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으로 담는 세상


갑과 을의 문제는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니죠.

이번에는 갑과 을의 위치가 얼마나 쉽게 역전될 수 있는지,

그리고 그 현실이 얼마나 처참하고 무거운 것인가를 보여주는 연극, "절대사절"을 소개합니다.



누구나 자신의 삶의 무게를 짊어지고 사는 것,

그것은 각자의 삶에서 갑과 을의 위치를 혼동하며 사는 것은 아닐까요?

연극의 시작에 나오는 이 장면은 이름모를 슬픔과 무거움을 드러내고 있었습니다.


<시놉시스>

주희는 결혼 5년째를 맞는 전업주부다.

아직 아이는 없으며 그 문제로 건설회사 과장인 그녀의 남편과 갈등도 있지만

그런대로 부부생활을 잘 영위해 가는 평범한 여성이다.


그런 주희는 남편과의 해외여행을 이유로 구독하던 신문을 끊으려 한다.

그러나 보급소 총무는 몇 번을 이야기 해도 듣지를 않고

어김없이 집 앞으로 신문이 배달된다.

현관문을 절대사절로 도배를 하고 이런저런 협박과 회유 벽보를 붙여보지만 소용이 없다.


급기야 신문 보급소를 찾아가게 되고, 그 다툼의 와중에 실수로 보급소에 불까지 지르게 된다.

결국 남편은 주희를 위해 이사까지 가는데...

어느날 또 그 신문이 집 앞에 배달된다.


전에 살던 동네의 그 보급소 총무가 그곳까지 따라 온 것이었다.

공포에 떠는 주희 앞에 총무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나타나는데...


주희(김나미 배우)는 평범한 주부입니다.

연극은 주희의 1인칭 독백으로 시작합니다.

단순히 한 달치의 신문값이 아까운 것이 아니라

자신의 자존심의 문제로 판단합니다.



평범한 가정의 남편(정사사 배우)과 아내, 

하지만 이들에게 배달된 신문으로 인해 삶의 모든 것이 바뀌게 될 것은 상상도 할 수 없었습니다.

남편은 언제나 손에 신문을 들고 다니며 읽습니다.

남편에게는 신문이 자신의 삶에 대한 무게를 잠시나마 벗어 놓는 탈출구는 아니었을런지요...



주희의 거듭된 신문 사절을 모른채 하고 매일같이 신문을 넣는 신문사 총무(손해달 배우),

그는 언제나 밝은 캐릭터로 등장합니다.

하지만 그의 웃음 뒤에는 이름모를 섬뜩함이 감춰있었습니다.



주희는 신문을 넣지 말라는 자신의 글과 요청을 무시하는 신문사 보급소를 직접 찾아옵니다.

얼굴에서 이미 분노가 가득차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단지 한 달분의 신문값의 문제가 아닌 자존심이 상한 상태입니다.



분을 삭히지 못한 주희는 결국 신문보급소 총무에게 이른바, 갑질을 합니다.

그러나 주희의 이런 행동은 걷잡을 수 없는 결과를 향해 질주합니다.



흥분한 사람은 자신의 행동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는 법,

주희는 더 격분하여 신문사 보급소 내부에 기름을 붓기 시작합니다.

신문을 모조리 태워서라도 자신의 자존심을 지키겠다는 것이죠.



그러나 신문사 보급소 총무는 당하고만 있지 않습니다.

주희를 향해 드디어 분노하고 걷잡을 수 없는 상태를 향해 돌진합니다.


급기야 주희를 향해 폭력을 행사하고 

이 폭력으로 인해 주희는 자신이 임신한 줄도 몰랐던 아이를 유산하게 됩니다.



남편은 주희의 이런 사고에 대해 수습을 하려고 동분서주합니다.

남편은 신문사 보급소 총무를 만나 합의를 하려 합니다.

하지만 총무는 오히려 자신이 잘못했다며 용서를 구하고 합의를 하게 됩니다.



결국 이 상황까지 오게 된 신문을 끊을 수 없음을 알게 된 부부는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서 새로운 출발을 하려 합니다.


하지만 그 평화는 얼마되지 않아 깨집니다.

다시 그 신문이 배달되기 시작한 것이죠.


대체 어찌된 일일까요?

주희의 집으로 찾아 온 신문사 총무,



그의 얼굴에는 이전에 보지 못했던 섬뜩함이 베어있습니다.

이전에 주희에게 당하고만 살던 그의 모습이 아닌

전혀 다른 모습입니다.


대체 이 둘 사이의 갈등은 어떻게 해결될 수 있을까요?

주희는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요?



연극 "절대사절"은 김다별 배우의 연출로 무대에 오른 작품으로,

극단 금강의 96회 정기공연입니다.


