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으로 담는 세상

2009년 11월 17일자 충청투데이 10면에 제 블로그 기사(은행이 신용불량 권하는 꼴)가 떴습니다.
좋으면서도 부끄럽군요...

기사링크(로그인필요): http://www.cctoday.co.kr/paoin/?dummy=&exec=viewpage&orderAction=&GCC=AH61199&PaperDate=2009-11-17&PageNo=2832606&PageName=10&CNo=0&COI=
블로그 원본링크: http://pinetree73.tistory.com/160

어제 충투 권도연 차장님께서 전화를 하셔서 기사가 나간다고 하실 때 좋으면서도 부끄러웠습니다.
제 글이 기사화 된다는 점에 대해서 말이죠...^^;
그래서 오늘 원문보기를 해 봤습니다.
그런데 블로깅과 기사 데스킹에는 표현을 비롯해서 약간의 차이가 나는군요.
저도 가끔은 엑스포츠에 기사 송고를 하긴 하는데, 데스킹은 약간의 수정이 꼭 필요하긴 합니다.

각설하고, 제 글이 이렇게 완곡한 표현으로 바뀔 수 있다는 것을 보면서 정제되지 못한 제 글의 한계를 보기도 하구요,
또 한편으로는 적나라한 표현이 다른 사람의 마음을 불편하게 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 보게 됩니다.

블로그라는 것이 어찌보면 제 적나라한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기도 할 수 있고,
또 한편, 정제되지 못한 표현과 언어들로 제 현실의 모습을 반영해 주는 것 같기도 해서 부끄러워지기도 합니다.

지금 작성되는 이 글이 "공개" -> "발행"이라는 과정을 거치면 또 다른 데스킹의 세계로 들어가게 되는데
이전에 별다른 생각없이 "저장하기"를 눌렀던 제 습관을 다시 한번 뒤돌아 보게 됩니다.

이전 원고지에 글쓰기를 할 때에는 한 글자, 한 글자에 심혈을 기울이던 것이
키보드와 모니터에 의한 글쓰기로 넘어가며 정제되지 못한 표현과 언어들이 사용되는 것을 보게 될 때,
'시대적 흐름일까? 아니면 글쓰기에 대해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블로그가 정말 시대의 축복일까요? 아니면 글쓰기에 대한 저주적 산물일까요?


저의 정제되지 못한 언어와 표현들이 블로그를 저주적 산물로 몰아간다면 저는 블로깅을 잠시 멈추어야만 할 겁니다.
그렇게 되지 않기 위해 블로깅 1년이 조금 넘는 현 시점에서 블로깅에 대한 제 자세를 점검해 봅니다.
블로깅을 원고지에 글쓰기처럼 조심스럽게, 하지만 자신의 생각이 잘 표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블로거가 되어야 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오늘도 수 많은 말과 언어들이 공중에 떠 돌겠지만,
그 수 많은 말들을 문자로 표현하여 "발행"의 축복을 누리는 블로거들(저를 포함한)이여,
키보드에 숨어 있는 바늘을 조심하며 오늘의 블로깅을 하면 어떨까요?

[덜뜨기의 마음으로 담는 세상 = 허윤기]

Posted by 덜뜨기 덜뜨기

충청투데이에서 김명곤 전 문광부 장관을 초청하여 블로그 특강을 개최했다.


이번 강좌는 2009년 9월 11일, 대전시청 3층 세미나실에서 15시 30분부터 18시까지 열렸다.


본 강좌에 내 지인 2명과 함께 동행했다.(박군오, 장병훈)


충청투데이는 참석자들에게 간단한 음료와 간식을 제공하였다.

충청투데이의 따블뉴스(따끈한 블로그 뉴스)에 대해 홍미애 부장의 소개로 시작되었다.

초창기 따블뉴스 블로거 멤버인 에이레네 교수님도 소개가 되었다.


이제 본 강사인 김명곤 전 문광부 장관에 대한 소개 동영상이 나왔다.


간단한 소개 영상이지만 간결했다. 그에 대한 모든 것은 아니겠지만 짧은 시간에 많은 것을 소개한 영상이었다.


충청투데이 소개 동영상이 끝난 후 우금치 예술단 감독님의 소개로 김명곤 전 장관의 강좌가 시작되었다.
자신의 스승이며 멘토이며 삶의 많은 부분에 영향을 끼친 인물로 평가했다.
소개하는 것에 대해서도 많은 감동이 느껴졌다.

이번 강좌에 대략 50여명의 블로거들이 초청되었다. 다들 강의에 열심인 모습들이다.

"마법의 열정으로 세상을 블로깅하자"라는 제목으로 자신의 블로깅에 대한 철학과 태도에 대해 설명하기 시작했다.
워드만 할 줄 알았는데 소리축제 온라인 자문위원이던 "탐진강"님을 통해 블로그를 처음 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처음에는 사진도 삽입할 줄 모르고 그냥 글만 작성하면 탐진강님께서 글을 마무리 하셔서 발행까지 해주셨단다.
그러다가 10일후가 되어서야 스스로 블로그 독립을 하였다고 하니 그 열정이 대단하다. 50대 후반인데 말이다.



