 잘 보입니다.

 

 

아무래도 모양새가 화장실인 듯 합니다.

 

완성되면 알 수 있겠죠?

 

 

 

다시 돌아가야 할 길을 바라봤습니다.

 

제법 긴 다리입니다.

 

그리고 저 편에는 공사가 한창인 국립중앙도서관이 보입니다.

 

다음엔 저 곳도 가봐야 겠습니다.

 

 

넓고 넓은 호숫가엔??

 

아직은 물이 채워지고 있습니다.

 

조만간 이 곳엔 많은 사람들의 사랑으로 채워지겠죠?

 

아직도 한참 많이 남은 담수과정...

 

다 채워지면 얼마나 멋진 모습일런지 궁금합니다.

 

겨울엔 이곳에서 스케이트를 탈 수 있을까요? ㅎㅎㅎ

 

눈이 쌓인 모습을 한번 담으러 와보고 싶어집니다.

 

 

저 멀리 세종시 첫마을 아파트와 한두리교가 보입니다.

 

그리고 아직 담수가 한창인 중앙호수공원...

 

물이 다 채워지면 더 멋지고 풍성한 모습이겠죠?

 

 

 

 

한낮의 태양을 받아 반짝거리는 중앙호수공원의 물결...

 

웬지 편안한 느낌이 듭니다.

 

 

 

중앙호수공원의 사무실인지, 아니면 부속시설이겠죠?

 

아직도 공사가 한창입니다.

 

그리고 저 뒤에는 국립중앙도서관이 보입니다.

 

다음엔 저 도서관도 찾아봐야겠습니다.

 

책의 모습을 형상화 한 국립중앙도서관...

 

앞으로 이 도서관도 자주 찾아야 겠습니다. ㅎㅎ

 

 

 

이제 돌아가야 할 시간입니다.

 

다리를 건너 와 바라본 중앙호수공원...

 

아직 채워야 할 물이 더 필요합니다.

 

이처럼 세종시는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하겠죠?

 

 

지금까지 미리 걸어 본 세종시 중앙호수공원이야기였습니다.

 

 

[덜뜨기의 마음으로 담는 세상 = 허윤기]

Posted by 덜뜨기 덜뜨기

 

푸르름이 가득한 높은 하늘을 자랑하는 가을날, 한 번도 찾아보지 않은 곳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남들이 가보지 않은 곳은 없겠지만

 

남들이 촬영하지 않은 곳을 찾아 떠난 혼자 만의 사진 여행...

 

오늘은 세종시 첫마을의 건너편을 향했습니다.

 

그리고 세종보라는 낯선 장소를 보기로 했습니다.

 

 

 

세종보를 찾아 가는 길, 금강 건너편으로 세종시 첫마을이 보입니다.

 

 

조금 더 윗쪽으로 이동하니 세종보가 아래로 보이는군요.

 

세종시 첫마을 1단계와 한두리교가 푸르른 가을 하늘 아래에서 푸르름을 뽐내고 있습니다.

 

 

 

좀 더 세종보쪽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흐르는 물을 가두어 세종시 첫마을 1단계 앞쪽에 넓은 강을 만든 탓에 야경 사진은 더욱 멋진 반영을 보여주지만,

 

자세히 보니 세종보의 시멘트에는 덕지덕지 붙은 녹조가 조금은 더러워 보이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강물은 거침없이 흘러갑니다.

 

아무리 인간이 막는다고 한 들, 강은 흐르기 마련인 것을...

 

 

 

좀 더 윗쪽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낯선 세종보는 뒤로 한 채, 세종시 첫마을과 한두리교가 좀 더 자연스럽게 나옵니다.

 

 

그 자리에서 반대쪽으로 눈을 돌려보니 학나래교(금강1교)가 눈에 들어옵니다.

 

그리고 그 옆에는 세종시 첫마을 2단계 아파트가 우뚝 서 있는군요.

 

 

 

이제 다시 아래로 내려가기 시작했습니다.

 

가을 햇볕이 뜨겁기도 하고,

 

점심 시간이 다 되어 배가 고프기도 했습니다.

 

세종보 아래 편으로는 크고 작은 돌맹이들이 물 속에 가라앉아 있었습니다.

 

 

 

거침없이 흐르는 금강의 물을 잠시나마 막고 있는 세종보가 살짝 얄미워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덕분에 나오는 세종시의 첫마을 야경의 반영은 멋지긴 하지만 말이죠.

 

 

 

 

이제는 강둑을 벗어나 강바닥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그리고 금강의 물을 살짝 밟고 첫마을 2단계 아파트를 바라봤습니다.

