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소개하는남자




* 본 글은  이번 사진전을 위해 다른 분께서 정리해 주신 것을 제가 사진과 함께 정리한 글입니다.



대전의 문화현장을 사진으로 기록하는 "엉뚱한" 목사이야기




백범일지 중 “내가 원하는 나라”를 읽고 난 후 높은 문화의 힘을 갖는 대한민국을 바라게 되었다는 허윤기 목사, 


그는 대전의 문화예술계에서 사진찍는 목사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전에도 소극장이 있었어요?”





[대전시 소극장지원사업 1호로 선정된 드림아트홀]




허윤기 목사가 대전의 소극장 연극에 대한 이야기를 늘어놓기 시작하면  많이 듣는 이야기라고 합니다. 


허목사는 대전의 소극장 연극을 올해로 7년째 사진으로 재능기부를 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자신이 사진이 촬영한 사진을 극단에게 주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블로그와 방송에서 열심히 소개하는 일까지 도맡아 하고 있습니다. 


아무도 그에게 그런 부탁을 하지도 않았는데 말입니다.






[뮤지컬 "초콜렛 하우스" 리허설 촬영 후]



그가 카메라를 들고 소극장에 나타나면 배우들은 반갑게 반겨줍니다. 


자신들이 몇 달간 열심히 준비한 무대를 부탁도 하지 않았는데 와서 사진으로 담아주기 때문입니다. 


대전의 많은 연극인들은 허목사를 자신들과 같은 연극인처럼 편하게 생각합니다. 


아마도 7년이라는 시간 동안 자신들의 이야기를 사진으로 담아주는 그의 모습에 공감했기 때문은 아닐까요?








“사진을 배운 적은 없어요”





[대전월드컵경기장 아르헨티나 월드컵 경기 응원모습]



허윤기 목사는 사진을 배운 적이 없습니다. 아이들의 모습을 남기기 위해 카메라를 시작한 평범한 아버지였습니다. 


그러다 우연하게 시작한 대전시티즌 명예사진기자는 그의 삶을 바꾸었다고 합니다. 


대전시티즌은 그리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는 구단입니다. 


하지만 선수들의 땀과 눈물의 의미를 사진으로 담고 싶었던 그는 우연한 기회에 명예사진기자로 그라운드 출입을 하게 됩니다.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사진전문기자들과 함께 어울려 선수들 촬영을 하면서 선수들의 모습을 열심히 담았습니다. 


사진을 배운 적 없는 그는 우연한 기회에 사진기자세계를 경험하게 된 것이죠.











“발로 뛴 것을 마음으로 담고 싶어요”






[대전시 블로그기자단을 제안하여 활동하던 모습]



허윤기 목사는 블로거입니다. 그는 이른바 파워블로거는 아니지만 나름 성실히 활동하는 블로거입니다. 


충청투데이 따블뉴스 블로거로 활동하며 이름을 알리던 그는 2009년 12월 26일 대전시장과의 간담회에서 큰 일을 벌입니다. 


그의 말 한마디로 <대전시블로그기자단>이 시작되었기 때문입니다. 


허목사는 그렇게 시작한 대전시블로그기자단에서 2010년부터 


대전의 문화예술의 저변화를 위해 발로 뛰어다니며 현장의 이야기를 기록하는 일을 했습니다.








“블로거가 TV와 라디오를??”







[대전MBC 라디오 방송 중 / 대전MBC 생방송 아침이 좋다 출연 후]




허윤기 목사는 2011년 2월 18일, 대전MBC <생방송 아침이 좋다>에서 대전시블로그기자단을 소개하기 위해 생방송을 하게 됩니다. 


허목사는 이때의 방송이 계기가 되어 그해 가을 대전MBC FM <정오의 희망곡>에서 “대전시블로그기자단, 그들이 간다” 코너를 맡아 


1년 4개월간 매주 금요일마다 30분씩 생방송을 하게 됩니다. 


허목사에 따르면 원래 이 코너는 지역의 축제를 소개하는 컨셉이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블로거인 그는 자신이 가보지도 않은 축제를 소개하는 것은 블로거정신에 어긋난다며 


자신이 다녀온 곳을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면 적합하지 않다고 말했답니다. 


그의 말을 들은 작가와 아나운서는 바로 그 자리에서 코너의 컨셉을 바꾸어 그가 제안한 대로 정했다고 하지요?









[대전MBC 뉴스 센터에서...]



허목사는 이렇게 시작한 라디오방송을 통해 대전지역의 문화예술, 그리고 전시와 가볼만한 곳을 소개하게 됩니다. 


그런데 그가 목사라는 사실을 알게 된 몇 명의 MBC 직원들이 와서 신우회를 도와달라고 부탁을 했습니다. 


허목사는 이때부터 시작한 대전MBC 신우회 지도목사를 지금까지 6년째 하고 있습니다









“박사논문을 위해 잠적한 2014년”




[박사학위 수여식 모습]



대전시블로그기자단으로 1년 4개월간 대전MBC 라디오생방송을 하던 그는 돌연 코너를 정리하게 됩니다. 


대전MBC 모니터링 요원에 의하면 반응도 좋았던 코너였는데 허목사가 방송국에 부탁을 해서 접었다고 합니다. 


당시 허목사는 박사과정의 코스웍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코스웍을 마치고 논문을 준비하다보니 시간적 여유가 없었던 것입니다. 


허목사는 대전의 연극 뿐 아니라 오페라, 합창, 뮤지컬 등 다양한 영역을 사진으로 남기는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가 논문을 쓰기 위해 멈춘 그 기간 동안 그를 대신해서 사진으로 담는 사람이 거의 없게 된 것입니다. 



그렇게 대전연극계의 사진기록이 멈춘 2014년이 지나고 2015년 2월, 허목사는 드디어 박사학위를 받게 됩니다 .








“연출자와 배우의 의도를 사진으로 담다”






[극단 나무시어터, 뱃놀이 가잔다 리허설 중]



그의 전공은 성서의 신약성서를 다루는 신약학(Ph.D.)입니다. 


그의 박사학위 논문은 “요한계시록의 서사적기독론”입니다. 


허목사는 문학비평의 한 장르인 서사비평으로 요한계시록을 분석해서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서사비평은 소설을 분석할 때 사용하는 방법인데 그는 이 방법을 바탕으로 연극의 사진을 촬영해 왔던 것입니다. 


그래서 그가 촬영한 연극사진을 받아 본 연극인들은 자신들의 연기를 잘 이해하고 사진으로 담아주었다며 놀라곤 합니다.  







그는 연극의 본공연보다 리허설을 주로 선호합니다. 


배우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뿐 아니라 무대를 맘껏 활보하며 다양한 각도에서 사진으로 담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배우들은 허목사가 사진촬영을 하러 온다고 하면 무대를 활보할 허목사를 염두에 두고 연기를 한다고 합니다. 


허목사가 그들의 연기를 방해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모습을 더 잘 담아주기 위한 것임을 알기 때문입니다. 


참 엉뚱하지요?








“대학 강단에서 강의를 하다”







[수업평가 우수교원 표창]



허윤기 목사는 박사학위를 받고 2015년 1학기부터 한남대학교에서 교양필수 3학점 <현대인과 성서> 과목의 시간강사로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교회의 강단 뿐 아니라 대학의 강단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을 하는 허목사는 열심히 강의를 합니다. 


허목사를 만나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의 열정적이고 밝은 성격에 그와 쉽게 친해지곤 합니다. 


그의 그런 성격 때문일까요? 2015년 1학기, 2학기 동안 교회에 대해 관심 없는 학생들을 향해 


교회와 성서를 가르쳤던 허목사의 섬김과 열정에 대한 학생들의 수업평가로 인해 


2016년 4월에는 수업평가우수교원 표창을 받게 됩니다. 








[학생들과 연극 단체 관람 후]



그는 강단에서도 대전의 연극에 대한 관심을 학생들과 공유합니다. 


국경일과 같은 공휴일에 대한 수업보강을 연극 단체관람으로 하여 


대학생들에게 연극과 같은 문화를 이해하고 접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허목사는 극단의 대표에게 미리 부탁하여 연극이 마친 후 배우들과의 이야기시간을 준비하여 


학생들이 연극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도록 기회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대전시와 극단, 그리고 대전연극협회에서 감사패를 받다!”







2011년 12월, 허윤기 목사는 대전시장으로부터 대전시블로그기자단 우수기자로 표창을 받게 됩니다. 


이후 허윤기 목사의 대전연극에 대한 열정과 헌신에 대해 연극인들 사이에서 


허목사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표현할 방법에 대한 고민을 시작합니다. 


그러던 중 2015년 봄에 “극단 나무시어터”는 자신들의 연극 프리뷰를 마치고 난 후 


서프라이즈 순서로 허목사에게 극단 제1호 감사패를 수여를 하게 됩니다. 


아무것도 모르던 허목사는 극단으로부터 감사패를 받고 눈물을 흘리며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그의 눈물을 본 배우들도 함께 울며 감격의 시간을 맞이했습니다. 



이후 2015년 12월 대전연극협회 정기총회에서도 허목사를 위해 감사패를 수여하며 대전의 연극인들의 축하를 받았습니다.


 이후 2017년 1월, 가톨릭문화회관에서 극단아신아트컴퍼니로부터 감사패를 수여받았습니다. 


허목사가 올해로 7년째 섬겼던 대전의 연극인들에게 인정받은 셈이지요.


허목사는 오늘도 대전의 소극장에서 카메라를 들고 뛰어나니고 있습니다. 


누가 오라고 한 것도 아닌데 홀연히 소극장에 나타나 사진을 촬영하고는 조용히 집으로 갑니다. 









“뭐라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대전의 예술인들 길거리 사진전 (2012년 9월)]




허윤기 목사는 2012년 9월에 대전문화재단의 “원도심활성화프로젝트”에 


<대전의 예술인들>이라는 사진전을 제안하여 길거리 사진전을 했습니다. 


이 사진전은 대전의 연극인 뿐 아니라 성악가등 다양한 영역의 예술인을 촬영한 허목사의 사진전시를 통해 알리고자 했던 것입니다. 


지원금이 모자라 추가로 자신이 직접 비용을 부담하여 진행한 전시를 마치고 모든 사진을 극단에게 기증하였습니다. 



그 때 허목사가 기증한 사진들이 각 극단과 소극장에 아직도 걸려 있는 것을 본 대전의 연극인들이 


뭐라도 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다가 사진전을 열어주자는 아이디어를 냈습니다. 




그래서 이 무모한 도전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아름다운 순환]


사진전을 위한 모금을 시작한 어제 하루 종일 총 1,350,000원의 후원금이 들어와


목표금액인 4,000,000원의 33.75%에 도달하였습니다.


<대전 문화의 힘> 사진전을 위한 모금 첫 날 정말 많은 분들의 사랑과 후원을 보며 하루 종일 감격, 또 감격을 하며 지냈습니다. 


생각하지도 못했던 분들과 젊은 배우분들의 사랑, 


그리고 대전이 갖고 있는 문화의 힘을 믿으며


든든한 후원자와 응원자가 되어주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아래는 제게 후원해 주신 분과의 대화 중 일부입니다.



"대학을 막 졸업하고 오디션 보러 다닐 때 반명함 상반신 전신, 활동했던 스틸사진 첨부를 해야 했습니다.

그 말을 듣고 하늘이 노랬습니다. 사진이라고는 대학 졸업 사진과

300만 화소 디카로 친구들끼리 돌려 찍은 공연 사진 밖에 없었거든요.

돈은 없고 오디션을 위한 서류는 잘 내고 싶었지요.


목사님, 그 시절을 떠올려 보면 목사님의 사진을 통해

생각보다 더 보지못한 저마다의 아름다운 눈물들이 있었을 것 같아요.


그것이 바로 <아름다운 순환>이라고 생각해요"



"아름다운 순환"


이 말을 듣는 순간 가슴 한 구석에서 끓어 오르는 감정으로 한참을 멍하게 있었습니다.