김다별 연출은 이 작품을 통해 완전한 평화를 찾고 싶어하는 현대인의 삶의 단면을 

신문이라는 아주 사소하면서도 우리의 삶에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소재를 통해

갑과 을의 역전이 현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갑과 을의 문제로만 그치지 않고

우리 주변에서 평범하게 지나칠 수 있는 사람과의 관계를 어떻게 지속하고 개선할 수 있을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연극 <절대사절>



2017년 7월 7일(금) - 7월 16일(일)

평일 20시, 주말 18시

소극장 고도


Posted by 덜뜨기 덜뜨기

할아버지들의 마지막 우정을 그린 연극 <배웅>

 

[배웅극단 홍시

작 강석호 연출 신정임 출연 이종목김홍섭이새로미신정임

2016년 5월 26() - 6월 5(소극장 고도

평일 오후 8시 주말 오후 4

문의 T. 042-639-3389



<시놉시스>



젊어서 원양어선을 타고 오대양 육대주를 누볐던 마도로스 봉팔은 병원을 제집처럼 여기며 입원해 있습니다


그런데 같은 병실에 30년을 국어교사로 보내며 아내를 먼저 보낸 순철은 

외동딸과 사위에게 피해를 주기 않기 위해 아픈 몸을 이끌고 병원에 들어옵니다.


  

같은 병실에서 만난 이 둘은 다투고 화해하며 서로를 받아들이게 됩니다


결국 이 둘은 서로가 의지하며 아끼는 존재가 됩니다.

 


연극은 순철의 침대에 둔 국화를 통해 

비극적 상황에 대한 암시를 드러내 보여줍니다 .


그러나 자신의 죽음을 예감한 순철은 늘 죽음을 준비하며 생활하는 봉팔에게

 마지막 선물을 준비하여 봉팔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 줍니다.


 

연극은 전직 마도로스인 70세 할아버지 봉팔



젊은날 아내를 잃고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딸을 혼자 키워낸 70세의 전직 국어교사 순철


외과를 담당하며 자신의 성격이 순간순간 포악해 지는 것을 느끼는 정간호사


29세의 흉부외과 전문의 자격시험을 앞둔 레지던트 여의사.

 이렇게 4명의 배우가 할아버지들의 마지막 우정을 무대에서 펼칩니다.

하지만 연극은 어찌보면 너무나도 뻔한 결말을 향해 이야기를 풀어나갑니다.

그러나 할아버지들의 좌충우돌 병실의 이야기를 통해

삶의 마지막을 준비하는 자세에 대한 순박하고도 겸허한 진리를 보여줍니다. 

떠나는 자와 남는 자, 그리고 그들의  "배웅"입니다. 


연극은 같은 병실을 사용하는 두 명의 할아버지를 중심으로 진행합니다.

한 명은 전직 마도로스 출신의 봉팔, 또 한 명은 전직 국어교사출신의 순철입니다.

두 명의 할아버지 외에 호탕한 여간호사와

무언가 부족해 보이는 여의사를 등장하여

단순한 이야기 구조를 벗어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처음 장면은 전직 마도로스 봉팔과 전직 국어교사 순철과의 첫 만남입니다.

하지만 살아 온 환경이 다른 두 할아버지는 사사건건 충돌을 합니다. 



너무나도 다른 삶을 살아 온 이 둘은 처음부터 잘 맞을리가 없겠죠.

하지만 삶의 끝자리에 선 이 둘은 서로를 너무나도 이해하는 사이로 발전하게 됩니다.


두 할아버지가 초반에 너무 쉽게 친해지게 되는데

사실 봉팔과 순철의 갈등구조를 조금 더 재미있게 구성해서

극적인 부분에서 친해지게 되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해 봤습니다.

그러나 연극의 관심은 두 할아버지의 갈등이 아니라

봉팔과 순철이 서로의 마지막을 준비하며 배려하는 "배웅"에 있기 때문에

갈등관계를 최대한 빨리 해소시키는 부분도 좋았던 것 같습니다. 


순철은 자신의 죽음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직감한 듯 

무언가를 준비하기 시작합니다. 

바로 봉팔을 향해 마지막 선물입니다.


'왜 마지막 선물을 준비했을까?' 추측을 해 봤습니다.

사실 연극의 이야기 흐름 속에 선물을 준비하는 장면은 등장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마지막 장면에 선물을 등장시킴으로 인해

감정의 절정을 표현하고 싶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순철이 봉팔에게 왜 선물을 줘야만 했는지에 대한 필연성을 쉽게 발견하기 어려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순철이 봉팔에게 선물을 주고 싶었던 이유를

순철의 개인적인 이유로 설정할 수도 있습니다.


순철은 봉팔에게 목이 마르다며 물을 건네달라고 합니다.

봉팔은 일이 있어 물을 건네고 잠시 자리를 비우죠.

봉팔이 자리를 비운 그 사이, 순철은 홀로 조용하게 삶을 마치게 됩니다.

봉팔이 순철에게 건넨 마지막 한 잔의 물을 바닥에 쏟으며 말입니다. 


우연입니다.

순철의 마지막 장면에 봉팔은 왜 자리를 비웠을까?

연극의 제목처럼 봉팔은 순철을 배웅하고 싶어했는데(죽음이 아니라 퇴원)

순철의 마지막 순간에 봉팔은 다른 곳으로 가게 됩니다.

결국 순철은 병실에서 외로이 마지막 순간을 맞이하게 됩니다.


처음에 "배웅"이라는 연극의 제목을 보고

떠나는 사람의 마지막 순간을 함께 할 것으로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나 제 예상은 빗나갔습니다. 

이 부분은 개인적으로 다소 의외였습니다.


그래서 연극을 보며 왜 "배웅"을 제목으로 했을까를 추측하기 시작했습니다.



순철이 외롭게 떠나간 이후 돌아온 봉팔은 홀로 조용하게 떠난 순철에게 조용히 담요를 덮어주며 

그의 마지막을 함께 합니다.


