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으로 담는 세상

 사랑인가? 집착인가

연극 <애정빙자사기극>

 

 

자신을 떠나 새로운 여친 아름을 만나는 전 남친 승배에게 상상초월 복수극을 준비하는 

여진의 엉뚱발랄한 도발을 소재로 만든 공감코믹연극, <애정빙자 사기극, 수상한 그녀>입니다.

사랑하는 연인이 아무런 이유도 없이 자신과의 관계를 끊는다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펑펑울며 매달리겠습니까? 계속 전화를 걸거나 집에 찾아가시겠습니까



쿨하게 잊고? 복수? 새로운 사랑을? 이 질문으로 연극의 이야기는 시작합니다.


 

차여진: 소설가 지망생으로 자신의 남자친구 황승배를 소재로 글을 쓰는 당찬 여자.


황승배: 집착스럽게 자신을 소재로 글을 쓰려는 그녀가 부담스럽기만 합니다

결국 차여진에게 이별을 고하고 나이트에서 만난 송아름에게 빠져들지요.


김태양: 방송가 피디를 꿈꾸지만 녹록치 못한 현실을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자신에게 너무 많은 것을 바라는 송아름이 부담스럽습니다.. 

결국 이런 자신을 이해하지 못하고 이별을 고한 송아름을 그리워 하다가 자신에게 접근하는 차여진에게 점점 빠져들게 됩니다. 



송아름: 남자친구인 태양이 자신에게 관심을 가져주길 바라지만 

자신의 꿈이 이뤄져야 아름을 행복하게 해 줄 수 있다는 말을 이해하지 못하고 

결국 태양과 헤어집니다. 하지만 엉뚱하게 만난 승배의 자상함에 점점 빠져들게 됩니다.

 


연극의 홍보물에는 전생을 믿는다면 그녀를 조심하세요라고 써 있습니다

그래서 처음엔 고민이 많았습니다. 연극 초반에 전생에 바보온달, 이순신, 평강공주와 같은 대사가 나오더군요

하지만 이것은 모두 여진이 쓰는 소설의 소재로 등장하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차여진은 송아름의 남자친구를 납치합니다

왜냐하면 자신이 느낀 절망을 그대로 느끼게 해 주기 위해서 말이죠


차여진은 송아름의 남자, 김태양을 납치하고는 전생을 언급하며 속입니다


하늘의 계시, 세상의 이치! 인연과 필연에 대해서...온달처럼 자신을 착각하도록 만들자!


 

사람 납치해서 소재를 삼는 나쁜 사람으로 몰아가자 어쩔 수 없이 자신이 운명이라고 설득합니다


이렇게 엉뚱한 만남인 차여진과 김태양과 달리

송아름은 김태양과 달리 친밀하고 다정한 황승배에게 조금씩 빠져들게 되고 

결국 경주로 12, 별을 보러 가게 됩니다.

 

차여진은 김태양을 어떻게든 경주로 가기 위해 온갖 회유를 하지요

그러나 김태양이 그 말에 넘어갈리 만무합니다

결국 차여진은 자신의 소설이 당선되기 위해 경주로 가야한다고 하자 김태양은 혹시나 하지요. 

자신의 옆에 있기만 하면 당선금의 반을 받을 수 있고, 다큐를 촬영하고 피디가 될 수 있다고...

이 둘은 결국 경주로 여행을 떠나게 됩니다!

 

경주에서의 별자리를 보는 엇갈린 두 커플의 장면은 닭살 멘트 작열!! 

천문학과 출신의 황승배는 송아름에게 별자리에 대해 엉뚱하리만큼 재미있는 이야기를 합니다

어찌 보면 정말 유치하기만 할 것 같은 이 장면은 이름모를 가슴설레임의 느낌에 빠져들도록 합니다

아마도 함께 있으니 그저 좋은, 그런 느낌이겠죠?



