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소개하는남자


Adios, La Bohème





(1막 - 쇼나르: 바리톤 이승왕 / 마르첼로: 바리톤 허종훈 / 로돌프: 테너 박지민 / 콜리네: 베이스 이두영)




(1막 - 마르첼로: 바리톤 공병우 / 콜리네: 베이스 전승현 / 로돌포: 테너 김재형 / 쇼나르: 바리톤 석상근 )



저는 대전예술의전당 개관15주년 기념오페라, <라 보엠>을  사진으로 기록하는 일을 담당했습니다. 


말이 그렇지 거의 2주간 라보엠에 빠져 살았습니다. 


운전 중에는 언제나 "Che gelida manina", "Si, Mi chiamano Mimi"를 들었습니다. 




(대전예술의전당 개관15주년 기념오페라 라보엠 1막, 4막 무대)




드디어 오늘 오페라 라보엠의 마지막 공연까지 촬영을 마치고 집으로 왔습니다. 


돌아오는길, 역시 습관적으로 "Che gelida manina", "Si, Mi chiamano mimi"를 들었습니다. 




(1막 - 미미와 로돌포의 아름다운 아리아 "Che gelida manina / Si, Mi chiamano mimi)

- 미미: 소프라노 홍주영 / 로돌포: 테너 김재형 -



정확하지는 않지만 그냥 흥얼거리며 따라 부르는 저를 발견했습니다. 


기특하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했습니다. 



저는 라보엠을 2팀의 리허설, 2팀의 본공연, 


그리고 기도를 위해 관람한 2번의 공연까지 총 6번이나 관람하는 호사를 누렸습니다. 




(대전예술의전당 개관15주년 기념오페라 라보엠 3막무대)




2번의 리허설 촬영! 


전체 이야기의 흐름을 따라 포지션을 이동하며 열심히 담았습니다. 


배우들의 동선과 서는 위치, 조명에 따라 연출의 의도를 혼자 추측하며 촬영을 했습니다. 




(대전예술의전당 개관15주년 기념오페라 라보엠 2막 무대)




2번의 본공연 촬영!


리허설에서 이미 익힌 조명과 무대 동선의 흐름, 


그리고 사진을 정리하며 관찰한 세밀한 소품과 배우들의 표정들을 염두에 두고 촬영을 했습니다. 


그리고 공개할 일은 없겠지만 중요한 아리아들은 동영상으로 담았습니다. 





- 대전예술의전당 개관15주년 기념오페라 라보엠 공연 전 분장실에서 - 


(이름모름, 바리톤 이승왕, 테너 박지민,  소프라노 양세라, 수석음악코치 최원, 베이스 이두영, 바리톤 허종훈, 베이스 임우택)





2번의 기도를 위한 공연 관람!


리허설 공연에 앞서 기도를 함께 하려 했지만 


촉박한 분장시간과 대기시간으로 인해 본공연으로 미루었습니다. 


그래서 본공연 촬영 때 무대 뒤로 가서 배우들과 함께 기도를 했습니다. 






- 대전예술의전당 개관15주년 기념오페라 라보엠 공연 전 기도를 마친 후 - 


(바리톤 허종훈, 수석음악코치 최원, 소프라노 박영라, 바리톤 이승왕, 소프라노 최우영, 베이스 이두영, 소프라노 박영라 따님)




- 대전예술의전당 개관15주년 기념오페라 라보엠 공연 전 기도를 마친 후 -


대전극동방송 어린이합창단, B팀 배우들, 그리고 목원대학교 음악대학 총동문회장 서은숙, 제일 우측에 필자의 부모님(허진, 김동선) 





공연을 앞두고 함께하는 기도!


저는 공연을 앞두고 무대 뒤에서 배우대기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기도를 원하시면 공연 30분 전에 미미 선생님 방 앞으로 오시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극동방송 어린이합창단 아이들도 함께 손을 잡고 기도를 했습니다. 


마지막 공연에는 제 부모님을 모시고 왔는데 내친 김에 아버님께 오늘 공연을 위한 기도를 부탁드렸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성악가 선생님들과 어린이합창단, 그리고 함께 오신 어머니들까지 


함께 하나가 되어 마지막 공연을 위한 기도를 했습니다. 







Adios, La Bohème


이제 오페라 라보엠은 막을 내렸습니다.


저는 겨우 2주전부터 사진으로 기록하기 위해 함께 했지만 라보엠을 다시 볼 수 없다고 생각하니 무척 아쉽습니다. 


하지만 이제 대전예술의전당 개관15주년을 기념하여 만든 라보엠과 작별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4막 - 미미: 소프라노 홍주영 / 로돌포: 테너 김재형)




4막, 미미의 아리아 중 이런 부분이 있습니다.


Che gelida manina...

Se la lasci riscaldar!

Era buio

e la ma tu mi prendevi


그대의 차디찬 손

따뜻하게 해주리다.

어둠 속에서 

내 손을 잡으셨죠!




(4막 - 미미: 소프라노 최우영 / 로돌포: 테너 박지민)





미미가 마지막 숨을 모아 로돌포에게 차가운 자신을 손을 따뜻하게 잡아준 


아름다운 추억을 고백하는 장면입니다. 


정말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헤어짐에 대한 아쉬움보다 처음 만났을 때의 소중함을 


마음에 담고 있는 미미의 마음이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저 역시 라보엠과의 이별이 아쉽지만 처음 만났을 때의 소중함을 마음에 담아두려 합니다. 






라보엠 막이 내리기 직전, 자세히 보지 않으면 놓치는 부분이 하나 있습니다. 


미미의 죽음과 로돌포의 타자기, 


그리고 그들을 따뜻하게 해준 난로에만 조명을 비추고 있었습니다. 


아마도 이것은 미미의 죽음으로 인한 슬픔이 있지만 


로돌포의 타자기는 다시 작품을 써내려 갈 것이고, 


그들의 꺼지지 않은 열정을 상징하듯 난로는 불타고 있는 것을 상징하는 것 같았습니다. 




(A팀 단체사진)  


로돌포: 테너 김재형 

미미: 소프라노 홍주영

마르첼로: 바리톤 공병우

무제타: 소프라노 장유리

쇼나르: 바리톤 석상근

콜리네: 베이스 전승현

베누아/알친도르: 베이스 김준빈

파피뇰: 김동우



그래서 제게는 라보엠이 미미의 죽음으로 끝나는 비극이 아니라 


또다른 희망을 내포하고 있는 작품으로 생각하고 싶습니다. 




(B팀 단체사진)  


로돌포: 테너 박지민 

미미: 소프라노 최우영

마르첼로: 바리톤 허종훈

무제타: 소프라노 양세라

쇼나르: 바리톤 이승왕

콜리네: 베이스 이두영

베누아/알친도르: 베이스 임우택

파피뇰: 김동우






그래서Adios, La Bohème 이라 쓰지만 


다시 만났을 때의 반가움의 ‘안녕, 라보엠’이라고 인사를 합니다. 





 “Adios, La Bohème




* 사진의 저작권은 대전예술의전당에 있으니 무단 사용을 금합니다 *

   




Posted by 공소남 허윤기 덜뜨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