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으로 담는 세상


1막의 마지막 아리아, <Non piu andrai>는 케루비노의 군입대와 함께 새로운 이야기의 전환을 알려주며 끝이 납니다.

이제 2막은 피가로와 수산나의 지혜가 드러나면서 새로운 위기로 이야기를 이끌어 갑니다.

그럼,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중 2막을 리허설 사진과 함께 보실까요?




2막의 무대는 이렇게 럭셔리한 백작부인의 방입니다.

무대디자인을 맡은 채근주님은 토요일 공연때 우연하게 옆자리에 같이 앉아 잠깐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무대도 정말 중요한 요소인 것 같습니다.

우리는 단지 배우들의 노래와 연기만 보지만 배경이 그 분위기를 더하는 것 같으니 말이죠...



잠깐의 짬을 이용해 수산나의 머리를 만져주는 마르첼리나...ㅎㅎ

잠시후에는 적으로???




오케스트라 지휘를 맡으신 최석훈 지휘자입니다.

현재 M in S 오페라단 상임지휘자이며 대전시향단원이시고,

대전심포니오케스트라 지휘자로 활동하시는 분입니다.

오페라의 모든 음악을 담당하는 분으로 보이지 않는 낮은 곳에서 제일 분주한 분이시더군요.

역시 오페라가 종합예술이라는 말이 실감났습니다.

성악, 오케스트라, 연출, 무대디자인, 조명, 음향, 의상, 분장등...

모든 것이 조화가 된 아름다운 오페라...

리허설 및 연습실을 돌아다니면서 느낀 점입니다.

이제 2막은 시작합니다.

2막은 백작부인의 슬픈 아리아로 시작합니다.



백작의 사랑을 받지 못하는 슬픈 운명의 백작부인 Rosina(소프라노 김경연님)

달빛이 새어 들어오는 창문가에 슬픈 모습으로 시작하는 2막...





사랑의 신이여 자비를 베푸소서(Pogri amor)

백작부인은 더이상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는 슬픈 아리아...






남편으로부터 사랑을 받지 못하는 여인에게 그 무슨 말이 필요하겠습니까?

사랑의 신에게 자비를 구하는 슬픈 아리아.....가슴 한 구석에 사무치는 슬픔이 묻어납니다.


수산나는 백작의 음흉한 속셈을 고해 바치고....



윤상호 감독의 특색..

바르바리나(남명옥 분)의 배역을 연극배우에게 맡겨 중간중간 설명을 통해

시간의 압축을 시도합니다.

바르바리나의 연기는 모든 사람에게 자칫 지루할 수 있는 오페라를 흥미로 전환시켜주었습니다.




남자들은 다 똑같아~~~ 잡은 물고기에는 먹이를 주지 않는다....

바르바리나의 이런 대사와 표정은 모든 사람에게 오페라에 집중하는 효과를 더해 줍니다.

이제 수산나는 피가로와 함께 백작을 향한 계획을 짜기 시작합니다.

피가로와 수산나의 지혜가 이제 펼쳐집니다.



그런데 케루비노가 찾아와 백작부인에게 작별인사차 아리아를 하나 부릅니다.



수산나의 기타 반주로 시작한 아리아, '사랑의 괴로움을 그대는 아나요?' (Voi, che sapete)

여기 수산나의 손에 들린 기타는 제 모친이 쓰시다 고장난 만돌린인데,

소품으로 기증했습니다. ㅎㅎㅎ




케루비노(메조 소프라노 박수경분)의 사랑고백에 백작부인은 조금씩 흔들립니다.




극속에서 케루비노는 시동, 즉 남자입니다.

그런데 여자들에게 작업을 거는 미소년인지라 메조소프라노가 맡은 것 같습니다.

역시 오페라의 배역에도 다 깊은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이제 케루비노의 노래에 조금씩 백작부인은 마음이 현혹되기 시작합니다.



이 케루비노...

어떻게 여자의 마음을 잘 훔칠까요?



이때 깜짝 끼어드는 수산나...

아..이 두 사람 일을 내겠네요?



아니나 다를까, 수산나를 내보내고 일이 벌어집니다. ㅎㅎㅎ




그런데 갑자기 문두드리는 소리, 백작입니다.

아...어쩌지?


케루비노를 옷장으로 숨기는 로지나 백작부인...




아무일도 없다는 듯 책상에 앉은 로지나...