이 아름다운 순환이 더욱 크고 오랫 동안 이어질 수 있도록


앞으로도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대전이 갖고 있는 높은 문화의 힘을 믿고 7년간 274편의 작품을 촬영한 제 사진을 통해 

더 많은 분들이 백범 김구 선생님께서 꿈꾸시던 "높은 문화의 힘을 갖는 나라"를 같이 꿈꿀 수 있는 전시회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7년간 촬영한 작품 목록> 2017년 4월 29일 현재

일자

작품명

극장

1

20100202

대전윈드앙상블

대전예술의전당

2

20100203

페가수스

대전예술의전당

3

20100205

동구고운매합창단

대전예술의전당

4

20100925

수상뮤지컬 사마이야기

공주수상무대

5

20110105

드림아트홀 촬영

드림아트홀

6

20110126

소극장고도 촬영

소극장고도

7

20110128

소극장핫도그 촬영

소극장핫도그

8

20110305

비노클래식 Show-Case

비노클래식

9

20110319

비노클래식 Echo-Music Drama

비노클래식

10

20110405

하이옌

소극장고도

11

20110419

우연히행복해지다

가톨릭문화회관

12

20110426

마주치는눈빛이

소극장핫도그

13

20110503

늙은부부의 사랑이야기

소극장고도

14

20110531

피크를 던져라

가톨릭문화회관

15

20110619

오페라 사랑의 묘약

16

20110622

소극장 금강 촬영

소극장금강

17

20110706

오페라 헨젤과 그레텔

일산새라새극장

18

20110728

인디밴드 버닝햅번

버닝햅번 연습실

19

20111012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대전예술의전당

20

20111013

신짜오 몽실

드림아트홀

21

20111028

가을정경 클래식 산책

비노클래식

22

20111030

피크를 던져라

가톨릭문화회관

23

20111103

껄껄선생의 일장춘몽 이야기

대전예술의전당

24

20111109

할머니가들려주는우리신화이야기

상상아트홀

25

20111114

경로당폰팅사건

드림아트홀

26

20111126

Duo A&U Recital(김미영&김정열)

비노클래식

27

20120103

퓨어아르스오케스트라창단연주

대전예술의전당

28

20120109

잭더리퍼

대전예술의전당

29

20120110

브라보유어라이프

대전예술의전당

30

20120202

오페라 헨젤과 그레텔

세종M시어터

31

20120209

바이바이버디

CMB 아트홀

32

20120216

넌센스

가톨릭문화회관

33

20120219

정경의 오페라마

대전예술의전당

34

20120313

염쟁이 유씨

가톨릭문화회관

35

20120417

키스할까요

가톨릭문화회관

36

20120510

연극 짬뽕

대전예술의전당

37

20120523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대전예술의전당

38

20120526

소프라노 허은영 독창회

비노클래식

39

20120526

피크를 던져라 시즌2

가톨릭문화회관

40

20120618

봉봉이의 황금날개

목원대 콘서트홀

41

20120621

그남자그여자

가톨릭문화회관

42

20120628

지상최고의만찬

드림아트홀

43

20120629

비노클래식

비노클래식

44

20120701

KBS 열린음악회

고려대 조치원캠퍼스

45

20120703

오 달링

이수아트홀

46

20120704

할머니가들려주는우리신화이야기 2

평송청소년수련원대강당

47

20120713

카이로스 창단 공연

둔산중앙침례교회

48

20120717

미남선발대회

가톨릭문화회관

49

20120726

연극 더 초콜렛

가톨릭문화회관

50

20120816

극적인 하룻밤

가톨릭문화회관

51

20120818

벨아르코 연주회

대전예술의전당

52

20120822

구름다리 48번지

드림아트홀

53

20120901

제1회 아티언스페스티벌

대전남문광장

54

20120906

연극 락시터

가톨릭문화회관

55

20121003

아유크레이지

이수아트홀

56

20121012

La Festa

목원대 콘서트홀

57

20121016

옥탑방고양이

가톨릭문화회관

58

20121020

오페라 돈 조반니

대전예술의전당

59

20121030

뱃놀이 가잔다

드림아트홀

60

20121108

웨딩브레이커

가톨릭문화회관

61

20121122

뮤지컬 언행(언제는 행복하지…)

오븐콘서트홀

62

20121208

K-Drama Awards

대전무역전시관

63

20121213

야구잠바에 소매박기

소극장 고도

64

20121213

행복

가톨릭문화회관

65

20121220

할머니가들려주는우리신화이야기 3

평송청소년수련원 대강당

66

20130103

펀타지쇼

이수아트홀

67

20130122

연애의정석

가톨릭문화회관

68

20130214

청춘춤꾼들의무대

대전예술의전당

69

20130217

피아니스트임호열독주회

대전예술의전당

70

20130223

공주와 완두콩

한남대 서의필홀

71

20120309

칸타빌레(시립청소년합창단)

대전예술의전당

72

20130330

플레이대디

가톨릭문화회관

73

20130401

진정한 진실

소극장 핫도그

74

20130409

곰팡이

드림아트홀

75

20130416

눈사람 살인사건

펀펀아트홀

76

20130417

오페라 다라다라

대전예술의전당

77

20130421

배꼽

대전서구문화원

78

20130423

수상한 흥신소

가톨릭문화회관

79

20130506

죽여주는 이야기

이수아트홀

80

20130516

사랑한다면 이들처럼

이수아트홀

81

20130518

상록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대전예술의전당

82

20130520

오페라 신데렐라

대전예술의전당

83

20130525

대전KBS 세종고향의밤

세종호수공원

84

20130609

강락영 교수 퇴임연주회

대전예술의전당

85

20130621

오카리나앙상블_조은주

대전서구문화원

86

20130628

비노클래식 하우스 콘서트

비노클래식

87

20130629

코미디 넘버원

가톨릭문화회관

88

20130708

봉봉이와 바람 요정

목원대학교 콘서트홀

89

20130810

소프라노 김진성

대전예술의전당

90

20130810

대학연극축제

아신극장1관

91

20130823

비노클래식 하우스 콘서트

비노클래식

92

20130825

양왕열재즈콘서트

대전예술의전당

93

20130905

뮤지컬 담배가게아가씨

이수아트홀

94

20130926

바그다드여인숙 프로필촬영

코체스튜디오

95

20130930

구자홍 현악전시회 연주회

대전MBC M갤러리

96

20131011

침신인형극제

침신대 대강당

97

20131016

드림오케스트라 창단연주회

LH대전본부강당

98

20131024

차수정 독창회

침신대 대강당

99

20131029

바그다드여인숙 

드림아트홀

100

20131108

마법빵

가톨릭문화회관

101

20131111

기막힌캐스팅 프로필 촬영

아신극장1관

102

20131115

일본극단 초청 연극 물의역

소극장 핫도그

103

20131119

우연히행복해지다

이수아트홀

104

20131122

연극 바보누나

소극장 핫도그

105

20131124

최혜연 독주회

대전예술의전당

106

20131203

정희야

소극장 금강

107

20140207

뮤지컬 스쿠루지

한남대 서의필홀

108

20140211

경로당폰팅사건

드림아트톨

109

20140225

고수를 기다리며

소극장 봄

110

20140301

이웃집쌀통

소극장 고도

111

20140316

폴리밴드공연

대전예술의전당

112

20140327

콘서트 피어라청춘

비노클래식

113

20140405

짝사랑

이수아트홀

114

20140408

낙타가 사는 아주 작은 방

드림아트홀

115

20140412

피크를 던져라 시즌3

가톨릭문화회관

116

20140417

오페라 갈라쇼

대전예술의전당

117

20140418

우리기쁜젊은날

대전예술의전당

118

20140420

천년지기동금악회

대전서구문화원

119

20140424

류방열 독창회

비노클래식

120

20140425

우금치 쪽빛황혼

대전예술의전당

121

20140429

바람의 노래

대전예술의전당

122

20140509

시립합창단_드림하이

대전예술의전당

123

20140517

시립청소년합창단 콘서트

대전예술의전당

124

20150527

촛불음악회

노은역광장

125

20140529

비노클래식 하우스 콘서트

비노클래식

126

20140603

대전시립합창단 아카펠라

대전예술의전당

127

20140621

관저촛불음악회

관저상가연합광장

128

20140624

시립합창단 대전창작음악합창제

대전예술의전당

129

20140626

조용훈 콘서트

비노클래식

130

20140701

시립합창단 합창의 기쁨

대전예술의전당

131

20140715

허니허니

아신극장1관

132

20140721

경로당폰팅사건 10주년기념공연

이음아트홀

133

20140724

배꼽 시즌2

대전서구문화원

134

20140725

이음아트홀 개관식

이음아트홀

135

20140731

영화OST 연주회

비노클래식

136

20140801

기쁜우리젊은날 프로필촬영

우유비 스튜디오

137

20140917

TLP 침신대 공연

침신대 대강당

138

20140918

구자억 목사 공연

침신대 대강당

139

20140919

시립합창단

대전예술의전당

140

20140927

솔리스트 디바 연주회

대전예술의전당

141

20141004

아무것도 아닌 진실

소극장 핫도그

142

20141007

브람스 레퀴엠

대전예술의전당

143

20141019

하우스콘서트

향유내음

144

20141023

그녀를 믿지 마세요

이수아트홀

145

20141031

그대만을 원해요

소극장 핫도그

146

20141107

시립합창단

대전예술의전당

147

20141108

구름다리 48번지

드림아트홀

148

20141115

곰팡이

소극장 핫도그

149

20141202

루나틱

가톨릭문화회관

150

20141214

뉴 배꼽

대전서구문화원

151

20141218

오페라 연극 햄릿

용산시민회관

152

20141218

죄와 벌

소극장 금강

153

20141223

시립합창단 Holy Night

대전예술의전당

154

20141230

뮤지컬 조선의 빛 프로필 촬영

서울 YWAM연습실

155

20150122

라이어 2탄

가톨릭문화회관

156

20150226

별어곡

소극장 마당

157

20150313

작업의정석

이수아트홀

158

20150317

거북이, 혹은…

커튼콜

159

20150324

엽기적인그녀

가톨릭문화회관

160

20150326

의자는잘못없다

소극장고도

161

20150409

그놈을잡아라

아신극장1관

162

20150490

나쁘녀석들

이수아트홀

163

20150410

김선생의특약

대전문화재단

164

20150416

경로당폰팅사건

이음아트홀

165

20150418

너는특별하단다

함께하는교회

166

20150503

다섯시의시선

대전예술가의집

167

20150507

너는특별하단다

대전시립합창단

168

20150508

놀이터에서생긴일

소극장커튼콜

169

20150514

만화방미숙이

상상아트홀

170

20150516

널사랑한단다

대전위캔센터

171

20150522

발칙한로맨스

가톨릭문화회관

172

20150523

바보의밥

소극장 고도

173

20150528

비노클래식 하우스콘서트

비노클래식

174

20150529

와이시어터개관

와이시어터

175

20150610

삽질

소극장커튼콜

176

20150630

귀향

소극장 핫도그

177

20150702

두여자

이수아트홀

178

20150707

그리움에대하여

소극장핫도그

179

20150710

청록

소극장핫도그

180

20150711

배달왔습니다

문화놀이터휴지

181

20150714

변태

소극장핫도그

182

20150717

천국주점

소극장핫도그

183

20150723

수상한수작

가톨릭문화회관

184

20150822

프리즌

이수아트홀

185

20159827

와이시어터

와이시어터

186

20150904

옥탑방고양이

가톨릭문화회관

187

20150908

관객모독

소극장마당

188

20150915

개천의용간지

드림아트홀

189

20150915

연애의목적

아신극장1관

190

20150915

헤드락

상상아트홀

191

20151002

눈사람살인사건

공간아트홀

192

20151005

정글뉴스

드림아트홀

193

20151029

배우할인

아신극장1관

194

20151031

우연히행복해지다

이수아트홀

195

20151107

메타댄스

서구문화원

196

20151113

헤드락

상상아트홀

197

20151120

양왕열빅밴드

믹스페이스

198

20151121

산호여인숙

소극장커튼콜

199

20151127

사랑을이루어드립니다

아신극장1관

200

20151128

실레스트메시아

한남대성지관'

