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소개하는남자



무대의 불이 꺼지고 난 후 가슴 한 구석이 막막한 연극....
연극 본질의 맛을 추구하는 소극장 핫도그의 '마주치는 눈빛이 무엇을 말하는지'를 보고 왔습니다.



지난 겨울, 소극장 핫도그에 갔을 때 보여주셨던 '마주치는 눈빛이 무엇을 말하는지'의 대본입니다.
소극장 핫도그 소개 포스팅 ---> http://pinetree73.tistory.com/270



드디어 이 작품이 무대에 올랐습니다.
첫 제목에서 노래가 떠올랐는데, 막상 작품을 보니 그 느낌과는 전혀 다른 것이었습니다.

첫날 공연에 가고 싶었는데, 공연중 촬영이 불가해서
결국 둘째날 리허설 촬영을 하기로 최창우 대표(극단 놀자, 소극장 핫도그)과 약속을 잡았습니다.


리허설은 오후4시라고 해서 3시쯤 도착해서 인사를 나누고 이런 저런 촬영을 하고 있는데,
리허설이 5시로 변경되었다고...헉...2시간 가까이 기다려야 한다니...끙...

최창우 대표와 인사를 나누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배우들과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리허설을 앞두고 분장을 하고 계시더군요.


유리 역을 연기한 김윤희님...
글을 쓴 작가이면서 연출, 그리고 연기까지...
1인 3역을 감당한 다재다능한 분이셨습니다~~~!!


장미역을 연기한 정수연님...
나무같은 듬직한 존재감으로 작품의 중심을 잡는 역할...


 

천진난만한 자유영혼, 진아역을 연기한 주희님..



꺼낼 수 없는 아픔의 사랑을 간직한 중민 역을 연기한 최창우 대표...




극중 남매인 선학(조성현)과 유리(김윤희)의 다정한 모습..
실상 이런 다정한 모습의 남매였을텐데
그들의 사이는 이름모를 아픔으로 인해 애증의 관계가 되는데....

극중에서 이런 다정한 모습을 기대하지 마시라...



한 여름, 어느 농촌.

집 한채...

낯선 여자 '진아'가 빈 집으로 들어선다.

곧이어 마주치는 그 집 식구 '선학'과

그의 외삼촌 '중민'

진아를 앞세워 갓난애와 함께 6년 만에

집으로 돌아온 선학의 여동생 '유리'.

선학의 곁을 나무처럼 지키고 있는 벙어리(의사소통장애자) '장미'

그 식구들 마음속에 깊숙히 자리 잡은

꺼낼 수 없는 기억. 그리고 상처.

터질 듯 터질 듯 터지지 않고 시간은 흘러

차가운 겨울이 된다.

엄마, 아빠의 죽음, 그리고 외삼촌...

외삼촌과 유리...

꺼낼 수 없는 기억은 결국 죽음으로 그 결말을 맺고,

선학은 오래된 나무처럼 '그 곳'을

영원히 벗어나지 않을 것 같은

장미의 품으로 파고든다.

- 팜플렛 시놉시스 중 -




연극의 첫 출발, 진아의 등장으로 시작한다.
유리가 집으로 오는 길 버스 안에서 처음 만난 그녀는 여행을 떠나는 자유영혼이다.
낯선 여자, 진아의 등장으로 연극은 출발한다.


하지만 이 여인을 반기지 않는 분위기...
유리의 외삼촌 중민과 유리의 오빠 선학에게는 전혀 반갑지 않는 손님일 뿐이다.



술에 취해 사는 중민은 선학에게 농사일을 맡긴다.





외삼촌 중민은 유리의 귀환에 뭔가 조심스럽다.
그러면서도 그 본심에는 반가움이 교차되는데...





동생 유리의 귀환...
오빠 선학의 머리 속은 복잡하다.
동생이 반갑지만 반길 수 없는, 아니 반기고 싶지 않은....





선학의 곁에서 언제나 나무처럼 서 있는 장미..
그의 언어장애는 선천성이 아니다.
무언가 이유가 있는데...

하지만, 선학은 이런 장미가 불편하다.
아니, 오히려 기대고 싶음에 대한 역설적 행동인가?

선학은 장미의 이런 행동에 호의적이지 않다.




다만 이런 장미가 고마운 것은 중민이다.
용돈을 주며 더 예쁜 아가씨가 되기를 바란다.
실상, 선학과 가정을 이루길 바란다.

그리고 그의 바램대로 가정을 이룬다.




진아는 유리의 아기를 받아준다.
집으로 돌아오는 유리, 갑작스럽게 양수가 터져 급하게 동네 모텔로 들어가
산파 노릇까지 해 주어 아이를 받아주었던 것이다.

하지만, 이 아이의 아버지가 누군지...
유리 본인 조차 관심이 없다.