하지만, 뛰어난 직감의 소유자 백작...

뭔가 의심의 눈초리를....

부인을 데리고 총을 가지러 가는데...

나가면서 모든 문을 다 걸어잠그고....





하지만 문이 잠기기 전 숨어 들어온 수산나...

재빠르게 옷장에 숨은 케루비노를 빼내어



창문 너머로 도망을 보냅니다.

그리고 잠시 후 백작은 부인과 함께 총을 갖고 입장을 합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백작부인...

아직 옷장에 케루비노가 있는 줄 알고 막아보지만...




그런데 이게 어찌된 일입니까?

그 옷장안에 수산나가??

당황하는 백작...



어? 이게 대체 어떻게 된 일이지?

내 직감은 분명한데...

백작은 혼란스럽고...




아무것도 모르는 로지나는 더욱 떨리기만 하는데...

백작은 분명히 옷장 안에 누군가 더 있을 것이라며 옷장안으로 들어가고...



그 사이, 수산나는 백작부인에게 케루비노는 도망갔다며 안심하라고 말한다.



다시 나온 백작..

아무 일도 없다는 듯, 수산나와 로지나는 새침스럽다.



당황한 백작..

부인에게 용서를 구하지만...



부인은 전세역전의 기회를 잡고 오히려 화를 내는데...

이제 백작은 부인에게 꼬투리를 잡히고..

이제 수산나와 비가로의 지혜가 조금씩 힘을 발휘하는 듯 하는데...



갑자기 등장한 바르톨로, 바질리오, 마르첼리나...

피가로의 차용증서를 들고와 피가로가 돈을 갚지 못하면 마르첼리나와 결혼하기로 했다며 재판을 요청하고...



이길것을 확신하는 이 세사람...



수산나는 도대체 무슨 말이냐며 다가가고....




피가로와 바르톨로와의 몸싸움...





하지만 백작은 자신이 공정한 재판을 하겠다고 한다.

정말??

백작은 수세에서 공세로 전환하고....

언제나 권력을 잡은 자는 공정하지 못한가 봅니다.



승리를 확신하는 이 세사람...

피가로와 수산나, 로지나의 얼굴을 보며 당황함을 읽어냅니다.



로지나, 수산나, 피가로...

앞으로 이것을 어떻게 풀어야 할런지....



오...드디어 몸싸움...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과연 백작은 공정한 재판을 할까요?




수산나...피가로에게 어차피 우리가 이기게 되어있어요 라고 하는데....




백작...수산나의 이야기를 엿듣고...뭔가 의심을 하는데...

이 백작...대단한 직감을 갖고 있네요.



내가 조금만 머리를 쓴다면 모든 게 나의 뜻대로 되겠지?

그러면 치명타를 날리는 거지...

ㅎㅎㅎ 회심의 미소를 짓는 백작.




그래~ 결심했어.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재판을 통해 치명타를 날릴 것을 결단하는 백작.




이렇게 2막은 모든 이야기가 위기로 치닫게 되면서 마치게 됩니다.2

곳곳에 배치된 해학적 요소가 매력적인 2막이었습니다.

또한 백작부인의 애절한 아리아와,

케루비노의 백작부인을 향한 아리아...

피가로의 결혼에서 아름다운 아리아가 들어 있는 멋진 막이었습니다.

그럼, 3막은 다음 시간에~~~~


* 낙관은 오페라의 저작권 때문에 삽입했습니다. *
Posted by 덜뜨기 덜뜨기
페라를 좋아하시나요?
오페라를 보신 적 있으신가요?

저는 이번에 처음 오페라를 보고 왔습니다.

바로 모짜르트의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이 그것입니다.




난생 처음 본 오페라...

그 감동이 아직 마음의 한 켠에 여운으로 남습니다.

윤상호 감독님과의 친분으로 연습실 모습부터 리허설, 그리고 공연 후의 모습까지 담을 수 있는 영광을 누렸습니다.

그럼 그 오페라의 현장 속으로 떠나보실까요?




< 연 습 실 소 경 >


지난 2011년 10월 12일, 대전예술의전당 연습실을 찾았습니다.

공연이 2주일 남짓 남은 연습실의 분위기는 진지했습니다.

아직 완성되지 않은 부분과 다듬어야 할 부분들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아직 배역을 맡은 분들이 오지 않아 일단 있는 사람들부터 연습을 시작했습니다.