201

20151208

그남자그여자

서구문화원

202

20151209

연애해도괞찬아

아신극장1관

203

20151226

러브앤러브

204

20160109

보잉보잉

가톨릭문화회관

205

20160116

테너김병진

아트브릿지

206

20160123

애정빙자사기극

이수아트홀

207

20160203

뮤지컬나비

대전평생교육관

208

20160220

소공녀

한남대 서의필홀

209

20160302

철수의난

대전예술의전당

210

20160303

대전시립합창단

대전예술의전당

211

20160305

월남스키부대

가톨릭문화회관

212

20160306

극단앙상블

대전예술의전당

213

20160310

보컬앙상블안젤라

대전예술의전당

214

20160311

아찔한연애

소극장보다

215

20160322

죽여주는이야기

이수아트홀

216

20160326

흥부놀부전

대전예술의전당

217

20160407

아신극장1관

218

20160422

담배가게아가씨

이수아트홀

219

20160423

카메라타무지카

대전예술가의집

220

20160424

천년지기동금악회

대전연정국악원

221

20160427

그집여자

극단HUE

222

20160506

뮤지컬페트로스

대전예술의전당

223

20160510

오페라 크로체

목원대학교

224

20160512

그게아닌데

상상아트홀

225

20160520

시립합창단_가면속의아리아

대전예술의전당

226

20160524

배웅

상상아트홀

227

20160531

대전시립합창단_막스레거레퀴엠

대전예술의전당

228

20160603

고스트맨션

이수아트홀

229

20160604

달콤한수작

가톨릭문화회관

230

20160614

대한민국연극제_철수의난

청주문화예술의전당

231

20160625

차인홍_아마빌레

대전예술의전당

232

20160630

룸넘버13

가톨릭문화회관

233

20160702

조용훈콘서트

비노클래식

234

20160708

잇츠유

소극장보다

235

20160723

피노키오

소극장커튼콜

236

20160811

다섯시의시선

소극장커튼콜

237

20160824

청소년합창제

대전예술의전당

238

20160929

소리드림

대전평생교육관

239

20160930

대전시립교향악단 마스터즈10

대전예술의전당

240

20161002

맘모스 해동

상상아트홀

241

20161004

오페라 카르멘

대전예술의전당

242

20161008

GCC  유스콰이어

한남대 서의필홀

243

20161010

시립합창단 Dixit Dominus

대전예술의전당

244

20161015

허지듀오 재즈콘서트

Rynique7

245

20161027

러시아 몽골피에형제의 열기구

소극장 커튼콜

246

20161031

젊은연극인들 모의

소극장 금강

247

20161101

미스 쥴리

소극장 고도

248

20161106

세종시 첫번째 촛불집회

세종호수공원

249

20161111

프리즌

이수아트홀

250

20161112

미스터쉐프, 지상최고의 만찬

사과나무소극장

251

20161112

우금치

평송청소년수련원

252

20161116

루나틱

가톨릭문화회관

253

20161117

초콜렛하우스

상상아트홀

254

20161118

한남대 실레스트합창단 메시아

한남대 성지관

255

20161121

세종YWCA 창단연주회

고려대 세종캠퍼스 농심관

256

20161124

한남대 역사교육학과 연극 웰컴 투 동막골

한남대 송계홀

257

20161124

체인징파트너

아신극장1관

258

20161203

졸탄쇼

대전서구문화원

259

20161205

보이첵

소극장고도

260

20161217

조용훈 콘서트

261

20170204

오백에 삼십

이수아트홀

262

20170208

시립합창단 오페라 헨젤과 그레텔

대전예술의전당

263

20170217

시립무용단 젊은춤꾼의무대

대전예술의전당

264

20170314

시립합창단 마태수난곡 

대전예술의전당

265

20170314

아침을 여는 클래식

대전예술의전당

266

20170316

시립합창단 마태수난곡 서울공연

롯데콘서트홀

267

20170319

놈스 무용팀 공연

소극장 커튼콜

268

20170329

최고의사랑

이수아트홀

269

20170330

비노클래식 하우스콘서트

비노클래식

270

20170421

스프링페스티벌 "내 아버지의 집"

대전예술의전당

271

20170421

New 그남자 그여자

이수아트홀

272

20170425

2017 곰팡이

소극장 커튼콜

273

20170427

시립무용단 덕혜

대전예술의전당

274

20170429

축배(우리 기쁜 장례식)

사과나무소극장








<“대전 문화의 힘” 사진전 개요>


<목표액: 4,000,000원> 

* 사진인화(16R): 2,000,000원 (20,000원 * 100편)

* 브로셔 제작: 1,000,000원(30p, 컬러) 

* 전시관 대관비: 모금금액의 10%(전시공간 “구석으로부터”대표 서은덕)

* 리플렛 인쇄비: 125,000원(사진전 개막 감사공연)

* 초청비: 300,000원 

* 식사 및 간식비: 200,000원

* 예비비: 225,000원(문구 및 기타 잡비)ᅠ ᅠ ᅠ ᅠ


< 후원자 초청 감사공연>


* 일자: 2017년 5월 28일(일) 17:00 소극장 커튼콜

* 프로그램

   허윤기 인터뷰(with 남명옥)사진 속 허윤기를 찾아라(영상), 구석전시홍보, 나무시어터 퍼포먼스(리딩시어터), 아코디언 언니, 

          크로스오버 보컬리스트 조용훈, 힙합댄스팀 TLP, 사진 전시를 위한 모금 및 사진 경매  

          (제 사진전을 위해 모두 재능기부로 도와주셨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전시회 계획>

* 전시일정: 2017년 6월 9일-25일

* 전시장소: “구석으로부터”(구)정동교회 (대표: 송부영, 서은덕) 



<비고> 

* 후원자 초청 감사공연 및 사진전 기획 – 극단 나무시어터 협동조합

* 사진전 종료 후정산내역 공개

* 사진전시 종료 후 사진의 해당 극단 및 예술인에게 기증 

* 100편의 작품은 선별중입니다. 





*** 후원계좌: 우체국 310532-02-105839(허윤기)

Posted by 공소남 허윤기 덜뜨기

아무도 듣지 않는 코끼리 사육사의 이야기, 연극  “그게 아닌데”

5월 13일(금) - 5월 29일(주일) / 상상아트홀 / 평일 오후8시, 주말 오후4시, 월요일 없음


극단 빈들에서는 2013년에 동아 연극상 등 대부분의 연극상을 휩쓴 대학로의 화제작 

‘그게 아닌데’(이미경 작/ 김상열 연출)를 대전 대흥동에서 새롭게 선보입니다.  



대전연극제에서 연출상을 시상한 대전대학교 김상열 교수가 연출을 맡고, 


대전연극제에서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한 정아더가 조련사역을, 


대전연극협회장을 역임한 유치벽이 의사역을, 


각종 연기상을 수상한 정현주가 어머니역을 


그리고 항상 무대에서 열연을 보여주는 문성필과 오해영이 


형사와 동료를 맡는 등 호화캐스팅으로 공연 전부터 많은 관심과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 연극은 2005년 어린이 대공원을 탈출한 코끼리의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연극 ‘그게 아닌데’는 

소통단절과 인간의 뒤틀린 욕망을 우화적으로 드러내고 


불통의 현사회를 통렬하게 풍자한 작품으로 비평계로부터 극찬을 받으면서 

대학로에서도 연일 매진 행렬을 이어갔던 작품이기도 합니다.


저는 첫 공연 전날 최종 리허설에 다녀왔습니다. 



내용은 이렇습니다 


연극의 시작은 동물원을 탈출한 코끼리가 유력한 대선후보의 유세장에 난입해

후보의 뒤통수를 때리게 된 사고로 인해

결국 경찰서에 유력한 용의자로 잡혀온 조련사와

그를 상담하는 상담사가 등장합니다.




경찰 역시 조련사에게 정치적 음모에 휘말린 사건이라는 전제하여

끊임없이 조련사에게 유도질문을 던집니다.

하지만 조련사는 처음부터 끝까지 자신을 엉뚱하게 오해하는 사람들에게 

변함없이 "그게 아닌데..."를 말합니다.


하지만 아무도 그 말을 듣지 않습니다.

자신들의 프레임으로 조련사를 만들어 갑니다.


경찰이 증거물로 가져온 코끼리 조련 밧줄,

조련사는 경찰에게 힘센 코끼리를 밧줄로 사육할 수 있으나

어찌된 일인지 코끼리가 탈출할 때에는 이 밧줄을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합니다.


경찰은 이런 조련사의 행동에 더욱 의심을 하게 됩니다.

왜 그 밧줄을 쓰지 않았는지...처음부터 계획된 것은 아니었는지..


동료 조련사를 증인으로 데려왔으나 

여기서 또 다른 오해가 벌어지게 되고

급기야 충돌하게 됩니다.




어머니의 등장으로 인해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되는 것 처럼 보이지만

어머니의 억압에 못견뎌 뛰쳐나간 남편까지

아들이 풀어준 것이라고 오해하는 어머니...

결국 어머니는 자신의 자식이 모든 억압된 자들을 풀어주려는 천사라고 이해합니다.


이제 여기서 사육사의 진실은 더욱 덮히게 되고

관객들로 하여금 진실을 왜곡하는 등장인물로 인한 답답함의 절정에 이르게 합니다.

연극은 답답함의 정점에서 결국 갈등의 최고점을 배치합니다.

정말 답답한 사육사의 본심과 달리

오히려 자신의 관점에서 벗어나려는 사육사를 얽매이려는 등장인물들..

결국 심각한 갈등 상황에 이르게 됩니다.


결국, 아무도 자신의 말을 듣지도 않고 자신을 설득하려는 사람들의 편견에 

사육사는 자신을 이해해 줄 코끼리를 만나게 됩니다. 


취조실을 물리적으로 벗어날 수 없는 사육사,

하지만 제한된 물리적 공간의 답답함 보다

사육사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상담사와 경찰, 그리고 어머니와 동료 사육사의 오해는

관객으로 하여금 진실을 벗어난 편견과 오해가 진실처럼 굳어가는 것에 답답함을 느끼도록 합니다.


결국 사육사는 자신의 신발을 벗어버립니다.


신발을 벗은 사육사는 신발 뿐 아니라 자신의 사육사 옷도 벗습니다.

사람들의 편견과 오해를 벗어버리려는 듯 말입니다.



모든 편견과 오해를 벗어날 수 없는 사육사,

결국 연극의 마지막은 그가 취조실을 배경을 펼쳐지는 

오해와 편견을 극복하기 위해 선택할 수 밖에 없는 결말을 보여줍니다.


이 비극적이고도 해학적인 마지막 장면을 통해

관객으로 하여금 사육사가 이들의 편견으로부터의 탈출을 위해

선택할 수 밖에 없는 결말에 동의하도록 만듭니다.





코끼리들을 일부러 풀어줬다는 혐의로 끌려온 조련사를 두고 이를 취조하는 형사, 

그리고 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의사, 그를 감싸는 엄마의 시각은 제각각입니다.


의사는 ‘코끼리를 너무나 사랑한 성도착자’로, 


형사는 ‘정치적 음모에 휘말린 하수인’으로, 


엄마는 ‘모든 속박과 구속을 풀어주는 천사’로 바라봅니다. 



하지만 조련사는 “그게 아닌데, 비둘기가 날아가자 거위가 꽥꽥거려서 

코끼리가 놀라 뛰어간 건데”라고 해도

 ‘자기들만의 신념체계’에서 사는 이들은 그의 말에 귀기울이지 않습니다. 