이 장면을 "배웅"으로 설정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왜 봉팔은 순철의 마지막 순간에 자리를 비웠을까?'라는 질문을 던져봅니다.


극중에서 선물을 준비하는 장면은 나오지 않지만

마지막 장면에  정간호사가 순철이 죽기 전 준비한 선물을 봉팔에게 건네주게 됩니다. 

과연 순철이 봉팔에게 준비한 선물은 무엇일까요?


바로 양말입니다.

왜 양말이었을까요?

그 답은 연극의 첫 장면에 나옵니다.

병원에 막 입원을 한 순철은 병실에서도 양말을 벗지 않으려 합니다.

하지만 봉팔은 병원에서는 양말을 신지 않는다며

양말을 신고 있는 순철에게 면박을 줍니다.

오랜시간 병실에 있던 병팔에게는 양말이 별다른 의미가 없었지요.

하지만 순철에게는 양말이 자신의 마지막 자존심처럼 지키고 싶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봉팔은 순철이 죽기 전 자신에게 남긴 양말을 뜯고는 이름모를 흐뭇함에 빠져듭니다.

왜 그럴까요?

봉찰이 순철에게 했던 한 마디의 대사에서 그 이유를 엿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당신처럼 그 자리에 누웠던 사람이 말짱하게 나아서 퇴원할 때

난 꼭 병원 앞까지 나가서 배웅을 해그 때가 기분이 제일 좋아

내가 나가는 것처럼...당신이 퇴원할 때도 꼭 배웅해 줄게



봉팔과 순철이 서로에게 마음을 열고 친해지고 난 후에 봉팔이 순철에게 했던 말입니다.




그렇다면 연극에서는 봉팔이 순철을 배웅해 주었을까요?

연극의 내용상 봉팔이 순철을 배웅해 주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첫번째 이유는 순철이 말짱하게 나아서 퇴원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두번째 이유는 순철의 마지막 순간을 봉팔이 함께 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 러! 나!

연극의 플롯전개상 봉팔은 순철을 배웅한 것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순철의 마지막 순간의 목마름을 위해 한 잔의 물을 건낸 봉팔의 행동입니다.

또 하나의 이유는 순철의 임종직후 봉팔이 그의 마지막을 지켜주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극의 제목처럼 <배웅>의 주체와 객체에 대해서는 

이중적 의미를 함축한 것처럼 보입니다.

표면적으로는 봉팔이 순철의 마지막을 함께 함으로 인해 

봉팔이 순철을 배웅한 것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순철이 봉팔을 위해 마지막에 준비한 양말을 통해

오랜시간 병원에 있던 봉팔이 양말을 신고 어디론가 떠나길 바라는 마음을 엿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봉팔은 병원 밖의 소식을 알기 위해 매일 신문을 읽지만

실제로 병원 밖으로 외출을 했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연극 <배웅>은 "배웅"이라는 행위에 대해 주체와 객체로 구분하기 보다는

서로를 배웅하려는 봉팔과 순철의 모습을 드러내려는 것에 의미가 있습니다.


이 연극은 이번 공연을 마치고 

6월에 카자흐스탄 고려극장에 초청되어 무대에 오르게 됩니다.

많은 응원 바랍니다. 





[배웅극단 홍시

작 강석호 연출 신정임 출연 이종목김홍섭이새로미신정임

2016년 5월 26() - 6월 5(소극장 고도

평일 오후 8시 주말 오후 4

문의 T. 042-639-3389




Posted by 덜뜨기 덜뜨기


극단 데아뜨르 고도의 소극장 고도(대표: 권영국)의 11번째 초연작품, '하이옌'이 드디어 무대에 올랐습니다.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고도의 11번째 초연작품, '하이옌'을 보러 다녀왔습니다.


<시놉시스>

주인공 조영천과 하이옌은 부부로, 영천은 외국인과 결혼했다는 이유로
아무런 잘못도 없이 사회로부터의 편견에 시달린다.

기침을 많이 하는 하이옌은 바이러스 보균자라는 이유로 갑작스럽게 격리수용되고,
둘은 아무런 노력을 해도 만나지 못하게 된다.


작품은 우리의 의지와 상관없이 자신의 상황이 변해가는 모습을 그리며,
과연 우리는 서로를 이용하고 선동하려는 지금의 세태에서

진정으로 사랑하고 아끼며 이해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를 묻는다.


지난번 소극장 고도편을 한번 읽어보세요. (http://pinetree73.tistory.com/269)

 



지난번에 소개했던 소극장 고도의 11번째 초연작품인 '하이옌'이 드디어 무대에 올려졌습니다.
오프닝 공연은 2011년 4월 1일, 토요일에 열렸습니다.


부득이 첫 공연에는 갈 수가 없어서 3번째 공연이 열린 4월 5일(화) 공연을 다녀왔습니다.
(참고로 월요일 공연은 없습니다.)


이날 공연을 보러 가기 위해 지하철로 이동을 했습니다.
중앙로 역에서 내려 5분 정도 걸으면 소극장 고도에 갈 수 있습니다.
미리 말씀드리지만, 소극장 공연을 보러 가실 때에는 지하철을 추천합니다.

공연은 8시에 시작이지만, 미리 가서 무대 뒤의 모습을 촬영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조금 일찍 출발을 했습니다.