축복받아야 할 탄생이 첫 출발부터 무엇인가 어긋나 있다.




아이와 함께 집으로 돌아온 유리,
그의 첫 표정에서 반가움이 교차된다.




하지만 외삼촌과의 만남,
무언가 어색하다.

왜일까?




그 뿐인가?
오빠 선학과의 관계는 무언가 틀어져 있다.

엄마를 죽인 아빠,
그리고 농약을 먹고 자살한 아빠...

그 현장을 목격한 선학은 충격과 두려움으로 배변과 토를 하였는데
유리는 이런 선학을 놀린다.

아직도 겁쟁이며 어린아이라고...






참다 못한 선학이 유리를 향해 달려간다.
그리고는 죽일듯 한 기세이다.

정말 그러할까?

선학은 부모의 죽음에 대한 충격과 두려움을 동생에 대한 분노로 표출하는 것일까?
선학의 이런 행동을 유추해 본다.




선학이 나가고 난 후, 유리는 자신이 어릴 적 놀던 텃밭을 바라본다.
엄마와 자신의 소중한 기억이 서린 텃밭을...

엄마가 아끼던 차스푼을 몰래 텃밭에 묻었던 유리...
그리고 그 사실을 알면서도 그냥 웃기만 했던 엄마...

그 엄마는 지금 땅에 묻혀 있다.





선학과 가정을 꾸민 장미..
하지만 일방적 사랑은 불행하던가?

장미의 선학에 대한 사랑은
선학에게는 짐만 될 뿐이다.

어떻게 하면 이 시골을 벗어날까를 고민하는 선학에게는
장미가 부담일 뿐이기 때문이다.





이곳 저곳을 여행하는 자유영혼, 진아...




그리고 그런 진아에 대한 막연한 동경을 하는 선학...
장미가 옆에 있음에도 그는 진아에 대한 막연한 동경으로 연모를 하는 걸까?





고된 일 속에서도 전혀 내색하지 않는 장미..
그런 장미에게 더 함부로 하는 선학,
그런 장미가 안스러운 중민...





그리고 잠시 신세를 지기로 하고 머무는 진아...

그들의 식사가 이뤄진다.
(리허설인 관계로 식탁에 대해 이해를 해 주시라)






아이 엄마라는 사실이 부담스러운 유리,
아니 믿기지 않는 것일까?
아니면 엄마가 된다는 것이 두려운 것일까?

유리는 그저 20대 초반의 아가씨일 뿐이다.






하지만 아이의 울음소리에 자기가 아이 엄마를 자각한 유리...
하지만 엄마가 되는 것이 부담스럽다.

아니 두렵다.





아이를 안고 다른 삶을 꿈꾸는 유리...






외삼촌 중민이 들어오자 갑자기 돌변하는 유리...
아이에 대한 갑작스런 죄의식과 두려움이 몰려온다.

그리고는 아이를 버려둔 채 뛰쳐 나간다.

아이가 싫은 것일까?
이 집이 싫은 것일까?
외삼촌이 싫은 것일까?
아니면, 자신의 삶이 원망스러운 것일까?





유리의 아이를 안은 중림..
갑자기 아이의 울음이 멈춘다.

왜일까?

어릴적 유리를 이렇게 안고 키웠을까?

유리가 이렇게 어릴 적 외삼촌을 좋아했을까?

왜 유리의 아이는 외삼촌에 안기자 울음을 멈추었을까?





외삼촌은 잠시 쓴 웃음을 짓는다.

자신의 꺼낼 수 없는 기억, 상처 때문일까??






그도 잠시, 선학이 들어오고 진아와 함께 막걸리를 마시며 흥을 돋아 보지만....
중민과 선학은 그냥 자리를 뜬다.

그녀의 노래가 맘에 들지 않아서기 보다는
6년만에 돌아온 유리로 인한 아픈 기억들이 떠올라서일 것이다.

아기는 유모차에 내버려둔 채 각자의 방으로 모두 들어가버린다.





날은 어두워지고 유모차에서 잠들었던 유리의 아기가 깨어난다.
그 텅빈 마당에 가득한 아기의 울음소리를 헤치고 장미가 나온다.

이 아이는 장미의 몫인가?

선학에게 나무와 같은 장미,
결국 이 아이에게도 그러한가?





장미는 왜 말을 못하게 되었을까?
왜 침묵을 선택하게 되었을까?

결국 연극의 끝까지 그 이유를 발견하지 못했다.
아니, 그 이유를 드러냈음에도 내가 인지하지 못했을까?



어느덧 겨울이 되었다.
뜨거운 사랑의 태양이 작열하던 여름은 사그러지고
심판의 때, 겨울이 다가왔다.






중민은 유리를 노리개처럼 생각하고 즐기는 동네친구 찬용을 향해 책임지지 못할 일은 하지 말라고 충고한다.
요즘 일회용품처럼 싼 취급을 받는 사랑에 대한 충고일까?