주인공 피가로와 결혼할 수산나 역의 오미령님..
윤상호 감독님과 조샛별 조연출과의 대화를 통해 수정해야 할 것들을 살펴 봅니다.



윤상호 감독 뒤에 바질리오 역을 맡은 손중영님의 모습이 보입니다.




조샛별 조연출의 손에 들린 두꺼운 책이 이 오페라의 모든 것을 말해주는 것 같습니다.




윤상호 오페라 감독님...

유순한 성격의 소유자, 하지만 연습이 시작되자 눈에서 카리스마가 빛나더군요.

이런 모습, 역시 프로의 모습입니다.




마르첼리나 역의 김은경님에 대해 시선과 행동에 대해 시범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배우들의 동선과 시선 하나하나에 대해 의미를 설명하고 시범을 통해 연출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텅빈 넓은 공간에서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의 연습은 이뤄지고 있었습니다.





1막 마지막 장면인 케루비노의 군대 입대를 놀리며 부르는 Non piu andrai (나비야 다시는 날지 못하리) 입니다.
이 노래는 몇번 들어본 적이 있어서 친숙했는데,
이렇게 동작과 함께 보니 어떤 의미인지 대략 알 수 있었습니다.

바람둥이 케루비노는 백작부인에 대한 연모를 백작에게 들켜 군대 입대를 하게 되는데
그를 향한 피가로의 군대에 잘 갔다와라...이제는 너의 그런 행동도 끝이다...라며
꽃을 향해 날아다니는 나비같은 케루비노에게 이제는 더이상 날지 못하리...하며 놀리는 장면이었습니다.


연습실의 장면은 여기까지 담고 왔습니다.



<최종 리허설>

그러다가 2011년 10월 20일 오후7시 공연을 하루 앞두고 최종 리허설이 열린다길래 그 현장을 찾았습니다.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앙상블홀...




이날은 내일 열릴 첫 공연에 대한 최종 리허설로, 오케스트라와 배우들의 호흡과 동작등 최종으로 점검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무대 앞에 오케스트라가 위치해 있습니다.

그리고 무대의 모습이 정리가 되어 있습니다.

1막의 무대입니다.



이제 무대 막이 내려오고 서막과 함께 실제와 같은 연습이 시작됩니다.


<서막과 등장인물 소개>


서막이 시작되면서 배우들의 모습이 실루엣으로 살짝 드러납니다.

그러더니 조명이 돌아가면서 배우들을 잠시 비추면서 등장인물을 무언으로 소개합니다.



 수산나(오미령)와 피가로(조병주)




알마비바 백작(유승문)과 백작부인(김경연)



케루비노(박수경)와 마르첼리나(김은경), 바르톨로(조효섭), 바질리오(손중영)



돌아가던 조명은 이제 모두를 비추며 등장인물을 소개합니다.

이런 소개방법, 독특한데요?


<서곡이 끝나고 이제 드디어 1막이 시작됩니다.>


결혼을 앞둔 피가로와 수산나의 행복한 모습...




하지만 수산나는 무엇인가 고민이 있습니다.



그 고민은 바로 수산나를 향한 백작의 음흉한 눈빛이었습니다.



바로 피가로의 수산나...
백작의 음흉한 눈빛...

초야권을 부활시키려는 백작...
(초야권: 노비의 결혼에서 주인이 결혼할 노예의 신부와 첫날밤을 차지할 권리)



하지만 이를 알게 된 피가로..
영특한 지혜로 대책을 세우기 시작합니다.



 아리아 - "만약 나르리께서 춤추신다면" (Se vuol ballara)




이제 피가로는 자신감 넘치는 목소리로 아리아를 마치고 계획을 짜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이를 막는 반대자들이 나타나는데....




바로 마르첼리나는 차용증을 내보이며 피가로와 수산나의 결혼을 방해하려고 합니다.
바르톨로도 예전에 피가로에게 속은 것이 억울해서 동참하게 되는데....




차용증을 뺏어 본 바르톨로...

'이제 나도 복수할 수 있다!!!'



피가로의 결혼을 방해할 것이 즐거운 마르첼리나....

하지만...



수산나가 등장하자 심기가 불편해 집니다.
말싸움에서 절대 이길 수 없는 상대, 수산나에게 모욕을 당하자 화가나 퇴장을 하게 되는데....