7시가 조금 넘어 소극장 고도 앞에 도착했습니다.
푸르스름해지며 파란빛을 잃어가는 저녁하늘이 제법 운치가 있네요.




매표소가 입구로 이동을 했습니다.
지난번에 봤을 때에는 계단 아래쪽에 있었는데 말이죠.

조금 더 나아진 것 같습니다.
 
매표소 이곳저곳에 붙어 있는 '하이옌'이라는 포스터가 눈에 확 들어옵니다.




이제 매표소를 지나 소극장으로 들어갔습니다.
기대감으로 두근거렸습니다.






지난 1월 말에 갔을 때, 원고읽기를 하던 작품이었던 터라 더 기대되었습니다.
그들의 땀과 노력의 산물이 어떻게 무대에 올려졌을지에 대한 기대감이었습니다.
그리고 얼마나 많은 관객들께서 찾아주실지도 기대가 되면서 말이죠...

조심스럽게 문을 열고 들어가니 권영국 대표께서 환하게 맞아주셨습니다.
잠깐의 인사를 드리고 무대 뒤, 분장실 및 사무실로 들어갔습니다.

지난번 인터뷰때 인사를 드렸던 터라 기억해 주시고 반갑게 눈인사를 해주셨습니다.
인사를 드리고 촬영을 하겠다고 말씀 드리고 촬영을 시작했습니다.

이제 공연을 앞둔 단원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보시죠.



다들 분장으로 분주합니다.
스스로 하시는 분도 계시고 좀더 복잡한 분장은 도움을 받아 하고 계셨습니다.






미리 분장을 마치시고는 무대로 나가시면서 환하게 인사를 해주십니다.
(오호...이래서 친해져야 하는군요...지난번 대본읽기때 한번 뵈었을 뿐인데도 기억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기둥에 무언가 적어 놓은 것이 있어 자세히 보니 '막'에 대한 설명이었습니다.
음...어떤 내용일지 궁금해 집니다.

자세히 보니, '국제결혼사무소'가 있는 것을 보니 '다문화가정'에 대한 이야기라고 말씀하셨던 것이 기억이 납니다.
어떻게 작품이 구성되어질지....기대되네요.



분장을 하느라 분주한 와중에도 그 모습을 담기 위해 열심히 촬영을 했습니다.
분장을 하는 배우의 얼굴에 긴장감과 기대감이 교차되는 것 같습니다.






배우들의 눈동자를 자세히 들여다 본 적이 없는데...
정말 맑은 눈으로 분장을 하고 계신 모습입니다.

남자 주인공의 어머니 역이십니다.

* 배우들의 이름을 적었어야 하는데, 팜플렛이 다음주에야 나온다고 하셔서...쩝...죄송합니ㅏㄷ.





거울을 바라보며 자신의 모습을 가다듬고 있습니다.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이 작품 속의 인물인지, 아니면 자신의 모습인지...헷갈리겠죠?

배우는 무대에 오르는 순간, 작품 속의 인물로 변신을 합니다.
그렇게 자신을 작품의 인물로 대입을 시켜야지만 진정한 연기가 이뤄질 수 있겠죠?






Dress Cue-Sheet...
생각보다 옷을 다양하게 입으시더군요.

옷에 대한 Cue-Sheet입니다.





어느정도 무대 뒤의 모습을 촬영하고 공연장으로 가보니 분주하게 무대 이곳, 저곳을 걸어다니고 있었습니다.
무대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자신의 대사를 외우기도 하고, 발음도 연습하면서 긴장을 푸는듯합니다.





갑자기 매표소가 궁금했습니다.
얼마나 많은 분들이 오실까??

매표소에서 표를 구매하시는 관객의 모습입니다.





이제 공연 시간이 되어가고 관객입장이 시작됩니다.
객석 제일 뒤로 가보니 공연을 앞두고 장비 체크가 분주합니다.






제일 뒤에서 촬영을 하려다가 관객들로 인해 촬영이 여의치 않아 결국 앞쪽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주위에 계신 분들께 양해를 구했습니다.
셔터 소리로 인해 죄송하다고 말이죠.


이제 시간이 되어 공연이 시작됩니다.

 '하이옌'이라는 16살 연하의 베트남 여인을 부인으로 둔
'득산리' 라는 작은 시골마을에 사는 조영천씨는 하이옌과 행복하게 살고 있다.
결혼한 지 2주일이 지난 어느날, '하이옌'은 감기몸살이 걸려 약국에 갔다.
그런데 '신종플루' 의심환자로 오인되어 격리된다.
결국 하이옌을 잃어버린 조용천은 부인을 찾아 경찰서와 국제결혼업체를 분주히 오가며 열심히 찾아보지만
점점 이상한 방향으로 일이 진행되어 가는데....

우리의 조영천은 하이옌을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이 공연은 다문화 가정의 모습을 가정해서 만든 작품인데,
한국의 또 다른 단면을 다룬 것 같아 애절하면서 동시에 씁쓸함을 느꼈습니다.




이제부터는 소극장 고도의 11번째 초연작, '하이옌' 공연 모습입니다.
공연의 모습을 사진으로 감상해 보시죠~~~



조영천은 16살 연하의 베트남 여인 하이옌과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전염병 의심환자로 오인되어 격리된 하이옌...
하지만, 이를 모르는 조영천은 부인을 찾아 헤매다 결국 경찰서로 가서 실종신고를 하게 된다.





