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소개하는남자




안희정 충청남도 도지사와 충청투데이 따블뉴스 블로거의 만남이 있었다.
지난 주, 충청투데이에서 간담회를 준비하면서 신청을 하라기에 거침없이 신청을 했다.
평소 만나보고 싶던 분이라 꼭 만나보고 싶었다.

2011년 2월 22일 화요일 오후4시 대전 대흥동에 위치한 충남도청 근처 '초록지붕' 커피숍에서 만나기로 했으니
나오라는 연락을 받고 몇일 전부터 기다렸다.

당일 일이 생겨 약간 늦게 도착했다.
지하철을 타고 허겁지겁 뛰어 약속장소로 뛰었다.

초록지붕...예전에 찾았던 소극장 고도 근처였기에 헤메지 않고 바로 갔다.
여담인데 다른 분들은 찾기 힘들었다는...



늦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카메라로 촬영하는 놀라운 센스~~!!
정말 초록지붕인가? 나중에 지붕도 한번 봐야겠다.

들어가보니 다들 자리에 앉아 계셨다.
늦은자는 죄인이라고...
제대로 인사도 못 나누고 준비된 자리에 앉았다.

그런데 아뿔사..이게 웬 일인가...
조금 늦은 본인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아......

자리에 앉고 정신없이 카메라를 꺼내고 질문지와 볼펜을 꺼내는데
"이제 충청투데이 따블뉴스 블로거와 안희정 도지사님과의 간담회를 시작하겠습니다" 라고 한다.





누구시지?
아...충청투데이 따블뉴스 담당자, "최진실" 님이시닷~!!
전화 통화와 온라인으로 뵙던 분이다...최진실...오호.....이름 때문에 쉽게 기억된다.






뭘 마시겠냔다...
핫초코...거침없이 말했다. 핫초코...




그런데 주위 분위기가 어째...다 큰 녀석이 핫초코냐는 눈치...쩝....
그래도 내가 좋다는데...긁적....





이날 간담회에는 총7명의 블로거가 참석했다. (자리 앉은 순서대로...)

들꽃(박민자님)
모과(김성희님)
봉황52(조영숙님)
덜뜨기(허윤기...본인...)
꼬치(홍미애님)
고마리이 장(이원하님)
이야기캐는 광부(김기욱님)




이제 안희정 도지사님을 향한 질문들이 쏟아진다.




그 질문들에 대해 꼼꼼히 적으신다.
그리고 답변도 참 꼼꼼하게 하신다.



 
모과님...
매번 사진이 이상하게 나온다고 그러셨는데...이번 사진은 제발 그런 소리를 안 들었으면.....




안희정 도사님 바로 앞자리에 앉는 행운을 얻었다.
덕분에 사진 각도가 좋다.
으흐~~~
어안으로 촬영...
테이블에 커피와 케익, 노트와 필기도구, 그리고 스마트 기기들이 놓여있다.




질문들을 정리하며 답변을 고민하신다.




이날 촬영본 중에 개인적으로 가장 맘에 드는 사진이다.

까만 머리 중간에 그즈넉히 자리잡은 흰머리,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세밀함을 투명하게 반영해 주는 눈빛,
보기 드문 흰 피부에 부끄러운 듯 자리잡은 몇 개의 점들,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담지만 추하지 않게 삶의 순수를 보여주는 눈가의 웃음주름,
시원한 칼라의 셔츠와 '초록지붕' 까페의 벽면과 어울리는 초록색 넥타이,
그러면서도 진부하지 않으며 샤프한 이미지를 풍기게 하는 안경까지....

그의 내면의 모습까지 담을 수 없으나, 이 사진 한장으로 그에 대한 외모의 설명은 족하리라.....





눈을 아래로 내리면 어디선가 살짝 긁힌 듯 상처가 남아 있는 중지,
그리고 구속의 상징인 약지의 반지...
그리고 엄지와 새끼손가락의 이면에 살짝 보이는 습기가 많은 듯한 손바닥...

그런데 그의 손가락의 반지가 계속 눈에 들어온다.
무언가 의미를 담고 있을 것 같다....





내 질문을 마치고 난 후, 전체 모습을 촬영하기로 했다.
저 가운데의 빈자리가 내자리...





이렇게 자리를 잡고 앉아 도지사님과의 간담회는 진행되었다.





왼쪽 앞부터 '이야기캐는 광부', '고마리이 장', '꼬치', '덜뜨기(본인)_촬영중 ㅋㅋ, '봉황52', '모과', '충투 이재형님', '충투 최진실님', '들꽃', 그리고 도지사님...





