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으로 담는 세상

아무도 듣지 않는 코끼리 사육사의 이야기, 연극  “그게 아닌데”

5월 13일(금) - 5월 29일(주일) / 상상아트홀 / 평일 오후8시, 주말 오후4시, 월요일 없음


극단 빈들에서는 2013년에 동아 연극상 등 대부분의 연극상을 휩쓴 대학로의 화제작 

‘그게 아닌데’(이미경 작/ 김상열 연출)를 대전 대흥동에서 새롭게 선보입니다.  



대전연극제에서 연출상을 시상한 대전대학교 김상열 교수가 연출을 맡고, 


대전연극제에서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한 정아더가 조련사역을, 


대전연극협회장을 역임한 유치벽이 의사역을, 


각종 연기상을 수상한 정현주가 어머니역을 


그리고 항상 무대에서 열연을 보여주는 문성필과 오해영이 


형사와 동료를 맡는 등 호화캐스팅으로 공연 전부터 많은 관심과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 연극은 2005년 어린이 대공원을 탈출한 코끼리의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연극 ‘그게 아닌데’는 

소통단절과 인간의 뒤틀린 욕망을 우화적으로 드러내고 


불통의 현사회를 통렬하게 풍자한 작품으로 비평계로부터 극찬을 받으면서 

대학로에서도 연일 매진 행렬을 이어갔던 작품이기도 합니다.


저는 첫 공연 전날 최종 리허설에 다녀왔습니다. 



내용은 이렇습니다 


연극의 시작은 동물원을 탈출한 코끼리가 유력한 대선후보의 유세장에 난입해

후보의 뒤통수를 때리게 된 사고로 인해

결국 경찰서에 유력한 용의자로 잡혀온 조련사와

그를 상담하는 상담사가 등장합니다.




경찰 역시 조련사에게 정치적 음모에 휘말린 사건이라는 전제하여

끊임없이 조련사에게 유도질문을 던집니다.

하지만 조련사는 처음부터 끝까지 자신을 엉뚱하게 오해하는 사람들에게 

변함없이 "그게 아닌데..."를 말합니다.


하지만 아무도 그 말을 듣지 않습니다.

자신들의 프레임으로 조련사를 만들어 갑니다.


경찰이 증거물로 가져온 코끼리 조련 밧줄,

조련사는 경찰에게 힘센 코끼리를 밧줄로 사육할 수 있으나

어찌된 일인지 코끼리가 탈출할 때에는 이 밧줄을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합니다.


경찰은 이런 조련사의 행동에 더욱 의심을 하게 됩니다.

왜 그 밧줄을 쓰지 않았는지...처음부터 계획된 것은 아니었는지..


동료 조련사를 증인으로 데려왔으나 

여기서 또 다른 오해가 벌어지게 되고

급기야 충돌하게 됩니다.




어머니의 등장으로 인해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되는 것 처럼 보이지만

어머니의 억압에 못견뎌 뛰쳐나간 남편까지

아들이 풀어준 것이라고 오해하는 어머니...

결국 어머니는 자신의 자식이 모든 억압된 자들을 풀어주려는 천사라고 이해합니다.


이제 여기서 사육사의 진실은 더욱 덮히게 되고

관객들로 하여금 진실을 왜곡하는 등장인물로 인한 답답함의 절정에 이르게 합니다.

연극은 답답함의 정점에서 결국 갈등의 최고점을 배치합니다.

정말 답답한 사육사의 본심과 달리

오히려 자신의 관점에서 벗어나려는 사육사를 얽매이려는 등장인물들..

결국 심각한 갈등 상황에 이르게 됩니다.


결국, 아무도 자신의 말을 듣지도 않고 자신을 설득하려는 사람들의 편견에 

사육사는 자신을 이해해 줄 코끼리를 만나게 됩니다. 


취조실을 물리적으로 벗어날 수 없는 사육사,

하지만 제한된 물리적 공간의 답답함 보다

사육사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상담사와 경찰, 그리고 어머니와 동료 사육사의 오해는

관객으로 하여금 진실을 벗어난 편견과 오해가 진실처럼 굳어가는 것에 답답함을 느끼도록 합니다.