국제결혼회사 대표로 열연한 권영국 대표..
극의 분위기를 코믹하게 만드는 역할을 감당했다.

경찰의 조언대로 결혼을 주선해 준 회사를 찾아가지만 별로 도움이 되지 못한다.




별다른 도움을 얻지 못한 채 다시 집으로 돌아가는데....





전염병 의심환자로 오인되어 군병원에 격리수용된 하이옌...
신세대 군의관의 모습이 코믹하게 드러난다.

그러면서도 '대한민국 좋은 나라야'라고 한다.
외국인에게도 이렇게 약을 주면서....

정말 대한민국은 좋은 나라인가?
요즘은 정말 고민스럽다.





잠시 Over Lap 되어 하이옌과 조영천의 첫날의 모습...
그들의 애틋한 사랑의 모습이 소박하게 그려진다.





베트남 며느리가 별로 탐탁치 않던 시어머니...
소식도 없는 며느니가 도망갔다고 생각하며 돈 아깝다는 푸념을 늘어놓는다.

실상 결혼을 하지 못한 시골의 총각을 둔 어미의 마음이 애절하게 다가왔다.





조영천이 경찰서 앞에서 연좌농성을 벌인다.
이에 불편한 경찰서 과장....







출입국 관리사무소의 외국인 보호시설에서 불이나 사망자가 났다는 뉴스를 듣고 하이옌이 죽었다고 생각한다.
결국 조영천은 경찰이 일찍 찾아주었다면 하이옌은 죽지 않았을 것이라며 분노하는데...







하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다.
요즘같이 집회를 불허하는 현실에서는 더욱 그러하다.

하지만 극에서는 연좌농성을 벌이는 조영천이 불편하다.
결국...윗분의 압박으로 하이옌을 찾아 나서는 경찰....





그러던 어느날, 하이옌을 찾았다는 연락을 받고 경찰서를 가지만...
그가 찾는 하이옌이 아니다.

이 여인은 누구인가???





하이옌이 아니라고 계속 말하는데, 아무도 믿어주지 않는다.
신분증도, 서류상으로도 하이옌이 맞다.

이것이 무슨 일이란 말인가??






결국 경찰서에 둘 수가 없어 집으로 데려온 조영천...
이 하이옌을 집으로 데려오지만 맘이 불편하다.

집을 나가라고도 말을 못하는 조영천...
하지만 이 여인...'내가 나갔으면 좋겠어요?'란다...

조영천은 '그랬으면 좋겠다'고 한다.



이 여인...눈물을 흘리며 집을 나가려 한다.

그녀는 집을 나가며 '그런데 전 정말 하이옌이에요'라고 한다.
하지만, 조영천의 귀에는 그 말이 들리지 않는다.

다만, 집을 나가면 갈 곳 없는 그녀가 안타까울 뿐이다.






다시 찾은 경찰서...
모범 다문화 가정으로 추천을 받아 표창장을 주겠단다.

부상으로 해외여행까지...

과장과 어머니는 좋다.
새로 온 하이옌이 삭삭하게 더 잘하기에 어머니의 마음은 새 하이옌에게 있다.
그 뿐인가? 해외여행에 표창까지...

굴러들어온 복이다.

그녀가 진짜 하이옌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비싼 돈을 들여 결혼했는데, 도망간 하이옌 대신 새로 온 며느리가 있다는 것 만으로도 그저 만족하다.






하지만 조영천은 자신의 하이옌만이 진정한 사랑이라고 하는데...








이 연극의 끝은 가슴 한 켠이 시리도록 애절하다.
그 감정은 아마도 현실과 너무나도 비슷하기 때문이 아닐까?

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 결과는 비밀....

공연이 끝나고 커튼콜이다.





추운 겨울 내내 준비했던 극단 데아뜨르 고도의 11번째 초연작, '하이옌'...
많은 관객들의 응원에 힘입어 이날 공연도 대성황이었습니다.

그들의 노력을 알기에 더 큰 박수를 치고 싶었으나, 그 마음으로 셔터를 눌렀습니다.






모든 공연이 마치고, 관객들이 모두 가고 난 텅빈 객석을 바라보며 배우들의 모습을 담았습니다.
이 공연은 4월 28일까 매일 공연을 한다고 합니다.

코믹함으로 포장된 찬란한 슬픔의 이야기...
역설적인 행복을 드러낸 하이옌...

"대한민국은 더이상 단일민족인가? 이들이 던지고 싶은 메시지는 과연 무엇일까?"

돌아오는 지하철 안에서 곰곰히 연극을 기억해 봤습니다.

"무슨 메시지일까? 무엇을 말하고 싶었던 것일까?"

이제 이 고민의 답을 여러분께서 직접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대흥동의 봄은 소극장의 공연으로 먼저 찾아온 것 같습니다.
긴 겨우내 동안 움츠렸던 연극들이 4월을 기점으로 새롭게 시작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의 사랑으로 이 싹이 열매를 맺도록 할 수 있을 겁니다.


이상, 극단 데아뜨그 고도의 11번째 초연작, "하이옌'에 대한 소개를 마칩니다.