뒤늦게 황승배를 따라 경주에 온 차여진은 황승배가 송아람에게 했던 엉뚱한 별자리 이야기를 김태양에게 똑같이 합니다



그런데 이야기를 하면서 자신을 떠나간 황승배를 추억하며 슬픔에 빠집니다

결국 자신을 떠나간 승배를 잊지 못하는 여진... 그녀를 바라보는 태양의 마음은?

 


이들의 꼬인 사랑의 관계는 과연 어떻게 끝을 맺게 될까요?

결국 연극은 경주에서 이 엇갈린 커플들의 만남으로 위기에 치닫게 되며 대단원에 이르게 됩니다.

 


여진이 태양에게 접근한 목표는 아름과 승배의 애정행각을 보여주어 태양의 분노를 유발하려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소원나무 앞에서 만난 이들, 결국 모든 것을 밝히는 여진으로 인해 혼란스러워 하는 태양



모든 것을 알게 된 태양은 자신을 속이고 이용한 것에 절망합니다.

이들은 어떻게 될까요?


 

어찌보면 반전 없는 스토리라인과 단순한 서사구조로 인해 지루할 것 같지만 

오히려 거짓말로 시작된 인연, 거짓말처럼 시작된 인연의 이야기를 통해 이것이 어떻게 진짜 사랑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지켜보는 것

그리고 관객으로 하여금 마치 자신의 이야기인 것처럼 빠져들게 하는 것이 이 연극의 매력입니다





공감코믹연극 <애정빙자 사기극>(수상한 그녀)

2016년 1월 8일 – 3월 13일 평일 오후8토 오후4, 7주일 오후2, 5시 이수아트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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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연인끼리 볼만한 연극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바로 그 남자, 그 여자입니다.

이 연극은 연인들이 추천하는 연극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이미 연인들에게는 유명한 연극입니다.

 

 

이 연극은 MBC 라디오의 푸른밤 그리고 성시경입니다의 이미나 작가의 원작을 연극으로 만들었는데,

아마 사랑을 시작하는 연인들이나 권태기에 빠진 연인들, 혹은 결혼을 꿈꾸는 연인들에게는 적합할 듯 합니다.

 

 

서로 다른 사랑의 언어를 갖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연극에서 코믹한 내용과 함께 가슴 한 구석을 설레이게,

혹은 가슴 저미게 하는 사랑의 이야기들이 마구 묻어나고 있었습니다.

 

 

순진한 대학생 영민은 같은 대학을 다니는 지원을 우연히 버스 정류장에서 보고 첫눈에 반하여

매일 다섯 정거장이나 떨어진 버스 정류장까지 와서 그녀와 함께 버스를 타고 등교합니다.

 

 

한편 영민의 존재를 눈치챈 선머슴 같던 지원도 예전과는 달리 외모에 신경을 쓰기 시작하는 풋풋한 대학생 커플의 이야기

 

배 바지에 커피를 숭늉처럼 마시고 까만 뿔테 안경을 쓴 수더분한 인상의 평범한 샐러리맨 영민이의 형 영훈

그리고 같은 회사에 다니는 선애를 사랑하지만 매력적인 그녀를 옆에서 바라보기만 하고,

 

선애 역시 이상형과 정반대인 영훈을 사랑하게 되지만,

선뜻 고백하지 못한 채 영훈의 주위를 맴돌기만 하는 직장인 커플의 이야기가 교차구조로 진행됩니다.

 

사랑의 시작은 먼저 다가가는 용기겠죠?

그렇게 서로 다른 언어로 사랑을 이야기하는 남과 여의 이야기,

 

그러던 어느 날, 학과 선배로 인해 영민과 지원 사이에 작은 오해가 생기고,

결혼에 대한 의견 차이로 영훈과 선애의 사이에 위기가 찾아옵니다.

 

 

서로를 그리워하지만, 서로에 대한 오해로 힘들어 하던 두 커플은

그렇게 점점 멀어져 가고 시간도 흘러가며 연극은 절정에 이르게 됩니다.

