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소개하는남자



서울의 대학로처럼 언제든지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대전의 대학로를 꿈꾸는 사람을 만나고 왔습니다.
바로 대흥동에 위치한 카톨릭문화회관 아트홀을 현재 임대, 운영하는 아신아트컴퍼니 대표, 이인복님과 만나 그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Q: 대전의 대학로를 꿈꾸신다고 했는데, 어떻게 시작을 하게 되셨나요?
A: "아직도 대전에서 공연이 있어? 라고 반문하는 분들도 계시고 대전에 소극장이 있냐고 물어보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아직도 대전에 연극은 예술의전당에만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다는 말이죠.
    고교시절부터 극단에서 활동을 하며 연극을 했는데 그 때에는 소극장 하나 갖는 것이 꿈이었죠.
    그래서 예술의 전당 옆을 꿈꿔 예술의 전당과 더불어 대학로처럼 꾸밀 수 있겠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예술의 전당 근처는 지하철이나 버스와 같은 대중교통의 접근성이 어려워 결국 구도심으로 눈을 돌렸습니다.
    그러던 중 예전에 카톨릭문화회관에서 연극을 했던 기억이 나서 이 곳을 임대를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임대를 하고 난 후에 보니 시설에 대한 투자가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무대를 2배로 늘리고 조명, 음향 공사를 마무리 했습니다. 그럼에도 아직 시설이 약한 것이 사실입니다.
    2008년에 임대계약을 하고 2009년 2월달에 "마술가게"라는 작품을 Open-Run 방식을 처음 시도했다고 합니다.
    일정한 기간을 정한 것이 아니라 관객이 줄면 막을 내리는 방식이죠. 
    그래서 34일만에 첫작품을 막을 내리고 바로 다음 작품으로 교체습니다.
    '그 남자, 그 여자'라는 작품이 바로 그것인데, 이 작품은 어느 정도 흥행을 했습니다.





Q: 대전의 대학로라는 것은 어떤 의미를 지니는가요?
A: 관객이 개발 되어야 하는 부분에 신경을 씁니다. 
    현재 무대에 올라가는 작품은 단독제작이 20-30%, 대전의 극단과의 제작이 20-30%,
   서울작품과 완성작품 초청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작품들을 올리는 이유는 하나입니다.
   "공연은 절대 쉬는 날이 없어야 한다"는 일념으로 1년 365일 언제든지 오면 공연을 볼 수 있는 공간을 꿈꾸고 있습니다.
   언제든지 관객들이 오면 작품을 볼 수 있는 좋은 극장을 만드는 것도 같은 의미입니다.




Q: "아신"의 의미는 무엇인가요?
A: 나 아(我), 믿을 신(信)입니다. 즉 '나를 믿는다'라는 의미인데, 어떤 종교적 의미가 아니라,
    내 자신의 연기력, 즉 프로정신에 대한 자기반성의 의미입니다.





Q: 새롭게 준비하는 작품은 어떤 것이 있나요?
A: 뮤지컬 '피크를 던져라'라는 것을 준비하고 있는데 밴드 뮤지컬입니다. 연주자들이 직접 악기를 연주하면서 하는 연극입니다.
    배우들이라 악기를 다루지 못하는데, 지금 2달째 배우고 있으며 연기도 같이 연습하고 있습니다.
    6월달 공연인데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늘 새로운 것에 대한 시도를 하고 싶습니다.





Q: 좋은 극장을 만들고 싶다고 하셨는데, 어떤 의미인가요?
A:  좋은 작품이 올라와서 관객들에게 감동을 주면 좋은 극장이기도 한데요,
     그것도 중요하지만 관객들에게 더 편안한 극장을 만들 필요가 있습니다.
     연극을 관람하면서 불편한 의자나 시설이라면 미래적 안목에서는 마이너스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시설에 대한 현실은 녹록치 않습니다.



대화를 나누면서 뒤돌아보니 지금까지 다녔던 소극장들은 대부분 지하에 있거나 입구가 좁아 불편함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 대표는 비가 오면 비 조차 피할 공간이 그렇게 많지 않다면서 작품과 같은 소포트웨어에 대한 지원뿐 아니라
극장의 시설과 같은 하드웨어에 대한 지원과 관심도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카톨릭문화회관을 임대하여 사용하는 아신컴퍼니는 소극장에 비하면 좋은 환경임에는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오래된 건물인데다 시설이 노후되어 조명과 음향에 투자를 하여 그나마 나아진 것 같습니다.



대흥동 천주교회 건물 바로 뒤쪽에 입구가 있는 카톨릭문화회관 아트홀입니다.
저 계단을 올라가면 아트홀의 입구가 나옵니다.




계단을 올라오면 나타나는 아트홀 입구입니다.
지금 공연중인 '우연히 행복해지다'라는 작품에 대한 소개가 있습니다.
잠깐 봤는데 젊음을 마구 느낄 수 있는 작품인 것 같았습니다.

조만간 아내와 함께 가봐야 겠습니다.



좌석은 대략 300석 정도인데, 230-240석 정도를 활용중이라고 합니다.
좋은 관람을 위해 앞의 양쪽일부에는 좌석 배치를 하지 않는답니다.



점심때 찾아 뵈었는데 '우연히 행복해지다'를 특별공연하고 있었습니다.
새로 임용받으신 교장선생님들 연수중에 초청을 하였다고 합니다...




