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으로 담는 세상

2012년 가을, 세종시는 정말 많은 변화를 맞고 있습니다.

총리실이 이전을 시작하며 

본격적인 행정중심복합도시로서의 역할을 시작했다는 점이 가장 크겠죠?





그리고 그 다음에 가장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것이 있으니

바로 BRT, 바이모달트램이 개통을 하고 

시범운영에 들어갔다는 놀라운 소식입니다.

세종시에 사시는 분들은 다들 이 BRT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2012년 9월 19일, BRT가 개통과 함께 

2013년 3월까지 시범운행을 한다고 해서 직접 타보고 왔습니다.


그럼 사진과 함께 BRT, 바이모달트램을 보실까요?


 

BRT는 간선급행버스라는 용어이지요.

그 중의 선택된 모델이 바이모달트램입니다.



바이모달트램 홍보영상

<출처: 행복청 홈페이지>




그런데 이름을 약자로 하면 같기 때문에 그냥 BRT가 바이모탈트램이라는 공식이 된 셈이네요.

여하튼, 대전지하철 반석역부터 KTX 오송역까지 30여 Km를 운행하는데요...

저는 이날 반석역에서 탑승해서 오송역까지 갔다가 다시 되돌아오기로 했습니다.

시간을 맞춰 반석역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오송역에서 출발해 

반석역에 도착한 BRT가 반대편에 보이더군요.



 

반석역에 붙어 있는 BRT 시간표입니다.

반석역에서 오송역까지 43분 정도 소요가 됩니다.


 


 
<출처: 행복청홈페이지> 






 





바이모달트램 정류장임을 알려주는 표지판이 서 있습니다.

이곳은 세종시로 가는 단 2대의 버스노선, 109번과 651번이 서는 곳이죠.

이제 하나의 노선이 증설되었군요.





버스승강장에 붙어 있는 시범운행을 알려주는 표시입니다.

탑승확인용 카드를 운영중이라는 문구인데요, 

내년 3월까지는 무료이지만  기초자료 조사를 위해 필요하다고 하네요.



 

자, 이제 바이모달트램이 도착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기대감으로 기다리고 계시더군요.



 

두둥....이제 출발을 합니다.

저도 빨리 타야겠습니다.

기사님과 짧은 인사를 나누고...

이제 반석역을 출발합니다.



 

오늘만 주시는 건가요?

기념타올을 선물로 주시더군요.

이날 탑승하신 모든 분들께 하나씩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의자는 기존 버스와는 약간 다른 스타일입니다.

아직은 시범운행인지라 상용화가 되면 주문자에 맞게 변화가 가능하다고 하네요.



 

교통카드를 쓰면 되는데요, 지금은 무료이지만 평가를 위해 

카드를 한번 찍어달라는 말씀을 하시더군요.

물론 안찍어도 됩니다만...저는 찍었습니다.






이제 노은을 벗어나 국방과학연구소쪽을 향해 이동합니다.

위에는 대전-당진 고속도로가 지나가는군요.






이제 세종시의 자랑인 자전거도로가 있는 곳으로 접어들었습니다.

복잡한 도심을 벗어나 한가롭게 달리기 시작합니다.




 

처음 운행인지라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차량에 대한 설명을 하시더군요.



 

그런데, 이런....의자가 높습니다.

제 짧은 다리는 의자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네요.

유럽의 모델을 기준으로 제작된 것이라 상용화 될 경우에는 변경이 가능하다고 하는데요...

여하튼, 많은 분들의 다리가 이렇게 떠 있는 것을 보니 조금이나마 안심이...ㅎㅎㅎ



 

운전석의 모습입니다.

작년 모델선정을 앞두고 시범운행기간에 타봤던 모델인지라 낯이 많이 익습니다.




 

어느덧 세종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지금은 허허벌판이지만, 이곳에 세종시의 터미널이 위치한다고 합니다.

위치는 첫마을과 용포리 사이쯤 됩니다.

제가 사는 용포리에서는 이곳까지 제법 걸리겠군요..끙~~~



금남면에 가시려는 분들이 이곳에서 내리시고는 한참을 걸어갈 일에 막막해 하시는 모습이었습니다.

처음이라 잘 모르시기도 하겠지만, 저도 그 마을에 살기 때문에 조금 아쉬운 점이었습니다.

사실 세종시는 첫마을 중심으로 설계가 되었기 때문에

기존의 용포리와 대평리는 전혀 고려가 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정부의 의지가 있다면 주변지역도 개발을 할 수 있는데...쩝...에잉~~~





이제 첫마을을 향해 갑니다.

지하도로 들어가서 한두리교를 향해 출발합니다.



 


한두리교를 건너갑니다.

이제 첫마을 정류장에 도착하겠군요.




 

첫마을 정류장에 도착을 합니다.

타기 위해 많은 분들이 기다리고 계시더군요.