 과연 조련사는 자신들의 생각만 앞세우는 이들 앞에서 어떤 선택을 할까요?


탁자 하나와 네 개의 의자만 놓여진 밀폐된 취조실에서 진행되는 이 연극은 

공연 내내 암전한 번 없이, 


개성이 뚜렷한 등장인물들의 한 치도 어긋나지 않는 호흡과 속도 조절로 이루어짐으로서 

‘앙상블 연극’의 진수를 보여주기에 충분합니다. 


이 연극은 마지막을 공개하면 절대 안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연극을 소개하는 브로셔에도 시놉시스가 실리지 않을 정도로 작품의 마지막을 아끼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상열 교수님은 지난 대전연극제의 대상을 수상한 “철수의 난”을 연출한 분으로, 

연극제에서 연출상을 타며 연극연출의 실력을 인정받은 분입니다. 


이 연극은 자신의 생각 프레임 안에서 세상을 재단하고, 생각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것을 누군가에게 강요하는 사회, 

그런 숨막히는 사회 안에 살고 있는 조련사의 애처로운 모습에 연민을 느끼게 하다가도

 혹시 내 자신이 그런 프레임 안에 갇혀서 누군가에게 나의 생각을 강요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를 되돌아 보게 합니다.








연극 <그게 아닌데>

5월 13일(금) - 5월 29일(주일) / 상상아트홀 / 평일 오후8시, 주말 오후4시, 월요일 없음




Posted by 공소남 허윤기 덜뜨기



사랑을 믿지 않는 여자와 사랑을 믿을 수 밖에 없는 남자의 10일간의 비밀스런 사랑 이야기,



<연극 텐, 열흘간의 비밀>을 소개합니다.




사랑에 상처받고 일과 결혼한 워크홀릭 혜영은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아 유학을 떠날 기회가 생기지만 



아버지의 반대로 실행하기 어렵습니다. 


아버지로부터 그녀에게 주어진 미션, 세 번의 소개팅...



사랑을 만나기 위함이 아니라 오롯이 세 번의 소개팅을 마치기만 하면 

유학을 떠날 수 있다는 생각으로 10일 안에 만나는 남자로부터 차이기만을 위해 고민하는데...


방송국에서 PD로 일하는 준호, 

그는 시도하는 일마다 꼬이고 늘 원치 않는 결과로 이어지기만 합니다.

이른바 머피의 법칙이라고나 할까요? 

하지만 연극은 ‘준호의 법칙’이라고 명명합니다.



과연 머피의 법칙과 준호의 법칙 사이의 유사성과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연극은 혜영과 준호에게 주어진 10일간의 시간을 중심으로 진행됩니다. 



준호가 일하는 방송국의 국장은 혜영의 아버지인데요, 

준호에게 한 가지 제안을 합니다.

10일 안에 자신이 소개하는 여인과 사랑에 빠진다면 그가 기획하는 프로그램을 결재하겠다는 것이죠. 



이에 준호는 최선을 다해 그녀를 사랑에 빠지게 하겠다고 호언장담을 합니다. 

혜영 역시 아버지가 소개한 세 명의 남자들에게 거절받기 위해 최선을 다합니다.



연극은 떠나기 위해 애쓰는 여자와 헤어져서 안되는 남자, 

또한 사랑을 믿지 않는 여자와 사랑을 믿을 수 밖에 없는 남자의 이야기를 대칭구조로 설정합니다.



이 연극의 장르를 나눈다면 로맨틱 코미디로 분류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요즘 로맨틱코미디가 대전의 무대를 찾고 있는데요, 

그 이유는 바로 사랑에 빠직 좋은 봄이라는 계절의 특성도 있지 않을까 추측해 봅니다. 



준호는 그녀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자신의 인생을 바로 잡을 수 있다고 믿고 

사랑을 믿지 않는 여자의 마음을 얻기 위해 고군분투를 합니다. 



하지만 지난 사랑의 상처로 더 이상의 사랑을 믿지 않는 혜영은 

10일 안에 그에게 차이기 위해 온갖 별짓을 다합니다. 



정말 별의 별 해괴망측한 행동을 마다하지 않지요.



연극은 혜영이 10일 안에 남자에게 ‘헤어지자’는 말을 듣기 위해 벌이는 

엉뚱한 계획들을 보는 즐거움을 제공합니다. 

하지만 준호는 자신의 목적을 위해 그녀가 자신을 사랑하도록 만들지요..



연극은 바로 여기에 메시지를 담아두었습니다. 



서로 각각 다른 목적으로 사랑을 이용하는 모습을 통해 ‘사랑’이라는 감정이 

그렇게 목적을 위해 사용되어지는 것이 불가능함을 보여줍니다. 


이야기는 과연 어떻게 이 복잡한 사랑의 감정을 풀어낼까요?

열흘간의 펼쳐지는 쫓고 쫓기는 사랑의 이야기를 통해 사랑은 목적이 아니라 과정임을 보여줍니다. 

목적을 위해 달려가는 것이 사랑이 아니라, 

그 과정 속에서 의미가 있음을 증명하려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봤습니다.


저는 작품이 오르기 전에 최종 점검하는 리허설을 보고 왔습니다. 

리허설을 마치고 연출 선생님과 만나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이주영 연출님은 <그남자, 그여자>를 연출하셨던 분이었습니다.


말씀을 듣고 보니 <그 남자, 그 여자>와 비슷한 코믹요소가 

이 작품에도 유사하게 적용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연극 <그남자, 그여자> 이야기

http://coolblog.kr/491


연출 선생님이 같아서 그런지 그남자그여자의 웃음포인트와 유사하게 진행되는 것 같았습니다. 



이야기의 소재가 다소 엉뚱하다보니 코믹의 요소가 더욱 부각되는 것 같았습니다! 

작년에 초연이라고 하니 따끈따끈한 작품임에 틀림없습니다! 



<텐: 열흘간의 비밀> 연극

아신극장 1관의 무대에서 6월 12일까지 만날 수 있습니다. 

평일 오후8시, 주말 오후3시, 6시입니다.






Posted by 공소남 허윤기 덜뜨기

<월남스키부대>

"고엽제"라는 단어를 들어보신 적 있나요?

베트남 전쟁에 파병된 병사들이 무방비로 노출된 살충제 이야기인데요...

그렇게 월남에서 고생하고 온 한 파병용사와 그 아들의 이야기를 다룬 연극,

<월남스키부대> 연극을 보고 왔습니다.


이 연극은 3년 전에 <플레이 대디>라는 제목으로 무대에 올랐었는데요, 

이번에 무대디자인을 바꾸며 <월남스키부대>라는 제목으로 다시 대전을 찾은 작품입니다. 



월남에서 선임하사로 복역한 할아버지는 김일병과 함께 집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김일병은 할아버지의 눈에만 보일 뿐 같은 식구들에게는 보이지 않는 환상의 존재입니다.



늘 그렇게 혼자 말하는 시아버지가 안타깝다 못해 이제는 지쳐가는 며느리...

발레리나의 꿈을 접은 채 시아버지 뒷바라지와 사고뭉치 남편에 점점 지쳐가기만 하는데...

영화배우를 꿈꾸는 남편, 1년에 300만원을 겨우 버는 남편...

이제는 집안에 압류딱지가 붙고 3일 안에 집을 비우라는 법원의 편지를 받아보지만 

언제나 긍정적인 아들의 마인드...


연극은 다시 월남전의 상황으로 돌아갑니다.

부대를 찾은 위문공연의 여가수...

그리고 김일병은 그 여가수에게 반하게 됩니다..


그런데 공연장 근처에서 갑자기 폭탄이 터지게 되죠. 

기절하여 잠시 호흡이 멈춘 채 쓰러진 여가수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허둥되는데...


결국 인공호흡으로 여가수를 구해낸 김일병...

그것을 계기로 둘은 급속도로 친해지게 됩니다.

김일병은 이 일을 계기로 서로 사랑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위문공연을 마친 여가수는 한국으로 돌아가게 되죠. 



김일병은 떠나는 애인을 만나기 위해 밀림을 가로질러 공항으로 갑니다.


그런데 그 가는 길에 지뢰를 밟고 김일병은 그렇게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야기는 다시 현실로 돌아옵니다.

어느날 집에 들어온 도둑, 털어갈 것도 없는 이 집에 대체 왜 온 것일까요?

도둑은 대화가 갈급했던 할아버지의 이 슬픈 사연을 듣고는 그냥 나가지 못하고 주저합니다.

좀 엉뚱하죠?

도둑은 할아버지의 고엽제 치료비가 모두 담긴 통장을 발견하고 가져가려 하지만 

할아버지의 슬픈 사연에 결국 앉아서 이야기를 모두 듣게 됩니다.


결국 할아버지는 도둑에게 비밀을 알려준 댓가로 비밀번호를 알려줍니다. 

그리고 단 하나의 조건, 월남에 자신을 한번만 데리고 다녀와달라는...

결국 도둑은 아들과 며느리에게 들키게 됩니다.

도망을 가야 하는 도둑은 도망은 커녕 아들과 며느리를 혼냅니다.

할아버지는 비밀을 말하면 어쩌냐며 그냥 자신을 베트남으로 데려다 달라고 하지만...

결국 도둑은 자신의 정체를 밝힌 채 아들과 며느리에게 이 모든 이야기를 합니다.

그리고 할아버지께서 자신에게 준 통장을 아들에게 건내줍니다.

이걸로 아버지를 잘 모시라는 당부를 하고는 떠나갑니다.

선임하사와 김일병의 마지막 인사...


"충 성"


그렇게 나라를 위해 아무런 것도 고민하지 않고 몸을 던진 이 두 명의 병사...

자신이 지키고자 했던 민주주의와 

나라의 부름에 충실하게 묵묵히 전투를 치루었던 대한민국 군인...

그들이 평생 안고 산 것은 고엽제 후유증일 뿐이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이 연극은 그런 시대적인 아픔을 고발하지 않습니다.

다만 그 안에 베어 있는 사랑만 드러낼 뿐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아름답고 슬픈 사랑이 더 안타까울 뿐이었습니다.


대한민국의 슬픈 역사, 잊는 순간 반복될 것입니다.


그리고 부모님의 사랑을 잊는 순간, 우리는 우리의 존재를 잃어버릴 뿐일 겁니다.

오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든 연극, <월남스키부대>...박수를 보냅니다.





2016년 3월 4일(금) - 4월 24일(일)

가톨릭문화회관 

평일 오후8시, 주말 오후4시, 7시 


Posted by 공소남 허윤기 덜뜨기



아찔한 연애 - 대전

2016.03.11~2016.04.17

소극장 보다 (구 둔산아트홀)

요약 110분 / 만13세이상


"연예의 목적", "연애를 부탁해" 등 

청춘 남여들의 연애 이야기를 다룬 연극이 참 많습니다.


그런데 대전의 <소극장 보다(구, 둔산아트홀)>의 무대에 올린 "아찔한 연애"는

대전에서 처음으로 만나는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몇 가지 특이할 점이 있습니다.


첫째, 여자 중심의 이야기.

이 작품은 대부분의 연애 이야기가 남자 중심으로 진행되던 것을

여자 중심으로 옮겼다는 점이 특이합니다. 

즉, 바람둥이 남자가 아닌

바람둥이 여자? 이른바 "바람둥녀"의 이야기입니다.


둘째, 눈과 귀가 즐거운 뮤지컬

청춘 남여의 연애 이야기는 연극으로만 봐도 즐겁고 설레입니다.

그런데 연극에서 춤과 노래를 덧입힌 뮤지컬 입니다.

배우들의 춤과 노래, 그리고 조명의 변화는

작품의 이야기에 몰입하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셋째, 대전의 새로운 소극장 <보다>의 첫 오픈 공연

대전에는 연극전용 소극장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재정적자로 인해 벌써 몇 개의 소극장이 문을 닫았습니다.

