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으로 담는 세상

지인관계인 기분좋은 꿈(김진관)님은 해동검도 유단자이며 사범이다.
현재는 잠시 다른 일을 하고 계시지만...

우연한 기회에 해동검도 베기수련을 하는 것을 알게 되었다.
보통 검도베기는 대나무를 구입해서 하는 데,
기분좋은 꿈(김진관)님은 대나무 밭을 직접 찾아 다니시며 베기 수련을 하신단다.

그래서 이번 베기 수련을 하러 가실 때에는 같이 사진을 촬영하러 가기로 했다.


서글서글한 인상의 기분좋은 꿈(김진관)님...
저런 서글서글한 인상속에 숨어 있는 무사의 모습을 누가 상상이나 했겠는가?



다들 모였다.
저 뒤에 보이는 대나무 밭이 최근에 발견한 수련장소라고 한다.
충남 연기군 금남면 양화리 일대에 위치해 있다.
이곳은 세종시 예정지로 원래 살고 있던 주민들은 모두 이주해 나가야 하지만 세종시 지연으로 인해 아직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었다.
다행히 우리가 가려는 대나무 숲의 입구에는 아무도 살지 않았다.


들어가는 입구는 거칠다.



대나무 숲으로 이제 들어선다.


들어서보니 온통 대나무 뿐이다.
며칠전에 와서 미리 장소를 정리해 놓았단다.

이날 촬영에는 후레시(스트로보_Nikon SB-800)과 반사판이 동원되었다.
더 좋은 사진을 위해 사용했는데, 베기 수련이 들어가면서는 수련에 오히려 방해가 되어서 모두 철수 시키고
오직 자연광에 의존해서 촬영을 했다.



이제 베기에 쓸 대나무를 자르기 시작했다.
또한 장소를 조금 더 넓혀야 하기도 했다.



베기 수련은 벌써 시작되었다.
검이 아닌 톱으로....


이 가방안에 톱과 연장, 그리고 여러가지가 들어 있다.




톱으로 대나무를 정리하다가 검으로 몇 번 테스트를 한 흔적...
대나무가 아주 예리하게 잘려 있다.



기분좋은 꿈(김진관)님의 진검..
경찰서에 등록되어 있는 검이다.  



진검으로 흉기로도 사용될 수 있기에 경찰서에 등록이 필요하단다.


이제 진검을 조심스럽게 꺼낸다.
무인에게 검은 자신의 일부이기에...


진검에 검의 이름이 음각으로 새겨있다.
"석천검"(石泉劍)...



베기 수련에 앞서 우선 인증샷...



우리는 이제 촬영에 들어간다.
그리고 그들은 베기수련에 들어간다.


베기에 쓸 대나무를 선정하고 있다.
나무의 연령에 따라 베기의 정도가 달라진다고 한다.

이제부터 베기수련의 모습이다.








주위에서 촬영을 하는데 베어진 대나무가 이곳저곳으로 넘어진다.
작은파동(강성민)님이 촬영하다가 넘어진 대나무에 맞았다...ㅋㅋㅋ
'나 긴장하고 있니?'




TV에서 보는 베기수련과는 약간 다르다.
베기 수련을 한 자가 잘라진 대나무를 모아 버려야 한다.











대나무를 이렇게 땅에 박아놓고 직접 베기수련을 한다.















그러다보니 아래부분을 베다보면 땅에 박힌 대나무가 허공으로 날리기도 한다.


햇살에 반사되는 검의 날이 아름답기까지 하다.
검술이 아름답다는 말을 이해하지 못했는데...
물론 검술이 아니라 베기수련이지만, 검의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았다.








검을 벨 때의 집중은 검을 집에 넣을 때 사라진다.
그의 입에서 미소가 베어나온다.
방금 전 검을 들고 베기 수련을 할 때의 진지함은 칼이 집으로 들어감과 동시에 미소로 변한다.

그래서 칼은 칼집에 들어 있을 때 평화를 맛볼 수 있다고 했던가?






무술은 예(禮)라고 했던가?
베기 수련이 끝나고 서로에 대한 예의로 마무리를 한다.



이렇게 아름다운 미소를 가진 분들이 검을 들고 베기 수련을 했다.


이제는 칼을 닦을 시간...
검사는 검을 자신의 팔의 일부로 여긴다.