 

한 낮에 만든 반영...ND필터를 놓고 온 것을 후회한 들 너무 늦었군요.

 

최대한 느리게 담아 본 금강의 반영입니다.

 

바닥의 물이 더럽게 보이지요?

 

이곳은 유속이 느려 바닥이 많이 더럽더군요.

 

 

 

좀 더 유속이 느린 곳으로 이동해 보니 돌에는 푸른 이끼들이 잔뜩 묻어 있습니다.

 

아마도 이 곳이 유속이 제일 느린 곳인 것 같은데요..

 

여하튼, 학나래교의 야경 포인트를 찾아볼 요량으로 이곳을 찾았는데,

 

좀 더 넓은 화각대가 필요할 듯 합니다.

 

제 광각렌즈로는 더 이상 담아낼 수 없는 학나래교...

 

아무래도 학나래교와 저는 인연이 아닌 듯....

 

 

 

자전거 도로를 따라 이동해서 강을 향해 내려오면 이 돌다리를 건너야 합니다.

 

운치있어 보일 듯 하지만,

 

조금은 더러움이 가득해 보이는 물이 거침없이 흘러가는 것은 사실 조금 두렵기까지 합니다.

 

이제 돌다리를 건너 다시 돌아가려는데 무엇인가 아쉽습니다.

 

그래서 다시 뒤돌아 봤습니다.

 

 

 

군데군데 떠 있는 부유물들과 함께 녹색의 돌들이 가득한 세종보 아래의 금강...

 

그러나 푸른 가을 하늘 아래에서는 그 녹색이 푸르름으로 변해버렸습니다.

 

아무리 인간이 인위적으로 만들어 낸 것이라 하더라도

 

자연의 섭리 아래에서는 자연의 색으로 변하기 마련입니다.

 

 

 

인위적으로 만들어 낸 인공섬 위로 잡초들과 거친 야생풀들이 가득합니다.

 

그 야생풀들은 자연의 섭리를 따라 번식을 위해 제 다리와 신발에 덕지덕지 붙어 있습니다.

 

세종시 첫마을 앞에 위치해 있는 세종보...

 

첫마을의 가장 좋은 조망권에 사는 사람들의 공통된 의견중에

 

"강의 조망이 아름답다"는 것과

 

"한 낮의 강의 반짝임이 너무 눈부시다"는 것이었습니다.

 

하긴 이렇게 넓은 물이 만들어 내는 반짝거림이 웬만한 조명보다 눈부시겠더군요.

 

 

 

지난 여름 태풍과 큰 비로 인해 쓸려감을 막기 위해 설치해 놓은 것들이 다 쓸려 내려갔더군요.

 

그물은 찢어지고, 그물을 고정하던 것들도 다 뽑혀 버렸더군요.

 

여기저기 찢어져 흉하게 드러난 녹색그물이

 

허울뿐인 "녹색성장"의 모습을 반영하는 것은 아닐런지...

 

 

 

 

그렇게 복잡한 생각들을 뒤로 하고 나오는 길

 

강둑에 자태를 뽑내고 있는 코스모스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아무리 인위적인 아름다움이 있다 하더라도

 

자연의 아름다움에 비할 바 되겠습니까?

 

햇빛을 받아 본연의 색을 드러내며 자태를 뽑내는 코스모스가

 

녹색의 그물과 돌들로 가득한 세종보의 금강을 뒤로 한채

 

그렇게 우뚝 서 있었습니다.

 

 

[덜뜨기의 마음으로 담는 세상 = 허윤기]

 

 

 

 

 

 

 

Posted by 덜뜨기 덜뜨기

 

카톨릭 문화회관에서 3월 9일부터 4월 8일까지 열리는 모노드라마, “염쟁이 유씨”를 보고 왔습니다.

 

 

이 연극은 삶과 죽음의 경계에 서 있는 염쟁이 아저씨의 이야기를 통해

삶의 답을 찾고자 했던 시도로 시작합니다.

 

 

수시, 칠성판, 사자밥, 반함, 소염, 대염....

 혹시 이 말이 어떤 용어인지 아시겠어요?

 

 

 

이 말들은 카톨릭문화회관에서 공연을 했던 “염쟁이 유씨”에서 나오는 단어입니다.

 

 


이 연극은 삶과 죽음의 경계에 서 있는 염쟁이의 이야기에서 삶의 해답을 찾는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죽음을 소재로 한 이번 연극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일까’라는 고민에서 출발했습니다.