결국 사육사는 자신의 신발을 벗어버립니다.


신발을 벗은 사육사는 신발 뿐 아니라 자신의 사육사 옷도 벗습니다.

사람들의 편견과 오해를 벗어버리려는 듯 말입니다.



모든 편견과 오해를 벗어날 수 없는 사육사,

결국 연극의 마지막은 그가 취조실을 배경을 펼쳐지는 

오해와 편견을 극복하기 위해 선택할 수 밖에 없는 결말을 보여줍니다.


이 비극적이고도 해학적인 마지막 장면을 통해

관객으로 하여금 사육사가 이들의 편견으로부터의 탈출을 위해

선택할 수 밖에 없는 결말에 동의하도록 만듭니다.





코끼리들을 일부러 풀어줬다는 혐의로 끌려온 조련사를 두고 이를 취조하는 형사, 

그리고 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의사, 그를 감싸는 엄마의 시각은 제각각입니다.


의사는 ‘코끼리를 너무나 사랑한 성도착자’로, 


형사는 ‘정치적 음모에 휘말린 하수인’으로, 


엄마는 ‘모든 속박과 구속을 풀어주는 천사’로 바라봅니다. 



하지만 조련사는 “그게 아닌데, 비둘기가 날아가자 거위가 꽥꽥거려서 

코끼리가 놀라 뛰어간 건데”라고 해도

 ‘자기들만의 신념체계’에서 사는 이들은 그의 말에 귀기울이지 않습니다. 


 과연 조련사는 자신들의 생각만 앞세우는 이들 앞에서 어떤 선택을 할까요?


탁자 하나와 네 개의 의자만 놓여진 밀폐된 취조실에서 진행되는 이 연극은 

공연 내내 암전한 번 없이, 


개성이 뚜렷한 등장인물들의 한 치도 어긋나지 않는 호흡과 속도 조절로 이루어짐으로서 

‘앙상블 연극’의 진수를 보여주기에 충분합니다. 


이 연극은 마지막을 공개하면 절대 안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연극을 소개하는 브로셔에도 시놉시스가 실리지 않을 정도로 작품의 마지막을 아끼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상열 교수님은 지난 대전연극제의 대상을 수상한 “철수의 난”을 연출한 분으로, 

연극제에서 연출상을 타며 연극연출의 실력을 인정받은 분입니다. 


이 연극은 자신의 생각 프레임 안에서 세상을 재단하고, 생각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것을 누군가에게 강요하는 사회, 

그런 숨막히는 사회 안에 살고 있는 조련사의 애처로운 모습에 연민을 느끼게 하다가도

 혹시 내 자신이 그런 프레임 안에 갇혀서 누군가에게 나의 생각을 강요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를 되돌아 보게 합니다.








연극 <그게 아닌데>

5월 13일(금) - 5월 29일(주일) / 상상아트홀 / 평일 오후8시, 주말 오후4시, 월요일 없음




Posted by 덜뜨기 덜뜨기

젊은 니들만 사랑이냐? 늙은 우리들에게도 사랑의 이야기도 있다!!!

풋풋한 젊은 이들의 첫사랑은 아니지만 잔잔한 감동이 있는 극단 빈들의 <늙은 부부의 사랑이야기>를 보고 왔습니다



연극 <늙은 부부의 사랑이야기>는 2003년 대학로에서 초연되어 한국연극배우협회가 선정한 올해의 베스트7에 오른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인생의 황혼에 찾아온 노인들의 마지막 사랑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 젊은이들의 첫사랑이 주는 풋풋함은 없습니다.

하지만 '죽음'의 언저리에서 시작된 사랑은 더욱 애달프로 가슴 시립니다.




소극장 핫도그에서 현재 공연중인 작품으로, 6월 2일까지 공연된다고 합니다.
다시 소극장 핫도그를 찾았습니다.

이번 대전연극제에서 대상을 수상받았다고 합니다.
역시 연극 본질의 맛을 찾는 노력에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습니다.



소극장 핫도그 앞에 붙어 있는 포스터입니다.
"첫사랑보다 아름다운 마지막 사랑이 찾아온다!"는 문구가 눈에 들어옵니다.