중민은 찬용에게 그 충고를 던진다.
과연 중민은 그 찬용을 향한 충고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까?
아니, 중민은 찬용을 빗대어 그 자신에게 던지는 충고는 아닐까?




유리는 찬용을 돌려보낸 중민이 못마땅하다.
그에 대한 불만의 표출로 이불을 꺼내들고 빨래를 하는 유리...

이적의 '빨래를 해야 겠어요'처럼
무언가 잊고 싶은 기억의 단편들을 떨어 버리려는 애닲은 노력..

"빨래"





중민은 이런 유리가 불쌍하다.
아니 안쓰럽다.





이런 중민에게 갑작스런 키스를 하는 유리...

유리의 이런 행동은 왜일까?
외삼촌에 대한 사랑??

근친상간???

이 연극의 메인 플롯의 바탕에는 감히 넘보기 어려운 '근친상간'의 이야기가 흐르고 있다.

몽상적 황홀경은 마치 뱀파이어에게 피를 빨리는 여인의 표정과 흡사하다.
자신을 죽음으로 몰고가는 그 행위 속에서 무언가 카타르시스를 제공하는 이중적 행복...




드라마투르그를 쓴 김구중(극단 놀자 운영위원/국문학 박사)는 이렇게 말한다.

"사랑은 이기적이며 질투심 때문에 자기 파괴적이다.
나는 '마주치는 눈빛이 무엇을 말하는지'에서의 삼촌과 일본남자, 그리고
뱀파이어를 동일하게 겹쳐본다"





여름에 떠났던 진아, 겨울이 되어 다시 돌아온다.
그런데 선학과 진아가 같이 들어오는 것을 본 유리는 무언가 두렵고 불안하다.

버스정류장에서 넋을 놓고 앉아 있는 선학을 우연히 목격한 진아.
그 선학을 데리고 집으로 돌아온 것이다.

진아의 이런 행동...

우연이라고 보기에는 뭔가 어색하다.
하지만, 이런 진아의 등장은 장미에게 또 다른 두려움으로 다가오는데...






중민의 건강은 점점 악화되어 간다.
이런 중민이 걱정되는 선학과 진아..
하지만 유리는 아무렇지 않은 듯 앉아 있다.





그런 중민을 지극정성으로 간호하는 장미..
그 장미를 사이에 두고 앉은 유리와 선학...

이제 점점 극의 위기는 절정에 이르게 된다.





결국 분노를 주체하지 못한 선학...
유리를 죽일 기세다.

이를 말리는 장미의 애절함...

그리고 유리는 그 꺼내기 어려운 기억을 떠 올린다.






5살때의 기억으로 돌아간 장미...
장미는 '마주치는 눈빛이 무엇을 말하는지...'를 노래한다.

어릴적 노래를 잘한다고 칭찬을 받았던 장미...

그런데 어느 순간인가부터 그 아름다운 목소리를 잃어버린다.

마치 자신의 꼬리를 다리와 맞바꾸고 목소리를 잃어버린 인어공주인양...





이제 유리는 그 꺼내기 어려운 기억을 떠 올린다.

자기가 6살때의 기억, 그 치명적인 상처의 기억을 떠 올린다.

잠에서 깨어난 유리, 낯선 남자의 땀냄새가 그의 기억에 각인된다.
바로 외삼촌이다.
그리고 그 옆에 옷을 벗은채 누워있는 자신의 엄마...

그 두려움과 놀람 속에서 아무런 소리 조차 내지 못한채
잠든척 할 수 밖에 없었던 어린 유리...

그에게 그 땀냄새는 지우고 싶은 냄새이다.
그리고 그런 엄마를 사랑할 수도, 미워할 수도 없는 유리...

그리고 증오의 대상이 되어버린 외삼촌...

하지만 그런 사실을 알아버린 아빠가 엄마를 죽이고
아빠는 스스로 농약을 먹고 자살을 한다.

이런 유리와 선학을 돌봐준 외삼촌 중민...

유리는 이런 중민에게서 아빠의 모습을 엿보는 것일까?
중민은 엄마를 빼어 닮은 유리에게서 또 다시 사랑을 느끼는 것일까?

탐욕인가?
사랑인가?

관객을 향해 끊임없는 질문을 던지는 찰나...

이야기는 급작스럽게 흘러간다.




진아를 따라 떠나려는 선학...
그를 막아 나서는 장미...

이를 하렴없이 바라보는 중민...








유리는 중민에 대한 자신의 감정을 드러낸다.
엄마를 품에 안았던 중민에게 다시 안기는 유리...

이율배반적인 사랑이 눈앞에 벌어진다.

이를 바라보는 진아...


이제 연극은 끝을 향해 내딛는다.
무엇인가 화해의 메시지를 던져야 할텐데...