한편, 백작부인을 사모하는 케루비노...수산나가 등장하게 됩니다.


예의범절을 익히기 위해 시동으로 와 있는 귀족의 자제, 케루비노...
하지만 정원사의 딸 바르바리나와 밀회하다 백작에게 들겨 성에서 쫓겨나게 되어 울상으로 수산나에게 나타납니다.

백작부인의 리본을 보고 급흥분하는 케루비노...




급기야 그 리본을 뺏어들고 도망가는데....



케루비노는 얼음장 같이 차가운 백작부인의 마음을 녹이려 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수산나에게 작업을 거는데요...

'어쩌면 좋아, 여자는 불처럼 얼음처럼 내 가슴을 뒤집어 놓네'

아리아를 부르며 수산나에게 교태를 부리지만....ㅎㅎ 넘어갈리가 있나요?


오케스트라의 연주는 오페라를 더욱 감동적으로 만듭니다.
잠시 짬을 내어 오케스트라를 담아 봤습니다.




그런데, 갑작스러운 백작의 등장으로 놀라 의자 뒤에 숨은 케루비노...




그런데 바질리오가 등장합니다.

백작은 놀라 의자 뒤로 숨고,
의자 뒤에 숨었던 케루비노는 의자 위로 올라가 숨는데,
수산나는 의자 위에 숨은 케루비노위에 천을 덮어 줍니다.



그런데 바질리오는 케루비노가 백작부인을 향한 음욕을 갖고 있는 것 같다고 말을 하는데..




결국 발끈한 백작은 벌떡 일어나 분노합니다.

가서 케루비노를 잡아 오라고...




하지만 당황한 수산나...쓰러질 듯 합니다.




백작과 바질리오의 수산나에 대한 작업...

아...남자는 다 똑같을까요?




격노한 백작은 케루비노가 숨어 있는지도 모르는 채 천을 걷어내자 숨어 있는 케루비노가 들통나게 됩니다.




앗...놀란 케루비노와 수산나...그리고 바질리오






바질리오는 수습을 하려 하지만...



그러나...바질리오의 노력은 허사가 됩니다.



들킨 케루비노...
두렵기만 합니다.

백작은 케루비노를 내쫓으려 하지만
백작의 수산나에 대한 음흉한 고백을 엿들었던 것을 말하자
백작은 케루비노를 군대에 입대시켜 버립니다.





피가로와 수산나의 결혼...

백작은 초야권을 포기하겠다고 합니다.
다만...더 성대한 결혼을 위해 결혼식을 미루겠노라고....

실망하는 수산나와 피가로...



이제 백작은 케루비노에게 자신의 군대에 장교로 입대를 명령합니다.




피가로는 낙담한 케루비노에게 다가가 그 유명한 아리아를 부르기 시작합니다.

"나비야 다시는 날지 못하리 (Non piu andrai)"




수산나에게도 작업을 걸던 케루비노...
이제 골치거리가 한명 사라집니다.

행복한 수산나와 피가로...




피가로는 군대에 입대하는 케루비노에게 이제 너의 그런 나쁜 행실은 끝났다며
나비야 다시는 꽃을 향해 날지 못할 것이라며
비아냥 거리며 아리아를 부르기 시작합니다.




총알과 대포가 날아다니는 전장에서
케루비노의 고운 모습은 사라질 것이라며...



이제 군대를 향해 나아가는 케루비노...

관중들을 향해, 그리고 백작을 향해 경례!!!



그렇게 골치아픈 방해꾼 케루비노를 해결하고
백작의 초야권을 해결한 피가로...
행복함으로 수산나를 안은채 하늘을 우러러 봅니다.


그렇게 행복감으로....


브라보!!! - 남자의 솔로

브라비!!! - 남자의 단체

바라바!!! - 여자의 솔로

브라베!!! - 여자의 단체

브라비!!! - 남녀의 혼성


지금 피가로의 아리아가 끝난 후 외치는 말은 어떤 것일까요? - 정답!! 브라보!!! 입니다.

1막의 마지막 불이 꺼지고 주위에서는 브라보가 터져 나옵니다.

<1막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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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덜뜨기 덜뜨기



2011년 3월 19일 (토) 오후 7시 30분, 비노클래식 앙상블홀에서 클래식의 성벽을 허무는 Echo Music Drama가 열렸습니다.