이번에도 본공연 촬영을 하게 되었습니다.

촬영전 관람오신 관객들 모두를 찾아가 양해를 구하고 촬영을 했습니다.
당일 모든 관객분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이 작품은 등장인물이 딱 2명입니다.
45년생 박동만 역의 유치벽님과 45년생 이점순 역의 정현주님입니다.

그럼 사진과 함께 연극 속을 떠나볼까요?


첫 등장은 동두천 신사, 박동만의 등장입니다.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늦봄과 초여름으로 유추됩니다.
연극은 봄부터 시작해 겨울에서 끝이 나게 됩니다.



동두천 신사 박동만은 이점순 여사를 찾아와 하숙을 요청합니다.
하지만 동두천에서 식당을 운영했던 이점순 여사는 바람둥이 기질이 있는 박동만이 탐탐치 않습니다.

하지만, 솔깃한 하숙비에 방을 내어 주게 되지요.




대한독립 만세여~~
박동만 독립 만세여~~

그 바람둥이 기질은 어쩔 수 없나봅니다.
김여사, 박여사?? 여러 여사님들에게 독립을 알리는 기쁨의 전화를....




욕쟁이 할머니 이점순 여사는 모든 것이 맘에 들지 않습니다.
이런 씨부릴 놈~~ ㅎㅎㅎ
이런 대사와 함께 박동만을 노려봅니다.




하지만 이들에게도 서서히 사랑의 싹이 트기 시작합니다.
오고가는 잔 사이로 무언가 공감이 되기 시작합니다.




남편을 잃고 억척같이 살아 온 이점순...
구멍뚫린 양말이 그 인생의 무게를 보여줍니다.
박동만은 이 구멍난 양말을 발견합니다.




하지만 갑자기 나간 전기...
촛불을 들고 두꺼비 집을 찾아보지만,
동네 전체가 전기가 나갔네요.

'아! 촛불을 들고 있는 우리 이여사...꼭 자유의 여신상 같구먼...'

'이런 씨부럴~~~ '

ㅋㅋㅋㅋ 왜 이 욕이 정겹게 느껴질까요?





이제 이점순은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기 시작합니다.
술의 힘일까요?
아니면 같이 이야기를 나눌 말 벗이 생겨서일까요?

이제 이들의 대화로 무언가 앞으로 벌어질 러브라인을 상상하게 하는데요...





전기가 들어왔습니다.
촛불을 꺼야겠죠?

어...두분이 동시에???

ㅎㅎㅎ

이점순 여사의 부끄러운 표정에서 할머니가 아닌 여인의 모습이 엿보입니다.




그런데 밤은 깊어가고 적적한 이 시간...
두 분은 뭘하고 계시는걸까요?

이렇게 잠은 깊어가고 사랑도 깊어만 갑니다.


이렇게 불이 꺼집니다.




앗~~!
불이 들어오고 난 후, 이들의 이런 모습....
설마 술의 힘으로???

아닙니다.
무엇인가 상당히 생략된 채 이들의 사랑은 벌써 몇 달이 흘러 늦여름으로 다가가고 있습니다.




늘 입에 욕을 달고 살던 이점순은 알콩달콜 신혼의 재미를 새삼 떠올립니다.




남자들이란 다 그런가요?
박동만은 이점순 앞에서 힘자랑을 합니다.
이렇게 운동하면서 힘자랑을 해 보지만....







악...내 허리....





이점순은 불안한 표정입니다.
박동만의 허리에 무척이나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데....

남자와 여자의 묘한 심리를 코믹한 장면으로 살짝 엿보게 해줍니다.




침 맞으러 병원에 데리러 가려는 이점순..
침 알러지가 있다며 어린아이처럼 침이 무서운 박동만....






병원에 가려는데 갑작스레 전화가...
무언가 앞으로 벌어질 일을 상상하게 합니다.




병원에서 갑자기 사라진 이점순...
박동만은 화가 났다.
나 혼자 집으로 와서...혼자 밥을 먹으라고...?

에이...밥맛도 없구만...