강의를 통해 그는 블로그를 통해 뒤늦게 알게 된 세상의 5가지 즐거움에 대해 열변을 토했다.

1. 글쓰기의 즐거움
2.글에 대한 Feedback에 대한 소통의 즐거움
3. 정보의 바다를 탐험하는 즐거움
4. 하루하루 알찬 삶의 즐거움
5. 삶이 풍성해 지는 즐거움

그리고 그는 저주받은 시인들의 벗 "시마" 라는 책에서 영감을 얻어 저주받은 블로거들의 벗, "블마"에 대해 소개했다.
"시마"란 시를 쓰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창조적 열정에 대한 단어로 설명되어 있다.

  시마의 이웃으로 ‘기양(技癢 : 가려움증)’이 있는데, 가려움을 참지 못하는 것처럼 인간의 내부에 숨어있는 제어할 수 없는 표현욕을 말합니다.

표현욕을 제어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면 시 쓰는 행위가 버릇이 되어 병 상태에 이르는데, 이것을 ‘시벽(詩癖)’이라고 합니다.

옛 시인들은 자신들을 괴롭히는 이러한 현상을 “시마(詩魔)”라고 했습니다.  참으로 적절하고 멋있는 표현이라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 출처:  http://dreamnet21.tistory.com/34

이규보의 구시마문을 통해 시인은

첫째, 세상과 사물을 현혹시켜 아름다움을 꾸미거나 평지풍파를 일으킨다.

둘째, 신비를 염탐하고 천기를 누설시킨다. 이처럼 사물의 이치를 밝혀냄으로써 하늘의 미움을 받아 사람의 생활을 각박하게 한다.

셋째, 삼라만상을 보는 대로 형상화한다.

넷째,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국가나 사회의 일에 간여하여 상벌을 마음대로 한다.

다섯째, 사람의 형용을 초췌하게 하고 정신을 소모시킨다.

- 출처:  http://dreamnet21.tistory.com/34

이것을 통해 "시마"를 "블로거마, 즉 블마"의 용어로 활용하여 블로거들의 고민과 한계,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해서 강연했다.


그는 강의를 통해 본인은 블로깅의 목표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됐다.
 - 인생의 족적으로의 의미
 - 출판이나 오프라인 관계의 확장
 -> 결국 나름대로의 목표를 설정하여 도전하는 것에 대해 강조했다.

또한 그는 카운터의 수에 의존하지 않는 블로거가 될 것을 강조했다.
즉 인기나 숫자에 연연하지 않는 내 자신을 위한 글을 쓸 것을 주문했다.

끝으로 그는 자신에 대해 뭐하는 사람이냐는 질문을 받았었다고 한다.
그는 연극인이며 배우이며 작가이며 극장장, 전 문화관광부 장관, 이제는 블로거까지..
자신에게 도대체 뭐 하는 사람이냐는 질문에 대해 "모든 것을 다 하는 사람"이라고 답변했다고 한다.

어떤 직위나 직업이 자신을 제한하는 것이 아닌 본연의 인간에 대해 고민하는 "르네상스형 인간"이라는...

르네상스형 인간...
본인도 같은 기질을 지닌 스타일인데 참 많은 도전이 되었다.
직업이나 직위가 나를 제한하는 것이 아닌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살아가며 즐기는 것...
참 좋은 시간이었다.

이제부터는 현장 스케치사진이다.

(좌측으로부터 팰콘님, 강사님, 박군오, 김영삼님)

(좌측으로부터...표고아빠님(팰콘님 감솨~~!), 여름지기님, 강사님, 들꽃님, 모과님)

흔히 말하는 인증샷...좌측으로부터 박군오, 본인(덜뜨기/허윤기), 김명곤 강사, 에이레네/김광모


강사님 독사진...약간 오버노출이 되었다...헙~~!!

인기폭발~~!!



모든 강좌에 필수인 단체사진...강의가 끝난 후 잠시의 휴식 후 질의시간이 있었는데 자리를 비우신 분들이 많았다.




모든 강좌가 종료한 후 식사자리가 준비되었다.
식사는 50년 전통을 자랑하는 대선칼국수 라는 곳에서 했다.

참석한 분들은 잘 못들은 분도 있고 해서 틀릴 수도 있지만 적어본다.

쌍둥이 아빠, 쭌, 들꽃, 바람나그네, 여름지기, 예스비, 홍미애 부장(충투), 슬라이머, 김민호, 권도연(충투), 이충건(시청 홍보기획담당), 에이레네, 박군오, 덜뜨기...나머지는 잘 모르겠다.


출처: http://blog.cctoday.co.kr/5189

 처음 만난 사람들과의 만남이지만 이렇게 따뜻한 모임이 될 수 있는 것은 인터넷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가진 블로거들이었기 때문이 아닐까? 인터넷의 온라인의 독무대가 아닌 더불어 살아가며 따뜻한 세상으로 바라볼 줄 아는 블로거들의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

이상 충청투데이 주관으로 진행한 김명곤 전 문화관광부 장관 초청 블로거 특강을 마무리한다.

- 마음으로 담는 세상, 덜뜨기/허윤기 -

이 포스트가 유익하셨다면 구독버튼을 눌러주세요. 감사합니다.
Posted by 덜뜨기 덜뜨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