펀펀아트홀, 소극장 금강, 소극장 핫도그, 그리고 둔산아트홀이 문을 닫았고

작품을 올리지 못하는 소극장도 늘어나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소극장이 두 개 있습니다.

소극장 커튼콜(구, 소극장 핫도그), 그리고 소극장 보다(구, 둔산아트홀)입니다.


비록 기존의 소극장을 새롭게 인수했다는 점이 공통점이긴 합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전의 연극을 위해 도전한다는 점에서

우리가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할 이유가 있습니다.






연극의 시놉시스는 이렇습니다.


30살 아마추어 작가 지망생 "현실"과 

계약직만 전전하며 제대로 된 직장도 갖지 못한 "경만".


"나현실"은 "구경만"의 집에서 얹혀 살며 

인기배우인 "전우성", 인기 DJ 연하남 "손중기", 회장님 아들 마초남 "채민수", 

세 명의 남자를 동시에 만나는 바람둥이 여성이다. 


"경만"은 그런 "현실"을 좋아하지만 고백조차 못하는 찌질한 소심남.


그러던 어느날, 현실과 경만의 집에서 현실의 세 남자 친구가 동시에 찾아오는데...


세 명의 매력남과 동시에 연애하는 이상적인 사랑을 꿈꾸는 현실,

그런 현실을 무시하면서도 그녀를 지켜주고 싶은 경만,


현실은 위험천만한 연애를 유지할 수 있을까?

그리고 경만은 과연 현실의 사랑을 지켜낼 수 있을까?




"구경만"은 자신이 다니던 직장에서 정리해고를 당하고 슬픔을 품은 채 집으로 돌아옵니다.

언제쯤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을까요?

그렇게 점점 자신감을 잃고 소심하게 되어가는 자신이 슬프기만 합니다.

어찌보면 이것은 이 시대 청춘의 자화상이 아닐런지...



"나현실"은 늘 자신감이 넘칩니다.

작가지망생으로 살아가면서 자신의 작품활동에 집중하지만

한 편으로는 자신의 행복을 위해 3명의 남자를 동시에 만납니다.

어찌보면 3명의 남자를 동시에 만나는 것도 불확실한 자신의 현실에 대해 

대리 만족하려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인기배우 "전우성"입니다.

인기 만점이지만 무언가 조금 부족해고 모자라 보이는 캐릭터입니다.

전우성은 나현실이 잘나가는 작가인 줄 알고 접근한 신인배우죠.

우성의 캐릭터는 이 시대의 여성들이 선호하는 외모이지만

무엇인가 채워야 할 부분이 채워지지 않은 허상을 보여주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 추측해 봅니다.

잘 생기고 몸도 좋고....그렇습니다.



인기 DJ, 연하남 "손중기"입니다. 

춤도 잘 추는 실력파이지만 현실의 연하남자친구로 등장합니다.

손중기는 무한 애교와 통통튀는 매력으로

골드미스만 공략하는 연상녀 킬러연하함으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연하남이라는 캐릭터의 특성에 맞게 순진하지만 무언가 조금 뇌순남의 특성을 보여줍니다.

요즘 대세인 연하남, 뇌순남의 캐릭터를 대입시킨 것으로 생각합니다.




숙성된 버터 발음과 느끼함으로 중무장한 정체불명의 터프가이

"채민수"입니다.

채민수는 등장부터 터프하지만 의외로 엉뚱한 캐릭터입니다.

겉과 속이 같은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요?

민수는 속과 겉이 다른 캐릭터입니다. 

겉은 터프하지만 속은 의외로 부드럽기만 합니다. 

아니 여성스럽다고나 해야 할까요?

겉으로 사람을 판단해서는 안된다는 메시지를 담으려는 것은 아닐까 추측합니다.



경만과 현실은 친한 친구이지만 무언가 엇갈리는 운명으로 시작합니다.

이들은 서로에게 너무나도 익숙하지만

사실은 서로의 존재가 너무 편하고 익숙해서 더 이상의 생각을 하지 못합니다.

그냥 경만의 집에서 얹혀 하는 현실, 

그냥 그런 사이일 뿐입니다.


그런 현실에게는 세 명의 남자가 있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불안정한 미래에 대한 두려움으로 

각각 다른 사람들에게서 희망을 찾으려 합니다.

그녀의 집, 아니 정확히 경만의 집에 한 명씩 찾아오는 그들이 못마땅한 경만..

하지만 어쩔 수 없이 그녀를 돕기로 합니다.

아니 도울 수 밖에 없습니다.

그녀는 세 명의 남자들에게서 각각의 사랑의 꿈들을 찾습니다.

어느 것이 옳고 그른 것이 아니라 

그저 자신의 꿈을 향한 일종의 도전이며 보험인 셈이죠.

현실의 남자들이 한 명씩 교차하여 등장합니다.

이야기는 이런 방식으로 현실의 남자들을 관객들에게 한 명씩 소개하는데요,

관객들은 현실의 남자들이 각각 다른 매력을 갖고 있음을 발견합니다.

이것을 종합해 보면 현실이 모든 면에서 완벽함을 추구하고 있음을 추측할 수 있는 셈이죠.

하지만 모든 완벽함을 추구하는 그녀에게 완벽하지 않은 것이 있으니..

3명의 남자들을 만나기 위해 그녀가 꾸며낸 거짓입니다.

현실은 연하남 중기가 자신이 경만과 살고 있는 것을 알면 안되기 때문에

그와 함게 살고 있는 것을 숨기려고 합니다. 

하지만 우리의 중기는 끝까지 파고듭니다.  

그 사이, 경만은 여장을 하고 나와 위기를 모면합니다.

참으로 엉뚱하지만 임기응변이 대단하지요.

경만은 여장한 자신의 모습이 제법 잘 어울린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야기는 엉뚱한 이야기들을 나열함으로 관객들로 하여금 어찌보면 뻔할 이야기 구조를

지루하지 않고 집중할 수 있도록 하게 합니다.

터프한 채민수의 등장,

처음부터 강렬한 입장입니다. 

그러나 터프한 채민수는 터프의 모습 뿐 아니라 깜찍의 매력도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야기는 계속해서 일관성 없는 엉뚱함으로

관객들로 하여금 폭소를 자아내도록 합니다.


이제 이야기는 점점 위기를 향합니다.

다시 중기와의 이야기로 경만의 정체가 드러날 위기에 처하게 됩니다.


만약 관객들이 현실의 남자와의 관계가 들통나지 않기를 바라도록 한다면

연출자의 의도에 말려들게 될 겁니다.


하지만 관객들로 하여금 또 다른 바램을 하도록 합니다.

바로 경만의 여장이 들통나지 않기를 바라게 하죠.

중기는 현실의 집에서 남자의 면도기를 발견합니다.

과연 이 위기를 어떻게 모면할까요?



이번에는 채민수와의 에피소드를 통해서 경만의 위기를 만들어 갑니다.

민수는 경만의 정체를 조금씩 의심하기 시작합니다.

과연 경만은 이 위기를 어떻게 넘길까요?

이야기는 정말 엉뚱하게 진행됩니다.

정말 엉뚱하게...

이것을 어떻게 말씀드려야 할지..

그냥 직접 보세요.

차마 말하기가....ㅎㅎㅎ


이제 현실의 집에서 3명의 남자, 우성, 중기, 민수가 한 자리에서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이들 사이에 미묘한 갈등이 벌어지게 됩니다.

이 갈등의 상황에 중심에 놓인 것은 

현실이 아니라 엉뚱하게도 경만입니다. 


결국 경만은 정체를 드러냅니다.

이야기는 경만을 통해 진행되고 경만을 통해 마치게 됩니다.

뮤지컬 "아찔한 연애"의 화자는 바로 경만입니다.


그러고 보면 관객들은 현실이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것으로 오해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이야기는 철저하게 현실을 옆에서 그녀를 지켜주기 위해 노력하는 경만을

이야기의 중심에 위치시킴으로 인해

관객들로 하여금 현실과 경만이 이루어질 것임을 추측하도록 합니다.


이야기는 관객의 바램대로 이어지는 것 처럼 보입니다.

경만은 현실의 3명의 남자친구에게 자신의 정체를 밝히며

그들에게 한 가지를 부탁합니다.

바로 현실의 좋은 남자가 되어달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 부탁은 현실로 이어질 수 있을까요?


이야기는 경만과 현실이 힘을 합쳐

현실의 작품을 완성하는 것으로 끝을 맺습니다.


어찌보면 이야기는 관객들로 하여금 경만과 현실이 이어지길 바라는 바램을 향해 

흘러가는 것을 지켜보도록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야기는 큰 반전은 없이 진행됩니다.

그럼에도 반전을 대신할 만큼 이야기 안에 재미있는 요소들을 가득 차 있습니다.


하지만 이야기는 유쾌하고 코믹하게 진행되지만

그 안에 현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의 고충을 담아내고자 노력했습니다.



 



이 작품을 소개하는 문구는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로맨틱 뮤지컬 / 아찔한 연애"


관객들은 제목을 통해 보여주고자 한 로맨틱을 

현실과 3명의 남자친구에게서 발견하고자 할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연극은 경만과 현실의 친구 사이의 관계에서 로맨틱을 발견하게 됩니다.


여기서 로맨틱으로만 작품을 설명하기엔 부족합니다.

이야기의 소재가 바로 청춘들의 슬픈 현실을 반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경만을 통해 요즘 젊은 세대들에게 높은 실업률과 비정규직의 비율의 슬픈 현실을

이야기 초반에 드러냅니다.


그러나 이야기는 바로 현실의 3명의 남자친구를 통해 

이 무거운 소재를 잠시 벗어나도록 만듭니다.

즐거운 춤과 노래를 통해 무거운 주제를 살포시 감추고

로맨틱 코미디로 포장을 합니다.


그럼에도 이야기의 끝에서 이 무거운 주제를 완전하게 해결하지 않습니다.

현실의 작품 세계에 경만을 함께 등장시키는 마지막 장면은

이들의 현실의 제한을 해결하지는 않지만

다시 젊음의 도전이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드러냅니다.


그냥 웃고 즐기며 젊음의 슬픈 현실을 잠시나마 위로하고 싶었을  

원작과 연출의 의도가 내포되어 있지 않았을까 추측해 봤습니다.


로맨틱 코미디..

이야기는 그렇게 다시 도전하는 젊음을 보여주며 끝을 맺습니다.



로맨틱 뮤지컬, "아찔한 연애"


2016년 3월 11일 - 4월 17일

화-금: 저녁8시

토요일: 오후 4시, 7시

일요일: 오후 2시, 5시


소극장 보다(구, 둔산아트홀)

위치: 둔산동 타임월드 로보쿡 맞은편, 향촌월드프라자 9층

(주차는 9층)


Posted by 공소남 허윤기 덜뜨기

 사랑인가? 집착인가

연극 <애정빙자사기극>

 

 

자신을 떠나 새로운 여친 아름을 만나는 전 남친 승배에게 상상초월 복수극을 준비하는 

여진의 엉뚱발랄한 도발을 소재로 만든 공감코믹연극, <애정빙자 사기극, 수상한 그녀>입니다.

사랑하는 연인이 아무런 이유도 없이 자신과의 관계를 끊는다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펑펑울며 매달리겠습니까? 계속 전화를 걸거나 집에 찾아가시겠습니까



쿨하게 잊고? 복수? 새로운 사랑을? 이 질문으로 연극의 이야기는 시작합니다.


 

차여진: 소설가 지망생으로 자신의 남자친구 황승배를 소재로 글을 쓰는 당찬 여자.


황승배: 집착스럽게 자신을 소재로 글을 쓰려는 그녀가 부담스럽기만 합니다

결국 차여진에게 이별을 고하고 나이트에서 만난 송아름에게 빠져들지요.