여태 혼자 먹어 왔을 밥이지만, 이제는 혼자 먹는 밥이 싫어진 박동만....






갑자기 지나가는 비행기 소리에 하늘 나라로 떠난 부인을 향해 쓴 웃음을 짓습니다.
그러면서 '나 결혼해도 돼나?' 라며 질문을 던집니다.





뒤늦게 집으로 돌아온 이점순...
자신의 인생이 슬프기만 합니다.
딸 자식 둔 부모는 죄인인가요?
늘 집에서 놀기만 하고, 하는 사업이란 다 말아먹는 사위가 맘에 들지 않아 속상한 이점순...





하지만 박동만...애교와 특유의 넋살로 이점순 여사의 마음을 녹여주려 애씁니다.
그러나 이런 박동만의 애교가 싫지만은 않습니다.
아니, 오히려 행복한 이점순....






어느덧 가을이 되었습니다.
이점순 여사, 무엇인가 열심히 만들고 있습니다.
자신의 마지막 날이 얼마남지 않았음을 알기라도 하는 듯 무엇인가 이 세상에 남기고 가려는 듯 말입니다.





우리의 박동만...
늦었지만 자동차 면허에 도전하겠다며 요란을 떠네요.

하지만...쉽지는 않겠죠?


박동만이 자동차 면허를 따려는 이유??

결혼하고 신혼여행을 직접 자신이 운전하여 떠나려는 아주 로맨틱한 목적입니다.






그런데, 이점순 여사..
자꾸 표정이 어두워져만 갑니다.

자꾸만.....





어느덧 겨울이 되었습니다.
이점순 여사의 옷이 계절의 흐름을 보여줍니다.





박동만의 이벤트...
반지!!!!

둥근 원 안에 자유를 살포시 억압해 놓은 행복한 구속...반지!!!




"선서! 나 동두천 신사 박동만은 하연 머리가 검정머리가 될 떄가지 평생을 엎어주고 안아주고 아껴줄 것을 선서합니다."

"이하 동문"

이 두 노인은 이제 노인이 아니라 부부의 삶을 시작합니다.
하연 머리가 검정머리가 될 때까지...
이들의 사랑이 이어져 가야 할텐데 말입니다..


이제 결혼도 했으니 부부행진을 해야지!!!




ㅎㅎㅎ 이 사진을 보면사 계속 웃음이 납니다.
나이를 먹어도 부부는 서로에게 힘이 되고 모든 허물을 털어 놓는 사이겠죠?

관객에게는 노인이지만,
이 두 노부부는 서로가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이기에 어떤 것도 허물이 되지 않네요..




그런데, 이 행복도 잠시....
이점순 여사...갑작스레 밀려오는 통증으로 발길을 멈춥니다.





119에 전화를 하려 하지만 이를 말리는 이점순...

'나 부탁이 있어요. 나좀 엎어줘요.'

'영감이 우리 집에 찾아 왔던 그 봄날 말예요.
나 그때, 이 영감하고 무슨 일 생기겠구나 싶었어요'


아...이 멘트...가슴 저미도록 시리면서도 애틋한 사랑이 느껴집니다.
남편과 사별한 후 30년 동안 남편 없다고 무시당할까 봐 일부러 욕쟁이 할머니가 되었지만,
박동만을 만난 이후 부드럽고 사랑스러운 여인의 모습을 되찾게 된 것입니다.




이제 이점순은 더이상 욕쟁이 할머니가 아닙니다.
사랑을 품고 그 사랑을 간직한 여인인 것입니다.





객석에서 조용한 눈물이 흐릅니다.
단지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 몇십년 후 나의 이야기일 것이라는 감정일까요?
아니면 부모님의 모습이 생각나서일까요?

적막감이 무겁지만,
이들의 사랑은 점점 깊어져만 갑니다.




'나 죽거든 너무 슬퍼 말아요...'

슬퍼하는 박동만을 위로하는 이점순...

아...그 슬픔도 점점 깊어져 갑니다.




이들의 행진은 마지막을 향해 나아갑니다.

'자! 출~~발~~!'

고통 속에서도 마지막 힘을 다해 내 뱉는 이점순 여사의 이 말한마디...
그리고 이들은 슬프지만 희망이 내포된 미래를 향해 출발합니다.