음향, 조명을 조절하는 곳입니다.
제일 뒷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아신아트 컴퍼니는 젊음에 대한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었습니다.
바로 명예기자제도 였습니다. 오호~~~

활동도 하면서 모든 공연을 무료로 관람까지 할 수 있다네요...오호~~
까페도 운영중입니다.(http://cafe.naver.com/asinart)
주로 대학생들을 중심으로 모집한다고 합니다. 관심있으신 분들은 한번 지원해 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아신아트컴퍼니는 '관객을 가장 잘 아는 기업'이 되고 싶어합니다.
그래서 한 작품을 한달 정도 공연을 하여 매달 새로운 작품을 선보여 관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뮤지컬 넌센스'를 제작해 많은 관객을 동원했고, 지방 공연으로서는 한계를 뛰어넘은 평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앞으로 창작극 개발, 연기자 육성, 해외라이센스 공연 수입 및 수출등을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공연전문기업을 꿈꾸고 있었습니다.

서울의 대학로를 대전에 새롭게 꾸미고 싶어하는 그 꿈,
그리고 지방을 뛰어 넘어 세계까지 그 무대를 넓히고 싶은 그 꿈....




어떤 분께서는 아신아트컴퍼니가 대전의 작품보다는 서울 작품을 사와서 공연을 하는 것에 대해 불편해 하신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대표의 이야기를 자세히 듣다보니 모두가 초연작품을, 혹은 모두가 대전 작품만을 하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서울의 작품이던, 완성된 작품이던, 혹은 직접 연출한 작품이던간에 대전의 관객들을 위해
그 작품을 올려 대전의 문화 수준을 높이려는 것은 한 편으로는 좋은 시도인 것 같았습니다.

지금까지 말해왔던 'Made in Daejeon'과는 다른 의미이지만,
새로운 의미의 "메이드 인 대전"을 새로운 방면으로 꿈꾸는 한 사람을 또 만나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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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공소남 허윤기 덜뜨기


이번 겨울, 소극장 탐방 시리즈 3탄, 소극장 핫도그를 다녀왔습니다.
소극장 핫도그(Hot Dog)는 2005년 3월 15일, 극단 놀자로 창단하였습니다.




Q. 극단 놀자의 연혁에 대해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2005. 3. 15             극단 놀자 창단
2005. 10. 6 - 10.9    창단공연 "한놈 두놈 삑구타고..." (대전시민회관)
2005. 11. 11           자선공연 "한놈 두놈 삑구타고..."(국립소록도한센병원)
2006. 3. 3              "호적등본"(대전문화예술의 전당)  
2006. 4.25 - 4.27     그것은 목탁 구멍속의 작은 어둠이었습니다(무대공연제작지원사업, 연정국악문회회관)
2006. 11.1 - 11.4     고추말리기(소외계층 문화복지사업, 연정국악문화회관)
2007. 3 -                불의 가면(무대공연제작지원사업, 연정국악문화회관)
        5.3 - 5.30       이름을 찾습니다(드림 아트홀)
2008. 5                  풍인(문예진흥기금 지원사업, 드림 아트홀)
        12.                돼지와 오토바이(드림 아트홀)
2009. 4. 7 - 8          루나자의 춤(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앙상블홀)
        4. 13 - 4. 18   루나자의 춤(드림 아트홀)
        7. 14 - 7. 26   이름을 찾습니다(문예진흥기금 지원사업, 드림 아트홀)
2009. 9. 25             소극장 핫도그 개관
       9. 25 - 10. 10   이름을 찾습니다(소극장 핫도그)
       10. 15 - 10. 18  청춘의 등짝을 때려라(2009 서울국제공연예술제 참가작)
       10. 21 - 11. 15  못생겨서 죄송합니다
       12. 9 - 12. 31    You don't understand (연장공연 2010.1.19-2.10)
2010. 3. 16 - 4. 11    황소 지붕 위로 올리기
        3. 12 - 3. 14    몰리스위니
        8. 24 - 8. 29    춘천거기
        8. 31 - 9. 15    장군 슈퍼 (앵콜공연 11.2 - 26)

1월이 가기 전에 소극장을 다 정리하고 싶어 막판에 시간을 쪼갰습니다.
그런데, 왜 이리도 추운지....

이날, 차를 놓고 지하철로 대흥동을 찾았습니다.
소극장의 전형적인 어려움은 바로 주차라는 점을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먼저 소극장 고도를 방문했을 때 핫도그 대표의 연락처를 알게 되어 쉽게 만나뵐 수 있었습니다.
(아직도 마당은 연락이 어렵군요....끙~~~)


우선, 이름이 왜 핫도그인지 궁금하시죠?
소극장 핫도그(극단 놀자) 대표 최창우 님을 만나 여쭤보았습니다.



Q. 소극장 핫도그라고 정한 이유는?

그런데 대답은 정말 엉뚱하리만큼 쉬웠습니다. "쉽게 기억할 수 있는 이름을 찾다보니..." 라는....
큭...정말 엉뚱하시죠?
그런데 뒤를 이어 말씀하시는 대답에서 소탈함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자신을 가리켜 연극계의 "Dog"라는 별명이 있다는....

이유는 바로 자신의 연극에 대한 소신때문이었습니다.
불의를 보거나 용납되지 못하는 일이 벌어지면 그것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의협심(?) 때문이라고 말입니다.

그 대답을 듣는 순간, 소극장 이름과 극단의 이름에서 느껴지는 자유분방함이 아닌, 무엇인가 딱딱한 느낌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최창우 대표(극단 놀자, 소극장 핫도그)와의 이어지는 대화에서는 오히려 타협하지 않는 순수에 대한 열망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Q. 연극에 대한 철학은 무엇인가요?

