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소개하는남자

대전예술의전당 개관15주년 제작 오페라 라보엠 

2018년 10월 24일(수)-27일(토)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Che gelida manina, Se la lasci riscaldar
그대의 차가운 손, 내가 따뜻하게 녹여 주리다



원작: 앙리 뮈르제(Henry Murger)의 “보헤미안 삶의 정경” 

대본: 쥬세페 쟈코사와 루이지 일리카(Giuseppe Giacosa&Luigi Illica)

작곡: 쟈코모 푸치니(Giacomo Puccini)



연출: Stephen Carr
지휘: 최희준

미미: 홍주영 / 최우영 (수놓는 아가씨)
로돌포: 김재형 / 박지민 (시인)
무제타: 장유리 / 양세라 (가수)
마르첼로: 공병우 / 허종훈 (화가)
쇼나르: 석상근 / 이승왕 (음악가)
콜리네: 전승현 / 이두영 (철학자)
베누아/알친도르: 임우택 / 김준빈 (하숙집 주인 / 주의회 의원)
파피뇰: 윤부식 / 김동우 (장난감 장수)



초연: 1896년 2월 1일 토리노 레조(Regio)극장

구성: 총 4막
1막: 보헤미안 젊은 예술인의 초라한 다락방
2막: 모무스(Momus) 카페
3막: 파리로 들어가는 관문
4막: 보헤미안 젊은 예술인의 초라한 다락방




오페라 라보엠은 젊은 보헤미안 예술인들의 사랑과 열정을 다루고 있습니다.

첫 장면은 추운 겨울 낡은 아파트의 다락방에서 로돌포와 마르첼로의 대화로 시작합니다.



화가인 마르체로가 이렇게 말합니다.

'홍해의 파도 그리기 참 귀찮다. 그림만 봐도 추워지네'


이 말을 듣고 있던 로돌포는 수많은 굴뚝에서 연기가 나는데 

우리집 난로는 불도 없고 팔자 좋은 놈같이 편하게 앉았다며 한탄합니다.




그래서 이들은 선택한 방법은 뭐라도 태워서 방을  따뜻하게 하려 합니다. 

마르첼로가 걸상을 부수려고 하자

로돌포는 Eureka~~를 외치며 큰 원고뭉치를 난로에 넣기 시작합니다.


그러자 미안한 듯 마르첼로가 자신의 그림을 태울까 고민하자

로돌포는 물감이 타며 냄새가 난다며 말리지요.


 

이어서 콜리네와 쇼나르가 들어오며 젊은 보헤미안 예술인들의 이야기는 점점 뜨거워집니다.

콜리네와 쇼나르가 들어오면서 갖고 온 장작과 포도주로 인해 

이전의 정막은 풍성한 크리스마스로 바뀌게 됩니다.



그런데 이때 집주인 베누아가 등장을 합니다. 

밀린 3개월치 집세를 받기 위해서 말이죠.



그러나 로돌포, 마르첼로, 콜리네, 쇼나르는 꾀를 내어 

집주인 베누아를 골탕먹이기로 합니다.



Alla Salute!!

모두의 건강을 위해~~ 건배!!



하지만 베누아는 아무것도 모르고 점점 자신의 이야기를 늘어놓기 시작하다가 

로돌포와 친구들의 꾀에 빠져 결국 집세도 받지 못하고 쫓겨나게 됩니다.



그렇게 자신들의 꾀로 베누아를 내쫓고 즐거워 합니다.

사실 오페라 라보엠을 보면서 이들의 행동에 쉽게 공감하기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보헤미안의 삶에 대한 온전한 이해가 없기 때문이지요.

2막에서도 자신들의 음식값을 다른 사람에게 이른바 덤탱이를 씌우고

카페를 떠나버리기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하여튼, 이렇게 이들의 삶의 무게는 슬픔이라기 보다는 즐거움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이렇게 즐거운 시간을 누린 친구들은 모무스 카페로 떠납니다. 

하지만 로돌포는 밀린 원고를 쓰기 위해 홀로 남습니다. 


이때, 옆집에 사는 미미(본명, 루치아)가 꺼진 촛불의 불을 켜기 위해 찾아옵니다.

첫만남에서 로돌포는 병약한 미미를 보고 마음이 움직입니다.

아니, 어쩌면 이미 미미의 얼굴을 본 순간 마음이 움직였을지도 모르겠지요.


촛불의 불을 켜고 나가려다 실수로 떨어트린 미미의 열쇠를 찾기 위해 서로 어두운 방안을 더듬기 시작합니다.

그러다 미미와 로돌포의 손이 맞닿게 되지요.


여기서 그 유명한 로돌포의 아리아, Che gelida manina가 등장합니다.



Rodolf Aria <Che gelida manina>

그대의 차가운 작은 손




Che gelida manina  
이 조그만 손이 왜 이다지도 차가운가,

se la lasci riscaldar.  
제가 녹이는 걸 허락하시겠어요?

Cercar che giova?  
열쇠따위 신경 마세요

Al buio non si trova, 
캄캄한 어둠속에선 어차피 못찾아요.

Ma per fortuna è una notte di luna,  
다행히도 오늘은 달이 보여

e qui la luna  
달빛이 이 공간을 

l'abbiamo vicina.  
비춰주네요.

Aspetti, signorina,  
잠시만! 네, 아가씨,

le dirò con due parole  
딱! 두가지만 말할게요, 

chi son, chi son, e che faccio  
내가 누군지.. 내가 누군지! 그리고 무얼 하는지

come vivo. Vuole?  
어떤 삶을 사는지.. 괜찮겠죠?