[하이옌]
4월 1일 - 4월 28일,
일반 3만원, 대학생 2만원, 중고생 1만원
문의 및 예약 - 531-3861, 226-3861

위치: 대전 대흥동 중부경찰서 옆 골목 30m 안쪽
       (대전지하철 1호선 중앙로 역 4번 출구, 도청방향 삼성생명 맞은편 한화건물 골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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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광역시 중구 대흥동 | 소극장 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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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덜뜨기 덜뜨기
 
이번 겨울에 맘먹고 도전한 소극장탐방 시리즈를 오랜만에 이어가 봅니다. 이번에는 2010년 새롭게 문을 연 "소극장 고도"를 다녀왔습니다.




  날이 몹시 매서운 1월 말, 대흥동에 위치한 소극장 고도를 찾았습니다. 위치는 도청 맞은편, 중부경찰서 바로 옆에 위치해 있어 쉽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극단 떼아뜨르 고도(대표 권영국)는  2001년 '돼지와 오토바이'(이만희 작/권영국 연출)이라는 작품으로 처음 문을 열었습니다. 극단 고도는 그 후로 지속적인 작품 활동을 통해 초연작품으로만 올해로 벌써 11번째의 작품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현재 15명의 단원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미리 연락한 터라 조심스럽게 문을 열고 들어가 보니 몇분의 단원과 함께 연습 준비를 하고 계셨습니다. 극단 떼아뜨르 고도의 대표, 권영국님과 커피 한잔과 더불어 대화를 시작하였습니다. 날이 추운 관계로 따스한 난로 앞으로 안내해 주셔서 몸을 녹이면서 대화를 이어갔습니다.





Q: 어떤 연극을 하고 싶으신가요?



A: '감동이 있는 작품'을 위해 "탁월하고 위대한 연극을 만들고 싶다"고 했습니다.
극단마다 각기 특징이 있는 것 같은데, 떼아뜨르 고도는 뭔가 도전적이고 창조적인 노력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었습니다. 권대표는 올해로 30년의 연극 경력을 갖고 있었습니다. 이런 자신의 경력과 더불어 창단 10년이 되는 것을 기념하기 위해 모노 드라마, '무대뒤에 있습니다'라는 작품을 올렸다고 합니다.

 
  
 

"무대 뒤에 있습니다."
- 시놉시스 

; 연극 배우인 남훈, 그는 오늘도 무대 뒤에 있다. 연극 배우임에도 그는 무대 앞에서 연기를 하지 못하고 무대 뒤에서 음향효과를 도와주고 있다. 하지만, 그 일도 그에게 운이 따르지 않는지 실수만 반복할 뿐이다. 결국 선배들에게 실컷 욕만 얻어 먹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분명히 연극배우다. 무엇보다 대중예술을 혐오하는 순수한 연극배우이다. 하지만 그의 이름은, 가수 남진 남자에 나훈아 훈자를 합친  '남훈'이다. 그뿐 아니다. 그는 대한민국에도 그런 곳이 있나 싶을 정도의 멀고 먼 촌 구석 출신으로 세상에서 태어나 가장 유명한 사람은 남진과 나훈하라고 믿고   자란 그런 시골사람이다. 연극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그는 무대, 오로지 무대 위에 서는 것이 좋아서 삼류 천막극단을 따라다미녀 어설픈 묘기를 배웠고,  그 유명한 전국노래자랑에도 출연했다. 하지만 그는 어쩔 수 없는 촌놈이었다. 배운 것 없고, 가진 것 없는 촌놈, 남훈이 아닌 나태두였다. 나태두는 나태두이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스스로 개명한 남훈이라는 이름으로 서울로 향하는 나태두. 그는 결코 다시 고향을 찾이 않으리라고 결심한다. 그렇게 달랑 불알 두 쪽 밖에 없으면서도  배우를 꿈꾸는 아니 무대 위를 꿈꾸는 남훈의 서울 생활은 구로동 공장의 쪽방에서 시작된다......

  모노 드라마, '무대 뒤에 있습니다.'는 마치 권대표의 인생의 이야기를 담은 양 느껴집니다. 연극이 좋아 무대에 오르지만 30년이라는 시간이 훌쩍 지나버린 자신의 모습을 '남훈', 아니 '나태두'를 통해 자신의 이면의 모습을 보여주려는 것은 아닐런지...시놉시스를 읽으면서 권대표의 연극에 대한 철학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 특히 '무엇보다 대중예술을 혐오하는 순수한 연극배우'라고 남훈을 묘사하는 대목에서 연극에 대한 그의 순수의 열정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Q: 소극장을 운영하면서 어려운 점은? 극단 데아뜨르 고도만의 특색은?

A:  잠시 손에 잡혀진 시놉시스를 읽으면서 그의 연극에 대한 철학을 잠시 엿보고 난 후에 다시 대화를 이어갔습니다. 권대표 또한 소극장의 현실에 대해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작품을 올린 공간도 부족하며, 올릴 작품의 부족에 대해서도 토로했습니다. 어찌보면 가장 어려운 장르가 희곡인데, 희곡작가의 발굴이 어려운 현실에 안타까움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러한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서 그가 노력하는 것은 바로 '초연'이었습니다. 초연이 어찌보면 가장 모험적이고 어려운 시도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소극장이 어느 정도 상업성을 갖기 위해서는 서울과 같은 곳에서 성공적인 반응을 보인 작품을 가져와 각색하거나 그냥 연기를 하는 것인데, 초연의 경우는 작가의 작품을 직접 각색해 처음 연극으로 만들어 공연하는 하는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소극장의 경우, 초연에 대해서 쉽게 엄두를 내지 못하는 현실입니다. 