최대표의 관심은 오로지 연극의 본질 회복에 있었습니다.
즉, 흥미위주의 흥행중심의 작품보다는 작품성에 무게를 둔 작품들에 대한 관심으로 극단을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1980년대 연극 무대를 찾는 관객들의 최대 관심은 감동이었습니다.
그런데, 소극장을 떠나가는 관객들의 발길을 잡기 위해 흥미위주의 작품들을 올리다 보니
오히려 연극의 본질은 희석되고, 관객들은 그저 가벼운 연극정도로 취급하는 일이 나타나는 것을 보고는 연극의 본질로 눈을 돌렸습니다.
그러므로 소극장 핫도그의 무대에 올라오는 작품들은 작품성에 중심을 둔 작품들만을 선별한다고 합니다.




소극장 핫도그는 "대전시 연극 전용 소극장 지원금 정책"의 1호 대상자로 선정되어 2009년 대전의 제2호 소극장으로 세워지게 되었습니다.
아마도 대전시에서 극단 놀자의 이런 순수 연극에 대한 열정을 높이 평가했던 것 같습니다.
"이름을 찾습니다"라는 작품은 개관공연작으로 소극장 핫도그 1호 작품입니다.



최대표는 이어서
'연극은 삶을 바꿀 수 있을 정도로 소중한 것'이라고 합니다.
이런 자신의 연극에 대한 철학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해주기 위해 "예술강좌"를 개설했다고 합니다.
2009년부터 현재까지 총4회의 강좌를 개설했고, 총 100여명의 사람들이 거쳐갔다고 합니다.
2011년에도 8월달 쯔음에 다시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Q. 2011년의 계획은?

2011년을 위해 준비하는 일은 우선 연극제입니다.



"마주치는 눈빛이 무엇을 말하는지"라는 제목인데, 이 작품으로 대전 연극제에 출품을 하려 하고 있습니다.
물론 제목이 바뀔지도 모른다는 귀뜸을....
이 작품도 또한 초연작품이라고 합니다.

또한 현재 준비하는 작품으로 종교극이라고 부를수 도 있는 "들에 핀 백합"인데,
이 작품은 1964년 아카데미상을 받은 영화 "들에 핀 백합"을 각색하여 올릴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 작품은 3~4월의 두달 동안 15군데의 장애인시설과 같은 곳을 돌며 순회공연을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5월달에는 극단 '빈들'에게 대관을 하고
8월 방학기간에는 '춘천 거기"를 앵콜 공연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2010년 8월 24-29일의 총5회 공연을 했던 것인데,
전회 만석으로 유명한 작품이라고 합니다.

극단 놀자는 상임 연출 및 기획제작 전담 시스템을 도입하여 다른 소극장과는 차별성을 두고 운영하고 있습니다.
김대종님을 기획전담으로 두고 있으며, 송선호님을 상임 연출로 두고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극단 놀자는 15명의 단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연극에 동참하는 단원은 5명 정도라고 합니다.
극단 놀자의 경우는 단원의 숫자보다는 단원의 질에 대한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단원의 연극의 정예요원화를 하고 있다는 말씀이겠죠???

긴 인터뷰를 마치고 나오면서 최대표의 연극성 회복에 대한 열정을 보면서 많은 생각이 오갔습니다.
극단의 이름과 소극장의 이름에서 느껴지던 자유분방함은 외형적인 자유에 의한 것이 아니라 
연극의 본질에 의한 내적인 자유함에서 온전히 누릴 수 있는 자유함이라는 것을 말입니다.

요즘 인문학과 기초과학 학문에 대한 소외 현상을 보며
"실용"이라는 것이 과연 기본을 무시한 채 얼마나 성장해 갈 수 있을 것이며,.
얼마나 효과적일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해봤습니다.

우리는 이 나라의 미래를 실용과 응용에 걸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 결과를 피부로 참담하게 느끼고 있지 않습니까?
결국 기본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인문학과 기초과학...
더디 가더라도 바른 길...

결국 흥미라는 것 또한 연극의 본질, 즉 텍스트인 희곡의 문학성에 예술성을 가미하여 진실함의 감동을 주는 것이 아닐까요?
그런 연극의 본질로의 회귀를 통해 연극의 르네상스를 만드려는 최창우 대표의 뚝심의 노력을 보며 잔잔한 감동을 느꼈습니다.

더디 가더라도 바른길, 그러나 그것이 결국에는 빠른 길이라는 최창우 대표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인터뷰를 마쳤습니다.


소극장 핫도그를 사진으로 소개하겠습니다.



대흥동 중부 경찰서 옆의 소극장 고도에서 골목으로 대전역 방향으로 한블럭만 걸어가면 바로 있는 소극장 핫도그입니다.




소극장 핫도그 입구를 들어가 계단을 올라가니 입구가 나옵니다.



첫느낌은 마치 까페같습니다.
최대표는 그런 의도로 이 공간을 꾸미고자 했다더군요.



한 구석에 있는 책장에는 팜플렛과 책들이 위치해 있었습니다.



객석은 120여석으로 제법 넓었습니다.
지금까지 소극장 중 제일 넓은 객석을 갖고 있었습니다.



공연 준비중...
아직 그들의 준비는 진행형입니다.




무대로 향하는 문을 열었습니다.
저 계단을 넘어가면 객석과 무대가 있습니다.




이제 계단을 밟고 무대와 객석을 향해 갑니다.




오른쪽 아래의 계단을 통해 들어와서 본 객석과 무대의 모습입니다.



무대에서 바라본 객석의 모습입니다.
제일 높은 무대를 갖고 있습니다.





객석은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제법 높은 천정과 많은 객석을 갖고 있는 소극장 핫도그입니다.




소극장 핫도그의 무대 앞에서 바라본 무대와 객석의 전경입니다.
제법 넓고 길고 높은 소극장입니다.