 

 

연극의 끝이 어떻게 되냐구요?

상상하셔도 다 아시겠죠? 해피앤딩입니다.

 

 

하지만, 그 해피엔딩으로 향해 가는 도중에 벌어지는 연인들의 이야기가

마치 연극을 보는 제 이야기 같이도 느껴집니다.

 

아마도 그 이유는

그 사랑의 언어가 모두에게 같은 공감대를 형성하기 때문은 아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이 연극에서 눈여겨 볼만한 장면 중 제일 재밌는 장면은  닭살 애정도 배틀입니다.

서로 자기가 더 닭살 커플이라며 배틀을 하는 장면에서는

한 편의 무협, 코믹, 애정의 장르를 한번에 모아둔 재미있는 장면이었습니다.

 

 

저도 아내와 데이트를 하며 연애를 해봤는데요,

연애를 해 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와 대사들로 진행되는

 그 남자, 그 여자’...

 

 

연극이 끝나면서 보니 마치 제가 그 남자가, 그 여자가 된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연극〈그남자 그여자〉- 대전공연

 2015년 12월 3일(목) ~ 2016년 1월 3일(일) / 대전 서구문화원 아트홀


2015년 12월 3일(목) ~ 2016년 1월 3일(일) 
* 평일(화~금): 오후 8시 / 토요일: 오후 4시, 7시 / 일, 공휴일: 오후 2시, 5시 

* 크리스마스 특별공연
- 12월 24일(목) 오후 5시, 8시
- 12월 25일(금) 오후 2시, 5시, 8시

* 1월 1일(신정/금) 오후 2시, 5시

※ 12월 9일(수) 기업체 단관으로 인해 마감되었습니다.

T. 1644-4325  (주)이수컴퍼니

 

Posted by 덜뜨기 덜뜨기

우연이 필연으로 인해 행복해지는 [콘서트뮤지컬]  <<우연히 행복해지다>>


이 작품은 행복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행복은 필연적으로 따라온다는 메시지를 보여주는 뮤지컬! 


추운 겨울 힘들고 마음도 무겁다면 행복을 찾아 떠나는 뮤지컬 한 편은 어떠실까요?



우연으로 시작해 필연으로 행복해 지는 뮤지컬,

바로 콘서트 뮤지컬 <우연히 행복해 지다>입니다.


요즘 복잡한 세상 속에서 행복은 저 멀리에만 있는 것 같아 슬프기만 합니다. 

하지만 우연히 행복해지는 순간, 행복은 멀리 있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야기는 따스한 햇볕이 가득한 오후의 까페의 주인은

 뭔가 행복한 일이 일어날 것 같은 기대감의 노래로 시작합니다. 

그렇게 햇살 좋은 오후의 조용한 까페에 사람들이 점점 몰려오면서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무대를 채우며 이야기는 진행됩니다.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며 모든 것을 참견해야 직성이 풀리는 남자, 


지구는 자기 중심으로 돌아간다고 믿는 비밀을 간직한 교만한 여자, 




이 세상의 걱정거리라고는 하나도 없어 보이는 해맑은 여자와 극소심한 남자의 커플, 




그리고 정체불명의 탈옥수까지 다양한 등장인물들이 이야기를 진행해 나갑니다.




각각의 인물들이 우연하게 까페에서 만나 서로의 삶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우연한 행복의 세계로 이어지기 시작합니다. 




뮤지컬을 보다보면 무한긍정 캐릭터 커플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왜 작가와 연출가는 이 무한긍정 캐릭터 커플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진행시켰는지 생각해 보면 

이들이 갖고 있는 행복에너지를 관객들에게

 전달하려고 했던 것은 아닐까 하는 추측입니다.



까페주인과 모든 것을 참견해야 직성이 풀리는 남자, 

또한 정체불명의 탈옥수와 비밀을 간직한 교만한 여자의 조합은

 이야기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줍니다.