  하지만, 극단 떼아뜨르 고도는 2001년 '돼지와 오토바이'라는 작품으로 초연을 시작하였으며, 그 후 지속적으로 초연작품을 무대에 올리기 시작하였습니다. 특히 2009년 초연작품으로 올린 '소풍가다 잠들다'라는 작품은 전국 연극제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하였습니다. 지금까지 무대에 올린 초연작품으로는 '안녕 체욱아저씨', '냄비위의 파리똥', '손님'(황성역님의 소설 각색), '도가니'(공지영 소설 각색), '엄마와 나, 그리고 냉장고', '구운몽 전설 짓기', '낙원동 순례기' 등이 있습니다. 올해로 11번째 초연작품을 준비하는데, 바로 '하이옌'입니다.  이 11번째 초연작품인 '하이옌'으로 올해 5월 20일부터 6월 중순까지 열리는 전국 연극제에 출품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12번째 초연작품인 '전당포전', 13번째 초연작품인 '울보 박영래'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인 초연작품에 창의적인 작품활동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창의적인 작품활동에 심혈을 기울이는 권대표는 새로운 시도를 하고 싶어합니다. 바로 '창작실험극장, 비틀기'입니다. 기존의 사고방식을 비틀기라고 하려는 듯이 '창의적인 방향'으로 유도하여 젊은 연극인에 대한 관심을 갖고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환경극단인 "씨올투"에 대한 꿈을 꾸고 있었습니다. 이름의 의미를 물었더니 '(see) - 봐라', '(all) - 모두', '(together) - 함께'라고 했습니다. 이름 자체에서 CO2라는 딱딱한 화학기호를 생각할 수 있으나, 그는 그 이름에 또 다른 메타포를 심었습니다. 바로 '모두 함께 와서 봐라'는 의미와 더불어 지구인류현안에 대한 관심을 연극으로 표출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 그간의 공연연혁 (문화.예술.공연 매거진 "앙코르" 2010년 11,12월 호 참조)

2001. 12     이만희 작 / 권영국 연출  "돼지와 오토바이"
2002. 3      사무엘 베케트 작 / 주진홍 연출 "고도를 기다리며"
2002. 12    김태수 작 / 권영국 연출 "옥수동에서면 압구정동이 보인다"
2004. 4      황석영 작 / 박찬조 연출 "한씨 연대기"
2004. 9      아담롱 외 2인 작 / 박찬조 연출 "헬로 세익스피어"
2004. 11    오태석 작 / 박찬조 연출 "태"
2006. 3      엄인희 작 / 권영국 연출 "그 여자의 소설"
2007. 9      뒤렌마트 작 / 박찬조 연출 "피지시스트 - 물리학자들"
2007. 11    안톤 체홉 작 / 김상열 각색 연출 "안녕! 체홉 아저씨"
2010. 4      공지역 작 / 송재인 연출 "도가니"
2010. 7      황석영 작 / 박찬조 연출 "손님"
2010. 10    엘리스카이퍼즈 작 / 김혁수 각색 / 권영국 연출 "엄마와 나 그리고 냉장고"
2010. 12    모노드라마 "무대뒤에 있습니다."



Q: 2011년의 계획은?

A: 우선 권대표는 두가지를 대답했습니다. 한가지는 3월 18일부터 4월 20일까지 소극장 고도에서 창작초연시리즈 #11, "하이옌"을 올리려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대략 1달여 동안 매주 월요일만 빼고는 매일 저녁 8시에 공연을 한다고 했습니다. 3월이 되면 공연에 맞춰 한번 가봐야 겠습니다. 그리고 5월 15일경 부터 6월 20일경까지 창작초연시리즈 #12, "전당포전"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그와 더불어 2011년 5월 20일 - 6월 중순까지 강원도 원주에서 개최하는 전국 연극제에 참여하여 대통령상 수상의 영광을 받고 싶다고 했습니다. 출품작으로는 현재 연습중인 창작초연시리즈 #11, "하이옌"입니다. 



 * 창작 초연시리즈 #11, "하이옌"은 다문화가정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는 것인데 필리핀(베트남??)에서 이주해 온 여성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내면의 모습을 드러내고 싶은 작품이라고 했습니다.





Q: 끝으로 연극을 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A: 권대표는 거침없이 말을 이어갑니다. '무조건 와라', '용기를 갖고 문을 두드려라', 그리고 '오디션을 봐라'고 합니다. 하고 싶은 마음만 있다면 언제든지 문을 열고 와서 도전해 보라는 말입니다. 아마도 권대표의 극단과 극장의 운영에 대한 철학이 베어있는 말이었습니다. 그와 나눈 40여분의 대화 속에서 '도전', '창조', '노력', '시도'라는 단어가 연상되었습니다. 대전의 문화공연에 대한 지원금으로 문을 열고 창조적인 활동을 하고 있는 소극장 '고도'를 둘러보며 새로운 도전을 마다하지 않고 창조적인 작품을 만들어 내는 그의 모습에서 그 대답의 의미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 도전정신으로 창작에 대한 자기반성을 하고 있었습니다.
  한편, 외부의 좋은 작품에 대한 유혹도 느낀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작품은 "내 작품" 이 아닌 '다른 사람의 작품'이기에 애착이 쉽게 가지 않기 때문에 "내 작품"에 대한 애착을 위해 완성도는 좀 떨어지더라도 실험적인 작품, 창조적인 작품들에 대해 끊임없이 도전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창단 10년째인 극단 떼아뜨르 고도의 작품세계는 '창작초연시리즈'가 계속해서 이어져 가고 있었습니다. 멋지고 완성도 높으며 좋은 작품이 아니더라도 '사람 냄새, '소극장 냄새'를 좀 맡으러 오는 시민들이 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갖고 있었습니다.