Crossover Vocalist 조용훈
Tenor 김이영
Soprano 조용미
Actor 한시영
Piano 김은경
Viloin 이지선

이렇게 6명의 사람이 모여 아름다운 공연을 무대에 올렸습니다.

이 공연은 마에스트로 구자홍 선생이 제작을
오페라 무대감독인 윤상호 선생이 기획 및 연출을 담당하였습니다.



이날 공연에 80여분의 관객분들이 오셔서 뜨거운 사랑을 보여주셨습니다.



공연은 무료였으며, 출연진 모두 무료로 출연을 하였습니다.
다만, 이날 조용훈씨의 앨범 판매를 했는데, 정확히 말하면 판매가 아니고
후원금을 내신 분들게 증정을 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이 수익금은 장애우들을 돕는데 전액 쓰일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럼, 이날 공연을 한번 영상으로 엿보실까요?
촬영에는 제 유일의 스마트기기, iPod이 담당했습니다.
다만, Tenor 김이영 선생님의 El lucavan le stelle만 녹화가 안되었습니다. 죄송합니다.


불이 꺼지고 영상이 나온다.






일본 대지진 참사의 피해자를 위해...
그리고 제주도에서 추락한 해경헬기의 피해자를 위해....



드뷔시의 '달빛'을 Pianist 김은경씨의 연주로 문을 엽니다.





그 피아노의 감미로운 연주가 끝나면 그 연주에 맘을 빼앗긴 한 남자가 등장합니다.
그리고는 그 피아노 치는 모습에 반해 '사랑' 그리고 '고백'을 전합니다.




한 여인을 사랑하는 수줍음 많은 남자의 애틋함을 잘 표현했습니다.
가곡이지만, 사랑 앞에서 수줍어 하는 남자의 모습이 애절하게 나타납니다.




그리그의 "Ich Liebe Dich"입니다.
Crossover Vocalist 조용훈씨와 Violinist 이지선, Pianist 김은경씨가 연주 및 노래를 했습니다.






Actor 한시영 군의 '만해 스타일' - 뮤지컬 '우연히 행복해 지다' 중에서



여성의 마음을 잘 읽어내며 많은 여성을 거느린 이 남자는 세상 모든 일에 자신이 있습니다.
특히 여자를 꼬시는 일에는 말이죠.



하지만, 그 이면에는 슬픔이 베어 있는데...

 



그렇게 수줍음 많은 남자는 이 바람기 많은 남자에게 자신의 사랑을 빼앗긴다.
그 슬픔을 뒤로 한채, 홀로 돌아간다.


이제 다시 삶의 자리는 다시 바뀐다.
결혼한 지 10년이 지난 한 부부의 모습이다.




Quel guarno il cavaliere (기사의 뜨거운 눈길) - Soprano 조용미


남편이 열심히 번 돈을 그저 명품을 구입하는데 집중하는 이 여인...
젊은 시절, 예술의 꿈을 꿨지만, 어느덧 그 꿈은 멀리 사라져만 간다.
그리고 그 허전함에 대한 보상으로 남편의 카드에만 집중하는데.... 



결혼 10년차, 어느덧 삶의 목표를 잃은 채 그저 현실에서 허덕이며 사는데...
예술을 꿈꾸던 모습은 현실 속에서 점점 잃어만 가는데...
Soprano 조용미씨의 노래로 들어보시죠.


푸치니의 오페라, <토스카> 중에서 카바라도시의 아리아, "E lucevan le stelle" - 테너 김이영



이렇게 슬픈 현실 속에 결혼 10년차 남편은 점점 자신이 무기력해지는 것 같다.
직장에서는 무능하다는 소리를 듣고,
아내는 카드와 명품만을 찾는다.
이런 현실 속에 '별은 빛나건만' 나는 점점 죽어가네...를 노래한다.


(지난번 쇼케이스트 촬영본으로 대체합니다)



이렇게 삶의 슬픈 현실 속에 낙담한 두 남자가 한 자리에서 만난다.
그 자리에서 자신의 삶의 유일한 목표를 다시 한번 발견한다.

O Sole Mio - Crossover Vocalist 조용훈, Tenor 김이영

 



이 두 남자는 자신의 삶의 '태양'인 유일한 증표를 나눈다.
실상 이 두 남자는 연결되어 있다.



젊은 시절, 사랑을 향한 자신의 상징물인 작은 곰인형...
하지만, 결혼 후 10년이 지난 이 남성은 '카드'로 자신의 사랑을 확인할 뿐...