제일 뒷자리의 객석에서 바라본 무대입니다.





이 자리에서 새로운 작품을 위한 토론을 한다고 합니다.
이 열정의 시간이 지나고 나면 봄에는 멋진 작품이 나오겠죠?





















소극장 핫도그...
지금까지 봤던 소극장 중 제일 넓고 높고 긴 소극장이었습니다.
아마도 연극의 본질에 대한 회복을 위해 노력하는 최대표의 열정만큼 이 공간이 채워지길 기대해 봅니다.







** Epilogue **



소극장 탐방을 하면서 각각의 색깔들이 분명하게 존재하고 있음을 느꼈습니다.
무엇이 좋다 나쁘다가 아니라, 정말 각기 다른 색깔로 자신의 연극을 만들어 가고 있는 그들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추운 겨울, 대흥동 지하의 한 구석에서 작은 난로 하나를 켜 놓고 자신들의 연극을 만들어 가는 그들의 모습...

아무도 알아주지 않더라도, 한 명의 관객도 없는 텅빈 무대에서 흘렸을 그들의 눈물,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의 연극의 삶을 억척스럽게도 이어가는 뚝심...

크고 넓은 무대에서 깔끔한 공연에 익숙해 진 우리의 문화 습관에 대해 살짝 부끄러움을 느꼈습니다.
그들의 연극이 작품성이 높다는 말이 아니라, 그들의 순수한 열정의 모습을 입장료의 금액에 따라
싸구려로 전락시키지 않았나 하는 반성이었습니다.

제각각 좋은 작품을 위해 자신들의 젊음을 바치며 가꿔온 극단의 작품을 올릴 수 있는 소극장이 있다는 것은
그들에게 있어 가장 큰 행복이었습니다.
올해 5번째 소극장 건립이 계획되어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안타까운 것은 올해로 이 지원은 끊기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5번째 소극장을 기대해 봅니다.

더욱 더 많은 연극인들의 자신들의 무대에서 자기의 소중한 작품을 대전의 시민들에게 보여줄 공간이 있으니
그 자체만으로도 그들은 행복해 할 겁니다.
이에 더해, 대전의 시민들의 관심이 소극장으로 더해 진다면 이들의 눈물에 대해 조금이나마 힘을 보탤 수 있지 않을까요?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올까요?
요즘 같이 추운 겨울, 민심도 그렇고 돌아가는 정치 상황도 그렇고...
봄은 참 멀리도 있어 보입니다.
하지만 꽃피는 봄은 분명 올겁니다.
그 봄이 오면 소극장에는 긴 겨울동안의 칩거를 끝내고 무대에 올려질 작품들이
이 소극장에 가득할 것입니다.
그 때, 아이들 손 한번 잡고 찾아가서 배우들의 땀의 의미를 설명해 보세요.
연극이 끝나고 난 후, 무대 뒤로 가서 배우들의 손을 한번 잡고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한마디 건네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사람 사는 세상이 다 그런것 아니겠어요?


[덜뜨기의 마음으로 담는 세상 = 허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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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광역시 중구 대흥동 | 소극장핫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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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공소남 허윤기 덜뜨기
 
이번 겨울에 맘먹고 도전한 소극장탐방 시리즈를 오랜만에 이어가 봅니다. 이번에는 2010년 새롭게 문을 연 "소극장 고도"를 다녀왔습니다.




  날이 몹시 매서운 1월 말, 대흥동에 위치한 소극장 고도를 찾았습니다. 위치는 도청 맞은편, 중부경찰서 바로 옆에 위치해 있어 쉽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극단 떼아뜨르 고도(대표 권영국)는  2001년 '돼지와 오토바이'(이만희 작/권영국 연출)이라는 작품으로 처음 문을 열었습니다. 극단 고도는 그 후로 지속적인 작품 활동을 통해 초연작품으로만 올해로 벌써 11번째의 작품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현재 15명의 단원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미리 연락한 터라 조심스럽게 문을 열고 들어가 보니 몇분의 단원과 함께 연습 준비를 하고 계셨습니다. 극단 떼아뜨르 고도의 대표, 권영국님과 커피 한잔과 더불어 대화를 시작하였습니다. 날이 추운 관계로 따스한 난로 앞으로 안내해 주셔서 몸을 녹이면서 대화를 이어갔습니다.





Q: 어떤 연극을 하고 싶으신가요?



A: '감동이 있는 작품'을 위해 "탁월하고 위대한 연극을 만들고 싶다"고 했습니다.
극단마다 각기 특징이 있는 것 같은데, 떼아뜨르 고도는 뭔가 도전적이고 창조적인 노력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었습니다. 권대표는 올해로 30년의 연극 경력을 갖고 있었습니다. 이런 자신의 경력과 더불어 창단 10년이 되는 것을 기념하기 위해 모노 드라마, '무대뒤에 있습니다'라는 작품을 올렸다고 합니다.

