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으로 담는 세상

사랑을 이루기 위한 7일간의 여행,  뮤지컬 <사랑을 이루어 드립니다>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혹시 좋아하는 여자에게 말 한마디 건네지 못하는 분들 계신가요?

아마도 그렇게 용기를 내어 말 한마디는 못하면서 사랑은 하고 싶어하실 겁니다.

이런 재미있는 주제로 만든 뮤지컬이 있으니 바로 <사랑을 이루어 드립니다>입니다.



요즘 귀르가즘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데,

이 연극에 사용된 음악들을 들으면서 사람들의 입에서 오르내리는 단어가 바로 귀르가즘입니다.

즉 귀를 통해 느끼는 즐거움을 표현하는 말입니다

뮤지컬에 사용된 음악의 감독이 라디오스타, 뮤지컬 친정엄마, 아가사 등 굵직한 작품들의 숨은 영웅,

2008년 제2회 뮤지컬어워즈 작곡상을 수상한 바로 허수현 음악감독의 음악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인지 작품에 몰입하는데 음악은 많은 도움을 주는 작품입니다.



이 뮤지컬은 젊은 청춘남녀들의 이야기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관객으로 하여금 짝사랑에 실패한 남자 주인공 진성(진상의 워드플레이)의 모습에 답답해 하도록 하며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물론 이 관객으로 하여금 진성이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사랑을 이루게 될 것이라는 뻔한 결말을 예측하게 합니다

하지만 진성이 그 결말에 이르기까지의 여정을 함께 하며 공감하도록 하는 매력이 있습니다.


뮤지컬의 등장인물은 총 5명입니다.

이름만큼이나 예쁘고 매력적인 여주인공 장미,

이런 장미씨를 짝사랑하는 소심하고 자신감없는 남주인공 최진성

여자에게는 인기많은 바람둥이이지만 진성에게 의리파인 능력있고 넉살좋은 엄친아 소성민

진성의 직장 상사이며 단순무식계의 1인자인 김부장

그리고 소심한 진성의 소원성취 서비스를 위한 사랑의 메신저 진희(알라딘의 램프요정의 지니의 워드플레이)가 등장합니다.

 



주인공 진성이 받은 사랑을 이루어 드립니다라는 한 통의 메시지로 인해 벌어지는 7개의 에피소드로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호기심에 통화를 누른 진성 앞에 자칭 러브매니저인 지니가 아닌 진희가 나타납니다


진희는 진성에게 하루에 한 번씩 자기가 원하는 사람으로 변할 수 있는 전화기 하나를 주며 

7번의 기회를 쓸 수 있다며 사랑을 이뤄보라고 합니다.

 

진성은 회사에서 능력자인 자신의 친구 소성민을 부러워 합니다

그래서 그렇게 능력있는 성민이처럼 되어 장미씨에게 사랑받는 사람이 되고 싶다며 만능 전화기의 통화버튼을 누릅니다

 

이후 진성에게 벌어진 상황은 장미씨에게 너무나도 사랑받는 사람이 되어 있습니다

바로 장미씨의 아들이 되어 있던 것이죠

진성은 진희에게 이런 상황에 대해 불만을 말하자 소원을 말할 때에는 구체적으로 해야 한다고 조언을 합니다.

 


두 번째 진성은 자신의 약함의 모습에 안타까워 하며 강한 사람이 되어 장미씨의 사랑을 얻으려 합니다

 


이번에는 무사로,

로맨티스트로...



짐승돌 등, 다양한 모습으로 변신을 합니다.


이 뮤지컬은 밤새 뒤척거리고 가슴 졸이면서 좋아하는 사람에게 말 한미 건네지 못하는 진성이

 엄친아야쿠자로맨티스트심지어 짐승남까지 하루에 한 번

원하는 모습으로 변할 수 있게 되며 벌어지는 웃지못할 이야기들로 진행됩니다. 



 이렇게 여러개의 에피소드가 빠르게 진행되기에 이야기에 몰입하게 됩니다.


결국 진성이 꿈꾸던 자신의 모습이 자신에게 어울리지 않음을 보며 

자신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모습은 바로 지금의 자신임을 알게 됩니다


진성은 진희에게 7번의 기회를 다 사용하지 않은 채 

진정한 자신의 모습으로 돌아오고 싶다며 기회를 포기합니다.

 


사랑을 찾고 있다면, 사랑에 아파하고 있다면 100분간 펼쳐지는 화려한 춤과 멋진 노래들로 채워진 

뮤지컬 <사랑을 이루어드립니다>를 통해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이 남을 사랑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발견할 수 있을 겁니다.

 

 

이 작품은 진성이 장미와의 사랑을 이루게 되는 과정을 중심으로 진행됩니다

, 장미가 사랑할 것 같은 존재에 대한 진성의 다양한 추측을 통해 

사랑을 이루기까지의 여정을 해피엔딩인 U자형 플롯으로 구성을 하여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처음에 말했던 것처럼 반전이나 여운은 별로 부각되지 않습니다

 

다만 이 연극이 자신을 사랑하는 자기애와 자신을 사랑함으로

남을 진정으로 이해하고 사랑할 수 있음을 보여주려는 것임을 염두에 둔다면

 뻔한 결론에 이르는 것에 대해 아쉬워할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오히려 이 뮤지컬은 진성이 7개의 소원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그 소원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무대위에서 벌어지는 배우들의 기발한 연기들을 중심으로 관람한다면

더욱 흥미진진한 관람이 될 수 있을 겁니다.

(제가 공개한 스포일러가 뮤지컬 관람의 집중을 저해할 수 있겠지만...)

 

 

 

다시 보고 싶은 로맨틱 뮤지컬 0순위를 자랑하는 <사랑을 이루어드립니다>

2016년 1월 3일까지 가톨릭문화회관 아트홀에서 평일 7시 30주말 오후4, 7시에 만나실 수 있습니다.





[사랑을 이루어드립니다] 대전공연


2015년 11월 26일(목) ~ 2016년 1월 3일(일) 대전 가톨릭문화회관아트홀

화~금: 오후7시30분 / 토,일 : 4시, 7시


12/24: 6시,9시 / 12/25: 2,5,8시 / 1/1: 4시,7시


주최/주관: 아신아트컴퍼니

문의: 1599-9210




Posted by 덜뜨기 덜뜨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