김태양: 방송가 피디를 꿈꾸지만 녹록치 못한 현실을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자신에게 너무 많은 것을 바라는 송아름이 부담스럽습니다.. 

결국 이런 자신을 이해하지 못하고 이별을 고한 송아름을 그리워 하다가 자신에게 접근하는 차여진에게 점점 빠져들게 됩니다. 



송아름: 남자친구인 태양이 자신에게 관심을 가져주길 바라지만 

자신의 꿈이 이뤄져야 아름을 행복하게 해 줄 수 있다는 말을 이해하지 못하고 

결국 태양과 헤어집니다. 하지만 엉뚱하게 만난 승배의 자상함에 점점 빠져들게 됩니다.

 


연극의 홍보물에는 전생을 믿는다면 그녀를 조심하세요라고 써 있습니다

그래서 처음엔 고민이 많았습니다. 연극 초반에 전생에 바보온달, 이순신, 평강공주와 같은 대사가 나오더군요

하지만 이것은 모두 여진이 쓰는 소설의 소재로 등장하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차여진은 송아름의 남자친구를 납치합니다

왜냐하면 자신이 느낀 절망을 그대로 느끼게 해 주기 위해서 말이죠


차여진은 송아름의 남자, 김태양을 납치하고는 전생을 언급하며 속입니다


하늘의 계시, 세상의 이치! 인연과 필연에 대해서...온달처럼 자신을 착각하도록 만들자!


 

사람 납치해서 소재를 삼는 나쁜 사람으로 몰아가자 어쩔 수 없이 자신이 운명이라고 설득합니다


이렇게 엉뚱한 만남인 차여진과 김태양과 달리

송아름은 김태양과 달리 친밀하고 다정한 황승배에게 조금씩 빠져들게 되고 

결국 경주로 12, 별을 보러 가게 됩니다.

 

차여진은 김태양을 어떻게든 경주로 가기 위해 온갖 회유를 하지요

그러나 김태양이 그 말에 넘어갈리 만무합니다

결국 차여진은 자신의 소설이 당선되기 위해 경주로 가야한다고 하자 김태양은 혹시나 하지요. 

자신의 옆에 있기만 하면 당선금의 반을 받을 수 있고, 다큐를 촬영하고 피디가 될 수 있다고...

이 둘은 결국 경주로 여행을 떠나게 됩니다!

 

경주에서의 별자리를 보는 엇갈린 두 커플의 장면은 닭살 멘트 작열!! 

천문학과 출신의 황승배는 송아름에게 별자리에 대해 엉뚱하리만큼 재미있는 이야기를 합니다

어찌 보면 정말 유치하기만 할 것 같은 이 장면은 이름모를 가슴설레임의 느낌에 빠져들도록 합니다

아마도 함께 있으니 그저 좋은, 그런 느낌이겠죠?



뒤늦게 황승배를 따라 경주에 온 차여진은 황승배가 송아람에게 했던 엉뚱한 별자리 이야기를 김태양에게 똑같이 합니다



그런데 이야기를 하면서 자신을 떠나간 황승배를 추억하며 슬픔에 빠집니다

결국 자신을 떠나간 승배를 잊지 못하는 여진... 그녀를 바라보는 태양의 마음은?

 


이들의 꼬인 사랑의 관계는 과연 어떻게 끝을 맺게 될까요?

결국 연극은 경주에서 이 엇갈린 커플들의 만남으로 위기에 치닫게 되며 대단원에 이르게 됩니다.

 


여진이 태양에게 접근한 목표는 아름과 승배의 애정행각을 보여주어 태양의 분노를 유발하려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소원나무 앞에서 만난 이들, 결국 모든 것을 밝히는 여진으로 인해 혼란스러워 하는 태양



모든 것을 알게 된 태양은 자신을 속이고 이용한 것에 절망합니다.

이들은 어떻게 될까요?


 

어찌보면 반전 없는 스토리라인과 단순한 서사구조로 인해 지루할 것 같지만 

오히려 거짓말로 시작된 인연, 거짓말처럼 시작된 인연의 이야기를 통해 이것이 어떻게 진짜 사랑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지켜보는 것

그리고 관객으로 하여금 마치 자신의 이야기인 것처럼 빠져들게 하는 것이 이 연극의 매력입니다





공감코믹연극 <애정빙자 사기극>(수상한 그녀)

2016년 1월 8일 – 3월 13일 평일 오후8토 오후4, 7주일 오후2, 5시 이수아트홀


Posted by 공소남 허윤기 덜뜨기

 <보잉보잉> - 진정한 사랑을 찾아가는 웃픈 이야기


 

대학로 코믹연극의 절대강자, 13년째 장기 흥행 대기록을 세우고 있는 연극

바로 보잉보잉1입니다.

이 연극은 2월 28일까지 대흥동 가톨릭문화회관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우선 이 연극은 코믹극의 대가인 원작자 마르꼬까믈레띠의 대본과 

연출력이 더해져 대중의 웃음 코드도 놓치지 않는다는 평을 받습니다.  

무엇보다 지난 2002년 대학로에서 첫 공연 이후 13년동안 관객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는 작품입니다.


 혹시 이 연극의 별명이 뭔지 아세요?

바로 연극 관람 입문코스인데요별명처럼 연극을 처음 분들에게 추천하는 작품입니다.

여담이지만 오페라는 피가로의 결혼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만...

그럼 어떤 연극인지 궁금하시죠?


각기 다른 개성의 여성 3명과 동시에 연애 중인 매력적인 바람둥이,

조성기가 벌이는 애정행각을 코믹하게 다룬 연극입니다.

바람둥이 남자 주인공 성기가 다른 항공사 스튜디어스 세명을 동시에 사귀는

다소 엉뚱한 소재로 만든 연극입니다.


 

주인공 성기의 약혼녀들은 모두 다른 항공사에 근무하는 스튜디어스로,

성기는 미리 비행 스케줄을 확인하고 시간표를 작성해서

서로 마주치는 일이 없도록 돌아가면서 데이트를 하는 치밀함을 보여줍니다

그런데 이 세명의 비행 일정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들키기 않고 연애를 진행합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사람바로 성기의 가정부 옥희입니다.

옥희는 바람둥이의 여자스케줄을 쫙 꿰고 있으며 철저하게 성기를 후원하는 사람입니다.

처음에 사투리를 사용하는데 후반부에 가면서 흥미진진한 새로운 매력을 발산합니다.


 

성기의 첫 번재 여자이수입니다.

사랑보다는 돈을 밝히는 현실주의여자입니다.

누가 명령하거나 강요하는 것을 싫어하는 자유분방한 쿨한 성격입니다.

남자는 마치 아이처럼 다루는 묘한 느낌의 캐릭터입니다.


 

두 번째 여자지수입니다.

솜사탕 같이 귀여운 그러나 너무 과한 애교를 지닌 여자입니다.



너무 애교가 넘치는데 후반부에 필살애교를 부릴 때가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세 번째 여자혜수입니다.



성기를 향한 일편단심 사랑이 남다르고 성격 또한 불 같이 강한 여자입니다.

극장 전체의 분위기를 압도하는 아주 멋진 여성이었습니다.


여기에 성기의 친구 순성이 등장합니다.

친구집에 놀러 왔다가 얼떨결에 사건에 휘말리게 되지만 나중에는 좋은 일로 마무리 되는 일종의 희생의 캐릭터이지요

구수한 사투리를 사용하지만 귀엽고 순진한 캐릭터입니다.

 

우리의 주인공성기는 여느때와 다름없이 시간표대로 약혼녀들을 맞이하기 위해 분주하고

이러한 상황을 전혀 모르는 친구 순성은 세 명의 약혼녀가 동시에 성기의 집으로 오고 있다는 연락을 받게 됩니다

연극은 성기와 순성가정부 옥희까지 당황한 사이 결국 세 명의 약혼녀가 한집에 모이게 되며 극의 재미를 더합니다



이지적인 매력을 발산하는 스튜디어스 이수


사랑스런 솜사탕 같은 스튜디어스 지수

풍부한 감성의 엉뚱한 스튜디어스 혜수

각기 다른 매력 발산과 불꽃 튀는 연기 대결이 극의 관람 포인트입니다

 

연극은 결국 나쁜 짓은 들통나게 되는 불변의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연극을 보는 내내 가끔은 나쁜 남자 성기를 응원하기도 하고, 3명의 여자들의 입장에서 

나쁜 남자 성기의 악행이 드러나기를 응원하는 이율배반의 감정을 느낀다면 

작가와 연출자의 의도에 충실하게 빠져들게 될 겁니다.

 

연극을 보면서 윤리적이나 도덕적인 관점에서만 바라보지 마시고 

젊은이들에게 사랑받는 연극의 코드를 이해하시면서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연극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나쁜 결론으로 끝맺지는 않습니다

다만 연극이 다루는 소재에 대해서 시대의 모습을 한 번쯤은 고민해 보는 것이 어떨까 싶습니다.

 


2016년 2월 28일까지 / 대흥동 가톨릭문화회관 아트홀

공연시간~ 오후 8시 토요일일요일 4, 7.

인터파크 예매(http://ticket.interpark.com)시 2매 25000.

 


Posted by 공소남 허윤기 덜뜨기

대전의 극단, 나무시어터가 창작 초연으로 드림아트홀에서 올린 "낙타가 사는 아주 작은 방"을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이 작품은  2014년 4월 9일(수) ~ 13일(일)까지 대전의 1호 소극장 드림아트홀의 무대에 올렸습니다

[내 마음 속 기억의 방 낯선 곳에서 홀로 선 나를 만나다 / 낙타가 사는 아주 작은 방 마지막 장면]


<낙타가 사는 아주 작은 방> 


처음 제목을 접했을 때, 대체 무슨 내용일까 정말 궁금했습니다.

이 연극의 부제는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내 마음 속 기억의 방, 낯선 곳에서 홀로 선 나를 만나다'


이 연극의 마지막 장면은 바로 이 부제를 가장 잘 드러내고 있습니다.




대전의 소극장 연극은 이름모를 정감과 애착이 갑니다.

특히 대전의 소극장 연극의 참 맛은 바로  창작초연되는 연극을 만날 때 더욱 그러합니다.





연극의 시작은 이러합니다.

어둠의 텅빈 공간을 울리는 날카로운 전화벨 소리가 채웁니다.

바로 이때  대한민국 최고의 건축가 대준(이대준 역 / 성용수 분)이 전화를 받습니다.




그런데 경찰로부터 걸려 온 전화임에도 불구하고 

이름모를 원망과 분노를 드러내며 전화를 받습니다.

대체 왜 이러는 걸까요?


오래전에 헤어진 아버지가 소매치기를 하다가 걸렸으니 와서 신원확인과 함께 

아버지를 데려가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사람, 아버지를 데려가기는 커녕 짜증과 분노를 드러내는 것입니다.

이 한 통의 전화를 통해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를 유추할 수 있겠지요?




어쩔 수 없이 경찰서에 가서 아버지(남철 역 / 조중석 분)를 데려온 대준은 무언가 원망과 비아냥으로

아버지를 대합니다. 대체 이 부자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길래 이런 모습을 보일까요?

아버지의 폭력일까요? 아니면 외도? 대체 왜 ??




아버지는 아들에 대한 원망,

아들은 아버지에 대한 원망...

그 가슴아픈 감정을 서로를 향해 바라보는 눈빛에서 드러냅니다.

대한민국 최고의 건축가인 대준은 큰 집을 만들었으나 그 큰 집엔 단 한 개의 방만이 있습니다.

집의 크기에 어울리지 않는 작은 방....

대준은 아버지 남철에게 아버지를 위한 방을 만들었다고 하자 

아버지는 고마워 하며 그 방으로 들어갑니다.

그러나, 사실 그 방은 아버지를 가두기 위한 방으로 만들었으니....





아버지 남철은 밖에서는 열 수 있으나 안에서는 열 수 없는 방, 그 방에 갇혀 살게 됩니다.