 
  
 

"무대 뒤에 있습니다."
- 시놉시스 

; 연극 배우인 남훈, 그는 오늘도 무대 뒤에 있다. 연극 배우임에도 그는 무대 앞에서 연기를 하지 못하고 무대 뒤에서 음향효과를 도와주고 있다. 하지만, 그 일도 그에게 운이 따르지 않는지 실수만 반복할 뿐이다. 결국 선배들에게 실컷 욕만 얻어 먹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분명히 연극배우다. 무엇보다 대중예술을 혐오하는 순수한 연극배우이다. 하지만 그의 이름은, 가수 남진 남자에 나훈아 훈자를 합친  '남훈'이다. 그뿐 아니다. 그는 대한민국에도 그런 곳이 있나 싶을 정도의 멀고 먼 촌 구석 출신으로 세상에서 태어나 가장 유명한 사람은 남진과 나훈하라고 믿고   자란 그런 시골사람이다. 연극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그는 무대, 오로지 무대 위에 서는 것이 좋아서 삼류 천막극단을 따라다미녀 어설픈 묘기를 배웠고,  그 유명한 전국노래자랑에도 출연했다. 하지만 그는 어쩔 수 없는 촌놈이었다. 배운 것 없고, 가진 것 없는 촌놈, 남훈이 아닌 나태두였다. 나태두는 나태두이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스스로 개명한 남훈이라는 이름으로 서울로 향하는 나태두. 그는 결코 다시 고향을 찾이 않으리라고 결심한다. 그렇게 달랑 불알 두 쪽 밖에 없으면서도  배우를 꿈꾸는 아니 무대 위를 꿈꾸는 남훈의 서울 생활은 구로동 공장의 쪽방에서 시작된다......

  모노 드라마, '무대 뒤에 있습니다.'는 마치 권대표의 인생의 이야기를 담은 양 느껴집니다. 연극이 좋아 무대에 오르지만 30년이라는 시간이 훌쩍 지나버린 자신의 모습을 '남훈', 아니 '나태두'를 통해 자신의 이면의 모습을 보여주려는 것은 아닐런지...시놉시스를 읽으면서 권대표의 연극에 대한 철학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 특히 '무엇보다 대중예술을 혐오하는 순수한 연극배우'라고 남훈을 묘사하는 대목에서 연극에 대한 그의 순수의 열정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Q: 소극장을 운영하면서 어려운 점은? 극단 데아뜨르 고도만의 특색은?

A:  잠시 손에 잡혀진 시놉시스를 읽으면서 그의 연극에 대한 철학을 잠시 엿보고 난 후에 다시 대화를 이어갔습니다. 권대표 또한 소극장의 현실에 대해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작품을 올린 공간도 부족하며, 올릴 작품의 부족에 대해서도 토로했습니다. 어찌보면 가장 어려운 장르가 희곡인데, 희곡작가의 발굴이 어려운 현실에 안타까움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러한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서 그가 노력하는 것은 바로 '초연'이었습니다. 초연이 어찌보면 가장 모험적이고 어려운 시도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소극장이 어느 정도 상업성을 갖기 위해서는 서울과 같은 곳에서 성공적인 반응을 보인 작품을 가져와 각색하거나 그냥 연기를 하는 것인데, 초연의 경우는 작가의 작품을 직접 각색해 처음 연극으로 만들어 공연하는 하는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소극장의 경우, 초연에 대해서 쉽게 엄두를 내지 못하는 현실입니다. 



  하지만, 극단 떼아뜨르 고도는 2001년 '돼지와 오토바이'라는 작품으로 초연을 시작하였으며, 그 후 지속적으로 초연작품을 무대에 올리기 시작하였습니다. 특히 2009년 초연작품으로 올린 '소풍가다 잠들다'라는 작품은 전국 연극제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하였습니다. 지금까지 무대에 올린 초연작품으로는 '안녕 체욱아저씨', '냄비위의 파리똥', '손님'(황성역님의 소설 각색), '도가니'(공지영 소설 각색), '엄마와 나, 그리고 냉장고', '구운몽 전설 짓기', '낙원동 순례기' 등이 있습니다. 올해로 11번째 초연작품을 준비하는데, 바로 '하이옌'입니다.  이 11번째 초연작품인 '하이옌'으로 올해 5월 20일부터 6월 중순까지 열리는 전국 연극제에 출품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12번째 초연작품인 '전당포전', 13번째 초연작품인 '울보 박영래'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인 초연작품에 창의적인 작품활동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창의적인 작품활동에 심혈을 기울이는 권대표는 새로운 시도를 하고 싶어합니다. 바로 '창작실험극장, 비틀기'입니다. 기존의 사고방식을 비틀기라고 하려는 듯이 '창의적인 방향'으로 유도하여 젊은 연극인에 대한 관심을 갖고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환경극단인 "씨올투"에 대한 꿈을 꾸고 있었습니다. 이름의 의미를 물었더니 '(see) - 봐라', '(all) - 모두', '(together) - 함께'라고 했습니다. 이름 자체에서 CO2라는 딱딱한 화학기호를 생각할 수 있으나, 그는 그 이름에 또 다른 메타포를 심었습니다. 바로 '모두 함께 와서 봐라'는 의미와 더불어 지구인류현안에 대한 관심을 연극으로 표출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 그간의 공연연혁 (문화.예술.공연 매거진 "앙코르" 2010년 11,12월 호 참조)

2001. 12     이만희 작 / 권영국 연출  "돼지와 오토바이"
2002. 3      사무엘 베케트 작 / 주진홍 연출 "고도를 기다리며"
2002. 12    김태수 작 / 권영국 연출 "옥수동에서면 압구정동이 보인다"
2004. 4      황석영 작 / 박찬조 연출 "한씨 연대기"
2004. 9      아담롱 외 2인 작 / 박찬조 연출 "헬로 세익스피어"
2004. 11    오태석 작 / 박찬조 연출 "태"
2006. 3      엄인희 작 / 권영국 연출 "그 여자의 소설"
2007. 9      뒤렌마트 작 / 박찬조 연출 "피지시스트 - 물리학자들"
2007. 11    안톤 체홉 작 / 김상열 각색 연출 "안녕! 체홉 아저씨"
2010. 4      공지역 작 / 송재인 연출 "도가니"
2010. 7      황석영 작 / 박찬조 연출 "손님"
2010. 10    엘리스카이퍼즈 작 / 김혁수 각색 / 권영국 연출 "엄마와 나 그리고 냉장고"
2010. 12    모노드라마 "무대뒤에 있습니다."