'고마리이 장'님의 질문이 이어진다.
살짝 눈길을 주신다. 앗...살짝 무섭게 촬영되었다...죄송~~
알고보면 무척 편안한 분 같지 않을까???
오늘 처음 만나 뵈었다.







각각의 블로거들의 질문을 적으셨다.
글씨체를 살짝 엿본다.
노트도 투박한 느낌의 것을 쓰신다.






참 잘 웃으신다.
그냥 가식적인 웃음이 아니라 소탈한 웃음이다.

저런 웃음의 소유자가 정치인이라니...

언젠가 드라마에서 '자신의 속마음을 들키는 정치인이라니...'라는 대사가 있었다.
자신의 속마음을 드러내는 정치인은 정말 나쁜걸까?

이날 대화속에서 오갔던 안희정 도지사의 답변을 보면
소탈하고 솔직한 인품인 것 같다.

어려운 것은 어렵다고,
난처한 질문에 대해서는 난처함을 그대로 드러내는 솔직함의 모습,

그럼에도 겉치레로
'최대한 방법을 강구해서 도움을 드리겠습니다'라는 가식적인 정치인의 답변은 없었다.

그냥 솔직하다.





이야기캐는 광부님..
얼마전 TEDx 준비 모임에 갔다 만났었다.

순수열정의 대학생...





그의 순수 열정에 대해 같은 순수열정으로 화답한다.
멋지다.

아직 젊음의 열정이 그의 몸안에 내재되어 있는 것 같다.







카메라와 눈이 마주쳤다.
순간을 놓칠 수 없다.

눈과 눈을 마주친다는 것...
그것은 참 쉬우면서도 어려운 일이다.

대화와 소통을 하겠다면서도 눈높이를 맞추지 않는 현실의 정치인들...
자신의 속은 철저하게 가식으로 포장한 채, 거짓된 말만 늘어놓는 정치인들과는 사뭇 다른 것 같다.

그에게서 적어도 순수함, 정직함, 신뢰 라는 단어가 떠올른다.




해맑게 웃는다.
다같이 웃는다.

다같이 행복하다.
더불어 산다는 것은 이런 것이 아닐까?

모두가 행복한 웃음으로 서로의 안부를 묻는...그런 것....






한 사람의 이야기도 놓치지 않으려 경청한다.
눈을 마추진다. (eye contact)




연신 셔터를 눌러댄다.
언제 또 만날 수 있을런지 모르기에...
그에 대한 나의 기억을 카메라의 렌즈를 빌려 담아낸다.







지난 2월 18일 금요일 오전 9시에 대전MBC에 본인이 출연할 때,
KBS에 같은 시간에 출연했던 봉황52(오이)님....
누가 이 분을 오이 농사를 짓는 농부의 아내로 볼까?

이날 농업과 관련된, 구제역과 관련된 어려운 질문을 하셨다.
농촌 블로거에서는 제법 유명한 분이다.
봉황52(http://blog.daum.net/524co)






들꽃님...순박한 인심의 소유자 답게 너그러운 인상을 풍기신다.


어느덧 시간은 흘러 약속한 시간이 다 되어간다.
너무나 빨리 흘러간 시간...
궁금한 것도 많고, 더 같이 있고 싶으나...

이후의 스케줄이 잡혀 있는터라 아쉬움을 달래야 한다.








그런데 그의 노트가 눈에 확 들어온다.
2011년 2월 15일부터 기록하기 시작한 것을 표시한 겉장...
그리고 그 위에 그의 손이 놓여 있다.






사람을 대할 때, 손을 자주 보는 편이다.
그의 손을 보면 그의 인품을 대변해 준다.

두 손을 모으고 있는 사람은 보통 겸손의 미덕을 갖고 있다.
상대방에 대한 경청과 관심을 표현해 주며,
무언가 낮아짐으로 섬김을 보여주려는 의지적 표현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대화중 나오는 그의 리액션 또한 손동작 또한 그러하다.
진지하게 설명하며 무언가 적극적인 답변의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오늘 나온 질문들 모두에 대해서 이런 적극성과 진솔함을 모두 보여주셨기에
블로거 모두는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반지에 대한 질문에 살짝 부끄러워 하신다.
'결혼20주년 기념반지'라는 설명과 함께...

1983년 고려대 입학과 동시에 만나 1989년 결혼한 현재의 사모님에게 20주년 기념 선물로 한 반지시란다.
그의 파란만장한 인생의 이야기를 듣고 싶으나, 그의 경력에 대해 검색만 해봐도 얼마나 힘들었을지 상상이 된다.