역시 BRT에 대한 기대감을 엿볼 수 있습니다.

이제 정부청사를 향해 다시 달리기 시작합니다.



 

공사가 한창인 정부청사의 모습이 보이네요.

정부청사에서는 아직 타는 분들이 없더군요.

조만간 청사이전과 함께 많은 분들이 타시겠죠?

이제 오송역까지 논스톱으로 가게 됩니다.

대략 20분 정도 소요가 된다고 합니다.



 

속도는 대략 60Km/h인데요, 최고 속도는 80Km/h까지이지만 이 속도로 거의 운행을 하더군요.

정면을 보니 그렇게 빠른지 몰랐는데, 옆면을 보니 속도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새로 놓은 다리와 도로를 가로지르며 오송역을 향해 갑니다.

그런데 교량구간이 시멘트로 포장이 되어 있는데 무척 거칠게 가더군요.

이 부분이 제일 아쉬웠습니다.

정부청사를 지나 오송역 구간으로 접어들자 도로 표면이 매우 불규칙한 느낌은 개선이 필요할 듯 합니다.






 

내부자료인듯 한데요..

오송역에서 출발하거나 도착하는 시간이

KTX가 오송역에 도착하는 시간에 맞춰 배차가 되었다는 사실...아시나요?

그러니까 그냥 배차를 한 것이 아니라 오송역에서 KTX를 타고 

서울이나 부산을 향해 갈 때 편의를 맞추었다는 이야기인 셈이죠.

시범운행에서 이런 배려를 했으니...

다만 기사님들이 힘드시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하튼, 시간표를 잘 보셨다가 KTX를 이용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제 KTX 호남선 공사 구간이 앞에 보입니다.

벌써 오송역에 다 와가는군요.

이제 저 앞에 오송역이 보입니다.

보이시나요?



 

KTX 호남선 구간이 공사중인데, 바로 그 분기점인 오송역...

이제 도착을 앞두고 있습니다.

그런데...이런....

실종된 시민의식이 보입니다.

BRT전용도로인데 이곳에 세워진 승용차들이 보입니다.

음...행정기관의 노력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여기 단속은 어디서 하는가 모르겠군요??

BRT개통이라고 하루종일 기자들이 타고 돌아다니던데,

이런 장면은 어떤 언론사가 다룰런지...

(분명 이런 부분은 다루지 않을 겁니다.!!!)



사실 세종시는 아직 연기군의 수준을 벗어나지는 못했습니다.

말만 세종시지, 실상은 군 단위의 행정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하긴, 세종시장을 연기군수를 하던 분을 뽑아 놓은 모양새가 

시로서의 의식수준을 기대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금남면 용포리의 경우는 더 심하죠.






행복한 세종시입니다.


차량 운전자들을 위해 인도를 내어주는 센스있는 세종시입니다.


버스도 차량을 피해 중앙선을 넘나드는 행복한 도시입니다.




덤프와 영업용 차량이 아파트 진입로를 막고 세워 놓아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다가


민원제기 후 4년 만에 형식적인 조치를 취한 


정말 빠른 행정조치의 세종"군"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행복한 세종특별자치"군"입니다.


아...참....그래서 세종특별자치"군"장님도 계시죠!!!




이렇게 차량이 인도로 쉽게 올라갈 수 있도록 경사면까지 설치를 해 준 면사무소는


세종시의 가장 모범이 되는 면사무소입니다.


사람이 우선이 아닌, 차량이 우선인 세종시!!


세종특별자치"군" 만세입니다!!!







 

오송역 BRT 승차장이 앞에 보입니다.

거의 정확한 시간에 도착했습니다.






43분 소요되는 것으로 예상했는데, 44분 걸렸으니...

거의 정확한 운행이죠?





오송역에서 잠시 쉬었다가 다시 반석역을 향해 출발합니다.






시범운행인지라 의자의 간격은 제법 넓어 보입니다.

상용화가 되면 더 많은 승객을 앉게 하기 위해 간격을 좁힐 수도 있겠지요?




 

원래 BRT는 무인운행이 가능하게 설계되어 있습니다.





정부청사에서 세종터미널 구간은 10월달부터는 무인자동운행을 시험한다고 합니다.

어떻게 사람이 없이 가냐구요?

잠시 뒤에 설명해 드릴께요..





 

교차로를 피하기 위해 지하차도를 이용해 신호를 최대한 받지 않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다만, 도로의 굴곡은 아쉬운 부분입니다.

미리 만들어진 정류장인데 일반 차량들은 직선으로 다니는 반면,

BRT는 굴곡을 피해 다녀야 합니다.

그냥 대수롭지 않게 넘길 수 있을지 몰라도 

직선구간과 굴곡구간을 피해 운전하는 것은 차이가 있어 보입니다.