Q: 2011년의 계획은?

A: 우선 권대표는 두가지를 대답했습니다. 한가지는 3월 18일부터 4월 20일까지 소극장 고도에서 창작초연시리즈 #11, "하이옌"을 올리려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대략 1달여 동안 매주 월요일만 빼고는 매일 저녁 8시에 공연을 한다고 했습니다. 3월이 되면 공연에 맞춰 한번 가봐야 겠습니다. 그리고 5월 15일경 부터 6월 20일경까지 창작초연시리즈 #12, "전당포전"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그와 더불어 2011년 5월 20일 - 6월 중순까지 강원도 원주에서 개최하는 전국 연극제에 참여하여 대통령상 수상의 영광을 받고 싶다고 했습니다. 출품작으로는 현재 연습중인 창작초연시리즈 #11, "하이옌"입니다. 



 * 창작 초연시리즈 #11, "하이옌"은 다문화가정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는 것인데 필리핀(베트남??)에서 이주해 온 여성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내면의 모습을 드러내고 싶은 작품이라고 했습니다.





Q: 끝으로 연극을 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A: 권대표는 거침없이 말을 이어갑니다. '무조건 와라', '용기를 갖고 문을 두드려라', 그리고 '오디션을 봐라'고 합니다. 하고 싶은 마음만 있다면 언제든지 문을 열고 와서 도전해 보라는 말입니다. 아마도 권대표의 극단과 극장의 운영에 대한 철학이 베어있는 말이었습니다. 그와 나눈 40여분의 대화 속에서 '도전', '창조', '노력', '시도'라는 단어가 연상되었습니다. 대전의 문화공연에 대한 지원금으로 문을 열고 창조적인 활동을 하고 있는 소극장 '고도'를 둘러보며 새로운 도전을 마다하지 않고 창조적인 작품을 만들어 내는 그의 모습에서 그 대답의 의미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 도전정신으로 창작에 대한 자기반성을 하고 있었습니다.
  한편, 외부의 좋은 작품에 대한 유혹도 느낀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작품은 "내 작품" 이 아닌 '다른 사람의 작품'이기에 애착이 쉽게 가지 않기 때문에 "내 작품"에 대한 애착을 위해 완성도는 좀 떨어지더라도 실험적인 작품, 창조적인 작품들에 대해 끊임없이 도전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창단 10년째인 극단 떼아뜨르 고도의 작품세계는 '창작초연시리즈'가 계속해서 이어져 가고 있었습니다. 멋지고 완성도 높으며 좋은 작품이 아니더라도 '사람 냄새, '소극장 냄새'를 좀 맡으러 오는 시민들이 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갖고 있었습니다.

메이드 인 대전(Made in Daejeon)을 꿈꾸는 또 한 사람, 극단 떼아뜨르 고도의 대표 권영국님은, 또 한 사람의 메이드 인 대전의 멤버였습니다. 대전의 소극장에서 대전의 연극인을 통해 대전의 작품을 각색해 초연하는 작품을 대전의 시민들과 더불어 무대에서 공연하고 싶어하는 열정의 사람이었습니다.


이제부터는 소극장 고도의 모습입니다.



극단 떼아뜨르 고도의 소극장 고도 모습입니다.
보시다시피 주차문제가 여의치 않습니다.
대부분의 소극장이 그러하듯 주차문제는 해결해야할 숙제인 것 같습니다.



대흥동 예술의 거리 근처에 있지만, 도청 맞은편 중부경찰서 옆에 있어 예술의 거리에서 약간 떨어져 있는 것 같습니다.
최근 무대에 올렸던 '무대 뒤에 있습니다.'의 현수막이 걸려 있습니다.



소극장 고도, (Little Theather GODOT)라고 쓰네요...



입구를 들어서기 전, 위를 쳐다보았습니다.



소극장 고도의 무대입니다.
최근 공연했던 모노 드라마, '무대 뒤에 있습니다.'의 무대세팅입니다.
저 앞과 뒤를 오가며 혼자 모노 드라마를 연기하셨다고 하네요~~




객석에 앉아 바라본 모습입니다.
제법 커 보이지만 어안렌즈의 특성입니다.
객석과 무대의 거리가 그리 멀지 않습니다.
객석은 대략 80석 정도....




무대에서 바라본 객석의 모습입니다.





소극장 고도에는 조명이 제법 많이 달려 있습니다.





천정에 달린 조명의 갯수만큼 배우들의 열정의 연기도 빛나길 바래봅니다.





객석 제일 뒤쪽에 위치한 음향과 조명 조절하는 자리입니다.





객석 중앙, 제일 뒷자리에 앉았습니다.
중앙 천정이 머리에 닿았습니다.
지하인 터라 천정의 높이가 그리 높지 않더군요.





권영국 대표가 객석에 앉았습니다.
무슨 고민을 하고 있을까요?

자신의 연기를 관객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것일까요?
아니면, 자신의 모노 드라마에 대한 기억을 떠 올려보는 것일까요?

예사롭지 않은 그의 모습입니다...






단촐한 무대 세팅, 그는 이 무대세팅 하나를 두고 자신의 연극 인생을 표현한 모노 드라마, '무대 뒤에 있습니다'를 열연했다.





그래서 '무대 뒤'로 갔습니다.
휑한 무대 뒤에서 자신의 연극의 꿈을 키워갔을 그의 연극의 삶을 잠시나마 엿봅니다.
무대 앞에 관객들의 환호와는 상관없는 무대 뒤에서 자신의 꿈을 만들어 갔을 '남훈'의 연극인생...