체포, 취조, 투옥, 수감, 출옥....

민주화의 과정은 모두 이런 험난한 과정을 내포한다.
이런 험난한 과정을 모두 묵묵히 감내한 그의 아내에 대한 고마움과 미안함일까?

자꾸 반지를 만지작 거린다.




유난히 빛나는 반지...
그 역경의 순간을 넘기고, 어려움의 순간을 극복했기에 현재가 빛날 수 있지 않을까?



아쉬움을 뒤로 한채, 기념촬영을 한다.
각자의 카메라로 담다보니 인원수만큼의 카메라로 촬영을 한다.

사진 촬영에 충청투데이 전(前) 사진부 부장님이신 우희철님께서 해주셨다.
감사합니다.











같은 표정으로 몇번이나 촬영을 해야 하는데 도지사님은 계속 웃고 계셨나 보다.
아니면 내 카메라에서만 웃으셨을까?


이제 아쉬움을 뒤로 한채, 간담회를 마친다.







도지사님 가시는 길에 우희철 부장님께서 인사를 하신다.
예전, 대백제전때 만났을 때에는 작업복이셨는데,....오늘은 정장이시다.

알고보니 부서를 이동하셨다고.....





나가는 길을 같이 나섰다.
그냥 헤어짐이 아쉽기도 했고,
촬영도 더 하고 싶었고....

본심은 뭘까?
내심 뵙고 싶었던 분을 그냥 보내기 싫어서일까?

마지막 떠나가는 길, 악수를 한채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그러더니 같이 손을 꼬옥 잡고 침묵으로 화답하신다.

배려다.

그냥 눈빛으로 마음을 주고 받는다.
악수로 이어지는 형식적 인사에서 눈으로 또 다른 인사를 한다.






관용차를 타고 떠나가는 길,
연신 셔터를 누른다.

다음에 또 만날 수 있을런지...기약없는 미련을 남긴채....







집을 향해 가는길, 지하철을 타러 갔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는길...

갑자기 자기의 권한을 나눔으로 실천하려 한 두 명이 생각났다.
한 명은 떠나셨고, 한 명은 남아있다.

낮아짐이라는 것...
내가 낮아지고 눈 높이를 맞출 때에 비로소 대화와 소통이 가능해 질 것이다.

오늘 만난 안희정 도지사는 바로 그것을 몸소 실천을 하려 하는 것 같다.
농촌 블로거와의 만남에서도 소박한 그들이 인심을 배려하고 있으니...


도지사로 어려운 점이 뭐냐는 질문에 대해
'최종 결정권자의 외로움'이라고 하셨다.

그럴 것 같다.
십분 이해가 된다.

그의 책 '274명의 대통령'에서 엿볼 수 있듯이 1명의 대통령, 16명의 광역자치단체장, 230명의 기초자치단체장 모두가 한 사람의 대통령과 같은 비중과 역할을 가져야 한단다.
충청남도 도지사로 그는 대통령과 맞먹는 책임과 비중, 역할을 고민하는 것 같다.

지난 2010년 10월 20일, '도민정상회의'를 개최했다.
모든 주민들이 도지사를 직접 만나 담판을 지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그의 정치 실험이었다.

안희정 도지사의 약력을 보면 대부분의 삶이 비서관, 참모진, 연구원의 길이었다.
그런 삶을 살던 그가 풀뿌리 정치의 현장인 도지사로 뛰어들었다.

충청남도의 집행부의 수장으로 더 좋은 안을 얻기 위해 도민들을 직접 초대해 그들의 이야기들을 그들의 눈높이에서 들었던 실험이었다.
다같이 행복하며, 다같이 참여하는 소통의 꿈을 꾸는 안희정 도지사,
오늘 이 시간 또한 그런 맥락에서 이어지는 것 같다.

그러한 결정권자의 고통 속에 그는 '소수 지도자의 고독한 결정은 끝나야 한다'고 역설한다.
소통과 대화를 통해 '집단지성'에 의해 더 나은 미래를 향해 꿈꾸는 그의 순수한 열정을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었다.

그의 이런 원칙에 찬사를 보낸다.
상식적인 세상속에 양심있는 지도자를 원하는 세대 속에 그는 새로운 메시지를 던진다.

'상식'과 '양심'을 말이다.


[덜뜨기의 마음으로 담는 세상 = 허윤기]
[충청투데이 따블뉴스 블로거 = 허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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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광역시 중구 대흥동 | 초록지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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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공소남 허윤기 덜뜨기


1400년전으로 타임머신을 타고 백제로 여행을 다녀오면 어떨까?