 

 

 

산사람도 우습게 여기는 사람들이 차고 넘치는 세상에서

죽은 사람에게도 정성을 다하는 염쟁이 유씨 아저씨의 입을 빌어

피할 수 없는 고민 한 가지를 관객들과 함께 풀어나가는 연극이었습니다.

 

 

이 연극에는 등장인물이 정말 많습니다.

 

 


염쟁이 유씨를 비롯해 조직폭력단의 우두머리와 부하들,

장례 전문업체의 대표이사인 장사치, 유씨의 아버지와 아들,


 

기자 등 각각 독특한 개성과 느낌을 갖고 있는 15명이 등장하지만 배우 한사람이 모두 표현합니다.

 

 

 

그런데 기자는 관객 중에서 한 명을 선정해 지속적으로 연극에 끌어 들이는

아주 재미있는 시도를 하였습니다.

 

 

사실 죽음이라는 이야기가 자칫 무겁게 느껴질 수 있는 소재인데요,

이번 연극에서 누구나 맞이하게 되는 삶의 당연한 과정으로 다루고 있었습니다.

 

 

 


연극을 보는 동안 관객들은 구경꾼으로서만이 아닌 문상객으로

 

 

또는 망자의 친지로 자연스럽게 극에 동참하고 있었습니다.

 

 

대략 내용은 이렇습니다.

극중 유씨는 조상대대로 염을 업으로 살아온 집안에서 태어난 염쟁이다.

평생 염을 하며 여러 양태의 죽음을 접하다 보니 삶과 죽음에 대해 남다른 생각을 갖고 있다.

그러던 어느날 유씨는 일생의 마지막 염을 하기로 결심하고

몇 해 전 자신을 취재하러 왔던 기자에게 연락을 한다.

유씨는 기자에게 염의 절차와 의미를 설명하며 전 과정을 보여준다.

그리고 자신이 겪어왔던 사연을 이야기한다.

 


뭐 이런 이야기입니다.

 

 

예전에는 부모님이 회갑이 지나면 관을 미리 준비했다고 하더군요.

부모님께서 돌아가시면 그 관으로 장례를 치루기도 했고,

또한 수의를 직접 장만하는 부모님도 계시는데,

하지만 그것 뭐라고 하지 마라는 부탁의 말을 이어가더군요.

 

 

남아 있는 삶을 더욱 의미 있게 뜻깊게 살겠다는 부모님의 결단일 수도 있으니

부모님께서 준비하시면 뭐라고 하지 말라는 부탁의 말까지...

 

 

보통 연극을 보면 대사보다는 스토리에 귀를 기울이는 습관이 있었는데요,

이 연극에서는 사진 촬영을 하다말고 대사들을 적고 있는 제 모습을 봤습니다.

 

 

염쟁이 유씨 아저씨께서 내맽으시는 대사 하나 하나가 구구절절 제 가슴에 와 닿았기 때문입니다.


 

염쟁이 유씨 아저씨는 죽은 사람 썩은 내보다 살아있는 사람들의 썩은내가 더 역겹다며

살아 있는 자들의 탐욕이 혐오스럽다고 하더군요.

 

 

 

 

얼마전 사고로 죽은 아들을 떠올리며 그 시신 앞에서

“생명이 끝난 것이지, 관계가 끝나는 것은 아니다”라며 아들의 시신 앞에서

울먹이는 장면에서는 가슴이 울컥 하더군요.

그것이 아버지의 마음일테니 말이죠.

 

 

그러면서 “죽어 석잔 술이 살아 한잔 술 못하다”라며

삶의 소중함을 이야기 하더군요.

 

 

그러고보니 죽은 자를 위해 참 많은 눈물을 흘렸을 텐데

오히려 죽음 사람보다 산 사람을 위해 흘리는 눈물이 더 아름답다면서

오늘 내 옆에 살아 있지만 삶의 무게로 어려워 하는 사람들을 위해 눈물을 흘리는 것의

아름다움을 역설적으로 드러내고 있었습니다.

 

 

연극이 끝난 후 많은 관객의 눈에는 살아있음의 증거인 뜨거운 감정이 흘러 내리고 있더군요.

1인 15역의 모노드라마, 웃음과 삶의 교훈을 전해주는 멋진 작품,

모노 드라마, 염쟁이 유씨였습니다.

 

[덜뜨기의 마음으로 담는 세상 = 허윤기]

[충청투데이 따블뉴스 블로거 = 허윤기]

[대전시블로그기자단 = 허윤기]

 

Posted by 덜뜨기 덜뜨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