무대 앞의 화려함과 달리 무대 뒤의 외로움과 고독을 엿봅니다.






"하이옌"에 대한 대본읽기를 하고 있습니다.
읽어나가면서 캐릭터 분석과 더불어 어떤 내면의 모습을 갖고 있을까를 서로 토론하였습니다.

너무나 진지해서 촬영하는 제 카메라의 셔터 소리가 송구스러웠습니다.




























































그들의 연기에 대한 집념과 작품에 대한 애착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같이 읽어가면서 캐릭터를 설정하고 인물의 내면을 토론하는 모습...

이러한 과정을 통해야만 초연을 이룰 수 있나 봅니다.

초연의 창작과정...
그 힘든 여정의 시간을 잠시나마 엿보았습니다.






인쇄되어 있는 작품, 하이옌의 대본...
그 작품의 세계속에 자신의 삶을 대입시키는 과정...연극....

그들은 이렇게 차가운 대흥동의 지하 연습실에서 열정으로 태우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작품의 세계에 자신의 생각들과 느낌들을 빼곡히 적어가며
또 다른 작품의 세계로 빠져들어가고 있었습니다.

앞으로 무대에 올린 "하이옌"...
3월달, 무대에 올려진 그 날을 다시 한번 손꼽아 기다려봅니다.







차가운 대흥동 한 구석 지하에 위치한 소극장 고도...
발길을 돌리며 그들의 새로운 작품 창조의 열정과 노력에 숙연함을 갖고 나왔습니다.

올해 소극장 5호가 탄생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다음에는 소극장 핫도그와 마당이 남았군요.
조만간 나머지 두개의 소극장을 탐방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소극장 탐방기 2탄, 소극장 고도 편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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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공소남 허윤기 덜뜨기


대전에 소극장은 모두 몇개가 있을까요?
이 답을 맞히시는 분은 정말 연극과 소극장에 관심이 많은 분이실 겁니다.

정답은 4개 입니다.
1) 드림아트홀 - 극단 드림
2) 고도 - 극단 떼아뜨르고도
3) 마당 - 극단 마당
4) 핫도그 - 극단 놀자


* 이번 겨울에는 소극장을 탐방할 계획을 세웠습니다.
스스로 세운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첫번째 방문한 곳은 현존하는 소극장 중 제1호,
극단 드림의 '드림 아트홀'(대표, 주진홍)입니다.





드림 아트홀은 2007년 5월 첫공연을 하며 개관을 하였습니다.

연극전용 소극장 드림아트홀은 제1호의 소극장은 아닙니다.
원래 1983년 예사랑 소극장이 있었으나 90년대 중반 소극장 침체기를 맞으며 문을 닫았습니다.
그리고 10여년 동안 소극장의 암흑기를 지나고 2007년 다시 드림 아트홀은 새로운 시작을 선언하였습니다.

한참 소극장 전성기를 맞을 때에는 연극을 올리게 되면 지정예매처에서 표를 예매하는 순수관객이 200-300명정도였습니다.
그런데, IMF 경제위기와 맞물려 한파가 몰아치자 지정예매처에서 표는 한장도 팔리지 않았으며
관객이 한명도 찾지 않아 연극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반복되었습니다.
결국 소극장이 문을 닫는 암흑기를 맞게 됩니다.


그렇게 10여년을 지나고 2007년,
주진홍 대표(극단 드림, 드림아트홀)는 연습공간에 조명 몇개를 달고 시작하자는 단순한 생각으로 시작했습니다.
개관 이후, 침체기에 빠졌던 대전 연극의 부활을 꿈꾸며 다양한 공연들을 무대에 올리는 노력들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현재까지 극단 드림은 '경로당 폰팅 사건', '오아시스 세탁소 습격사건', '돼지와 오토바이', '정글뉴스'
좋은 반응을 받는 작품들을 무대에 올렸습니다.

특히 경로당 폰팅 사건은 건양대학교 이충무 교수의 작품으로 2006년 서재화 연출이 단원으로 있을 때 원작대로 무대에 올렸던 것을
새롭게 각색하여 2009년 8월부터 2010년 3월까지 8개월 동안 매일 무대에서 공연한 기록을 세운 작품입니다.
또한 2010년 10월달에는 소극장 협회의 초청을 받아 서울 대학로에서 공연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뜨거운 반응을 힘입어 2011년 3월부터 5월까지 서울에서 극장을 대관하여 장기공연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현재 극단 드림은 7-8명 정도의 단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작품이 없는 기간이나 주중에는 연극강사나 직장인으로 활동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극단 '드림'에 대해서 소개했는데, 이번에는 극단 드림의 '드림 아트홀'을 사진으로 소개하겠습니다.



드림 아트홀은 중구청역 1번 출구로 나와 성모병원을 향해 오시면 됩니다.
사진의 바로 맞으편이 성모병원입니다.

드림 아트홀을 찾으실 수 있나요?
보이시나요?




좀 더 화면을 당겨 볼까요?
이제 좀 보이시나요?

아직도 안보이신다구요??




그럼, 이제는 보이시죠?
드림 아트홀, 이제 보이실 겁니다.




연극 전용극장, 드림 아트홀!!!
현존하는 대전 1호의 소극장...

이름에서 그들의 꿈과 열정이 느껴집니다.




그 아래에 위치해 있는 눈높이의 현판입니다.




이제, 문을 열고 들어가 볼까요?
지하로 내려가게 됩니다.