1400년전 백제시대의 추석의 모습은 어떨까 궁금했다.
그래서 추석 마지막 날 연휴, 가족과 함께 대백제전이 열리는 공주를 찾았다.



추석연휴 전날인 21일, 혼자 2010 세계 대백제전을 찾았다.
미리 본부측과 연락을 취해 취재 협조를 요청했던 터라 운영본부를 찾았다.
기자증을 보여주고 프레스 증을 교부받았다.

추석 전날이라 그런지, 이날은 한산했다.
여하튼 미리 교부받은 프레스증을 갖고 집으로 돌아왔다.




이제 대백제전을 자유자재로 출입하면서 취재를 할 수 있는 열쇠를 얻었다.




그리고 추석 연휴가 끝나는 23일,
가족과 함께 다시 대백제전을 찾았다.
2일전, 프레스증을 받고 한번 둘러본 터라 여유있게 즐길 수 있었다.



하늘은 파랗고, 공기는 좋았으며, 날은 선선해서 구경하기에 딱 좋은 날씨였다.
미리 운영본부에 연락을 취해 프레스 출입을 요청해 놓았다.
이날 무척 많은 사람들이 대백제전을 찾은터라, 행사장으로 들어가는 길에 교통체증을 겪어야만 했다.
하지만 미리 조치를 취해 프레스 주차장을 이용하여 들어갔다.



프레스 출입을 하면 프레스 센터를 통해 입장을 하게 된다.
프레스 센터를 거치면 메인 출입구의 오른쪽에 있는 운영본부를 거쳐 들어가게 된다.




정문에는 많은 사람들이 연휴를 맞아 가족과 함께 대백제전을 찾아왔다.



정문 입구 오른쪽으로 들어가면 세계역사도시전 부스가 있는데, 그 앞에는 멋진 배가 한 척 전시되어 있다. 일본국 사천왕사 왓소축제 축하 선박이란다.


그 배를 지나가면 2010 세계대백제전, 세계역사도시전으로 들어갈 수 있다.



이 입구를 통해 들어가면 2010 역사세계도시전을 볼 수 있다.



세계역사도시전 중앙 홀에 위치한 건축물...



재미있게 생긴 의자에 누우면 천정에 있는 모니터로 영상을 관람할 수 있다.



세계역사 도시전의 메인 홀에 위치한 조형물...



대백제전 중앙에 위치한 광장에 사진전이 열리고 있다.
공주의 역사와 백제전의 과거를 보여주는 사진들이다.




오른쪽에 보이는 건물이 세계역사도시전 홀이다.




이제 메인 광장에 위치한 '웅진성의 하루'라는 테마로 들어간다.




이곳에는 직접 체험하면서 즐길 수 있는 과거의 모습이 위치해 있다.
은찬이는 지게를 메고 즐거워 한다.
제법 무거운데...





백제문화유산 디지털 체험관에 들어가면 아이들은 즐겁다.
직접 손으로 체험하면서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짧다. 아주 짧다.

손으로 만지면서 말을 달리도록 하는 코너 하나와...



발바닥으로 물고기를 잡는 코너, 딱 두개다..

그래서 짧다...

이제 아이들이 지쳤다.
먹을 거리를 보더니 다짜고짜 먹고 싶단다.
그래서 잠시 쉬기로...





콜팝..보기에는 약간 불량식품스러운데, 아이들은 잘 먹는다.
하나의 콜라에 두개의 빨대로 사이좋게 먹는 하빛이와 은솔이...





잠시 먹을것으로 배를 채운뒤 백제문화 예술체험관으로 향했다.
이 곳에는 말 그대로 체험관이다.
약간의 돈을 내고 체험을 하는 코너다.
생각 밖으로 재미있다.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가격이 그렇게 비싸지는 않았다.





우선, 윷놀이다.
대형 윷을 던져 3개의 팀이 각팀당 하나의 말로 윷을 하는 방식이다.






우리 팀은 개, 걸, 윳, 걸, 단 4번의 윷으로 경기를 끝내 버렸다.
[머리 속으로 지금 윷판을 그리고 계신가?? 그냥 단순하게 생각해라. 1등을 했다는 말이다.]




1등은 공주의 명물 밤 2Kg, 2등은 1Kg, 3등은 연을 선물로 받는다.
은찬이는 1등 선물을 받고 즐거워한다.




1등, 2등, 3등의 기념촬영...




그 뒤로 가면 널뛰기가 준비되어 있다.
아이들은 어색하기만 하다.





투호, 아이들이 정말 열심히 하는 게임..




정말 열심히 던졌다.