결국 이 둘은 '오 나의 태양'을 노래하며 자신의 사랑의 유일한 증거물을 나눈다.






하지만, 현실은 녹녹하지 않다.
자신의 사랑의 유일한 증거물인 곰인형을 빼앗기게 될 처지에 놓인다.



사랑의 상징물을 빼앗으려는 자와 빼앗기지 않으려는 자의 결투가 코믹하게 그려진다.



하지만, 슬픔은 밀려온다.
사랑의 상징물은 지켰지만, 사랑은 점점 멀어져만 가는 것 같다.
그 슬픔을 '빨래'를 통해 극복해 보려한다.

이적 '빨래를 해야 겠어요' - Crossover Vocalist 조용훈



오후엔 비가 온대요...빨래를 해야 겠어요...

자신의 사랑을 잃은 슬픔이 비가 되어 내릴테니...
내 슬픔의 더러움을 씻어버리려 빨래를 하려하는 이 남자의 슬픔이 묻어난다.



그저 그렇게 조용히 슬픔을 가슴에 담는다.
하지만 그 순간...사랑은 다시 돌아오려는데....


모차르트 '밤의 여왕 아리아' - Soprano 조용미




한편, 남편이 선물로 준 가방이 명품 가방인 줄 알았으나 실상은 짝퉁이었는데...
사실 이 여인은 짝퉁 가방이라는 그 자체보다, 남편의 사랑이 짝퉁이 아닐까 두려워 하는 마음은 아닐까?
영상의 마지막 부분에는 나오지 않는데, 이 여인은 그 짝퉁 가방을 다시 소중히 품고 사라진다.





"얼마나 잔인한 인생인가" <뮤지컬 '모차르트' 중> - Actor 한시영

허황된 사랑을 쫓은 이 남자..
자신의 욕심으로 한순간에 모든 것을 잃어버린다.

그리고 자신의 삶의 소중한 것을 되새겨 보는데...



결국 자신이 그렇게 사랑에 급급하며 쫓아다닌 것은 결국 자신의 트라우마이었나?
결국 상처받는 사랑을, 사라져 가는 절망에 대한 두려움에 의해 기인된 것이다.

사랑, 여러가지의 사랑이 있겠으나 모든 것을 잃어버린 상황에서 자신의 삶을 '잔인한 인생'으로 치부한다.
하지만 모두에게 어울리는 사랑이 있으니...그 사랑을 찾아 다시 떠나면 어떨까?

이 남자의 허무함의 울림(echo)가 희망의 울림(Echo)로 바뀌길 바래본다...


앙드레 가뇽 '첫날처럼' - Pianist 김은경




홀로 남은 그 사랑...
다시 회복되길 바래보는데....

다시 '첫날처럼' 돌아가길 바래보는데....

 


결국 겉모습에 현혹된 사랑의 잘못을 깨닫고 다시 '첫날처럼' 돌아가길 바래보며
그 반쪽 '사랑'을 다시 하나로 만드는데...

이들의 사랑은 회복될 수 있을까?



윤상호 선생은 연출을 하면서 거울로 무대를 가렸다.

왜 거울일까?




누구나 살면서 자신의 모습을 비쳐보지 않으며 다른 모습만을 간구하는 것은 아닐까?
이 드라마를 보면서 자신의 모습을 한번 비춰보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거울을 무대에 올려 놓았다고 한다.

이 감미로운 연주를 들으며 '첫날처럼'으로 초심으로 돌아가 보면 어떨까?
사랑을 잃어가고 있는 자에게는 '사랑'의 초심으로,
열정을 잃어가고 있는 자에게는 '열정'의 초심으로....

그렇게 회복되길 바래보는 울림(Echo)으로 거울을 바라보길 바란다.


'지금 이 순간' <뮤지컬 '지킬과 하이드" 중> - Crossover Vocalist 조용훈



지금 이 순간...

바로 이 순간이 가장 소중하다.

힘들더라도 지금 이 순간은 나에게 가장 행복한 순간이다.
그러므로 지금 이 순간을 영원으로 바꿀수만 있다면 그것은 가장 큰 행복이다.

그 순간을 넘기면 다시 행복은 돌아온다.
이 수줍음 많은 남자는 다시 그 사랑을 회복한다.