현관을 열고 보니 저 아래 아기자기한 포스터가 보입니다.
정글뉴스...최근에 올린 작품의 포스터를 보니 이곳이 극장의 입구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단원을 모집하는 포스터도 보입니다.
연극배우를 꿈꾸는 자들의 새로운 도전에 대한 초청이군요...




정글뉴스의 여행이야기가 사진으로 전시되어 있습니다.
방콕에 현존하는 정글뉴스...

여행을 좋아하는 주진홍 대표가 방콕의 정글뉴스라는 곳에 방문하고 영감을 얻은 작품이랍니다.




이 곳에서 표를 구입하는 매표소랍니다.
소극장의 현실을 새삼 느낄 수 있습니다.




무대 제일 뒤로 가서 객석에서 바라본 드림 아트홀입니다.
지금 무대는 정글쥬스의 무대세팅입니다.




좀 더 앞으로 가서 무대만 담았습니다.
정글 뉴스 작품의 무대세팅입니다.

텅빈 의지와 객석에서 무언가 현실의 막막함을 느껴봅니다.




무대 한쪽 구석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텅빈 무대와 객석...
그 공간을 울리는 셔터 소리가 왜 이리도 큰지....





배우들의 눈에서 바라보았을 객석의 모습입니다.
이 시점에서 배우들은 자신들의 열정을 불사르며 임했을 것을 생각해 보니 왠지 숙연해 집니다.





배우들이 자기의 순서를 기다리는 무대 뒤의 공간에서 바라보았습니다.
자신의 연기 순서를 기다리며 무대 뒤에서 조바심을 느꼈을 배우들의 숨가쁨...

그 숨소리...
그 호흡...
그 기대감...





그리고 자신의 순서가 되어 무대에 올랐을 때,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에 마구 요동쳤을 그들의 심장...

그리고 무대에 불이 꺼지고 난 뒤에 그들을 엄습했을 허탈함과 공허함...

그리고 또 다른 무대와 작품에 대한 기다림...

그렇게 비쳤을 배우들의 관점에서 사진을 담고 싶었습니다.
이 사진이 배우들의 그런 열정을 담아내는데 한계가 있으니...그저 아쉬울 뿐입니다.


다시 주진홍 대표님과 배우들이 열연했을 그 자리에 앉아 대화를 이어갑니다.



한동안 쓰지 않았던 터라 냉기가 올라오는 공간이지만,
주진홍 대표의 연극에 대한 뜨거운 열정으로 서서히 동화되었습니다.




소극장에 관심있어하는 제자가 있어 불러내어 동행했습니다.
추운데 끝까지 대표님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자세가 기특하군요...




대화가 끝나고 난 후, 포즈를 부탁드렸더니 멋쩍은 포즈를 잡으시더군요.
그러시면서 내뱉은 푸념...
'그래서 내가 배우가 못되었나봐요..'

연극이 좋아 연극을 시작한 그이지만,
주연이 아닌 단역, 그리고 조연의 배우로 살았다고 한다.



그러면서 소탈한 웃음을 짓는다.
순간을 놓칠 수 없다.
그의 웃음을 담았다.

30여년간 연극에 몸담으며 수 많은 다른 삶의 모습을 연기했을 그이지만,
순수한 자신의 모습을 내보이는 것이 전혀 어색하지 않다.

이것이 연극인의 모습일까??



대전에는 소극장이 모두 4개가 있다.
그 중 2009년도에 개관한  소극장 '핫도그'와 2010년에 개관한 소극장 '고도'와 '마당'은 대전시의 소극장 지원 프로그램에 의해 문을 열었다.
이전에는 소극장이나 극단에 작품을 무대에 올리는 것에 대한 지원을 했었으나, 일회성으로 그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그러던 것을 소극장을 위한 진정한 지원은 소극장을 설립하여 극단에게 작품을 올릴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라는 판단아래
소극장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2009년데 1곳, 2010년에 2곳의 소극장이 추가로 개관되었다고 한다.

이런 지원프로그램을 통해 대전엔 모두 4개의 소극장이 존재하게 된 것이다.
2011년에 추가로 한 곳을 더 개관할 예정이라고 하니, 대전에는 총5개의 소극장이 존재할 예정이란다.

이제, 남은 몫은 연극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있다.
극단 드림의 '드림 아트홀'은 까페로 운영되고 있다.
드림아트홀 까페(http://cafe.daum.net/dreamarthall)
연락처, 042-252-0887 / 대전시 중구 대흥동, 성모병원 맞은편

주차공간이 많지 않은 관계로 지하철을 타고 가는 것이 좋을듯 하다.
1번 출구에서 성모병원을 향해 걸어가면 3분 정도 거리에 위치한다.

'드림'의 이름에서 보듯이 극단 드림의 꿈(Dream)을 관객들에게 '드리기'위한 작품들을 무대에 올리고 있다.
다시 말한다면 관객들과 호흡하며 자신들의 꿈이 모두의 꿈이 되도록 하고 싶어한다.

그들의 이 꿈(Dream)이 대전 시민 모두의 꿈(Dream)으로 모두에게 '드림'으로 나타나기를 기대해 본다.

주진홍 대표는 대전에 연고지를 둔 극단의 작품이 대전의 배우들에 의해 대전의 시민들에게 대전의 무대에서 올려지는 것을 꿈꾼다.

메이드 인 대전(Made in Daejeon)을 꿈꾸는 또 다른 한 사람을 만난 행복감으로 오늘의 인터뷰를 마친다.

[덜뜨기의 마음으로 담는 세상=허윤기]
[충청투데이따블뉴스블로거=허윤기]
[대전시블로그기자단=허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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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공소남 허윤기 덜뜨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