들어갔다
이제 끝이다.




대백제전에 오면 한번씩 해보고 가야 한다는 백제의상 체험 코너...




거참, 계급에 따라 옷의 가격도 다르다.
유아들은 그냥 무료로 빌려준다.




선녀야? 공주야?




장군복을 입었는데, 어째 이상한 은찬이..




우리는 백제의 귀족이에요.




1400년전 백제의 귀족가문에도 기념촬영은 V가 필수..




1400년전 백제에 유행했던 미니스커트와 운동화 패션...




어디서가 나타난 키다리 아저씨의 풍선아트..
아이들은 아빠의 목마를 타고 손을 뻗쳐 '주세요'를 연발한다.




다시 지게를 보더니 또 어깨에 멘 은찬이..
넌 귀족이다. 은찬아...머슴이 아니란다..




종이접기협회에서 마련한 클레이체험 코너..
1인당 2500원이다.
아내가 클레이를 자주 하다보니 들어가기로 했다.
아내에 따르면 2500원이면 싸다고 한다.



자리를 잡고 클레이를 꺼내 작업을 시작한다.







아이들이 열심히 만든 작품...




은솔이는 또 다시 무언가를 열심히 밖에도 붙이기 시작한다.



코스모스가 푸른 하늘과 햇살을 만나 가을의 정취를 더욱 깊게 한다.




나도 어렸을 때 열심히 했던 촬영...ㅋㅋㅋ














곰의 피부를 자세히 보면 먹고 난 과자의 뚜겅으로 되어 있다.




마이쥬 뚜껑이다. 은솔이가 가장 좋아하는 마이쥬...









여러곳에 위치한 조형물을 배경으로 대백제전 인증샷을 찍었다.
이제 배고프다. 저녁을 먹으러 나가기로 했다.




주차장을 향해 가는 길, 대백제전 도우미들의 교대를 목격했다.
힘들지만 얼굴에 웃음을 잃지 않는 그들의 뒷모습에서 이름모를 고마움이 느껴진다.





반나절의 짧은 1400년전으로의 시간여행을 마치고 일상으로 돌아오면서 피곤함과 동시에 많은 생각들로 복잡했다.

백제의 역사는 신라와 당나라의 연합군에 의해 패배자의 역사로 기록되었다.
우리가 오늘날 배우는 백제의 기록은 어찌보면 신라의 측면에서 기록되어진 왜곡된 역사일 수도 있다.



물론 역사라는 것이 이미 재해석 되어진 기록이지만...
고구려, 백제, 신라...이 삼국의 역사는 아직도 슬픔을 간직한 채 박물관의 그림으로만 전해지는 것은 아닐런지...



찬란한 문화를 꽃피웠던 1400년전의 백제로의 시간여행...
오늘날에는 이렇게 찢지고 훼손된 채 박물관에서 겨우 찾아볼 수 있는 슬픔을 간직한 찬란한 역사...

그래서 이날 1400년전으로의 시간 여행은 즐겁고 추억을 남기기도 하지만,
슬픈 역사로의 시간여행이기에 마음 한켠이 무거웠다.

현실로 돌아온 이 시간,
1400년전의 대백제는 사라지고, 어지러운 정치현실 속에서 정쟁의 장소로 변질된 세종시와 4대강 공사로 파헤쳐진 부여의 금강을 보며
아직도 이 슬픈 역사는 반복되고 있다는 생각에 씁쓸함을 멈출 수 없다.

2010, 대한민국의 공주와 부여, 논산에서 펼쳐지고 있는 2010 대백제전의 화려함은
오히려 슬픈 역사의 모습을 반증하는 것은 아닐까?

1400년전의 찬란한 역사를 간직한 대 백제가 외세와의 결탁을 했던 신라에 의해 멸망을 했던 슬픈 역사의 모습으로
2010년에 반복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다시 한번 일본까지 문화를 수출했던 백제의 위용이 오늘날에도 재현되길 바래본다.


* "수상뮤지컬, 사마이야기"를 보고 싶다. 처음부터 기대하고 있는 뮤지컬...
다음주에 한번 다녀오려고 한다. '고마'를 잃은 '사마'의 슬픈 즉위식...
그 슬픔의 찬란한 무대를 담고 싶다. 조만간 사마 이야기로 다시 대백제전 이야기를 이어가도록 하겠다.


[덜뜨기의 마음으로 담는 세상=허윤기]
[충청투데이따블뉴스블로거=허윤기]
[트위터=@doldugi]
[대전시블로그기자단=허윤기]

Posted by 공소남 허윤기 덜뜨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