저 눈빛...
가슴이 시려옵니다.

자신의 마지막을 아는 듯 집안 구석구석을 살피며 길을 떠나는 이점순여사...

이별이 사랑을 승화시키는 역설적 요소인가?

이들의 마지막 행진은 그 슬픈 사랑의 이별을 보여줍니다.





불이 꺼집니다.
이점순 여사의 삶도 그렇게 꺼져 갑니다.






이점순 여사가 읽던 성경책 위에 곱게 웃고 있는 이점순 여사의 사진.

이 세상의 고통을 정리하고 하늘나라로 올라갔음을 느낄 수 있네요.




"이여사, 나 면허땄어..."

하지만 같이 떠날 사람이 없습니다.

하지만 이 마음 구석에 짧지만 행복한 추억으로 그 남은 삶이 행복하길....




언제나 열려 있던 이 문을 닫습니다.

무엇인가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함일까요?

열려 있던 문을 닫습니다.

아마도 자기 마음의 한 구석의 문을 닫는 것이겠죠?




택배가 왔습니다.
이점순 여사가 그렇게 이 세상에 남기려 했던 그 흔적...

바로 박동만을 위해 만들던 옷입니다.





그 옷을 입고 사진을 가슴에 품은 채 하늘을 바라보는 박동만의 마음....






이 복잡한 감정을 한 편의 시로 정리합니다.


'집에 밥이 있어도 나는
아내 없으면 밥 안 먹는 사람

내가 데려다 주지 않으면 아내는
서울 딸네 집에도 못 가는 사람

우리는 이렇게 함께 살면서
반편이 인간으로 완성되고 말았다'

-공주문화원원장 나태주-

(2011 Encore 5,6월 호에 실렸습니다.)













커튼 콜...
박동만과 이점순...
이들은 극상에서 부부이지만,
실제로 부부라고 하시더군요.





이날 제 시끄러운 셔터소리를 감내하며 연극을 관람하신 분들입니다.
감사의 마음으로 기념 촬영을 해 드렸습니다.





 



 

저도 제 아내와 함께~~



이날 단체로 오신 분들입니다.


실제로도 역활상으로도 부부~~~


모든 관객이 나가신 후 텅빈 무대를 촬영했습니다.
텅빈 무대를 바라보니 마음 한 켠이 복잡해 집니다.

왼쪽이 동두천 신사 박동만이 기거한 방,
오른쪽이 이점순 여가사 기거한 방...
이렇게 좌우로 나눠진 방 그 사이의 마루에서 펼쳐진 이들의 슬픈 로맨스...

나이를 초월해 펼쳐졌던 사랑이야기..
결국 사람은 사랑을 통해 완성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시련은 종종 사랑을 깊게 만드는 중요한 요소이지만
이들에게는 영원한 이별, 그 자체이겠죠?

그럼에도 이들의 사랑은 이별을 통해 더욱 곱게 승화되었습니다.

죽음 언저리에서 시작된 사랑은 그러기에 더욱 애달프고 시린 것 같습니다.

평생 품고 간다는 첫 사랑,
하지만 그 첫 사랑보다 더 아름다운 마지막 사랑을 가슴에 담고 왔습니다.
황혼이혼...차라리 첫사랑의 마음을 담아 아름다운 마지막 사랑을 향해 다시 나아가는 것도 아름답지 않을까 조심스레 생각해 봅니다.


6월 2일까지 소극장 핫도그에서 공연됩니다.
가족과 함께, 부부가 함께, 부모님과 함께 가정의 달 5월이 가기 전에 한번 찾아가 보시는 것을 어떠실까요?

* 예매는 Naver에서 "앙코르잡지"를 검색하시거나 인터파크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http://encorekorea.kr/customer/connector/4/event/basic/basic/uView/1/3/&forSub=1


[덜뜨기의 마음으로 담는 세상 = 허윤기]
[충청투데이 따블뉴스 블로거 = 허윤기]
[대전시 1,2기 블로그 기자단 = 허윤기]
Posted by 덜뜨기 덜뜨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