돌아오는 길, 오랫만에 나온 파란 하늘이 더욱 그 색을 진하게 만든다.
이 길과 땅이 모두 세종시 예정지이다.
앞으로 계속 세종시에는 햇살이 비칠까?

대하드라마에서 무사들이 칼을 들고 전장에 임하는 모습을 그냥 넘겼는데
베기 수련을 실제로 보고 나니 무사들이 전장에 임하는 모습을 예사롭게 넘길 수 없게 되었다.

베기 수련이 절정에 이르렀을 때, 진검을 잠시 만져볼 기회가 있어 들고 베기를 해 보았는데
검을 드는 순간, 경외심이 엄습했다.
진검이라는 것 자체 만으로 검에 대한 경외감이 생기게 되었다.

칼이 갈 집에 들어있는 시간이 길수록 평화의 시간 또한 그럴것이다.
인류 역사중 97% 이상이 전쟁의 시간이었다고 했던가?

평화의 시대, Pax Roma라는 말이 그냥 나온 말은 아니겠지?
평화를 위한 힘이 없다면 그 평화는 사라지고 말 것이다.
그러나 그 힘이 다른 곳에 사용되거나 오용된다면 그 힘은, 그 권력은 무너지고 말 것이다.
전장에서도 민간인에 대한 살상은 금기시 되어 있다.

권력을 가진 자가 민간인과 비무장을 한 사람에 대해서도 또한 그러해야 할 것이다.

해동검도 베기수련을 잠시 지켜만 보았음에도 참 많은 것을 느끼는 시간이었다.

[덜뜨기의 마음으로 담는 세상 = 허윤기]
[충청투데이 따블뉴스 블로거 = 허윤기]
[트위터 블로그당 = @doldugi]


Posted by 덜뜨기 덜뜨기

충청투데이에서 김명곤 전 문광부 장관을 초청하여 블로그 특강을 개최했다.


이번 강좌는 2009년 9월 11일, 대전시청 3층 세미나실에서 15시 30분부터 18시까지 열렸다.


본 강좌에 내 지인 2명과 함께 동행했다.(박군오, 장병훈)


충청투데이는 참석자들에게 간단한 음료와 간식을 제공하였다.

충청투데이의 따블뉴스(따끈한 블로그 뉴스)에 대해 홍미애 부장의 소개로 시작되었다.

초창기 따블뉴스 블로거 멤버인 에이레네 교수님도 소개가 되었다.


이제 본 강사인 김명곤 전 문광부 장관에 대한 소개 동영상이 나왔다.


간단한 소개 영상이지만 간결했다. 그에 대한 모든 것은 아니겠지만 짧은 시간에 많은 것을 소개한 영상이었다.


충청투데이 소개 동영상이 끝난 후 우금치 예술단 감독님의 소개로 김명곤 전 장관의 강좌가 시작되었다.
자신의 스승이며 멘토이며 삶의 많은 부분에 영향을 끼친 인물로 평가했다.
소개하는 것에 대해서도 많은 감동이 느껴졌다.

이번 강좌에 대략 50여명의 블로거들이 초청되었다. 다들 강의에 열심인 모습들이다.

"마법의 열정으로 세상을 블로깅하자"라는 제목으로 자신의 블로깅에 대한 철학과 태도에 대해 설명하기 시작했다.
워드만 할 줄 알았는데 소리축제 온라인 자문위원이던 "탐진강"님을 통해 블로그를 처음 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처음에는 사진도 삽입할 줄 모르고 그냥 글만 작성하면 탐진강님께서 글을 마무리 하셔서 발행까지 해주셨단다.
그러다가 10일후가 되어서야 스스로 블로그 독립을 하였다고 하니 그 열정이 대단하다. 50대 후반인데 말이다.



강의를 통해 그는 블로그를 통해 뒤늦게 알게 된 세상의 5가지 즐거움에 대해 열변을 토했다.

1. 글쓰기의 즐거움
2.글에 대한 Feedback에 대한 소통의 즐거움
3. 정보의 바다를 탐험하는 즐거움
4. 하루하루 알찬 삶의 즐거움
5. 삶이 풍성해 지는 즐거움

그리고 그는 저주받은 시인들의 벗 "시마" 라는 책에서 영감을 얻어 저주받은 블로거들의 벗, "블마"에 대해 소개했다.
"시마"란 시를 쓰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창조적 열정에 대한 단어로 설명되어 있다.