이제 이야기는 이중적 구조로 진행이 됩니다. 

무한긍정캐릭터 커플의 이야기를 표면에 놓고 

정체불명의 탈옥수의 이야기를 병렬로 진행합니다. 

모든 것을 포기한 채 묵묵히 앉아 있는 탈옥수를 놓고 

까페의 손님들이 벌이는 추측은 또  하나의 재미있는 요소 중 하나입니다. 



결국 손님들의 모든 추측은 어긋나고 결국 탈옥수가 자신의 과거를 고백합니다. 

이 사람의 과거, 결국 풋풋하고 애절한 사랑의 이야기였습니다. 

하지만 억울한 누명을 뒤집어 쓰게 되고

짝사랑하는 까페 여주인을 살리기 위해 감옥을 가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자신이 짝사랑했던 까페 여주인이 비밀스러운 교만한 여자였던 것입니다. 


이렇게 과거를 찾은 이 두 커플은 행복을 찾게 됩니다. 

이 두 사람이 같은 날에 까페에서 만나게 되는 우연은 행복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뮤지컬은 다시 표면적인 무한긍정 캐릭터 커플의 이야기로 옮겨갑니다. 

까페에서 프로포즈를 계획했던 소심한 남자의 시도는 

갑자기 등장한 그녀의 아버지로 인해 위기를 맞게 됩니다. 



자신의 무능력한 현실에 슬픔으로 빠져드는데 이 남자에게는 행복이 찾아갈 수 있을까요? 

이야기는 이런 상황에서도 행복을 포기하지 말라는 긍정의 메시지를 던집니다. 



결국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행복은 포기하지 않는 사람에게 찾아온다는 

가장 기본적이고도 진솔한 메시지를 드러내며 

우연으로 시작한 행복은 필연으로 이어짐을 보여줍니다.



제가 소개해 드렸던 이 작품의 장르가 “콘서트뮤지컬”이라고 해드렸는데요, 

뮤지컬답게 화려한 음악과 춤들이 전체적으로 흐르며 진행됩니다. 

뮤지컬의 후반부는 관객들과 함께 즐기는 콘서트는

모든 관객들과 함께 스탠딩 콘서트를 즐길 수 있는 작품입니다.



이 콘서트뮤지컬 “우연히 행복해지다”는 2007년에 초연된 작품으로 

드라마와 콘서트의 이색적인 조합으로 미국, 호주 등 해외투어 공연을 할 정도로 재미있는 작품입니다. 

그러고보니 제가 대전에서 이 작품을 3번이나 만났는데요, 

이번 팀의 무대는 무척 열정적인 모습이라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제목이 갖고 있는 “우연”이라는 단어는 연극, 영화, 뮤지컬, 오페라와 같은 장르에서는 

필연적으로 이어져야만 하는 스토리로 진행되어야 하기 때문에 

우연으로 시작해 우연으로 끝나는 것에 대해 조심스러워 합니다. 


이것은 문학용어로 사건의 인과관계로 구성되는 플롯의 중요성을 말하는 것인데요, 

그런 점에서 ‘우연히 행복해지다’는 작품은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우연하게 시작해 우연으로 마치는 주제가 행복이기에 

이런 조심스러움은 웃으면서 넘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연히 행복해지다...아니, 

이 작품은 행복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행복은 필연적으로 따라온다는 메시지를 보여줍니다. 

추운 겨울 힘들고 마음도 무겁다면 행복을 찾아 떠나는 뮤지컬 한 번 보시는 것은 어떠실까요?



2015년 10월 30일 (금) ~ 2016년 1월3일 (일)  / 탄방동 이수아트홀

* 평일(화 ~ 금): 오후8시 / 토요일: 오후4시, 7시 / 일, 공휴일: 오후2시, 5시 

* 크리스마스 특별공연: 12월 24일 (목) 오후7시, 10시 / 12월 25일 오후2시, 5시, 8시




Posted by 덜뜨기 덜뜨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