메이드 인 대전(Made in Daejeon)을 꿈꾸는 또 한 사람, 극단 떼아뜨르 고도의 대표 권영국님은, 또 한 사람의 메이드 인 대전의 멤버였습니다. 대전의 소극장에서 대전의 연극인을 통해 대전의 작품을 각색해 초연하는 작품을 대전의 시민들과 더불어 무대에서 공연하고 싶어하는 열정의 사람이었습니다.


이제부터는 소극장 고도의 모습입니다.



극단 떼아뜨르 고도의 소극장 고도 모습입니다.
보시다시피 주차문제가 여의치 않습니다.
대부분의 소극장이 그러하듯 주차문제는 해결해야할 숙제인 것 같습니다.



대흥동 예술의 거리 근처에 있지만, 도청 맞은편 중부경찰서 옆에 있어 예술의 거리에서 약간 떨어져 있는 것 같습니다.
최근 무대에 올렸던 '무대 뒤에 있습니다.'의 현수막이 걸려 있습니다.



소극장 고도, (Little Theather GODOT)라고 쓰네요...



입구를 들어서기 전, 위를 쳐다보았습니다.



소극장 고도의 무대입니다.
최근 공연했던 모노 드라마, '무대 뒤에 있습니다.'의 무대세팅입니다.
저 앞과 뒤를 오가며 혼자 모노 드라마를 연기하셨다고 하네요~~




객석에 앉아 바라본 모습입니다.
제법 커 보이지만 어안렌즈의 특성입니다.
객석과 무대의 거리가 그리 멀지 않습니다.
객석은 대략 80석 정도....




무대에서 바라본 객석의 모습입니다.





소극장 고도에는 조명이 제법 많이 달려 있습니다.





천정에 달린 조명의 갯수만큼 배우들의 열정의 연기도 빛나길 바래봅니다.





객석 제일 뒤쪽에 위치한 음향과 조명 조절하는 자리입니다.





객석 중앙, 제일 뒷자리에 앉았습니다.
중앙 천정이 머리에 닿았습니다.
지하인 터라 천정의 높이가 그리 높지 않더군요.





권영국 대표가 객석에 앉았습니다.
무슨 고민을 하고 있을까요?

자신의 연기를 관객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것일까요?
아니면, 자신의 모노 드라마에 대한 기억을 떠 올려보는 것일까요?

예사롭지 않은 그의 모습입니다...






단촐한 무대 세팅, 그는 이 무대세팅 하나를 두고 자신의 연극 인생을 표현한 모노 드라마, '무대 뒤에 있습니다'를 열연했다.





그래서 '무대 뒤'로 갔습니다.
휑한 무대 뒤에서 자신의 연극의 꿈을 키워갔을 그의 연극의 삶을 잠시나마 엿봅니다.
무대 앞에 관객들의 환호와는 상관없는 무대 뒤에서 자신의 꿈을 만들어 갔을 '남훈'의 연극인생...

무대 앞의 화려함과 달리 무대 뒤의 외로움과 고독을 엿봅니다.






"하이옌"에 대한 대본읽기를 하고 있습니다.
읽어나가면서 캐릭터 분석과 더불어 어떤 내면의 모습을 갖고 있을까를 서로 토론하였습니다.

너무나 진지해서 촬영하는 제 카메라의 셔터 소리가 송구스러웠습니다.




























































그들의 연기에 대한 집념과 작품에 대한 애착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같이 읽어가면서 캐릭터를 설정하고 인물의 내면을 토론하는 모습...

이러한 과정을 통해야만 초연을 이룰 수 있나 봅니다.

초연의 창작과정...
그 힘든 여정의 시간을 잠시나마 엿보았습니다.






인쇄되어 있는 작품, 하이옌의 대본...
그 작품의 세계속에 자신의 삶을 대입시키는 과정...연극....

그들은 이렇게 차가운 대흥동의 지하 연습실에서 열정으로 태우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작품의 세계에 자신의 생각들과 느낌들을 빼곡히 적어가며
또 다른 작품의 세계로 빠져들어가고 있었습니다.

앞으로 무대에 올린 "하이옌"...
3월달, 무대에 올려진 그 날을 다시 한번 손꼽아 기다려봅니다.







차가운 대흥동 한 구석 지하에 위치한 소극장 고도...
발길을 돌리며 그들의 새로운 작품 창조의 열정과 노력에 숙연함을 갖고 나왔습니다.

올해 소극장 5호가 탄생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다음에는 소극장 핫도그와 마당이 남았군요.
조만간 나머지 두개의 소극장을 탐방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소극장 탐방기 2탄, 소극장 고도 편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덜뜨기의 마음으로 담는 세상 = 허윤기]
[충청투데이 따블뉴스 블로거 = 허윤기]
[대전시 블로그 기자단 = 허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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