운행 중에도 이런 굴곡구간이 나오면 차량은 속도를 줄이거나

좌우로 움직이는 일이 벌어졌기 때문입니다.

설계상의 오류인지, 아니면 시공상의 오류인지...

아니면 원래 이런 것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정면만 보고 가다보니 별로 빠르다는 생각을 못했는데

측면을 보니 생각보다 빠르더군요.

지금 사진은 교량구간을 건너는 중인데,

시멘트 포장이라 그런지 차량운행상태가 아주 불량스러웠습니다.

마치 고무신을 신고 자갈길을 걸어가는 느낌이랄까요?

위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정부청사-오송역 구간은 도로포장상태가 아주 좋은 편은 아니었습니다.

가장 포장상태가 좋은 구간은 정부청사-반석역 구간입니다.







 

어느덧 오송역을 떠난 BRT는 세종시 첫마을에 도착했습니다.

시범 운행기간에는 2대의 BRT가 운행이 됩니다. 

한대는 오송역-반석역, 다른 한대는 반석역-오송역을 오가는 셈이죠.

운행시간이 43분이니 두대가 서로 왔다갔다 하는 셈이죠.




그런데 바닥에 뭔가 보이시나요?

인조잔디를 설치했습니다.

그러고보니 BRT가 다니는 중앙에 이렇게 인조잔디나 잔디를 설치한다면

녹색도시의 이미지를 잘 드러내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실 파손이 걱정되었는데 생각해 보니 BRT 바퀴가 이곳을 밟을 일은 거의 없어 보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설치를 해 놓으면 삭막함을 벗어버릴 수 있고

한 편으로는 한 여름의 더위를 조금이나마 식힐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

뭐...전체 구간이 힘들면 정류장 근처라도 이렇게 설치하는 것은 가능할 듯 하던데요...

여튼...첫마을에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정차장과 BRT간의 거리가 제법 멀더군요.

아이를 태운 유모차로 이 간격을 넘어 들어오는 모습이 너무 힘들어 보여 제가 도와드렸는데

도와드리면서 이 간격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하지만 자동운행이 되면 이 거리가 거의 붙을 예정이라고 하더군요.

시범운행이라 사람이 직접 운행하다보니 아직은 조심스러워 이렇게 멀리 정차를 한다고 합니다.



 

아까 위에서 자동운행이 어떻게 되는지 말씀드린다고 했는데요...

바닥에 일정한 간격으로 설치되어 있는 것이 보이시나요?

마그네틱 센서들이 일정간격으로 설치되어 있는 모습입니다.


이 센서를 따라 BRT가 자동으로 운행이 되는 거랍니다.

이 센서는 정부청사와 세종터미널 구간에만 설치되어 있어

이 구간에서만 자동운행이 가능하고, 이 자동운행은 10월달에 실시한다고 합니다.




 

운행구간이 궁금하시죠?

반석역에서 오송역까지 운행을 하는데, 중간에 세종터미널, 첫마을, 세종청사만 서게 됩니다.

중간에 서는 곳은 없습니다.

더 많은 곳에 서면 좋겠지만, 시간과 정류장 설치의 문제가 있나 봅니다.

여하튼, 금남면에 정류장이 없다는 점은 두고두고 아쉬운 점입니다.

이제 반석역에 도착했습니다.

09:30분에 반석역을 출발해 오송역까지 갔다가 다시 반석역으로 돌아오니 11시 30분이 조금 안되네요.



 

운전수 옆에 있는 하나의 지침서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만약의 사태를 대비한 지침서였습니다.

단순한 운행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고를 대비한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대전과 세종, 그리고 오송을 잇는 BRT의 개통..

단순히 대중교통의 편리함 외에

도시와 도시를 잇는 소통의 도구라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다리는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것처럼

대중교통은 도시와 도시를,

그리고 사람과 사람을 연결해 주는 도구인 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BRT는 좀 더 진보된 소통의 도구로 충분한 가치를 지니고 있는 것 같습니다.



 

버스 지나간 뒤에 손 흔들어도 소용이 없다던가요?

지방균형발전이 대한민국을 균형있게 발전시킬 수 있다는 점을

지금이라도 실현하게 되어 정말 다행이라 생각됩니다.




대한민국에서 BRT가 전용도로에서 상용 운행은 세종시가 처음이라고 합니다.

그렇게 세종시가 지방균형발전을 이루는 첫 시도로 기록되어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사람과 사람을, 도시와 도시를 이어주는 BRT는

다른 도시의 사람을 다른 도시에 내려 주고는

또 다른 사람과 사람을, 도시와 도시를 이어주러 떠나갑니다.

세종시가 그렇게 사람과 사람을, 도시와 도시를 이어주는 상생의 도시가 되길 기대해 봅니다.




<마음으로 담는 세상 = 허윤기>

<충청투데이 따블뉴스 인기블로거 = 허윤기>

Posted by 덜뜨기 덜뜨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