도대체 어떻게 수습을 하고 연극을 끝낼까???





중민은 자신이 아끼던 재털이를 그 땅에, 그 화단에 묻는다.
유리와 유리의 엄마, 중민의 누나의 소중한 기억이 있는 그 텃밭...

그 화단에 묻는다.
조심스럽게...
조심스럽게...

무엇인가 끝을 맺기 위한 하나의 단초로...




그리고 중민은 유리가 아닌
자신의 누나, 유리의 엄마와의 대화의 때로 돌아간다.





유리는 유리가 아니다.
유리의 엄마...중민의 누나...

유리가 엄마의 소중한 차스푼을 그 텃밭에 묻을 때의 시간으로 돌아간다.

중민은 자신의 누나, 유리의 엄마와의 행복한 기억을 떠올린다.
유리의 엄마도 그러하리라...

그리고 그 날 이후 중민은 채워지지 않는 목마름을 겪게 되고..
결국 그 채워지지 않는 목마름으로 자신의 누나를 범하게 된다.

결국, 그 일로 말미암아 누나는 죽게 되고...

그 죄값을 평생의 업보로 여기며 살아가는 중민...

그리고 평생 피해자가 되어버린 유리...





중민은 유리에게 죄 고백을 털어 놓는다.
유리는 그 죄의 고백을 환상중에 듣게 되고...






환상인지 잠인지 모를 그 환각에서 깨어난 유리는 뭔가 불길하다.

무슨 일이 있었는데, 그게 무언지 모르겠다.
두렵다.
불길하다..







자신을 희생제물로 삼아버린 중민...
자신의 치명적인 사랑의 결말이 죽음이라는 것을 알았을까?

스스로를 잡아먹는 괴물이라는 것을 알았을까?

설령 그 결말이 죽음이라는 것을 알았더라도,
그것이 스스로를 잡아먹는 괴물이라는 것을 알았더라고....

중민은 그러했을까?


이 집은 결국, 세 명의 생명을 앗아간 괴물이다.

중민의 이기적인 사랑의 쾌락속에
유리의 엄마를...
그리고 아빠를...

결국 자기 자신까지 제물을 삼아버린 집이다.

그 집에서 떠나고 싶으나 떠나지 못한 채 살아가는 선학처럼...





자신이 떠날 수 없는 또 하나의 나무,
장미의 품으로 파고든다.

두려움과 떨림, 공포...
정작 그 어머니와 아버지의 피와 죽음을 모두 정리한 선학...
겁쟁이가 아니라 진정한 용기를 품은 자이다.

그러나 그를 품어준 또 다른 용기있는 사람, 바로 '장미'...

선학을 겁쟁이라고 놀린 유리,
결국 그 아픈 기억과 맞닥뜨리지 못한 채 피하기에 급급했던 자신이 겁쟁이가 아닐까?

아니면 평생을 죄인처럼 숨기고 살아왔던 중민이 겁쟁이일까?

자기의 어머니와 아버지, 그리고 외삼촌의 생명을 앗아간 이 집...
떠나고 싶으나 떠나지 못한 채 살아가는 선학...

그 집안에서 마주쳤던 외삼촌과의 눈빛,
유리와 외삼촌,
외삼촌과 선학,
이 보편적이지 못한 사랑의 가치를 품은 채 마주쳤던 눈빛은 과연 무엇을 말하려는 것일까???





연극을 마치고 커튼콜에 나온 배우들의 얼굴에서 삶의 무게감이 느껴진다.
아니 이 연극의 무게감이 느껴진다.

연극이 끝나고 난 후, 가슴 한 구석이 먹먹해 온다.





그리고 연극이 끝나고 난 후, 이 집안에 내리는 빛의 그림자가 더욱 가슴 한 구석을 먹먹하게 한다.

연극의 본질, 보고 나서도 한참 머리속이 복잡한 연극...

소극장 핫도그, '마주치는 눈빛이 무엇을 말하는지'...

그 눈빛을 보고 왔습니다!!!




이 연극은 4월 27일까지 단 3일동안만 공연이 됩니다.
내일(4월 27일) 오후 8시 소극장 핫도그에서 마지막 공연이 있습니다.
전석 무료공연이니 마지막 공연을 보러 한번 가보시죠.

그리고 이 연극은 대전 연극제에서도 다시 한번 공연된다고 합니다.



그 눈빛의 의미를 한번 현장에서 직접 만나 보시기 바랍니다.



자세한 문의는 극단 놀자, 소극장 핫도그 042-226-7664, 010-8278-8413

[덜뜨기의 마음으로 담는 세상 = 허윤기]
[충청투데이 따블뉴스 블로그 = 허윤기]
[대전시 1,2기 블로그 기자단 = 허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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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공소남 허윤기 덜뜨기