  시마의 이웃으로 ‘기양(技癢 : 가려움증)’이 있는데, 가려움을 참지 못하는 것처럼 인간의 내부에 숨어있는 제어할 수 없는 표현욕을 말합니다.

표현욕을 제어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면 시 쓰는 행위가 버릇이 되어 병 상태에 이르는데, 이것을 ‘시벽(詩癖)’이라고 합니다.

옛 시인들은 자신들을 괴롭히는 이러한 현상을 “시마(詩魔)”라고 했습니다.  참으로 적절하고 멋있는 표현이라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 출처:  http://dreamnet21.tistory.com/34

이규보의 구시마문을 통해 시인은

첫째, 세상과 사물을 현혹시켜 아름다움을 꾸미거나 평지풍파를 일으킨다.

둘째, 신비를 염탐하고 천기를 누설시킨다. 이처럼 사물의 이치를 밝혀냄으로써 하늘의 미움을 받아 사람의 생활을 각박하게 한다.

셋째, 삼라만상을 보는 대로 형상화한다.

넷째,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국가나 사회의 일에 간여하여 상벌을 마음대로 한다.

다섯째, 사람의 형용을 초췌하게 하고 정신을 소모시킨다.

- 출처:  http://dreamnet21.tistory.com/34

이것을 통해 "시마"를 "블로거마, 즉 블마"의 용어로 활용하여 블로거들의 고민과 한계,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해서 강연했다.


그는 강의를 통해 본인은 블로깅의 목표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됐다.
 - 인생의 족적으로의 의미
 - 출판이나 오프라인 관계의 확장
 -> 결국 나름대로의 목표를 설정하여 도전하는 것에 대해 강조했다.

또한 그는 카운터의 수에 의존하지 않는 블로거가 될 것을 강조했다.
즉 인기나 숫자에 연연하지 않는 내 자신을 위한 글을 쓸 것을 주문했다.

끝으로 그는 자신에 대해 뭐하는 사람이냐는 질문을 받았었다고 한다.
그는 연극인이며 배우이며 작가이며 극장장, 전 문화관광부 장관, 이제는 블로거까지..
자신에게 도대체 뭐 하는 사람이냐는 질문에 대해 "모든 것을 다 하는 사람"이라고 답변했다고 한다.

어떤 직위나 직업이 자신을 제한하는 것이 아닌 본연의 인간에 대해 고민하는 "르네상스형 인간"이라는...

르네상스형 인간...
본인도 같은 기질을 지닌 스타일인데 참 많은 도전이 되었다.
직업이나 직위가 나를 제한하는 것이 아닌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살아가며 즐기는 것...
참 좋은 시간이었다.

이제부터는 현장 스케치사진이다.

(좌측으로부터 팰콘님, 강사님, 박군오, 김영삼님)

(좌측으로부터...표고아빠님(팰콘님 감솨~~!), 여름지기님, 강사님, 들꽃님, 모과님)

흔히 말하는 인증샷...좌측으로부터 박군오, 본인(덜뜨기/허윤기), 김명곤 강사, 에이레네/김광모


강사님 독사진...약간 오버노출이 되었다...헙~~!!

인기폭발~~!!



모든 강좌에 필수인 단체사진...강의가 끝난 후 잠시의 휴식 후 질의시간이 있었는데 자리를 비우신 분들이 많았다.




모든 강좌가 종료한 후 식사자리가 준비되었다.
식사는 50년 전통을 자랑하는 대선칼국수 라는 곳에서 했다.

참석한 분들은 잘 못들은 분도 있고 해서 틀릴 수도 있지만 적어본다.

쌍둥이 아빠, 쭌, 들꽃, 바람나그네, 여름지기, 예스비, 홍미애 부장(충투), 슬라이머, 김민호, 권도연(충투), 이충건(시청 홍보기획담당), 에이레네, 박군오, 덜뜨기...나머지는 잘 모르겠다.


출처: http://blog.cctoday.co.kr/5189

 처음 만난 사람들과의 만남이지만 이렇게 따뜻한 모임이 될 수 있는 것은 인터넷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가진 블로거들이었기 때문이 아닐까? 인터넷의 온라인의 독무대가 아닌 더불어 살아가며 따뜻한 세상으로 바라볼 줄 아는 블로거들의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

이상 충청투데이 주관으로 진행한 김명곤 전 문화관광부 장관 초청 블로거 특강을 마무리한다.

- 마음으로 담는 세상, 덜뜨기/허윤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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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덜뜨기 덜뜨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