모든 것을 체념한 아버지...

아들 대준에게 왜 이러는지 이유도 묻지 않습니다.

그냥 망연자실한 채 앉아 있을 뿐입니다.


그럼, 대준의 어머니는 어디에 어떻게 살고 있을까요?

궁금해 졌습니다.


이야기는 잠시 대준이의 어릴 적 시간으로 돌아갑니다.

이 어릴적 이야기를 통해 대준이 겪었던, 그리고 대준의 아버지가 겪었던 끔직한 과거의 기억을 드러냅니다.




대준은 곱사등이로 태어나 친구로부터 놀림을 받고 살았습니다.

그런 아들에게 대준의 어머니(남명옥 분)는 아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대준은 사막에서 사는 인내의 동물, "낙타"라며 아들에게 말합니다.

그렇게 대준은 자신을 품어주는 어머니의 따뜻한 품 안에서 모든 걱정을 털어버릴 수 있었습니다.

엄마는 이런 대준을 품에 품고 한 없이 눈물을 흘립니다.



안타까움일까요?


미안함일까요?


대준 어머니의 이름모를 슬픔이 가슴을 파고 듭니다.






대준이 아버지와 함께 받아쓰기를 하고 있습니다.

대준의 어머니는 빨간 구두를 신고 장을 보러 간다고 했는데

아버지는 갑자기 불길해 집니다.

아니나다를까, 갑자기 비보가 날아듭니다.

대준의 어머니가 목을 메고 자살을 한 겁니다.

왜 그랬을까? 

대체 왜 그랬을까?

연극의 초반에서는 그 이유를 드러내지 않습니다.



하지만 연극이 진행되면서 대준의 어머니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이유를 아버지의 대사를 통해 드러냅니다.





그런데 갑자기 대준이 이상한 행동을 하기 시작합니다.

마치 어린아이와 같은 모습을 보이며

지금의 자신을 잊어버렸습니다.


대준이 바로 초로기 치매에 걸린 것입니다.

하지만 대준은 자신이 초로기 치매에 걸린 것을 알지 못합니다.

결국 아버지가 대준을 병원에 데리고 가서야 그 이유를 알게 됩니다.



연극은 다시 대준이의 어머니, 남철의 아내가 세상을 떠난 이후로 돌아갑니다.



아내를 잃은 남철(대준의 아버지)는 술집여자(지선경 분)을 통해 

그 슬픔을 잊어보려 하며 그렇게 술과 함께 시간을 보냅니다.

그렇게 슬픔을 잊기 위해...

그렇게 아픔을 잊고 싶어서 말입니다.




잠시 이야기는 시간을 거슬러 이 가정의 가장 행복했던 순간으로 돌아갑니다.

대준은 받아쓰기를 하고 그런 기특한 아들을 바라보는 아버지와 어머니의 모습...

평범한 가정의 모습입니다.

그러나....




대준의 어머니는 갑자기 비탄해 하며 대준이가 그렇게 된 것이 자신의 잘못이라며 흐느끼기 시작합니다.

바로 우울증인 것입니다.

대준의 아버지, 남철은 자신의 사랑하는 아내가 우울증이라는 사실을 모른 채

그저 그렇게 보듬어 주기만 했던 것입니다.


남철은 뒤늦게 아내의 우울증을 몰랐던 자신의 무지함에 애통해 합니다.

그렇게 아내를 떠나보낸 남철은 그렇게 죄책감에 사로잡혔던 것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감정이 남철을 사로잡습니다.

바로 원망감입니다. 




                           


자신의 사랑하는 아내가 그렇게 우울증에 걸려 

빨간 구두를 신고 저 먼 곳으로의 여행을 떠나게 된 것이 곱사등이로 태어난 대준이 때문이라는 원망감...

슬픔의 감정이 원망이라는 감정으로 변해지는 순간

그렇게 따뜻했던 아버지는 무서움의 대상으로, 원망의 대상으로 변합니다.




그리고 남철은 자신의 곱사등이 아들을 창피해하며 


작은 골방에 가두고 폭행을 하며 자신의 슬픔을 잊어보려, 자신의 죄책감을 떨쳐버리려 하지만


그러면 그럴수록 더 서로에게 아픔만을 줄 뿐입니다.



시간은 흘러...다시 현재로 돌아옵니다.




초로기 치매에 걸린 아들 대준은 잠시 정신이 돌아옵니다.

그리고는 다시 아버지에 대한 원망과 분노를 드러냅니다.

초로기 치매에 걸린 대준은 흡사 이중인격을 가진 지킬과 하이드처럼 

자신의 감정을 넘나드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이내 곧 자신을 잃어버리며,

지금의 자신을 잊어버리며...

다시 치매의 현상이 나타납니다.





초로기 치매가 점점 심해지면서 근육도 이상이 오게 됩니다.

이런 아들을 바라보는 남철은 자신의 삶에 대한 회고를 합니다.

자신이 결국 대준을 이렇게 만들었다는 죄책감이 또 다시 그를 엄습합니다.

그 옛날에 자신의 아내를 떠나보내며 그가 겪었을 그 무거운 죄책감의 무게가 말입니다...

어머니를 떠나보내고 자신이 겪었던 절망과 아픔을 아들에게 설명하기보다는

기억을 잃은 아들을 앞에 두고 독백으로 내뱉습니다.





또 잠시 정신을 차린 대준은 아버지에게 원망을 쏟아 놓습니다.

그런데 제 가슴을 가장 아프게 했던 남철의 대사를 눈여겨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정신을 차린 대준에게 급박한 마음으로 사죄를 하기 시작합니다.

대준이 기억을 잃기 전에 어릴 적 대준에게 했던 자신의 잘못을 용서해 달라고...

그 이야기에 남철은 원망과 미움, 그리고 애절함의 감정을 최고조로 드러냅니다. 

아버지의 애절함과 아들의 애절함이 

서로 대조를 이루며 관객으로 하여금 이 부자의 안타까움을 품어주기를 요구합니다.





남철의 눈물...

이 눈물....

아내를 잃은 슬픔의 눈물이며

자신의 사랑하는 아들에게 죄책감을 폭력으로 휘둘렀던 후회감의 눈물이요,

그런 아들이 초로기 치매에 걸려 이렇게 무너져가는 것에 대한 미안함이리라...




타투이스트(남명옥 분)가 연극 초반부터 번갈아 등장을 합니다.

왜 타투이스트가 등장했을까?

그리고 이 여인의 역할은 무엇일까?

끊임없는 질문을 던졌습니다.

그 질문의 답은 연극의 끝부분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죽은 대준의 어머니와 닮은 타투이스트를 집으로 데려와

어머니가 자신에게 했던 것 처럼 자신의 등을 만져주길 원했던 것입니다.



그간 타투이스트에게 등 마사지만 시켰던 이유를 관객들에게 드러내줍니다.

그간 타투를 하지는 않고 그저 마사지만 시키던 대준과의 약속했던 마지막 만남이 끝나기 전에

이 타투이스트는 대준의 등에 문신을 새겨주고 싶어합니다.

무엇을 새겨달라고 했을까요?

아니, 무엇을 새겼을까요?






빨간 구두를 신고 자신을 떠나가는 어머니와 타투이스트가 오버랩되며

연극은 타투이스트와 대준의 어머니와의 연관성을 확인해 줍니다.


자신의 슬픔과 함께 곱사등이 자신의 아들 대준을 품던 그 어머니는

그렇게 빨간 구두를 신고는 

그 죄책감의 무게를 벗고 싶었던 것입니다.


그렇게...

그렇게...






이 연극의 마지막 장면은 이 모든 슬픔과 아픔을, 그리고 희망을 하나로 묶어 놓습니다.

위에서 쏟아지는 모래가 땅에 모여 산을 이룹니다.

마치 낙타 등처럼 봉긋한 산을....



             


대준의 곱사등에 타투이스트가 새겨놓고 간 것은 

다름아닌 자신의 어머니가 자신을 떠날 때 신고 갔던 그 빨간구두였습니다.

대준은 늘 그 어머니의 빨간구두를 가슴 속에 품고 살았던 것입니다.





그리고 어머니가 자신에게 말했던 낙타 등 같은 모래의 산을 

어머니의 빨간 구두를 신고 넘어갑니다.

자신의 삶을 지배했던 아버지에 대한 두려움과 원망의 산을,

어머니를 잃은 아픔과 공허함의 산을,


그리고 초로기 치매에 걸려 잃어버렸던 낙타등과 같은 인내와 희망의 산을 넘어갑니다.






대준은 그 모래의 산봉오리 위에 어머니의 빨간 구두를 놓습니다.

그 산의 정상에,

자신의 절망와 아픔과 슬픔의 절정에 어머니에 대한 사랑과 원망, 슬픔의 기억을 말입니다.





처음에 보여드렸던 연극의 마지막 장면입니다.

대준의 촛점을 잃은 두 눈빛을 통해 연극은 대체 무엇을 말하려고 했던 걸까요?


[연극의 원작자 정미진 작가]

"따스한 봄날에 꺼내는 다소 무거운 이야기지만 

보는 이들의 가슴 한 구석에 작은 기억의 방을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연출 정우순]

"낙타가 삭막한 사막에 살 듯 우리들 삶 또한, 아프고 힘겨움의 연속입니다.

견딜 수 있는 힘을 찾기 위해, 사랑을 찾기 위해, 치유를 위해,

서로의 위로와 나눔으로 오늘도 내일도 과거의 기억을 더듬고

아무도 모르는 미래로 우리는 다가서고 있습니다."


[연출 남명옥]

"폭력에 대한 기억으로 사랑 잃어버리고 살아가는 한 사람,

그는 자기 자신을 찾아가고 있다.

떠 올리고 싶지 않은 기억조차 더듬어가며

도덕적 요구를 내세우지 않고 자기를 응원해줄 사람을 찾고 있다.

현실에서는 부정하지만 자신의 존재에 대해 

오직 자신만이 연민을 갖고 있다. 하지만 연민은 사랑이 아니다. 그래서 비극이다.

.......

그가 불러내는 기억은 현실과 과거, 환영까지

시간의 경계를 허물고 자신을 사랑해 달라고 외치고 있다.

고통스럽게도 도와줄 방법이 없는데 

그 소리가 자꾸 들린다.

사랑해 달라고....."








낙타등 같은 곱사등이 대준의 모래 언덕 위에 놓여있는 엄마의 빨간구두...

자칫 무심코 넘길 수 있는 연극의 마지막 장면에서 작은 하나의 소품이지만

이 연극에서 드러내고 싶었던 가장 중요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남명옥 연출의 글에 있던 것 처럼 '그가 불러내는 기억은 현실과 과거, 환영까지

시간의 경계를 허물고 자신을 사랑해 달라고 외치고 있다.

고통스럽게도, 도와줄 방법이 없는데 자꾸 그 소리가 자꾸 들린다. 사랑해 달라고...'



대준이 자신의 곱사등이 위에 새겨 놓은 엄마의 빨간 구두는,

이 모래 언덕위에 놓은 엄마의 빨간 구두는

자신의 슬픔에서, 자신의 절망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희망,

바로 엄마의 사랑이었던 것은 아닐런지...



연극은 우리에게 이 비극을 통해 '사랑'을 이야기 하고 있었습니다.

지금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순간을 얼마나 사랑해야 하는지...

콩가루 같은 우리의 가정이 얼마나 사랑이 가득한 곳인지...

우리가 허비하며 버리는 기억의 단편들을 얼마나 사랑해야 하는지...

그리고 우리가 살아가는 지금을 얼마나 사랑해야 하는지 말입니다.



"가도 가도 끝이 안보이는 사막, 인생이 사막일 수도 있어. 

견뎌야 하는데...제발..."


거친 사막에서 살아가는 낙타처럼 우리도 그렇게 인내하며 사랑하며 살아가길 바라는 것은 아닐까요?