그에게는 바로 '지금 이 순간'이 영원한 행복일 것이다.
그는 그 행복을 울림(Echo)으로 이 공간을 채운다.

한 순간에 사라져 가는 울림이 아니라, 영원으로 남을 수 있는 메아리(Echo)로.....

남자의 자격, 조용훈의 목소리로 '지금 이 순간'을 감상해 보시라.


"Those Magic Change" <뮤지컬 '그리스' 중에서> - Actor 한시영



이제 모든 것이 변했다.
마술같이 변했다.

슬픔은 기쁨으로,
절망은 희망으로,

윤상호 선생은 마지막의 피날레에 또 다른 묘미를 숨겨 놓았다.
바로 거울이라는 '허상'을 통해서만 볼 수 있는 또 다른 행복을....

무대 밖으로 나간 이 젊은 연인은 더 넓은 세상에서 자신의 사랑과 꿈을 멀리 날려보낸다.
홀 안의 관객들은 거울을 통해 그 모습을 엿본다.

왜 그랬을까?
현실의 삶이 한계가 있더라도 그것을 극복할 수 있는 또 다른 무엇인가를 보여주려 하지 않았을까?

드라마 곳곳에 숨겨진 유머와 위트, 안타까움과 희망들...
무대와 조명, 무대 세트 곳곳에 베어 있는 연출자의 의도를 잘 파악했는지 모르겠다.









이제부터는 드라마가 끝난 후 모두가 행복해 하는 시간이다.


 


조용훈씨와 한시영씨 인기가 제일 많았다.
아무래도 외모탓일까??



<나가는 말>


연출 및 기획을 맡은 윤상호 선생과 사석에서 이야기를 나누며 들은 이야기다.

클래식의 성벽을 허무는 울림(Echo)처럼,
이 세상에 욕심으로 높은 성벽을 쌓은 사람들의 이기심을 허무는 '울림'으로...

이기적인 사랑의 탑을 쌓은 사람들에게
모두에게 나누는 사랑이 되도록 그 탑을 허무는 울림(Echo)가 되길 바란다고....

그래서 이 드라마의 모든 수익금을 또 다른 편견의 벽으로 가로막혀 있는
'장애'의 벽을 허무는 '울림'(Echo)이 되도록 하려 하지 않았을까?




드라마가 시작하기 전, 그들은 무대 뒤에서 화이팅을 외친다.
자신들의 또 다른 벽을 허무는...그런 다짐으로....



그리고 공연이 끝나고 서로를 껴안고 격려한다.
그렇게 자신들의 울림(Echo)로 또 다른 사람들에게 '희망'이 전파되기를 바라는 작은 소망으로 말이다.

[덜뜨기의 마음으로 담는 세상 = 허윤기]
[충청투데이 따블뉴스 블로거 = 허윤기]
[대전시 1,2기 블로그 기자단 = 허윤기]
 

Posted by 덜뜨기 덜뜨기

2011년 3월 19일 (토) 저녁 7시 30분,
대전 현악기 마에스트로 구자홍 선생이 대표로 있는 비노클래식(대전 엑스포 오피스텔 1201호)에서
새로운 창작 뮤직 드라마, '에코'가 공연된다.




이번 공연은 제작자 구자홍과 오페라 연출가 윤상호 선생이 만나서 만든 작품이다.
클래시컬과의 인터뷰에서 연출가 윤상호님은 비노클래식  기획공연 "에코"에 대해 이렇게 말을 한다.

"신개념의 음악창작소가 문을 열었습니다.
이러한 문화공간에서 소통과 나눔이 어우러지는 콘텐츠를 기획하고자 시작한 작품이고요,
연주자와 관객이 서로 소통 할 수 있는 곳.
굳이 말을 하지 않아도 서로 눈짓과 몸짓으로 느낄 수 있는 곳...
그곳이 ‘비노클래식 앙상블홀’이라 생각했습니다. 클
래식이라는 말 속에 많은 단어가 함축 되어있다고 생각 합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권위와 우월감을, 어떤 이에겐 형식과 절차를...
하지만 저는 그런 부분을 이번 공연을 통해 클래식 같지 않는 클래식,
모든 사람들이 편안하게 볼 수 있고, 함께 느낄 수 있고, 들을 수 있는 클래식을 만들고 싶습니다.
또한 이런 편안함과 공감이 클래식의 장점이자 매력이라고 말할 수 있겠죠!
클래식의 무대는 높은 무대 위에 연주자가 서포트를 받으며 연주하고,
관객들은 숨을 죽이고 좌석에 가만히 앉아서 듣는 것이 보편적입니다.
창작 뮤직드라마 “Echo”는 연주자가 연기하고 직접 노래하며 연주하도록 기획하여
관객에게 신선한 감동을 선사하며 지루하고 어렵게 느낄 수 있는 클래식의 벽을 넘어서
그 감동이 메아리로 돌아와 하나의 감동 나눔을 이루어 낼 수 있는 공연을 창출하려고 합니다."