Chi son? Chi son?  
내가 누군지.. 내가 누구나면!

Sono un poeta.  
전 시인이에요.

Che cosa faccio?  
무얼 하느냐!

Scrivo.  
글을 쓰죠,

E come vivo?  
그리고 어떻게 사냐!

Vivo.  
잘 삽니다!

In povertà mia lieta  
찌든 가난뱅이지만

scialo da gran signore  
사랑과 시에 한해서는

rime ed inni d'amore.  
임금처럼 사치스럽니다.

Per sogni, per chimere  
꿈과 희망은,

e per castelli in aria  
그리고 하늘에 그려진 궁전에선

l'anima ho milionaria.  
이미 백만장자죠!

Talor dal mio forziere  
이따끔 제 금고는

ruban tutti i gioelli  
모든 금화를 털릴때가 있습니다.

due ladri, gli occhi belli.  
2인조로 된 도둑인데, 바로 그 두 아름다운 눈.

V'entrar con voi pur ora  
그들이 지금 당신을 통하여 왔어요,

ed i miei sogni usati,  
제 일상속의 꿈들과

ed i bel sogni miei  
저만의 아름다운 꿈

tosto si dileguar  
모두 털렸네요

Ma il furto non m'accora,  
하지만 그 강탈감은 아무렴 상관없어요.

poiche, v'ha preso stanza  
왜냐? 그 방은 이제 가득 찼어요

la speranza.  
당신에 대한 희망으로.

Or che mi conoscete  
자, 이제 당신은 저를 알아요

parlate voi  
그쪽이 말해요

Deh! parlate chi siete?  
네! 말해주세요 당신은 누군지?

Vi piacia dir?  
말해주실 수 있겠지요?


로돌포의 아리아가 끝나고 미미의 아리아가 이어집니다. 



로돌포가 '당신은 누군지 말해주실 수 있겠지요?"라는 질문에 


"예, 제 이름은 미미입니다."

Si, Mi chiamano Mimi.


라고 답을 합니다. 


이제 라보엠의 유명한 아리아 중 하나인 "Si, Michiamano Mimi"를 들어보시죠.




Mimi aria "Si, Mi chiamano Mimi."

"예, 제 이름은 미미입니다."


Si,
예,

Mi chiamano Mimi,
내 이름은 미미입니다.

ma il moi nome
사람들은 저를 미미라고 부릅니다만

è Lucia.
진짜 이름은 루치아입니다.

L storia mia
제가 드릴말씀은 길지 않습니다.

è breve, A tela o a seta
저는 집안과 밖에서 명주나 주단에

ricamo in casa e fuori...
수를 놓으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Son tranquilla e lieta
조용하고 행복한 삶입니다.

ed è moi svago
지금까지 수없는 백합과

far gigli e rose.
장미를 만들어 왔습니다.

Mi piaccion quelle cose
저는 그 모든 것을 좋아합니다.

che han si dolce malia,
이들은 교묘한 마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che parlano d'more, di primavere,
사랑과 봄을 말하고

di sogni e di chimere, 
꿈과 환상을 이야기 합니다.

quelle cose che han nome poesia..
그것을 시라고 부릅니다.

Lei m'in tende?
제 말 뜻을 아시겠어요?

(Si)
(네)

Mi chiamano Mimi,
사람들은 저를 미미라고 부릅니다만

il perchè non so.
그 까닭은 모릅니다.

Sola mi fo
언제나 혼자 살며

il pranzo da me stessa.
밥도 혼자 먹습니다.

Non vado sempre a messa,
교회에는 자주 가지 못하지만

ma prego assai il Signor.
기도하기를 좋아합니다.

Vivo sola, soletta
혼자서 조그맣고 하얀 방에서.

là in una Bianca cameretta
지붕과 하늘밖에 보이지 않지만

guardo sui tetti e in cielo,
봄이 올 때면

ma quando vien lo sgelo
햇빛이 맨 먼저

il primo sole è mio!
4월이 제게 먼저

il primo sole é moi!
첫 입맞춤을 합니다!

Germoglia in un vaso una rosa..
꽃병에는 장미꽃이 피어오르고,

Foglia a foglia la spio
전 그 향기를 맡습니다.

Cosi gentile
꽃잎 한 잎, 한 잎의 향기를,

il profumo d'un fior!
사랑스럽고

Cosi gentile
너무도 달콤한

il profumo d'un fior!
그 꽃향기!

Ma i fior ch'io faccio, ahimè!
하지만 제가 만드는 꽃에는

non hanno odore.
향기가 없습니다.

Altro di me non le saprei narrare?
더 무슨 말씀을 드릴까요?

Sono la sua vicina
저는 이런 시간에 당신을

che la vien fuori d'ora a importunare.
방해나 하고 있는 이웃이군요.




미미와 로돌포의 아름다운 아리아...

그렇게 미미와 로돌포는 첫만남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쏟아 놓으며 마음을 열게 됩니다.


하지만 밖에서 기다리는 친구들이 어서 나오라고 독촉하자

로돌포는 미미에게 모무스 카페에 함께 가자고 제안합니다.

미미는 주저하다가 함께 가기로 결정을 하지요. 


그리고 둘만의 아리아가 이어집니다.


(로돌포)  Che m'ami di'....(당신은 내사랑)

(미미)  lo t'amo (당신을 사랑해요)


그리고 1막의 끝을 알리는 아름다운 사랑의 이중창

Amore, Amor~~



2막은 다음 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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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공소남 허윤기 덜뜨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