지금까지 극단 나무시어터의 2014 창작초연 <낙타가 사는 아주 작은 방> 이야기였습니다.


Posted by 공소남 허윤기 덜뜨기



더위로 지친 마음과 몸에 활력이 필요할 때 무엇을 하시나요?

저는 연극이나 음악을 찾습니다. 이번에는 여성선호도 1위 연극, “미남선발대회”를 보고 왔습니다.



미스코리아처럼 미녀선발대회는 쉽게 접할 수 있겠지만, 반대의 경우는 어떨까요?

미스코리아, 미스춘향...이런 대회는 들어봤어도 미남선발대회...좀 낯설죠?

대한민국 최고의 미남이 되려고 참가한 후보자들의 멋진 모습들을 볼 수 있는 연극이라면 어떠실까요?

아무래도 이런 훈남들의 이야기를 연극으로 다루었기 때문에 여성 관객 선호도 1위의 연극인 듯 해요.



연극의 줄거리는 대략 이렇습니다.

대한민국 최고의 미남이 되기 위해 미남선발대회에 참가한 후보들을 직접 관객의 손으로 

대한민국 최고의 훈남이라는 명예를 가져갈 주인공을 가릴 수 있습니다. 

이 연극은 관객의 한 표를 받아내기 위한 네 후보의 스타일리쉬한 춤, 노래, 버라이어티한 퍼포먼스로 여심을 흔드는 각기 다른 매력을 발산합니다.

 그리고 화려함 뒤에 감추어진 후보들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하나씩 드러나면서 이야기는 끝을 향해 갑니다. 

결국 마침내 다가온 운명의 순간, 문자투표는 마감되고, 과연 오늘밤 관객이 선택한 주인공은 누가 될 것인가?...



제가 줄거리를 소개하면서 관객의 손으로 직접 선발하는 미남선발대회, 그리고 연극을 보면서 문자투표를 통해 선발한다고 말씀드렸는데요,

 보통 연극 관람시에는 핸드폰을 끄게 됩니다. 그런데 이 연극은 핸드폰을 끄시면 안됩니다.

 연극을 보면서 대상 후보자를 관객들이 연극을 보면서 직접 문자로 투표하는 인터렉티브 연극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투표를 한 관객들 중에서 몇 명은 선물도 받을 수 있으니 정말 재미있는 연극이겠죠?



등장하는 캐릭터들 역시 다양한 개성을 갖고 있습니다. 우선 미남선발대회라고 하지만 남자들만 등장하지는 않지요. 



미남선발대회를 진행하는 미모의 사회자가 있습니다. 그리고 4명의 멋진 남자배우들이 등장합니다.

 가장 완벽한 비주얼을 갖고 있지만 기억되고 싶어 하는 이도엽, 그리고 전업 주부처럼 가정살림을 도맡아 하는 한 결, 

나쁜 남자이지만 착한 변신을 꿈꾸는 강태풍, 외모지상주의자들의 패스 아이콘, 이름 자체만으로 안티를 형성하는 왕미남, 

그리고 마지막 한 명이 더 있습니다. 무대의 전환을 전적으로 책임지는 미남선발대회의 미친 존재감 그 이름 스태프!!



처음 이 연극 이야기를 들었을 때에는 보고 싶은 마음이 없었습니다. 포스터를 보시면 알겠지만 

다들 근육질의 남성들이 함께 서 있는 그 모습 자체만으로 저처럼 마른 사람들에게는 완전 비호감이거든요.

 실은 부럽지만 말이죠. 그런데 연극을 보다보니 이 연극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외모지상주의가 아니었습니다.



여성관객들이 가장 환호하는 장면, 무엇일까요? 바로 수영복 심사장면입니다. 여성분들의 환호가 가장 많이 터져나오는 장면인데요,

 이 장면을 위해 연극을 보러 오시는 분도 있다고 하던데 말이죠.



여하튼 이 연극은 표면상으로 미남을 뽑는 이야기이지만, 그 안에는 사람들의 사는 이야기가 담겨 있었습니다. 

자신보다 더 고소득의 아내를 위해 전업주부의 삶을 선택한 한 결,

 그의 안타깝고도 슬픈 삶의 이야기를 통해 황금만능주의를 고민하게 만들고,

 나쁜 남자이지만 착한 남자를 꿈꾸는 강태풍을 통해 겉모습으로 사람을 평가하는 우리들의 섣부른 판단을,

 외모지상주의자들 속에서 꿋꿋이 사진의 의지로 미남에 대한 분석을 통해 이론을 정립한 왕미남을 통해 겉모습과 속의 조화를 고민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뿐인가요? 무대의 전환에서 소품을 옮기며 전화투표 안내판을 들고 부지런히 움직이는 스태프를 통해

 모두에게 열려 있는 기회에 대한 고민을, 그리고 완벽한 외모를 갖고 있지만

사람들에게 기억되고 싶어하는 이도엽을 통해 연극은 마지막 메시지를 던집니다.



그 메시지가 뭐냐구요? 연극을 통해 직접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최근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붉어진 성형과 외모지상주의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이 연극을 봤는데요,

 우리네 삶이 너무 외모로만 사람들을 평가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고민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외모로만 사람을 평가한다면 아름다운 사람이야 문제없겠지만 저같이 숏다리에 얼굴이 긴 사람은 조금, 아니 많이 어렵겠죠?



오페라 카르멘에서 이런 가사가 나오더군요.

‘협받도 애원도 안되고 난 말 없는 분을 택하겠어요. 아무 말을 안해도 저를 즐겁게 하니까요...’

L'amour est un oiseau rebelle (사랑은 변덕스러운 새)라는 아리아의 가사입니다.

한눈에 반한 호세를 향한 카르멘의 사랑고백의 이야기인데요, 우리네 세상의 사랑 이야기는 이렇듯이 첫눈에 반한 사랑에 대해 말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 사랑의 깊음은 외모가 아닌 마음과 본질이 아닐까요?

이 연극의 시작은 근육질 남성들의 멋진 춤과 노래, 그리고 중간은 펼쳐지는 수영복 심사의 멋진 볼거리에 이어가지만,

 끝에는 무언가 슬픔이 묻어나는 외모지상주의에 대한 지적으로 이어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연극은 충분히 즐거운 볼거리와 가볍게 담을 수 없는 삶의 이야기들까지 보여주었습니다.




 태풍도 끝나고 더위가 몰려온다는데, 8월 5일까지 소극장 핫도그에서 공연되고 있는

 “미남선발대회”친구들끼리 온 여성관객들도 많이 볼 수 있었는데요, 연인끼리 보셔도 충분히 좋을 연극이었습니다.



이 연극은 8월 5일까지 소극장 핫도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Posted by 공소남 허윤기 덜뜨기


 

 

대전의 1호 소극장, 드림아트홀의 “경로당 폰팅사건”

- “메이드 인 대전”을 꿈꾸는 사람들 시리즈 #1


이번에는 대한민국의 중앙무대에서도 통한 대전의 토종 연극, “경로당 폰팅사건”입니다.


대전은 문화공연의 불모지라고 하지만, 반대로 문화공연에서 대전의 자랑은 많습니다.

우선 마당극으로 20여년 간 대전의 자존심을 지켜온 마당극패 우금치가 있습니다.

연극계에서는 바로 극단 드림의 ‘경로당 폰팅사건’이 있습니다.

 

 


극단 드림, 드림아트홀 주진홍 대표님이십니다.

후덕한 인상이 넉넉한 인심의 옆 집 아저씨 같습니다...ㅎㅎ

 




우선 이 작품은 2010년 9월 일본 교토 “겐토 시어터 프로젝트”의 초청 공연이 되었고

2010년 10월, 대학로 “D-Festa" 축제 선정 공연작입니다.





최근에 2011년 10월에는 세계국립극장페스티벌에 국내초청작으로 선정될 정도로 인정받은 작품입니다.

우선 극단 드림은 2005년 10월 대전의 중견 연극인들이 모여

대전 연극의 발전과 연극 인구의 저변 확대를 위해 창단 공연 “우리읍내”로 창단하였습니다.

대전 연극 활성화를 위해 한동안 대전에서 볼 수 없었던 연극 전용 소극장 “드림아트홀”을 2007년 개관했습니다.

극단 드림의 대표작으로는 대전에서 최대 관객 동원 기록을 세우고 있는 “경로당 폰팅 사건”과

대전 예술의 전당 우수 작품 공모에 선정된 “정글 뉴스”가 있습니다.

극단 드림은 지역사회에서 문화 공연의 활성화를 일으키겠다는 각오로 다양한 공연제작을 실시하고 있으며

연극과 관객이 즐겁게 만나는 장을 여는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유쾌하고 감동적인 공연으로 현재까지 총 500여회의 공연 기록을 세우고 있습니다.

포털에서의 관객평점은 10점 만점에 9.26점으로 호평을 받은 작품입니다.


작품 내용은 아주 간단합니다.

 

 



언제나 시끌벅적한 장수 아파트 경로당에 수백만원에 달하는 전화요금 청구서가 날아들자

경로당 사람들은 경악을 금치 못합니다.

평화로운 경로당에서 펼쳐지는 요절복통, 좌충우돌 이야기들...



 

그렇게 평벙한 경로당에서 부녀회장의 배려로 전화요금을 걱정하지 않게 되지만...

그것이 경로당을 뒤집어 놓을 사건이 될 줄을.....

 

 

전화 내역을 확인한 결과 그것이 폰팅 때문임을 알고 경로당 사람들은 누가 폰팅을 했는지 찾아내기 위해

한 바탕 소통을 벌입니다.

 

 

 

 

결국 경로당 분위기는 점차 험악해져 가고 서로를 의심하며 폰팅 도둑을 잡기 위한 총력적인 벌어지게 됩니다.




과연 범인은 누구일까요?

 

 


범인을 찾아가는 과정 중에 벌어지는 외로운 노인들의 삶의 이야기들과 삶에 지쳐가는 젊음이들은

어디에서고 위로 받을 길이 없음을 드러나게 됩니다.

 

 

 

 

각각의 에피소드에 재미있는 속도감을 더해 배우들의 다양한 움직임들은 등장인물들의 성격을 그대로 드러냅니다.

이 작품은 원작부터 모든 과정을 대전의 사람들로 이루어져 “메이드 인 대전”을 멋지게 드러냅니다.


웃고 재미있지만, 그렇다고 마냥 웃을 수는 없는 우리들의 부모님과 우리들의 이야기입니다.

 

 

 


 

 

  

작품속에는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느끼는 외로움들이 묻어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노인분들이 느끼는 외로움 그리고 극중에서 젊은 배달원이 느끼는 외로움은 나이를 떠나서

모두가 동일하게 느끼는 외로움인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 외로움은 특정인만 느끼는 것이 아니라 시간이 가면 우리 모두가 느낄 수 있는 공동의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속에서 우리가 어떤 관심을 가지고 살아가야 할지를 생각하게 하는

연극인 것 같습니다.





자칫 주제가 무거워 질 수 있는 내용이지만 재미를 느낄 수 있고

모든 세대가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주제인 것 같습니다.

올 연말이 다가기 전에 가족, 연인, 친구가 함께 재밌게 웃으며

감동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온 가족과 함께 가서 볼 수 있는 연극, ‘경로당 폰팅사건’은

2011년 11월 15일부터 12월 31일까지 드림아트홀에서

평일에는 8시, 토요일에는 오후 4시, 6시, 일요일에는 오후4시에 공연됩니다.





그간 서울의 대학로와 세계를 누비고 돌아온 연극,

대전시민들을 위해 앙콜 공연을 하고 있습니다.

부모님과 함께 자녀들의 손을 잡고 가서 함께 웃고 울 수 있는 연극, 경로당 폰팅 사건...

 

 

 

아직 못 보셨다면 꼭 한번 보세요!!

적극 강력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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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광역시 중구 대흥동 | 드림아트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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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공소남 허윤기 덜뜨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