뮤직드라마 “Echo“(메아리)는 연극과 클로스오버 뮤지션, 성악가, 피아니스트 그리고 클래식 음악이 함께하는 무대이다. 또한 오페라나 뮤지컬과는 다른 감성적인 연극 무대에 연기자와 연주자가 함께 연기하며 한편의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를 풀어가고자 한다.




현악기 제작 마에스트로 구자홍 선생은 '비노 클래식'에 연주 공간을 만든 것에 대해 클래시컬과의 대화에서 이렇게 말한다.


솔직히 지금 현 위치에서는 젊고 좋은 연주자들이 설만한 무대는 턱없이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
예를 들어 한해에 대전에서만 음대생들이 몇 백명씩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그들은 졸업 무대를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오르고 레슨, 아니면 반주 등의 미약한 음악활동 뿐,
활발히 예술적 활동을 하지 못한 채 경제적 압박에 의해 부차적인 아르바이트 정도의 일을 구해야 하는 현실입니다.
그런 젊은 예술가들을 위해 많은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많이 만들어 본인들이 지금의 젊은 노력들이 그냥 의미 없는 행위가 아니고
참으로 값지고 아름다운 노력이라는 것을 깨우쳐 줄 필요가 있겠습니다.
현실적 어려움만을 인정하고 많은 음악인 후배들에게 기회를 주지 않는다면 미래의 대전 문화는 어두워지겠죠.
젊고 유망한 아티스트들이 그냥 현실에 벽에 부딪쳐 순수한 예술 행위를 포기하지 않도록 예술계 많은 분들께서 힘써야합니다.
저 또한 젊은 아티스트들에게 기회를 주고 싶은 마음으로 비노클래식 앙상블홀을 만들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구자홍 선생은 '메이드 인 대전'에 대한 꿈을 꾸며, 대전의 젊은 연주자들에게 연주할 무대를 제공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비노 클래식에 연주공간을 만들었다고 한다. 그의 이런 마인드의 연장선상에서 비노 클래식 기회 공연 "에코" 뮤직 드라마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는
남자의 자격에 출연했던  Crossover Vocalist '조용훈'
피아니스트 '김은경'
테너 '김이영'
소프라노 '조용미'
Actor '한시영'이 출연한다.

놀라운 것은 이번 공연의 출연진 모두 무료로 참여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번 공연에서 '남자의 자격'의 앨범 100장을 후원받아 판매 수익금으로 장애우들을 돕기로 했다고 한다.

새롭게 시도하는 '뮤직 드라마' -"에코"!!!

공짜라고 하지만, 공연의 질은 절대로 공짜가 아닌다.
또한 그 의미와 목적속에는 물질로 환산할 수 없는 풍부한 사랑과 감성이 베어있다.

2011년 3월 19일
(토) 오후 7시 30분, 만년동 대전문화예술의 전당 옆 대전엑스포 오피스텔 1201호, 비노클래식....
그 곳은 열정의 음악인들이 모여 새로운 시도를 한다.
그것도 자신들의 열정을 불사르며 '무료'로 말이다.
그 뿐인가?
공연의 수익금은 전액 장애우들을 돕겠단다.

이런 공연...꼭 한번 가봐야 하지 않을까?
공짜라서가 아니다.
그들의 열정에 대한 빚진 마음이 아닐까?

프로페셔널한 음악인들이 아무 댓가도 없이 출연을 하는 이 멋진 뮤직 드라마를
아무 댓가도 그냥 볼 수 있다면...

당신은 어떻게 하겠는가?
3월 19일, 토요일 저녁 7시 30분...
무조건 시간을 비우고 비노클래식(대전엑스포텔 1201호)로 달려오시라.

그리고 그들의 열정에 아낌없는 찬사만 보내주시면 된다.
그냥 그것이면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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