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으로 담는 세상



새해가 밝은 지 벌써 3일째,

여러분은 자기 자신과의 신년 약속을 한 것은 무엇이 있나요?

저는 이번에는 "클래식 악기 연주하기"라는 약속을 제 자신과 했습니다.




중학교 시절, 2년에 걸쳐 바이올린을 배웠습니다.

물론 당시에 무척 배우기 싫어 도망다니고 땡땡이 치고...막 그랬습니다.

그런데 이제 제 나이 사십이 되어서야 때 늦은 후회를 합니다.

그때 잘 배워둘 것을....



하지만 아직 늦지 않았다는 일념으로 새롭게 바이올린을 연습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계속 기타, 베이스 키타, 피아노, 드럼등을 배우고 연습했던 터라

악기를 배우는데 있어 별다른 거부감은 없다는 점입니다.


이번에 귀한 바이올린을 하나 구했습니다.

손으로 제작한 바이올린인데 제게는 과분한 악기는 아닌지...



일일히 나무를 깎아 아치를 만들고 모양을 내며

Varnish를 하여 빛깔을 내고,

구석에 모양을 한껏 멋지게 만들어 더욱 멋을 더한....

참 멋진 악기입니다.




게다가 Neck에도 이렇게 멋진 문양을 조각해 넣어

더욱 고품있는 악기로 만든 그 손길을 생각하니

활긋기나 연습하기에는 과분한 악기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세월의 흔적이 살짝 느껴지도록 Varnish를 해서 웬지 손때 묻은 정감까지도 느껴집니다.




손으로 깍은 Bridge와 F-hole, 그리고 그 옆의 문양을 깍은 장식까지...

이렇게 좋은 악기를 들고 "반짝반짝 작은별"을 아들 은찬이와 같이 연습을 매일 하고 있습니다.




줄의 장력을 버텨내고 있는 모양새가

마치 저에게 이 좋은 악기를 손에 들고 활긋기만 하다 끝나지 말고

끝까지 잘 버텨내주길 바라며 응원하는 듯 합니다.



F-hole과 Bridge, 그리고 어깨받침과 함께 턱받침까지...

그렇게 멋진 조합을 이루어 아름다운 공명을 만들어

수줍은 활긋기 하나 만으로도 제게 감동을 주는 멋진 악기 입니다.




이제 오늘로 2012년 첫번째 달의 3일째네요.

오늘까지 연습을 했으니 작심삼일은 벗어난 것일까요?

아들 은찬이 혼자 바이올린 연습을 하라고 했더니만 눈물의 악기를 만들더니

아빠가 같이 옆에서 해 주니 신이 나서 연습을 하네요.

역시, 아들은 아버지의 등을 보고 자란다는 말이 틀린 말이 아니더군요.

아들 은찬이가 바이올린 연주자가 되길 바라는 것은 아니지만

음악을 즐기고 풍류를 즐길 줄 아는 사람이 되길 바라며

저 또한 내일도 아들과 함께 연습을 하려고 합니다.


올해가 가기 전, 클래식 곡 하나 정도는 연주해보려고 합니다.

이것이 올해의 제 작은 목표입니다.



박사코스웍 마지막 2학기가 남았으니 학문에 더욱 정진하며,

사진으로, 블로거로 더욱 성숙을 이루는 한 해가 되며,

목사로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며,

아버지로, 가장으로, 아들로 부끄럽지 않기를 바라며...

남자 나이 40세의 얼굴은 자기 책임이라는 말을 떠올리며 남에게 행복을 주는 얼굴로 남기를 바라며...

그렇게 2012년을 마무리 하고 싶습니다.


가녀린 바이올린 하나를 들고 참 많은 생각을 하고 있네요.

2012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더욱 멋진 꿈을 이루는 한 해 되세요~~

제 자신에게도 그러하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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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덜뜨기 덜뜨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